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일찍 갔는데
저녁시간에는 은은하게 비쳐주는 조명들덕에
분위기가 아주 근사하더라고요.
식당 앞에 6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동래역이랑도 가깝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밑반찬은 빠르게 셋팅이 되었어요.
쌈무와 백김치, 쌈채소와 몇가지의 장아찌류
그리고 짭쪼롬하게 간을 해주는 멜젓 등등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또 다양한 맛으로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찬과 소스가
푸짐하게 나왔어요.
먼저 부산 동래 고기집의 삼겹살을 주문했는데요.
때깔이 참 곱지요~
두툼한 삼겹살은 칼집이 잘 잡혀있었고
정말 신선해 보였어요.
화력 좋은 참나무숯위에서 고기가 빠르게 익어갔어요.
육즙이 조금씩 나오는데 정말 먹음직스럽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는 이렇게 막장에 찍어먹는게
맛있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맛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부산 동래 고기집의 항정살이에요.
마블링이 보석같이 박혀있고
신선한 비주얼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담백한 한정살의 맛과 꼬들꼬들한 식감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부산 동래 고기집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양념돼지갈비를 먹었어요.
얼마 전에 무한으로 돼지갈비를 주는 곳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런 곳에서 주는 고기랑은 역시 차원이 다른 비주얼이네요.
고기도 두툼하면서 달콤한 양념 향도 코끝을 강하게 자극해 줬는데요.
파인애플을 주는데 이게 또 별미에요.
그냥 이것만 따로 먹으면 별로 특이한 것이 없는데요.
돼지갈비와 같이 먹으면 기존의 갈비 양념보다
달콤함이 더해 지면서 존맛을 완성시켜 주는 듯 했어요.
돼지 껍데기도 주문했는데요~
윤기가 좌르르르하고 구워 먹으면
쫄깃쫄깃할 것 같은 비주얼이네요.
화력이 좋은 참나무숯으로 인해 금방금방 익은 돼껍은
따로 간을 안하고 그냥 먹어도 쫄깃하고 맛있었는데요.
돼지껍데기를 주문하면 콩고물과 빨간 소스가
같이 나오는데 여기에 찍어먹으면 더 맛있었어요.
양념이 약간 달면서 매운맛도 살짝 느껴졌는데
고소한 돼껍과의 조합이 너무 좋았네요.
쫄깃쫄깃한 돼지껍데기는 술안주로 역시 최고였어요.
후식으로 김치찌개를 주문했어요.
저는 집에서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는 찌개를 가장
좋아하지만 홍고집에서 나오는 김치찌개도
집에서 먹는 김치찌개 못지 않은 훌륭한 맛이었어요.
감칠맛 나는 김치찌개 안에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점도 맘에 들었고요.
마지막으로 냉면도 주문했어요.
면도 쫀득쫀득하고 국물이 시원하니까
고기를 먹으면서 생긴 기름기를 빼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부산 동래 고기집에서 냉면과 돼지갈비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냉면과 갈비를 먹기 위해 내가 열심히 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
첫댓글 아주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이네요~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