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가림판을 제거하고 점심 때만 꺼내 쓰는 종이 가림판으로 교체한다. 2020년부터 3년 가까이 수업 때 가림판 너머로 기웃대며 보던 풍경이 이제 사라진다. 오늘 청소 끝나고 문 잠그려는데 준우가 다시 들어왔다가 나가면서 가림판을 건드려서 우당탕 떨어졌다(어째 오늘 조용하다 했다... 호를 '요란'이라고 해야할 듯. '요란 준우'). 가림판을 세워 놓으려다가 "내일이면 교체하죠?"하더니 책상 위에 엎어두고 나간다. 내일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들리던 저 우당탕 소리도 안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