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 최참판댁 주변 체험마을 조성공사에 참여하게 되어 내려와 일하는 동안 시간을 내어 화개면 대성리(의신마을) 주변을 거닐며
지리산자락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오지마을을 둘러봅니다
(의산마을→삼정마을→대성마을→원대성마을→대성마을→의신마을. 총거리14km 소요시간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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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신에서 삼정마을로 오르는길에 위치한 용화정사(지금은 비어있는 암자)돌담의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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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마을 앞에서 바라본 800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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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댓가구가 살고 있는듯 한데 마냥 고즈넉한 삼정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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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마을앞 지름길로 오르는 벽소령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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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마을을 지나 벽소령으로 향하는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걷다 되돌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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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면서 모든 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힘겹게 물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도중에 모두 빼앗겨버립니다. 그로 인해 성장이 더디거나, 멈추거나, 메말라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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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동맥에 꼿힌 호스를 통해 추출된 수액은 좀더 굵어진 검정관을 통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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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커다란 탱크로 모여집니다
골짝마다 이렇게 모여진 나무의 피들은 다 어디로 팔려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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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랐던 길을 다시금 내려오며 바라본 삼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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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통들(작년엔 토종벌들에게 재앙이나 다름없는 질병이 돌아 이땅위에 토종벌들이 거의 멸종하다 싶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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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신마을 선유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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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신마을에서 세석산장으로 오르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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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란 오솔길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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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마을을 지나 원대성마을로 오르는길에 읍내에 나갔다 집으로 향해 가시는 원대성마을 정씨어르신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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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등짐을지고 가파른 십여리 산길을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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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릅니다. 오르는 길에 소나무와 서어나무의 신기한 연리지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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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멧돼지의 심술을 피하기 위해 담장을 두른 스무평 남짓 채마밭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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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사시는 원대성마을입니다
두 해만 지나면 여든되시는 정씨어르신은 삼십여년 전에 서른아홉 아내와 열아홉 딸이 이승으로 먼저 떠나자,
장성한 두아들을 도시에 남겨두고 지리산의 품에 앉겨 위로를 받으며 살고 계시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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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손수 지으신 두채의 오두막(전기가 없습니다)
전화는 1.5km아래 대성마을에서 끌어와 통화를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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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850미터 원대성마을엔 정씨어르신댁 말고 한가구가 더 있답니다
깡마른 젊은이가 바로 그 이웃인데 두달절 부터 두문불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답니다
건너편 그의집을 바라보니 그래도 굴뚝으로 연기가 모락모락 나오니 살아 있기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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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허름한 집 뒤 둔덕에 올라 몽실몽실 피어 오르는 풍경을 바라보며 괜스레 애잔한 마음이 들어
귀하게 내어주신 백초차 한잔을 훌쩍 들이키고 하산을 서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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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칠불 가는 길에,가끔씩 봄에 차 만든다고 들렀던 의신마을.
사진으로 보니 또 다른 느낌이 오는군요.
좋은 음악에 이 아침 잔잔한 행복감이^^*
행복을 전해 드릴 수 있어 고맙습니다
의신마을은 제게 별 감흥을 주지 못했답니다. ^,.^;
의신에 내려 오른쪽 산길로가면 작은마을이 있었는데 혹 원대성마을?
십수여년전 고로쇠물과 닭백숙을 먹고왓는데...
네 오른쪽 세석가는길로 접어들어 2,5km쯤 가면 대성마을 민박집이 두채 나오죠.
그곳을 지나 1.5km를 더 올라야 정씨어르신이 사시는 원대성마을이 나옵니다
화개골을 잘 소개 하셨네요~~~제가 사는 산골이랍니다 ㅎㅎ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고맙습니다~
청정산골 좋은기운 많이 누리시고, 늘 복짓는 나날 되시옵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