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012년 마지막 학기 수기입니다.
지난학기 멘붕후 패망학점으로 인해....현재 학점은 3.53까지 떨어졌고 나머지 스펙은 그대로에 인턴횟수만 2회로 늘어났습니다.
아 한줄 더 적을 수 있다면.. KUBA에 처음 가입해 활동을 한거 정도가 있겠네요..(밴드 부회장, 봉사활동 동아리는 크게 의미없는 스펙인듯..)
토탈이랑 지건 인턴 후기 말씀하신 분들도 있는데... 오늘은 팔이 아파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올려드릴께요..
(참고로 지건같은 경우 인턴을 하면 100퍼 전환이었습니다. 본인이 포기하지 않는이상... 참고하세요)
이미 토탈을 합격하였기 때문에.. 어떤 분은 잡쉐어링을 하지 않는다고 안좋게 보실수도..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GS칼텍스가 정말 제 입학시절부터 꿈이었기 때문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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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 지원회사 : GS건설(설계로 직무수정후 재지원), SK이노베이션, S오일, 현오뱅, GS칼텍스, 현대자동차, 대림산업, E1
총 8개를 썼네요..
GS건설 : 사업관리 인턴을 해봤는데.. 정말 제게 맞는 직무라고 생각하고 지원한곳이 제 생각과 많이 달라 설계로 재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재지원시 정직원전환 자격 포기라는 경고전화가 왔는데.. 사업관리를 하고 싶지도 않았고 제가 버티고 있으면 다른 학우분 한자리를 뺏는것이 될꺼 같기도 해서 과감히 패기있게 포기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과감히 서류탈락..을 당했네요...
현대자동차 : 현대를 괜히 싫어해서 안쓰고 있었지만.. 제가 술먹다 친구하나가(타학교) 현차는 안되나 보네? 라고 해서 빡쳐서 썼습니다...ㅈㅅ... 그리고 서류탈락...
대림산업 : 역시 플랜트를 정말 좋아하진 않았지만 서울근무라는 메리트에 설계쪽을 하고 싶어 지원을 하였고... 진심이 담기지 않은 자소서는 결국 저에게 서류탈락을 안겨주었습니다.
E1 : 요즘 소문도 좋고 예전부터 좋은 이미지로 잡혀있었기 때문에 한번 써보았고 역시 서류 광탈..........
이제 이렇게 되자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학기 정말 취업이 어렵구나.... 여태껏 그렇게 통과되던 서류가 모두 탈락..... 막학기에 서류탈락이라니 말년에 서류...응?? 네..;; 여튼...ㅋ
서류 합 : GS칼텍스, S오일, 현오뱅
이노베이션의 경우 서류만 되면 인적성 프리패스라고 열심히 작성하여 냈으나 서류탈락..
결국 남은 카드는 3개였으나 인적성이 모두 겹쳐 버렸네요...
GS칼텍스 이번 서류는 그동안 저 혼자 쓴거에 반해 여자친구, 어머니, 동생의 검수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저희 학교 국어교육과 12학번 후배가 술에 취해 제 자소서를 봐준다고 해서 이거다 하고 캐치받아 그 친구의 조언까지 곁들였습니다.
SK도 이렇게 했는데 서류탈...ㅠㅠㅠ
오뱅은 메일보내면 5만원 준다는 글을 못봐서 5만원... 버리게 됨.....ㅠ
다시 말씀드리지만 쥐칼 자소서 필요하신 분 있다면 첫글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기 남기시면 제가 그냥 넘어갈 수도 있어요ㅠㅠ
여튼 저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S오일이냐 오뱅이냐 쥐칼이냐.. 하지만 어려운 오뱅 면접인적성에 우선 포기를 하고 최종적으로 쥐칼과 에스오일중 끝없이 고민하였습니다. 국사공부.. 역시 하기 싫었습니다. 인적성도 더이상 공부하기 싫었습니다. 이미 봐온 문제들이 다 거기서 거기란 생각에... 국사 한번 외웠기에 시험전날 2시간 정도 문제 답만 딸딸 외웠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을 가는 아침까지도 고민을 하였습니다.
쥐칼과 에스오일 시험장이 지하철 한정거장 차이었기 때문에... 차에서 마지막으로 국사테스트를 해서 200문제를 다 맞으면 쥐칼, 하나라도 틀리면 에스오일로 가자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200문제 다 정답(<-- 이거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 국사.. 저희 학교 분들이라면 하루면 충분할듯 하고 문과분들은 특히 몇시간도 투자안해도 될거라고 단언합니다)
시험장에 도착하자 결시자가 거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방송도 아침부터 개판이었습니다. 막 적성을 먼저 본댓다가 인성을 먼저 본댓다가 우왕좌왕... 거기다 수험번호 체크란에 이공계 문과 체크 하는 숫자도 반대로 알려줘서 다들 우왕좌왕 하는 상황에서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지칼 인적성은 뭔가 시험이 쉽게 (타시험 대비) 나왔습니다. 언어, 수리를 풀고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그래프 문제는 4문제를 못풀고 찍었습니다. 시간을 충분히 줘서 모두 다푼거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국사 같은 경우 역시 쉽게 15문제를 2분만에 풀고(?) 찬찬히 남은 문제를 훑어 보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대박 문제 발견!! 다음시기 설명 틀린거 고르는건데 고인돌같은걸 보여주고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였다라는 게 있길래 바로 고름..ㅋㅋ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푼 문제일거 같습니다.. 그렇게 모든 인적성을 마무리 하였고... 그래프 문제때문에 걱정이 조금 되었으나 다행히 합격을 하였네요...
이제 더이상 저에게 남은 카드는 없습니다. 여기 하나만을 믿고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우선 쥐에스 칼텍스에 홈피에 있는 모든 정보를 외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공유가치, 선배들의 조언, 사업분야, 연혁, 최근 뉴스 등등...
정말 안외워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물어봤을때 모른다고 대답하긴 정말 싫어 가능한한 모든걸 외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면접(10회이상..)을 보면서 받았던 모든 질문과 어려운 질문들을 뽑아 보고 예상가능한 질문도 정리하였습니다..
지난 학기까진 면접 스터디를 하였는데 이번학기엔.. 이미 충분한 경험을 하였다 생각하기에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운명의 면접날...
지난 학기 고배를 마신 그 단계...
긴장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고파스에 쥐칼 최종면접 왔다고 징징대었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우선 전공 + 인성,, 전공면접, 즉 비즈니스케이스 면접엔 정답이 없이 제 생각을 말하는 문제였습니다. 특히 전공지식은 하나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최근 구미 불산공장 사건을 들먹이며.. 제 계획엔 안정성을 최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설명을 하였습니다. 실수를 한번 하였는데.. 아마 그래프에 손익분기점인가 부분에 몇년인가 몇톤인가로 기록 되있었는데 제가 반대로 말해서 면접관이 지적해주셨고 저는 바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한 뒤 정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전공면접이 끝나고 인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예상질문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자 쾌거를 불렀습니다. (학점이 왜이러냐?, 토탈 왜 안갔냐?, 지건 인턴했으면 유리한점 있을텐데 왜 안가냐?, 울산가지 왜 여수까지 오냐? 여수정말 살 수 있겠냐? 지에스 칼텍스를 지원한 이유가 뭐냐? 나이가 왜 이렇게 많냐? 이정도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준비한 대로 잘 대답하였고 당황스런 질문은 없었습니다.
준비못한 대답은 아마 지에스 건설을 포기했다고 대답을 한게 있었고 이유를 묻자.. 제가 정말 가고 싶은 기업은 지에스칼텍스도 이미 최종합을 다른 회사에 한 상태라서 다른 친구들을 위해 그 자리를 포기했다고 대답한게 있네요..(거짓말..ㅠ)
면접을 마치고 면접관님께서는 ~~~씨 저희가 묻는 질문에 잘 대답하셨고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하고 끝났습니다. 지난 번보다 덜 격한 반응에 다소 실망도 하였습니다.
토론면접의 경우 저희가 마지막 조 앞이라 3명이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무조건 반대를 해야 하는 주제가 나왔고 모두 반대를 골랐습니다. 결국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제안하였고 제안하는 사람이 항상 망한다는 법칙대로 제가 찬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토론의 경우 겨우 2가지 이유만을 생각해서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말하다 이상한데로 벗어났다 겨우 돌아오고 햇던말 또하고 또하고... 정말 면접을 하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자 여수삶이 힘들다고 선배들이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명씩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1차면접이 끝났고 저번보다 더 망했다는 생각이 듣고... 마음을 비운채 팀프로젝트나 하면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냈습니다..... 근데 말도 안되는 결과가... 1차 면접 합격이랍니다... 불합격때는 자주 봤지만 이번 결과는 믿기지가 않아서 합격 페이지를 또 보고 또 보고 하였습니다. 결국 제게도 최종면접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때부터 벌써 주변에선 설레발로 ㅊㅋ한다 한턱쏴라 등등 말을 했지만.. 인턴한 분들도 많이 남아있고 주변 친구들 스펙도 다들 대단하였기에... 좌절 스러웠습니다..
준비는 1차와 똑같이 하였고 그 외에 회장님과 관련된 기사등을 보며 어떤 분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하였고.. 긴장하지 않기 위해 네이버에 회장님 웃는 모습의 사진을 검색하여 보고 또 보고 하였습니다.
최종면접..35명이 왔습니다. 18명정도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경쟁률은 2:1???
하지만 10명이 인턴을 한뒤 최종면접 보는 사람들이라고 들었습니다. 결국 25명이서 8자리를 두고 싸우는 게임이 될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쟁률은 3:1이 넘어갔고........하필 그날 목감기가 낫지 않아 계속해서 가래가 끓어 용각산도 사서 매시간 마시며(가루약) 면접을 기다렸습니다.
면접을 많이 보아서 더이상 긴장을 안한다고 생각하였는데....
가장 가고 싶은 회사!! 가장 높은 분!! 어쩌면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등등이 겹쳐 저를 몹시 짓눌렀네요...
하지만 정작 면접 내용은 단순하였습니다.
자기소개 - 개인질문 (좋아하는 과목? 인턴경험에서 뭐했나? 이전 전형들까지 보니 이게 부족한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등등..)
마지막 하고싶은말 대박을 하나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됫다고 나가 보라고 해서 아쉬움이 남는 면접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질문들을 말씀드리자면/////////////////////////////////////////////
~~~씨는 토론점수가 낮은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라고 해서 처음엔 1명이 찬성해야 해서 제가 희생했다고 말을 하려고 한걸 목구멍끝에서 삼키고.. 솔직하게 가자라는 생각으로.. 가위바위보에 져서 제 생각과 반대의 입장에서 토론에 참여하였고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이 뭐냐고 한명씩 물어봤을때? 주변 지원자들의 대답은 ............ 제가 듣기에도 가식적이었습니다. 무언가 무언가를 하여 흥미를 느끼고 이렇게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공장에 가서도 이런 저런걸 잘 이용하면 멋진 성과를 낼것이다... 등등 말이지요... 전 이번에도 역시 가식없이 솔직하게.. 어릴적부터 계산하고 암산하는 걸 좋아해서 이런저런 과목을 좋아했다 하고 끝내버렸습니다.
그 외에 공장근무가 가능하냐? 몇년있다 서울 보내달라 하고 싶은데? 단체장을 해본경험이나 화합을 시켜본경험? 이런거 역시 주변 지원자들이 주절주절 굉장히 꾸며 말하는 것이 느껴지는 가운데도 짤막하게 솔직하게 한치의 거짓도 없이 대답하였습니다.
질문을 던져주시고 대답하라고 하는게 2번 있었는데... GS공유가치 선제행동을 되뇌이며 항상 먼저 손들어 가장 먼저 대답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최종면접의 전부였고...
너무 인성만 물어봐서 .. 내정자가 있나? 이미 순위가 매겨졌나?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다? 란 생각으로 결국 나오게 되었습니다...
역시 내 한계는 여기까지인가... 조금은 가식을 섞을걸... 너무 솔직하게 했나... 하고 후회도 많이 남았습니다. 처음으로 면접후 하늘을 향해 앞차기도 하였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그냥 기다리려고 생각하였습니다..............................................................................는 개뿔..ㅠ
너무 허탈하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2주동안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매일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친구가 없을땐 혼자 컴퓨터를 안주삼아 소주를 마셨습니다... 결과가 나와야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다만 행운을 빈다는 생각으로 1차면접 합격결과를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로그인해서 보았고.....
발표날인 어제 아침부터는 취게 초기부터 가서 쥐에서 칼텍스 최종합격자들의 모든 글을 읽으며 혼자 주문도 외우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기다리던 발표는 나지 않고 문자하나하나에 철컹철컹.. 마음은 내려앉았습니다.
그러다 고파스에 누군가 쥐칼뜸이라는 글을 보았고.. 뭐지 하면서 폰을 보는 순간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긴장되고 두려워서 폰을 보지 못하겟습니다.. 결국 홈페이지 가서 먼저 로그인을 하고 화면을 가리고 정말 조금씩 조금씩 최종 결과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축하합니다...란 첫글자가 안보이고 안녕하세요 란 글이 보여서............ 허탈하게... 손을 치웠는데...
이게 왠일?? 최종합격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2주간의 마음고생도 씻은듯이 사라졌구요.....
부족하지만 이렇게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남은 분들도 모두 건승을 빌겠습니다!!
당신의 성공적인 닥취!! 닥치고 취업이 응원합니다 ^^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에서 닥취(닥치고 취업)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와 대단하네요 혹시 어디서 퍼오셨나요??
잘봤어요...
축하합니닷!!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