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부끄럽지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되었어요!! 조금 길지만 요런 팬도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원위 여러분들을 제가 알게 된건 작년 여름이였는데요.그때 전 극심한 번아웃이 와서 매우매우 고통스러웠답니다.
과로로 쓰러질 만큼 열심히 일했는데 원하는 결과를 가지지도 못했고, 선의를 배풀었던 사람에겐 배신당하고 가족도 아프고 해서 정신이 말이 아니였어요....물론 항상 노력한다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고 모든 선의가 선의로 돌아오는것도 아닌걸 알고 있는데 좀 힘들었나봐요 ㅎㅎ몸과 영혼을 갈아 넣으며 진짜 죽어라 살았는데 내가 이룬게 없는거 같더라구요ㅠ
열심히 살아서 고통스럽다는게 아니러니 하죠?다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각자의 아픔이 있을꺼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유독 나는 힘이드는지 지독히도 나약한 내 자신이 너무 싫더라구요....
태생 약했던 몸은 스트레스에 바로 반응해서 불면증에 위장장애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피부는 발진으로 계속 병원신세였어요🥲
비가 내리면 통증이 더 심해져서 비내리는 날엔 비누처럼 물에 녹아버리고 싶었고, 밤이되면 빨리 자야 조금이라도 몸이 쉴텐데 잠들기도 힘들어서 다음날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했어요. 직장일도 너무 힘들었는데 새롭게 다시 시작할 용기도 없었구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텼어요
매일 자신의 나약한 정신과 약해빠진 몸뚱아리에 질려 소리없이 울다가 잠드는게 일상이였는데 잠들기전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노래 가사가 제게 이야기 하는것 같아서 홀린듯이 계속 듣는데 제가 가장 사랑했던 순간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어요....위로가 됬거든요
날이 밝는지도 모르고 계속 찾아봤는데 그날 1시간 밖에 못자고 출근했는데 괜찮았어요.
그뒤로도 매일 잠들기전에 보고 야근하면서 흥얼거리면서 일하고 하다보니 어느순간 공식유튜브도 구독하고 인스타도 구독하고 앨범나올때 라이브방송도 찾아보고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예쁜가사랑 듣기좋은 목소리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밴드의 음악과 함께 팬들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다정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좋았던거 같아요. 매번 무대에서 반짝이는 순수한 모습이 좋았어요.
그렇게 혼자 보물상자처럼 숨겨놓구 좋아라하고 있었는데 다음 앨범은 언제 나오는지 팬들이랑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노래말고도 여러분이 궁금해서 난생처음 팬클럽도 가입했답니다ㅋㅋㅋ
저는 항상 친구들이 자신이 좋하하는 연예인들을 이야기할때 들어주는 사람이 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노래방에서 여러분의 노래들 부르고 소개해주게 되었네요. 새로운 변화가 신선해요!!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아름답지는 않지만 저는 제 안의 있는 우울과 조금 귀찮을 수도 있는 섬세한 성격을 인정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몸은 고되지만 새로운 직장에서 일하면서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보람도 느끼고있고, 퇴근하고 원위의 노래나 동영상을 유튜브로 찾아보는게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어요😄
저도 비를 몰고오는 소녀인데 요즘은 비가 오면 비를 몰고오는 소년이 생각나서 속으로 웃고 있어요ㅎㅎ사실 뮤비볼때 어디까지 물에 잠기는건가하고 충격받았었는데 열심히 하시는 근성있는 모습에 더욱 팬이 되었답니다🫶
요즘 나날이 즐겁네요ㅎㅎ 제게 다정한 위로와 즐거움을 주신 원위 여러분과 입덕을 도와주신 위브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꼭 콘서트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할꺼에요!!멋진 모습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