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 대한 여덟 게송의 경] 총정리 - 이 경전은 8개의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제는 청정이다 전재성 역주 주석을 보며
경전이 설해진 배경이 나와 있는데 그대로 옮겨보며
아래와 같다.
이것에 해당하는 한역경전은 의족경(義足經卷上)의 마갈법지경(摩竭梵志經, 大正 4, 177c)이다. 과거불인 깟싸빠 부처님 시대에 베나레스에
한 부호가 살았는데, 그의 친구인 사냥꾼에게 값비싼 전단나무를 선물했다. 그 사냥꾼은 그 부호인 친구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깟싸빠 부처님의
탑묘를 예배하고는 가지고온 전단나무로 탑묘의 황금의 연와 위에 동발 모양의 원륜을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다시 태어날 때에는 이와 같은
광선이 가슴에서 빛나지나이다.’라고 서원했다. 그래서 그는 죽어서 짠다바(月光)라는 하늘아들로 지내다가 세존께서 출현하여 싸밧티 시에 계실
때에 라자가하 시의 바라문 부호의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배꼽 주위로부터 달조각 모양의 빛을 방사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그가 성장하자 바라문들은 그를 마차에 앉히고
돌아다니며, 그가 ‘위대한 하느님(大梵天)이다.’라고 외치면서 마을과 도시와 왕도를 돌아다니며, 그를 친견하는 자는 ‘누구라도 명성과 재산과
하늘나라를 얻는다.’고 주장했다. 전 인도가 동요하고 바라문들은 백금, 천금을 가지고 와서 그를 친견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면서 싸밧티 시에 도착했는데 그러자 짠다바는 마치 샛강이 대해에 들어온 것과 같이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저녁 무렵 많은 사람들이 화환과 향 등을 가지고 제따 숲으로 가는 것을 보고 는 사람들에게 묻자 ‘부처님이 출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들도 세존께서 설법하는 장소에 참석하자 짠다바의 가슴의 광채가 사라졌다. 짠다바는 부처님의 위광에 의해서 자신의 광채가 사라진 것을 깨닫고는
‘수행자 고따마야말로 비할 데 없는 공덕을 쌓은 분으로 신들과 인간의 스승입니다.’라고 고백하고는 그 자리에서 출가했다.
그래서 다섯 피부(두발, 몸털, 손발톱, 이빨, 피부)에 대한 명상수행을 통해서 아라한이 되었다. 그러나 수행승들 사이에 그에 대하여
‘짠다바는 보는 자는 누구라도 눈이라는 감관을 통해 형색을 보는 것인데, 명성이나 재산이나 천국을 얻는 것인가? 혹은 청정을 얻는
것인가?’라는 논의가 벌여졌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이 경을 설한 것이다.
그러나 이 뒷부분의 이야기는 다른 주석서에서는 조금 다르다. Suv. Ⅳ 189에 따르면, 어느 날 바라문들과 부처님의 제자들 사이에
짠다바의 신통력에 대하여 논쟁이 벌어졌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짠다바를 부처님에게 데려왔다. 짠다바가 부처님에게 다가가자 그의 몸의 빛이
사라졌다. 짠다바는 그 이유가 주문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부처님에게 주문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부처님은 출가를 권유했고 그는 출가하여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三十二相)에 관하여 명상하여 거룩한 님(阿羅漢)이 되어 명성을 떨쳤다. 그런데 수행승들이 그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자
이 경을 설한 것이라고 한다.
이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러 철학적인 교리를 안다고 청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각 교리들은 자신의 교리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한 스승에게 다른 스승에게로 옮겨 다니며, 결코 조용하고 사려 깊어지는 일이 없다. 그러나 진리를 아는 현자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것도 최상이라고 집착하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주석의 내용이다.
철학적인 논리나 교리를 아는것과 완전한 체험은 다른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이니 아는 것만으로는 반쪽은 되지만
온전하기 못하기게 알아도 바르게 알았다면 몰라도 그냥 논리만 안다면 건조한 지식에 해당하지 지혜는 아니다.
세상에는 수 만권 아니 수 억권의 책이 있고 지식이 있고 그런 책을 본 사람이 수 만 수 억이더라도 모두 그 내용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체험한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지식을 두고 판가름 할 수 없으며 그 지식의 수준을 수료부터 시작하여 학사,석사,박사로 나뉘어 단계가 높아지만
그런 모든 사람이 완전하게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지혜에의 삼단계ㅇ에서 들음의 지혜가
지혜가 되는것은 그것이 들은후 완전하게 이해되어
자기자신의 내면으로 체화되었다는 뜻이며
그러한 내면의 체화는 바로 고요한 마음의 비춤인 올바른 사유와 함께하며 완전하게 안과 밖이 통찰되어 체험되면서
작접 바루게 보게되어 닦음의 지혜가 열리니 들음의 지혜로 끝나면 30점이나 40점정도며 사유의 지혜가 더함면 60점이 되고 그것을 닦아
체험하면 100점 만점이 되는 것이니
그것이 논리와 논문과 학위를 통한 부분이 계단이 있다 하더라도 지식이지 지혜가 아닌 이유를 어느정도는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수 많은 철학자와 사상가가 태어나고 공부해 수 많은 주장을 하고 책을 내고 강의를 했지만
그런 사람을 모두 지혜롭다거나 깨친 사람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완전하게 안 사람은 벌써 반은 바르게 안것이니 지혜에 부합되고 나머지
반을 체험으로 바르게 체험헤 바로 백점 만점이 되는 것이니 불교의 해설에 만분 청정자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이 완벽한 청정의 체험자는 바로
반쪽이 아닌 온전한 완전한 사람에 해당이 된다.
그러므로 진리의 길을 추구하는 사람은 논리가 아닌 진리로
향하여 해탈의 길로 향해야 하는 것이다,
아라한이라 해도 지혜 부분에 만분 즉 백점이 아니기에
일반의 아라한과 부처님 같으신 아라한을 구분하여
부처님을 위대한 아라한 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
지혜라는 부분에 대하여 좋은 주석이 있어
전재성 역주본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면
아래와 같다.
싸리뿟따는 다음과 같은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현자이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커다란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넓은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명쾌한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빠른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예리한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꿰뚫어보는 지혜를 지니고 있다.’
각각 커다란 지혜(大慧), 넓은 지혜(廣慧), 명쾌한 지혜(疾慧), 빠른 지혜(速慧), 예리한 지혜(利慧), 꿰뚫어보는 지혜(明達慧)를
말한다. 이들 지혜에 관해 Srp. I. 119~122에서 장황한 설명이 나온다.
커다란 지혜는 커다란 다섯 가지 가르침의 다발(戒 · 定 · 慧 · 解脫 · 解脫知見)이나 네 가지 거룩한 진리(四聖諦), 서른일곱 가지의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길(三十七助道品)과 열반 등에 대한 지혜를 말하고,
넓은 지혜는 각각의 다양한 그러한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혜를 말하고,
명쾌한 지혜란 그러한 것들을 이해하고 만족하고 기뻐하면서 성취하는 지혜를 말한다.
빠른 지혜란 시간 공간적으로 존재의 다발이나 감각 영역에 대하여 무상하고 괴롭고 실체가 없다는 것을 속히 알아채는 지혜를 말한다.
예리한 지혜란 번뇌나 장애나 악하고 불건전한 생각을 잘라버리는 지혜를 말한다.
꿰뚫어보는 지혜는 여러 가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꿰뚫어 보고 부수어버리는 지혜를 말한다.
광대한 지혜는 이러한 여러 가지 지혜를 넘어서는 궁극적인 것이다.
Prj. Ⅱ. 605에 따르면, ‘그의 상징이 궁극적인 지혜인 사람’을 말한다.
일반의 지식이나 지혜라고 표현되는 것과 불교의 지혜가
다른 부분을 분명하게 잘 나타낸것으로 이해되며
아래의 시는 전재성 역주본을 중심으로 몇 개 옮겨보며
글을 마무리 할까 한다.
788
[세존] “질병을 여읜 궁극적인 청정을 나는 본다. 사람의 청정은 본 것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다.‘고 이해해서 그것을 최상으로 알고 청정한
것을 보는 자는 그것을 궁극의 앎이라고 생각한다.
790
거룩한 님은 규범과 금계나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인식한 것 가운데 청정함이 있다든가 다른 것으로부터 온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공덕과
죄악에 더렵혀지지 않고 얻은 것을 버리고,이 세상에서 아무 것도 짓지 않는다.
794
그들은 허구를 만들지 않고, 선호하지도 않으며, 궁극적인 청정을 선언하지도 않는다. 결박되어 있는 집착의 굴레를 놓아 버리고 세상에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바라는 바가 없다.
795
거룩한 님은 경계들을 뛰어넘어, 알고 또한 보아서, 집착하는 일이 없다. 욕망에도 탐착하지 않고, 욕망을 떠났다는 것에도 탐착 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는 최상이라 집착할 만한 것은 없다.”
----2567.4.20 자림 심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