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이 힘들고 건조하게만 느껴질 때, 우연히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는 때가 있다. 가장 인간적인 목소리로 따뜻한 정을 전하는 리얼그룹의 음악은 이렇게 건조한 아스팔트 같은 마음에 촉촉하고 아기자기 한 웃음을 심어주곤 한다.
리얼 그룹은 여성보컬 2명, 남성보컬 3명으로 이루어진 스웨덴의 재즈 아카펠라 그룹으로, 멤버들이 각각 혼자서 음악활동을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음악실력을 갖추고 있다.
리얼그룹은 현재의 재즈 아티스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84년 스톡홀름의 왕립 음악에서 만나 데뷔를 한 이후로 그들은 3백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조지 마틴, 바비 맥페린 바바라 헨드릭스, 투츠 텔레만스 등 걸출한 뮤지션들과 함께 1,200회가 넘는 공연을 해 왔다.
그들은 주로 아카펠라를 하지만, 때때로 교향악단이나 빅밴드, 합창단이나 유명한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다. 또한 리얼그룹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맨하탄 트랜스퍼나 테이크 식스가 받았던 CASA(미국아카펠라 협회)에서 여러 차례 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TV광고에 그들의 곡이 삽입되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01년 내한하여 홍보활동과 공연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들만의 “행복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리얼그룹.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채우던 그들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갈채를 보내던 청중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들이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공연은 전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기념하는 동시에 스웨덴 특유의 아카펠라 색채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마르가레타 얄케우스(소프라노)
Margareta Jalkeus
마르가레타 얄케우스는 음악가 가족들과 자라나면서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자라났다. 12세부터는 하프를 너무도 수려하게 연주하여 유명한 오케스트라들과 협연도 하고 독주회도 여러 번 가졌다.
리얼그룹 활동 중에는 그녀의 노래 실력이 인정을 받아서 CASA(미국아카펠라 협회) 최우수 여자 보컬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카테리나 스텐스트롬(알토)
Katarina Stenstrom
카타리나 스텐스트롬은 8세부터 노래를 해 왔다. 피아노도 쳐 보고 첼로 공부도 하였지만, 역시 그녀의 길은 노래를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도나 리”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폴리그램과 계약하여 여러 스웨덴 아티스트들의 코러스를 담당하기도 했다.
안더스 에덴로스(카운터테너)
Anders Edenroth
안더스 에덴로스는 맑은 음색을 내는 카운터테너의 목소리와 현란한 비트박스, 게다가 일렉기타 솔로 소리까지 커버하는 다양한 음색을 가진 재주꾼이다.
페더 칼슨(테너)
Peder Karlsson
페더 칼슨은 음악만큼 책을 좋아하고 작/편곡에 능하며 음악에 대해 깊은 철학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뛰어난 유머 감각을 자랑하는 멤버이다.
안더스 얄케우스(베이스)
Anders Jalkeus
안더스 얄케우스는 부모님을 통해 포크 음악을 알게 되었고 6세 때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음악원에 입학할 즈음에는 이미 그는 어떤 악기라도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에서 그는 성악 수업을 주로 받았고 합창 지휘자로 졸업을 했다.
리얼그룹말고도 다른 몇몇의 합창단과 함께 일하는 그의 모습에서 노래에 대한 그의 열정을 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