서론
프로가 있으면 아마추어가 있고 무공에도 상승무공과 일반무공이 있다.
프로 빰치는 아마추어도 굳이 아마추어일 뿐이다.
즉,
프로 못 따라간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한 일반적 차이일 것이다.
프로에게
자신의 일이라는 것은 자기자신의 밥줄이고 삶의 터전이다.
반면 아마추어적인 생활은 프로의 생활과는 분명 다른 것을 할 수 있게 한다.
즉, 그 삶의 터전을 넓게 가꾸어주고 거기에 풍성한 자양분을 주는 것이다.
굳이
아마추어적인 생활에 프로의 법칙을 강요할 필요는 없는지 모른다.
하지만 ...
분명,
음악 자체에 프로와 아마 그 경계와 구별이 있는 건 아니다 ... 자칫 우리의 잘못된 의식의 간격일 뿐,
(아래, 꼭 프로가 되려는 사람은 읽지 마세요 ... 부디 )
I.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위해서는 처음 시작하는 동기는 중요하지 않다.
*용기와 시작
동기 즉,
기타를 시작하게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
기타를 연주하는 친구를 보고나서 나도 하고싶어서, 여자 친구에게 멋진 남자로 보일려고, 음악을 알기위해서, 심심해서,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서 ...
그외
어떤 것이던지 좋다.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처음의 동기는 천차만별로 다양하다. 그러나 결론은 같다.
일단
유치해 뵈는 동기든 뭐든 그 의욕에서 뜨거울 때 즉시 기타를 사라 !
그러면,
반 정도는 성공한거나 마찬가지다 ... 벌서 샀는지 모른다,
II. 동료와 같이하라.
* 코뮤니티의 필요
친구와 같이하던지, 배우는 장소에서 처음 친구를 사귀던지, 같이 있을 수 있는 동료가 꼭 있어야 한다.
처음 시작 할 때 같이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잘 사궈서 항상 둘 이상이 모여 다녀야 한다.
자
그러면 차츰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당신을 기다리고, 기타음악을 다양하게 접할수 있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따.
III. 일단 곡의 난이도 수준과 관계없이 자신이 제일 하고 싶은 곡을 정한다.
곡의 수준과 난이도의 정도는 무관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기타렛슨의 정규코스를 꼭 밟아야 어느 정도의 곡을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 일견 타당하게 뵌다,
기타연주곡도 이것은 1년정도, 저것은 3년정도 그것도 매일 2시간씩 연습해야 할 수 있다고 듣고 있다 ...
이미 기간부터 정해 놓고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말에 선뜻 동조해서 초조하거나 연연할 프로가 아니다.
학원 강사나, 프로는 당연히 그렇게 배우고 그렇게 해야한다고 하지만, 결국 이런 방식은 제대로된 연주자 1명 만들기 위해 10명의 관심있는 사람을 중도에 포기하게 만들지 모른다.
처음에 기타 연습곡 다장조라든가 , 로망스 , 또는 Prelud No 1, 이렇게 정해 놓으면 마치 지하철 노선을 보며 지각을 면하려 도착을 기다리는 학생처럼 조급하기만 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 로망스는 3년 뒤에나 했다 ...
그것 남들 다하는 것을 하면 뭔가 이상하고, 남들 안하는 것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도 있지만 당시 나는 왠지 다른 곡을 더 하고 싶었고 로망스가 사실은 이전에 한 것보다 나에게는 이 곡을 연주하고 싶다는 동기가 없어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는데 기타 연주곡이던지 연습곡이던지 일단 많이 들어야 한다 !
이왕 일반적으로 쉽다하는 곡이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곡으로 낙찰된다면 , 흔한 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으니까 ...
III. 손가락 연습은 단순화 시켜서 해라.
교본의 연습곡 중에는 곡 같지도 않은 것이 단지 손가락의 고른 운지나 음계연습을 위해 복잡하게 나열된 곡이 많다.
지겹고도 한심하게 이걸 다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음계연습은 꼭 필요하다.
고른 음계연습으로 기타의 지판에 골고루 손때를 묻혀야 하지만 처음부터 기타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다자고짜 그런걸 떠억 시키놓으면, 이거 기타곡은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 따분하네'하고 십중 팔구는 그만 나가버릴 지 모른다.
차라리
그럴바엔 음계연습은 가장 단순하게 필요한 만큼, 연습하고자 하는 곡과 같은 해당음계를 골라 도에서 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정도로 반복하는 것이 좋다 ... 음계의 포지션과 연주시 운지는 그때그때 달라지므로 너무 음계에 집착하기 보다 왜 그런 운지를 사용하는 지를 어렴풋이 느끼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점차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도 칠 수있을 정도로 쉬워지게 되고 자다가 일어나서도 칠 수있다. 속주 연습이나 손가락 푸는 연습도 마찬 가지다.
대체로 알게 되지마는 속주곡보다는 느린곡들이 곡의 묘미를 살리기가 더욱 힘들다.
때론 악보 외우기도 더 힘들다. 그래서, 꼭 빠른곡만을 연주한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처음부터 빠른곡을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 실력 차이가 나더라도 일반인이 듣기에는 잘 모르고(?) 쉽기 때문이다.
속주의 비법은 오른팔뚝의 힘에 있다. 그렇다고 악기연주에서 팔뚝이 굵어야 빨리 치는 것 결코 아니다.
이야기 하건데,
생화학적으로 팔뚝에 적색근육을 백색 근육으로 바꾸는 과정인데 이것은 또한 필요한 만큼의 약간의 시간이 그걸 해결해 주는 것이다.
마라톤 선수의 다리 근육은 적색근육으로 무장되어 있고 100m 달리기 선수는 백색 근육으로 무장되어 있다.
바람직하기는,
빨리 치기도 하고 서서히 치기도 해야 하지만, 한 곡으로 두가지를 병행 연습할 수도 있다.
손가락 푸는 연습은
보통으로 하면 1시간 쯤(?) 해야 전날의 익숙함이 배겨 나온다. 만약 빨리 풀고 싶다면 악력기를 아주 조금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도는 아니다 - 10분이면 전날 정도의 익숙함이 쉬 배겨 나오니까 ...
IV. 어려운 것은 쉽게, 쉬운 것도 어렵게 생각하라! *마음을 비운다 - 몰입
이 말은 좋은 생활 방식이다.
일단 무작정 시작한 당신의 곡이 처음엔 기술적인 한계나 왠지 힘이 부족해서, 그리고 기대와는 동 떨어진 자신의 실력에 실망 할 것이다.
이러다 괜히 좋아하는 곡 망치는 것 아닌가 싶고,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다 돼게 되어 있다.
처음부터 잘되면 차라리 곧바로 프로로 나가야 현명 할 것이다 ...
이 단계가 바로 맞보기 단계다.
요때가 가장 중요한데 악보를 보면서 대충 첫날은 1-2마디, 둘쨋날은 1-4마디씩 외워가며 곡의 마디수를 늘려 나간다.
적은 분량이지만 반드시 외워야 한다. 보지 않고 칠 정도는 다음 단계지만 칠 수 있다면 더 좋으리라,
그러면 대충 1주일이면 한곡 정도 거뜬히 치는데 ...
(10페이지 되는 곡도 찬찬히 뜯어 보면 형태만 변형이 되었지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이 시간이면 충분하다)
1주일을 연습해도 많이 중단되고 틱틱 할 지 모른다. 도무지 곡도 아닌 것처럼 ...
앞에서 외워라고 했으니까 ...
일단 당신은 어딜가서 누가 기타 쳐보라고 하면 틱틱거리지만 하였튼 지간에 치게 될 것이다 .
자기가 할 줄아는게 그것 밖에는 없으니 보다 더 집중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고 방안에 악보없이도 밥 먹기전에 5분 자기전에 20분 치게된다.
통기타를 우연히 만지게되고 잡으면 틱틱거리며 우자지간 팅구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기타 연습은
연습한 만큼 비례해서 결과가 나타나는 그런 산술적인 것만은 아니다 ...
여러분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관심과 기타음악을 계속 접하게 된다면
"아무리 연습해도 안돼 난 도저히 할 수 없어 곡만 버리는 거야"라고 생각할 쯔음에 "어느날" 갑자기 잘돼게 되어 있다 - 이건 아주 중요한 예술적 신비감에 뿅 접하는 순간이 아닐까 ...
마치 가재가 탈피를 해야 성장을 하듯이, 그것은 우리가 모르는 생화학적인 어떤 본능과 우주적 근거가 있으리라 ...
그런 순수한 몰입의 순간이 자주 반복되도록 마치 종교적 기도와 참회처럼, 자기만의 장소와 시간을 마련하고 준비하는 여유를 꼭 갖길 바란다 ...
다시 말할 것도 없지만,
예술이란 분명히 노가다성의 피지칼한 단계를 거치게 되지만 그것을 초월하는 그 무엇일 것이다 - 우린 그 신들린 경계를 체험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연습을 한다는 것은
우리 팔뚝근육과 중추신경에 자극을 주게되고 그 자극이 비상 신호를 보내 기타연주를 위한 근육과 중추계 회로의 변형을 초래하기 위한 효소체계의 생산을 촉진한다.
이런 효소체계의 생산이 즉각적으로 잘 일어나면 슈퍼맨이고 잠복기를 거쳐 뜸드리는 숙성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보통의 사람이다.
V 기타 연습이 잘 안 될땐 음악을 들어라.
*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두말 할 것없이 음악은 분명 소리예술일 것이다 ... 언제나 해설이나 선입관을 떠나서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감상에 정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 대개의 경우 우린 미리 그곡을 알고 들으려 한다 ... 정답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또한 참으로 위험하고 바보같은 삶의 자세인지 모른다 ...
내가 먼저 듣고 나의 느낌과 해설을 비교해 보는 것이 음악의 본질에 다다르는 가장 빠른길이라 믿는다 ...
자, 반드시 어느날 갑자기 연주가 잘 된다.
또는 연습이 잘 않될 땐 기타놓고 음악을 들어라 연습 안해도 된다 ... 아니면 또 다시 연습하고 싶은 다른 곡을 찾아라 ... 다른 곡을 위와 같이 하다보면 위의 곡의 느낌이 저절로 찾아오게 되어 갑자기 이전에 하던 곡을 다시 연주하고 싶을 것이다 ... 그때 몰아서 할 수있다 ... 일단 한곡에 자기것이 되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하고, 거의 습관적으로 연주하리라 ...
이 익숙한 한 곡이 당신의 원대한 켄퍼스바탕에 뼈대가 되는 밑 그림이 되어 줄 것이다.
V. 뼈대에 이젠 살을 붙여 나가자
* 여러 기법을 시도해 본다
역시 마찬가지로 주위의 환경은 기타를 치기위해 기본인 밥먹는 일과 분리된 적당한 "시간"과 "친구" 그리고 "음악"이 같이하는 패러다임으로 정리 해야 한다.
위의 방식으로 몇 곡을 할 줄 알게되면 이미 자신도 모르게 수 개월동안 지겨운 줄 모르고 맛있게 기타를 가지고 놀 수 있다.
그러나,
우데나 꼭 숙지할 기본적 몇가지 원칙은 그만큼 중요하고 있기 마련이다,
그 다음 부터는
자연스레, 점차 자신이 주로 연주한 곡이 어떤조의 어떤 운지를 주로 요하는지 어떤 지판에서 주로 놀았는지, 오른 손 주법은 어떻게 구사했는지를 파악을 하게 된다.
처음 할땐
이런 말 의미를 모르겠지만 수개월에 거쳐 몇곡 하다보면 위의 말뜻을 알 수있다. 그러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진 자신의 주법을 발견할 수 있다.
프로에겐 이런 경우, 나쁜 습관이라든가 하는 평을 무척 싫어한다.
그러나 이제 당신도 도저히 그런 말을 듣고는 참을 수 없는 자존심이 슬슬 발동할 것이다.
이것이 또다른 동기 부여다.
동기부여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제 부터는 예전 묵혔던 기타교본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있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각종 주법을 고르게 다시 접할 수 있게 곡의 선택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제는 집중적으로 새끼 손가락에도 힘을 길러야 할 것이고, 오른 손가락의 주법의 새로운 섬세한 테크닉에 주력해야 하며 고르게 힘을 기르기위해 트레몰로 연습도 해야 할 것이다 ... 지금까지 편식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고르게 영양보충을 해야하지 않을까?
VI. 주위에 기타 연주가나 써클활동 발표회, 유명한 기타 연주가들의 연주하는 모습을 눈여겨 봐라.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 성공을 위한 과정으로 작은 성과에도 늘 만족한다,
연주회를 보고오면 왠지 힘을 느낄 때가 있다, 나도 할 것 같은 자신감,
기타 연주가가 온 정성을 다해 토해놓는 실제 연주와 컴퓨터 MIDI에서 나오는 소리는 근본적으로 많이 다르다.
컴퓨터MIDI에는 도통 "기"가 없다 ... 드라이한 소리가 존재할 뿐,
기타를 연습한다는 것은 기를 모으는 작업이다. 연습중에 자기도 모르게 단전호흡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
연주회장은 그런 응축한 기를 일순 토해놓는 장소이다.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고 몰입감을 주는 것은 그런 기에 매혹되기 때문이 아닐까 ... 싶다,
여러분이 악보하나 틀리지 않고 망서림 없이 정확한 박자에 맞춰 연주한다고 해도, 거기에 기가 없다면 썰렁하게 들리게 마련이다.
기를 모으는 것은 쉽지는 않다. 어짜피 시간이야 조금 걸리게 되어 있다 ...
누구든 자신이 간절히 하고 싶은 곡을 하려하면 그 열정이 바로 기가 되는 걸 느낄 것이다.
그리고
그 기가 차츰 모이고 소위 내적 카리스마로 변하고 그리고 독기를 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음악에 눈이 트이고 마지막엔 소위 귀가 트인다. (득음...)
귀가 트이면, 일순간 자신이 여지껏 해왔던 예전 것들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질 지 모른다.
이 쯤
누구든 시작하면 "진정한 프로"처럼 될 것이고, 하지만 화석화되어 이대로 만족한다면 영원한 아마추어리즘에 헤메게 될 지 모른다 ...
* 누구든 기타를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신감과 신념을 얻는다.
* 부디 (꼭 처음 독주회까지 예상하진 말고 먼저 자신을 위해서) 앞에서 말한 독설들은 다른 일을 하는데도 마찬가지이니 꼭 적용되길 바란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
클래식은 늘 최고의 음악을 연주해야 한다고, 의식하지 않아도 반드시 여러분은 연주하는 그 순간 최고가 되지 않으면 않된다 ......
"마지막 연주"처럼 . . . . .
첫댓글 맞습니다, 형님 기타는 혼자하기에 넘 멀어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상당히 쉬워보이고 간단한 악기처럼 보이지만, 신체 일부분인 손끝의 살과 손톱으로 탄현하여 소리를 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오죽하면 10년은 쳐야 소리 좀 낸다고 할까요...
십년은 바이올린이고, 기타는 즉시 소리(?)는 나죠 ... 굳은 살은 몇개월 걸리겠죠 ..
글 잘읽었습니다.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보여주는 글이라.. 이글 읽고 기분은 좋아졌습니다만.. 머리가 굳은 저는 손가락도 굳고... 클기활동을 할 때도 손이 안돌아갔지만.. 지금은 '도'가 어딘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들 가르쳐야겠습니다...........흑흑..
오랜만 이예요 ... 많이 컸겠네요,
언니 둘째도 낳으셨다믄서요~~축하드려요^^ 꼭 나오세용~~
저도 소리가 난다는 생각한것이 아마도 7년정도 걸린것 같네요...지금도 소리만 나고 음악은 잘안되는것 같네요..ㅠ.ㅠ 스케일 속도는 몇년째 제자리인것같고요. 국진이형 볼때마다 스케일하는거 너무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