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도 였지요. LG가 뚝섬에 돔구장을 짓는다고 발표한것이. 당시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여건도 되었고, 여론도 좋았습니다. LG 그룹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고 심지어는 LG돔(주)라는 회사까지 설립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2001년 5월 완공이었으니까.. 제대로
짓기 시작했다면 다음달쯤 완공이었겠군요.
뚝섬 돔구장의 설계도를 보면 토론토 스카이돔이나 후쿠오카 돔처럼
계패식 돔이었습니다. 약 5만명의 수용인원과 3천억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갈 예정이었구요. 일단 건설만 되면 워낙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야구, 축구, 농구, 콘서트 등등등) 돔구장이었기 때문에 이동식으로된
관중석이 설치될 예정이었지요. 더군다나 바닥에 천연잔디까지 깔기로
결정을 내려서 저같은 돔구장 매니아들을 흥분시켰답니다. 돔구장에서
천연잔디를 깔려면 계패식 돔은 기본이고 무척이나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안하거든요. 정기적으로 돔 지붕을 열어서
잔디들이 햇빛을 쐬게 해줘야 하고 습도, 온도, 조도도 다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토론토에 있는 스카이돔도 계패식 돔이지만 인조잔디를
씁니다. 후쿠오카 돔은 지붕 한번 열때마다 약 5백50만원이 듭니다.
서울시에서도 필요성을 인정하여 특혜에 가까울 정도로 싼 천억원이 채
안되는 금액으로 구 경마장 9만평중 3만평을 불허해 줍니다. 그런데
이때 한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당시 일본과 월드컵 개최를 놓고 싸움을
벌이던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축구장이라고는 손으로 꼽을 수도 있는
현실때문에 LG가 짓기로 한 뚝섬 돔구장을 월드컵 '보조구장'으로
쓰겠다는 입장을 FIFA에 전달합니다. '우리도 돔구장 있다니까!' 라는
위세라고나 할까요. -_-;
이렇게 잘 나가다가 문제가 터집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전국민이
미워해 마지않는... 암에푸. -_-; 뭐... LG는 말할것도 없고, 국가
재정 자체가 흔들리던 상태에서 돔구장 건설도 문제에 봉착합니다.
당시 재정문제로 시달리던 서울시는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정해 놓았던
상암동 구장을 지을 돈을 도저히 마련할 수 없다는 현실에 부딪칩니다.
그래서 나온 이야기가 '뚝섬 돔구장을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한다!'
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습니다. -_-;;;;;; 돔구장에서 가끔 가다가
이벤트 성으로 축구 한두경기 하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밖에서 기른 잔디를 카페트처럼 깔아놓고 뛰면 되는 거거든요.
하지만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쓰려면 그정도 레벨의 잔디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또 축구 전용구단이 아니기 때문에 관중석과의 거리가 너무나
멀어 지금 잠실 주경기장보다 더 선수들을 알아볼 수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같은기간동안 뚝섬 돔구장을 홈으로 하는 LG Twins는
어디서 경기하라는 것이며 계획대로 하자면 월드컵이 끝난 후 경기장은
프로 축구팀의 홈구장이 될 예정인데 이것도 불가능해 지지요. 처음부터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쓰기로 했다면 또 모르지만 상암동에 주경기장을
짓기로 해놓은 상태에서 돈을 쓰기 싫은 서울시가 오리발을 내민거죠.
당연히 월드컵 조직위원회, LG Twins등은 즉각 반대의 의견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LG돔(주)는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건축법상
스포츠 경기장과 관련시설들은 지방 자치단체만이 소유, 임대, 보수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바로 이 문제 때문에 프로구단들이 낙후된 시설들을
보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작년부터 LG와 두산 구단이 잠실구장 사용권을
장기간 임대 받아 보수를 시작한 것이 이런 분야에서 첫 업적입니다.
뚝섬 돔구장도 일단 돔구장이 건립되면 서울시에 구장을 기부체납하고
운영과 사용권을 장기간 갖는 조건으로 무상임대하는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애매한 상태이니 LG돔(주) 쪽에서는 드러내놓고
반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괜히 반대했다가 나중에 서울시가
기부체납이 끝난 후에 '배째!' 해버리거나 조건을 나쁘게 하면 완전히
바보되는 상황이었거든요. 가뜩이나 지어놓고도 소유권을 못 가져가서
의욕이 저하되어있는 상태였는데. -_-; 거기다가 LG쪽에서 조금 반항을
하려는 시도를 보이자 땅값을 더 내놓으라고 꼬장을 부리기 시작했구요.
이렇게 LG쪽에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자 월드컵 조직위원회 쪽에서는
서울시와 LG를 싸잡아서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서울시가 '뚝섬 돔구장을
쓰라니까~'하고 시비를 걸자 '서울시는 먼저 본경기장의 규모와 위치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자료를 조직위에 제출해 개최도시평가전문위원회로
부터 본경기장으로 선정된 뒤 보조경기장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마땅하다"
라는 원론적인 말로 맞대응하는 등 심하게 싸웠지요.
이런 와중에서 LG그룹 내에서도 점점 회의론이 깊어집니다. 어차피 기껏
지어봐야 소유권도 못 가져가고, 시민들에게 욕은 욕대로 먹고, 같은 그룹
야구단에게서 까지 비난을 받고, 힘든 경제 상황에서 돈은 돈대로 엄청
들어가고. -_-;;;;;;; 결국은... 회장명의로 '그럼 때려쳐!!!'라는 공문이
날아와서 단방에 철수해 버립니다. 무려 400억원의 손실을 보면서.
바보된 것은 서울시. -_-;;;;;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돔구장 하나 공짜로
생기는 거였는데 열심히 건설하는 애들을 도와줄 생각은 안하고 죽어라
훼방만 놓았으니. -_-;; 결국은 서울시 비용으로 상암동 구장 건설하고
뚝섬 돔구장도 백지화되는 게도 구럭도 놓쳐버린 그런 상황이 됐답니다.
조순 시장.... 포청천이라구? 웃기네~ -_-;;; 후쿠오카 시는 돔구장
짓는데 무려 6백억엔을 지원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체 생각이 있는건가
없는건가?
좃순과 그때 길길이 날뛰던 개문선이하 골통 개축구쟁이들
때문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돔구장을 잊어 버렸습니다.
제가 조감도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군대가신 우리회원 대구대장님은 가지고 계시지요 휴가나오시면 받을생각입니다.
뚝섬 엘지돔은 왜세계에서 제일멋진 개폐식 돔구장이냐 하면
좌익수쪽 관중석은 일부만 설치하고 좌익수쪽을 온통 통유리로
만들어서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이 고스란히 경기장에서 볼수있게끔
설계된 뱅크원 볼파크 보다도 멋진 정말 짱짱인 구장이였는데
너무도 아쉽습니다.결국 설시는 우라질컵때 4경기 남짓 사용그리고
1년에 몇번 되지도 않을 친선경기를 위해 상암개축구장을 건설한고 말았습니다.유저님들도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수도 서울엔
개축구팀이 없습니다. 어째서 프로팀이 생기지 않는걸까여?
그이유는 기본적으로 야구나 개축구나 프로팀은 적자가 당연한 현실이지만 야구와는 다르게 개축구팀은 기업홍보가 되지 않습니다.
지명을 먼저 쓰고(마치 빅리그 야구팀처럼)뒤엔 드래곤즈다 뭐다.
이런식으로 이런판국이니 기업에서 아무도 프로팀을 창단하거나
인수 하지를 않는거지요.개축구쟁이들이 씨부리는 시민구단은
조선의 현실상 택도 없는 개소리일 뿐입니다.
이런상황에서 과연 거지에게 비단옷을 입힌듯 개축구전용구장만
호사스럽게 지어놓고 그책임은 국민들에게 떠넘길게 자명한일이지요..기억하실지 모르지만 그때 우라질컵 조직 위원회에서는
서울에 경기장을 짓지않으면 개최도시에서 제외한다고 엄포를
그리고 공갈협박을 해와 교통도 거지같은 서울 상암동에
프로팀도 없는서울에 호사스럽게 지어논것입니다.
우리 야구 팬들의 세계에서 가장멋진 돔구장 서울엘지돔을
개축구쟁이들이하 좃순 시장이 빼았아가 버립겁니다.
돔구장을 엘지가 사용했다면 엘지는 흑자운영을 할수 있었겠지요.
겨울엔 엘지 농구 (농구도 돔에서 합니다.토론토 랩터스도 작년까지는 스카이돔 반으로 갈라서 사용.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아라모돔에서 경기를합니다 2만명 수용정도로)팀이 사용하고 각종대규모
세미나를 유치할수 있고(세계학술대회.등등 작년에 일본시리즈가 변칙 운영된것도 후쿠오카 돔에서 세계의사 대회가 열려서)
5만명 수용의 세계최고의 개폐식구장을 우린 가질 기회가 있었지만
그놈들의 질투와 만행으로ㅜ.ㅜ 엘지는 억울하게 400억의 쌩돈만 날리고 엘지돔만 있었다면 분명 내년쯤엔 메이저리그 개막식을
우리나라 서울에서 했을겁니다.작년엔 일본 그리고 올해는 푸에트리코 그리고 멕시코)에서 열렸듯이 우리 박찬호선수의 엘에이와
김병현선수의 애리조나가 분명 개막전을 했을게 분명한데
우리는 그언제나 멋진 구장을 가질수 있을까여?꿈의 돔 엘지뚝섬구장은 그렇게 쌩돈 400억만 날리고 들러리 반쪽 우라질컵에 날라간 것입니다..1년에 몇경기 되지도 않는 친선개공차기놀이를 할려고
상암개축구장을 분명 마이클잭슨이 다시방한하지 않는이상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적자 투성이의 경기장이 될께 분명합니다.
공동개최국일본은 신축 경기장 10곳중 불과 3곳만 전용용인데 반해
개축구의인기가 개떡같은 우리는 주제도 모르고 개축구외에는 아무겄도 못하는 전용만 7곳입니다..
일부 야구팬들은 개축구장을 야구장으로 개조하자고 합니다만.
개축구장을 억지춘향 식으로 야구장으로 개조하는것도 언짠은 일이고 이젠 그들이 그토록 떠들어댄 시설 인프라는 갖추어졌으니
얼마나 조선개축구가 발전할지 두고볼일이지요.
끝없는 돈처먹는기계 개축구 그러나 우리 야구팬들 국내야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경기장에 자자 관람한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미국.일본에 뒤지지 않을 멋진 경기장을 갖게 되는날이 올꺼라 믿습니다...조만간 정말멋진 뚝섬엘지돔의 조감도를 올리겠습니다.
조감도를 보고만있어도 행복해지는 꿈의 구장 우리는 들러리 우라질컵과 개축구쟁이들의 질투와 시기로 잃어버리고 만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