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사는 다 잊어버린 바차테로 송백입니다.
요즘 새로운 선생님에게 바차타를 기본기부터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에 자극을 많이 받고,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망가지고 있던 동작들을 교정하게 되어 한단계 발전?을 기대하는 중입니다.
수업중에 바차타 음악의 구조에 대한 내용이 잠깐 있었는데,
평소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도 있어 글을 올립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바차테로들은 음악따위 알빠노로 홀딩을 시작하자마자 본인이 알고있는 패턴, 오늘 수업시간에 배운 패턴을
정박으로 시전합니다. 연애초보나 마찮가지지요.
어려운 패턴을 구사하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도취되거나, 익숙하지도 않은데 음악에 어울리지도 않는 패턴을
끝까지 구사하거나 바차테라 입장에서 빡치는건 마찮가지 입니다. (XX, XXX 보고 있나)
바차타 음악은 Derecho, Majao, Mambo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고,
처음에 intro 파트 및 각 파트 사이에 bridge 부분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파트는 1 2 3 4 5 6 7 8 박 * 4회를 한 세트로 합니다.
(물론 모든 곡이 100%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기본 골격입니다. )
INTRO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Derecho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Majao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Mambo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1 2 3 4 5 6 7 8
이런식으로 음악이 구성되는데, 데레초 파트가 한번더 반복되거나 마하오 파트가 한번 더 반복되거나 합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구분하고 어떻게 춤을 출 것인가-
INTRO파트는 라틴음악의 리듬을 결정하는 타악기가 없이 멜로디만 있습니다.
알고계시는 패턴 대부분은 그냥 하시면 되는데, 정박대로 하는게 아니라 멜로디에 맞춰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절대로 처음부터 돌격하지 마시고, 천천히 진행하시면서 파트너의 스트레치 정도나 수준을 확인해서 이후 패턴을 어느정도 난이도로 진행할지 알아보는 단계입니다.
멜로디에 맞춰 진행하기 어려우시다면 그냥 홀딩하고 투스텝 정도 밟으시면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가면 되겠습니다.
Derecho 파트는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음악의 파트입니다.
bongo와 guira(숯에 불붙이는 침니스터 처럼 생긴 금속 타악기) 리듬은 1n2n3n4n5n6n7n8n으로 좀더 복잡하게 표현합니다.
(제가 음악 분야지식은 일천하여 더 적절한 표현은 모르겠습니다 ㅎㅎ)
Majao 파트는 음악이 고조되는 부분이고 타악기 리듬은 강하고 단순하게 한박자씩 1 2 3 4 5 6 7 8 으로 표현합니다.
Derecho 파트나 Majao 파트에서 각각 사용하는 패턴이 달리 있지는 않습니다.
(프로 댄서라면 구분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만 동일한 패턴을 사용하더라도 데레초 파트에서는 보폭을 좁고 부드럽게 표현하고,
마하오파트에서는 보폭을 넓게 움직이거나, 상체 움직임을 강조 또는 아이솔레이션을 부가하여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Mambo 파트는 기본적으로 기타 솔로리듬으로 표현되는데, 보통 댄서들이 풋웤을 하는 구간입니다.
특별한 무브 없이 알고계신 베이직 스텝들로만 표현하시면 되겠습니다.
-글로만 보면 역시 들어오지 않으니 아래 초아님의 영상들 참조-
소셜댄스를 추는데 많은 패턴이 필요한거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빡세고 현란하게 돌려주시기 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그건 예외로..)
프로 댄서들도 데모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과 소셜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은 확실히 다릅니다.
부디 욕심을 버리고, 음악을 듣고 파트너를 보고 느끼는 춤을 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바차타에 괴로워 하고 싫어하는 라속 여성동지들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첫댓글 이제 막 바차타를 시작했습니다.
상대가 편하게 출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공부하겠습니다.
바차타의 세계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궁금하신거 물어보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언제든 알려드리겠습니다!
패턴보다 나는 뮤컬이 소중햐~ 좋은글 감사감사^^
ㅎㅎㅎ 누나같은 고수님은 그래도 둘다 만족하면 좋은거 아닙니까😄😄
좋다좋다~~ 진짜 중요한 내용인듯. 굳이 구간을 나누지 않더라도 음악에 집중하면 초급자들도 얼마든지 가능한 영역이라 생각됨. 패턴에 목매지말고 음악을 들읍시다~
남자들은 구간을 나누고 분석하는게 더 받아들이기 쉬울수도 있습니다 흐흐흐
바차타는 낯설고 독특한 패턴으론 극찬 보단 욕을 듣기가 더 쉬운 거 같은데 말이죠. 오히려 음악을 듣고 포인트를 살짝 살짝 살려주는 뮤지컬리티 센스를 좀 키우면, 난이도 있은 패턴의 숙련도를 올리는 것보단 쉽고 빠르게 파트너의 리액션이나 호응을 끌어낼 수 있고 춤도 맛깔이 나고할텐데.
어려운 패턴 외우면... 리더입장에선 성취감이 있어서 긍가?... 이 역시 내 재미나 성취감이 중요하냐, 파트너가 함께 즐거운 게 중요하냐 성향 차이 같기도 해요.
춤은 역시 성격이나 인품의 거울이라는 결론. ㅎㅎㅎㅎㅎ
독특한 패턴도 물론 잘하면 좋겠지만 보통 소셜중 참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기본기 자체가 부족해서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가령 타이타닉?을 하려는데 그 전에 뒤로가는 웨이브 부터 안된다던가 하는
문제점이 ㅋ 남자든 여자든 안되면 무브수업부터 들으면 도움이 될텐데 말이죠 ㅎㅎ
특강 한번 해주면 좋겠다 요즘 인기상한가 바차테로 송백~~~^^
정독 100번 갑니다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서 올려주시다니 👍 송백바이블 하나 편찬하셔도 될듯합니다
우와 글 최고.!!! 특강원츄합니다.
역시 믿고읽는 논문급 후기~
나중에 해설을 직접 들어야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