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씁... 뚠뚠단 카페에 이런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지만..
최근에 고민이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인 제가 3시간 재택근무하는데
근무시간에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통지를 받았죠.
뭐... 이건 어느정도 아실테고..;;
여기저기 싸우고 도움을 요청하고.. 기침감기로 심하게 고생하였습니다.
문제는... 기침감기로 고생하면서 생긴 변화인데요.
대부분의 중증장애인 분들이 그 기간에 근무시간을 피해서 활동지원 시간을 조절한것입니다.
참.. 착잡하네요.
누군가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앞으로 근무시간 중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으면 그동안 받은 서비스 금액을 모조리 환수하고 국가에 갚아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저로 예를 들면 제가 작년 8월부터 근무하였는데, 하루 3시간x대략 만육처넌x대략 200일? 이니..
이게 얼마냐.. 계산이 안되네요. 그 돈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죠.
중증장애인분들이 시간을 조절하는게 이해가 됩니다.
더 나아가 장애인계 뉴스를 보면 훨씬 더 큰 문제가 많고..
다른 사회 뉴스 봐도 더 열악하고 더 부당한 사례는 더 많습니다.
어떻게 법을 고쳐본다고 간담회도 열고 그럴 계획이긴 한데..
이게 말이 통할 세상인지..
오히려 중증장애인들이 좀 나대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이러다가 다 죽는다고 할까바 스트레스군요.
이미 다른 훌륭한 장애인 교수님도 세상 너무 순진하게 바라보지 말라고 한마디하긴 하셨습니다.
음,.... 참 고민입니다. 진짜 어려운 문제입니다. 정말정말 어렵네요.
이런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루시아님 방송이 큰힘이 된다는 것이죠.
... 부담 주려는 건 아니구요. 정말 아니구요.
그냥 루시아님 방송이 힘이 됩니다. 지금처럼 해주세요.
그냥 방송만 켜서 이것저것 말해주세요. 그럼 됩니다.
제 귀에서 피 나고 치과 예약은 필수지만..
루시아님 당신은 이미 존재 자체로 큰 힘이 되는, 천상 방송인입니다.
유사연애 그런거 걱정마시고요;;;;
아무튼 이 글이 카페에 분위기 처지지 않길 바랍니다.
어디 무플 방지단 없나요? 쭈구리 살려주세요.
글 쓰니 좀 편안해졌군요.
지난주처럼 깜짝 방송켜'줘'요. 루시아님.
보고계시죠? 기다릴게요.
이것도 부담 주려는거 아닙니다.
그럼 진짜 끝.
첫댓글 뚠뚠이 방송이 참 힘이 되죠
저도 회사 생활하고 야근하고 집에 와서 뚠뚠이의 수다와 이야기로 힘을 받았죠..
대신에.. 귀와 어금니를 반납했지만...
그러는 김에 오늘 깜짝 방송하자!! 내일 방송준비 하는 방송!! ㅎㅎㅎ
근무시간에 활동지원 서비스를 해주지 못하고 심지어 금액 청구 한다는게 뭔 말인지;; 아니... 자택 근무중이라 해도 어떤 사유로 외출해야 돌지 모르는 상황도 있는거고 일어날 일이라는게 어떤 상황일지 알 수가 없는건데 무슨 정책인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그리고 심지어 비용청구는 만약에 지원을 받게될 경우 과거 지원내역까지 소급하여 청구하겠다라니;; 이게 뭔 말입니까요...
이게... 현실입니다.. 참... 답답하죠..;;;ㅠㅠ
어떤 측면에서는..
활동보조인과 짜고 근무시간에 일하고, 장애도 거짓부렁으로 받은 장애인도 있긴 있죠..
부정수급으로 돈 지원받은 사람도 있긴 합니다.
먼산.....
@필레오촌장 좋은 취지라도 일부가 일으킨 문제로 발생한 시스템 수정으로 인해 선량한 다수가 피해를 보는건 어떤 일이던 다 똑같은거 같네요.. ㅠ.. 그래도 말씀하신 건은 당사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여타의 사람들과는 아예 다른 수준일것 같아서..
@예비역봉중사 네. 맞습니다. 근무시간과 신체활동을 완전히 구분짓는건..
중증장애인에게는 일하지말라는 소리고...
죽으라는 소리와 다를바가 없죠.
정말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렇게 무플을 피하다니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제 루시아님만 방송키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