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을 우연히 읽었다. 신혼여행으로 1년간 세계일주봉사여행을 했다는 부부의 이야기다. 그런데 전자책을 엉망으로 해서 읽기 힘들었고 결국 재조정하는데 성공했다. 책소개에는 중언부언으로 다소 식상한 느낌이다. 봉사는 소비보다 효용이 크다. 나와 상대의 효용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받는 사람에게 보다 큰 효용을 제공한다면 그 총합은 두배이상이 될 가능성도 크다. 24 태국여행을 마치고 도착한 인도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는데 그녀는 아이들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너무 더웠고 냄새나는 그들에게 가까이 가지 못했다.
다음 행선지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였다. 일주일간 예산은 100만원이었는데 지역주민에게도 호텔을 허가애서 배를 타고 몇시간동안 가야 하기는 했지만 하루에 두끼를 포함하여 5만원인 호텔이었다.칵테일을 즐기며 비키니사진을 찍던중 유일한 조카의 질병으로 고민하다가 아프리카봉사 일정을 당겨서 일찍하기로 했다. 처음 전자책조정하기 전에도 불편했지만, 지금도 화면이 늦게 뜨기에 여전히 읽기 불편한 이상한 전자책이다. 그리고 조카와 고아를 연결시키는 것도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는다.
어쨌든 그들은 탄자니아에 봉사비자로 입국하여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본다. 인도처럼 냄새가 나지는 않았지만 식량이 부족하고 공책이 한국보다 5배나 비싼 5천원이나 한다. 그래서 인터넷에 모금을 시작했고 700만원으로 옥수수, 쌀, 공책을 사고 화장실자재도 구입하여 부족한 예산대신 자원봉사로 벽돌화장실도 짓는다. 배고픈 아이들에게 먹이를 구해주는 것은 단기적인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야생동물에게 먹이주는 것을 금하는 조례가 제정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빈부가 극심한 아프리카의 다른 한끝인 사립학교에서 한국어와 태권도를 가르킨다. 한국어야 모국어니 그렇다해도 어릴때의 기억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거나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다는 이유로 친구인 태권도 관장이 추천한 태권무를 졸업식에 연습으로 공연을 했다는 것은 평가가 어렵다. 영어도 부족하지만 더더욱 초보인 스와힐어로 사회를 봤다는 것도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나마 그녀가 인도와는 달리 원래 계획보다 오래 3개월의 비자기간을 꽉채워서 봉사하기로 했다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다.
그래도 비엔나에서 길거리연주하는 바이얼린주자를 보고 버스킹을 한 것은 나름 대단해 보인다. 말 그대로 두잇부부다. 그녀가 싸이와 BTS춤을 추자 두 아가씨가 관심을 보였고 결국 3인조로 막춤을 추게 되었으며 결국 4인조혼성댄스를 20분간 추고 모자에 모인 17유로로 레스토랑에서 맥주 4잔과 비엔나소세지로 귀족과 같은 음주를 했다. 호스텔에서 라면밥을 먹는 것에 비해 거의 2만원을 벌어서 즐거움과 행복을 같이 누린 셈이 되었다.
자워봉사를 찾는 것도 관련단체를 이용하면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국내기관은 더해서 해외기관이 좋은 선택인데 2주기준 30에서100만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더 좋은 선택은 웍어웨이에 가입하여 전세계에서 일을 하며 숙식을 제공받는 방법이다. 이렇게 백수가 최저의 비용으로 세계일주가 가능했다. 어디나 아이들이 예쁜 것은 당연하다. 하다못해 짐승도 새끼는 귀엽다. 사랑받아야 보호될 수있고 그렇게 보이고 행동하는 본능을 지닌 동물만 살아남았기에 그렇다.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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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분명히 신혼여행 이라고 했다.
01.신혼여행 대신 봉사를 오긴 왔는데요
인도는 나와 맞지 않아; 자말의 일기: 나에겐 비장의 카드가 있지; 드디어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몰디브에서 벗어나고 싶어
자말의 일기: 차라리 아프리카; 낯설지만 설레는 땅; 고작 계란판 하나로 일그러진 우정; 나의 아픔을 보듬어주다; 자말의 일기: 드디어 아내가 돌아왔다.
02. 진정한 나눔은 지금부터
시멘트 바닥에 복습하는 아이들; 기적의 700만원; 우리만의 화장실 준공식; 아프리카에서 춤을
판자촌 방 한 칸에서 이런 일이?; 공동묘지와 놀이터가 공존하는 곳; 쓰레기가 예술 작품이 되는 순간; 첫 가출이 아프리카라니
아프리카에 울려 퍼진 태권도 기합 소리; 잊지못할 마마 루시 그리고 치티 아저씨; 탄자니아 관광청장님의 러브콜
03. 그래도 놀 땐 놀아야지!
여행 하이라이트; 히말라야에서 욕 방언이 터졌다; 유부녀의 인도 발리우드 오디션 도전기; 오디션을 보기 위해 뭄바이로 날아가다; 클래스의 도시에서 K-POP 버스킹
04. 하다보니 좋아지네요
해발 4,000m에 위치한 야나오까 마을; 결국 산소마스크; 세뇨리따 사만다, 내일도 올거죠?; 미안해 오늘이 마지막 날이야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세계 일주 중 해외봉사 어떻게 할 수 있을까
05. 여행이 끝나고 그와 그녀의 이야기
조금 이상한 남자; 자말의 일기: 운명 같은 그녀; 반지 대신 세계일주; 자말의 일기: 하나 보단 둘
세계여행 후 아내는 달라졌을까?; 자말의 일기: 아무도 모르는 체크아웃 시간; 여행이 가져다준 선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에필로그: 두 사람, 지금은 어떻게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