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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문화와 신세대 선교 전략
전 석 재 (천안대 강의전담 교수)
I. 들어가는 말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전자 문화로 인하여 매우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이 전자 문화는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전자 문화는 커뮤니케이션의 형태에 변화를 주었고,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전자 문화는 멀티미디어 사회와 정보 기술의 창조를 만들어 내었다. 컴퓨터, 인터넷, 사이버 공간, 월드 와이드 웹(the World Wide Web),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그리고 기술의 혁명 등 이 모두는 전자 문화와 연결되어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미쉘 스래터(Michael Slaughter)는 이런 전자 미디어를 통해 온 전자 문화를 구텐베르그의 인쇄술의 발견으로 16세기-17세기의 개혁과 같이 21세기 “개혁”으로 역설 했다. 더욱이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세계관, 가치관, 공동체, 생활 방식까지 변화 시키게 되었다. 특히 사이버 공간 안에서 인터넷의 관계 속에서 자란 N세대들은 전자 문화를 통하여 그들의 생활양식, 가치관, 세계관에 깊은 변화를 가져왔고, 뿐만 아니라 N세대들은 전자 문화를 그들의 생활의 중심에 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인터넷 진흥원(NIDA)의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네티즌의 ‘평균 인터넷 시간’은 주당 11.5시간, 이메일 발송은 주당 12.3회, 메신저 이용은 주 평균 6.6시간, 이메일 보유자는 86.6%, 메신저 이용자는 37. 1%, 유료 콘텐츠 이용 경험자는 18, 9%로 나타났다. 위 통계에서 보듯이 사이버 안에서의 인터넷은 이제는 ‘하나의 수단’ 이 아니라 생활의 중심이자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는 사이버 안에서의 활동이 사람들의 생활의 규범, 가치관, 세계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이버 속에 활동하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관계성을 만들며, 삶의 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사이버 공간 안에서 서로의 관계를 통해 동질감을 형성하고, 지지하고, 그들만의 언어와 기호를 통해 연대감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터넷으로 대표하는 사이버 공간, 사이버 문화의 이해와 특징을 알아보고, 이 사이버 문화 속에 살아가는 신세대는 누구이며, 그들의 가치와 문화의 특징은 무엇인지, 또한 불신자 신세대를 향하여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사이버 문화 안에서 신 세대를 향한 전도 전략을 세워 보고자 하겠다. 본 연구의 신세대 자료는 연구자가 학위 논문을 위하여 2003년 6-7월 걸쳐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한국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음을 밝힌다.
이 논고를 통해 연구자는 현대 문화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사이버 세계 특히 인터넷과의 관계 속에서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신세대를 향하여 어떤 선교 전략을 세워야 할지를 논의 하고자 한다.
Ⅱ. 본론
기술 정보의 발전과 혁명은 기술이나 산업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일종의 새로운 문화의 언어와 형태인 인터넷을 현대인에게 제공해 주었다. 현대인들은 인터넷을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사이버 공간(cyberspace)이라는 새로운 환경 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다. 먼저 본론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현대인들이 활동하는 사이버 공간의 이해와 개념에 대한 정의, 그리고 사이버 문화의 이해와 특징을 포함시켜 보겠다. 다음으로는 신세대의 정체성, 가치관, 멀티미디어와의 관계 등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는 사이버 문화 안에서 살아가는 신세대를 향한 효과적인 전도 전략을 논의해 보기로 하겠다.
1. 사이버 공간(Cyberspace)의 이해와 개념
‘사이버(cyber)' 란 단어는 원래 수학자 노버트 위너(Nobert Wiener)가 창시한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에서 온 말로서 생물체나 전자제어기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정보의 제어 및 통제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을 가리킨다. 사이버 공간이란 말은 미국의 공상과학(Science Fiction) 소설가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이 1984년에 쓴 장편소설 「뉴로맨서」(Neuromancer)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용어이다. 깁슨은 오락실에서 전자오락에 몰해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현실을 잊고 가상의 공간에 빠져 있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깁슨은 사이버 공간을 “여러 나라의 수십억에 이르는 정규 기사와 수학 개념을 배우는 어린들이 매일 경험하는 공감적 환상...., 인간 조직 속에 들어 잇는 모든 컴퓨터 뱅크로부터 끌어낸 데이터의 시각적 재현, 상상을 뛰어 넘는 복합성, 정신 속의 공간 아닌 공간을 꿰뚫은 혹은 데이터의 성군과 성단 사이를 배회하는 광선들, 시가지의 불빛과 같이 멀어져 가는.......”이라고 말했다.
‘가상공간’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 사이버스페이스는 실제의 공간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컴퓨터를 통하여 서로를 연결함으로써 정보를 나누며, 다양한 커뮤니티와 관계를 만드는 사회적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하나의 현실이다. 이러한 사이버 공간은 실제 세계의 시뮬레이션(simulation)을 발전시키고, 한걸음 더 나아가 가상현실 (virtual reality)의 세계를 창조한다. 사이버 공간은 디지털 정보와 인간의 지각이 만나 사이버 문화를 창조 시키는 매트릭스이다.
사이버 공간에 대한 개념들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정의에 포함할 수 있다. 첫째, 사이버 공간은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 사이버 공간은 컴퓨터와 원거리 통신(털레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도움을 받아 세워진 전자 환경이다.
둘째, 라인 골드(H. Rheingold)는 가상 공동체의 관점에서 사이버 공간의 개념을 정의하였다. 라인골드는 사이버 공간을 “컴퓨터 매개 통신(Computer-Mediated Communication)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언어와 인간관계들, 자료, 부, 그리고 권력이 드러나는 추상적이고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이라고 묘사했다. 사이버 공간은 현실 세계와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의 개념으로 파악 될 수 있다.
셋째, 사이버 공간은 시간, 거리, 국가, 영토 현실과 같은 물리적 구조로는 존재하지 않는, 컴퓨터와의 인터페이스(interface)의 영역에서만 존재하는 공간이다.
넷째는, 사이버 공간은 컴퓨터 매체를 통한 의사소통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만들어내는 상황이다.
다섯째, 사이버 공간은 수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게시판과 네트워크를 매개로 하여 말과 생각을 교환하는 가상의 공동체(virtual community)이다.
여섯째, 사이버 공간은 기술적으로 네트워크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을 매개로 한 것이다. 네트워크 기술은 시공을 초월한 항해를 통하여 정보 교류와 상호작용 커뮤니케이션을 행하는 사회적 공간을 가능케 하고, 가상현실 기술은 테크놀러지에 의한 감각적인 몰입을 조장함으로써 형성되는 가상세계의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일곱째, 사이버 공간은 디지털 정보와 인간의 지각이 만나는 지점이며, 문명의 ‘매트릭스’이다. 이처럼 사이버 공간은 다양한 개념들로 정의 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은 이처럼 현대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공간이며, 변화의 수행자이고, 새로운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바로 사이버 공간 안에서 이러한 변화를 수행하는 것이 인터넷이다. 인터넷이 새로운 전 지구적 사회조직을 만들며, 새로운 관계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이러한 사이버 공간이 드러내는 특징을 몇 가지로 살펴보면, 첫째, 사이버 공간은 정보량의 최소단위인 비트로 전환된 부호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다. 현실세계의 공간은 물체와 정보가 어우러져 있지만, 사이버 공간에는 정보만이 존재한다. 따라서 컴퓨터 네트워크가 만들어 내는 공간은 다름 아닌 정보 공간이다.
둘째, 사이버 공간은 특정한 구조와 질서의 체계를 전제하지 않는 탈 구조화된 공간이므로, 오직 컴퓨터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컴퓨터를 켜놓은 과정에 순간적으로 존재 할 뿐이다. 그러므로 사이버 공간은 현실 공간의 경계와 원리에 적용받지 않는다.
셋째, 현실세계에서 자아는 환경에 적응하고 반응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사이버 공안에서도 역시 활동하고 있는 주체가 있는 데, 이를 ‘사이버 자아’ (cyber self)라고 부른다. 사이버 자아는 사이버 공간에서 다양한 창조, 변신, 해체가 가능하다. 그리고 실제 공간에서는 자아는 육체를 떠날 수 없지만, 사이버 공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주체는 자신의 신체를 떠나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 따라서 사이버 공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주체는 탈 육체적, 분산적, 유동적이다. 그러므로 사이버 공간에서는 제공되는 정보에 따라 정체성이 달라 질 수 있다.
2. 사이버 문화의 이해와 특징
사이버 문화는 사이버 공간의 문화를 의미한다. 이 사이버 문화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개발 및 이용과 관련하여 사이버 공간상에서의 나타나는 다양한 문화적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이버 문화의 형성은 현실 세계의 형성과 유사하다. 현실 세계의 사람들은 시간, 공간, 육체적 한계의 제약을 받으며 현실 공간에서 살고 있다. 그들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공동체 안에서 그들의 고유한 문화를 창출한다. 마찬가지로 사이버 공간에서도 전자적으로 형성된 가사의 공간에 ‘네티즌’이라고 지칭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하여 사이버 공간 안에 사이버 문화라는 고유한 문화가 형성된다. 그러므로 사이버 문화는 단지 컴퓨터 마니아들만의 문화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 공간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생태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사이버 문화는 이미 중심적인 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사이버 문화에는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행위와 정체성이다.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온라인 행위들은 전자 우편, 게시판, 메일링 리스트, 인터넷 대화 등이며, 이것은 사이버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단면인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삶을 연속적인 발전과정으로 설명하면, 1) 인터넷이 도구로, 2) 인터넷이나 인터넷 공간이 장소로, 3) 인터넷 삶이 존재 양식으로 이해되는 경우이다. 특히 인터넷이 존재양식으로 발전되어 가면서 온라인의 삶은 실제적인 삶과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는 가상 공동체의 문화이다. 사이버 공간의 급속한 발전과 확산은 공통적인 관심을 가진 유사한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가상공동체는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그곳에서 형성한 공동체나 사회를 말한다. 라인골드(H. Rheingold)는 가상 공동체를 “인터넷에서 충분한 사람들이 충분한 인간적 정서를 가지고 충분한 시간 동안 공개적 토론을 수행함으로써 사이버 공간 내에 대인 관계망을 형성하게 될 때 나타나는 사회적 집합체”라고 정의 했다. 이러한 사이버 공동체의 예를 우리는 쉽게 사이버 공간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사이버 공간에서 형성되는 동호회, 대화 방, 전자 토론, 채팅, 뉴스 그룹, 블로그, 미니 홈피 등과 같은 만남 혹은 모임 등이다.
그러므로 넓은 의미로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문화 현상을 ‘사이버 문화’라고 하는 데, 사이버 문화의 경우 문화가 창조되는 장이 사이버 공간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라이브 문화 자체와는 구별된다. 사이버 문화의 핵심은 사이버 공간과 가상현실에 기초한 문화 활동이지만, 넓은 의미로 전자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문화 창조적 현실을 사이버 문화에 포함 시킬 수 있다. 예컨대, 컴퓨터 통신으로부터 전자오락, 인터넷상의 다양한 활동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이버 문화는 공공문제의 안내자로서, 일일생활의 유용한 도구로서 많은 양의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주며, 네티즌들의 휴양과 정서를 함양하고, 종교적이고 영적인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이버 문화는 ‘네티즌’이라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의 방법과 규범, 윤리 등을 공유하며 가치관과 세계관을 만들어 가는 가운데 형성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네티즌’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사이버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이버 문화 안에서 인터넷은 상호 작용성과 탈 대중화, 네트워크화, 그리고 동시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이버 공간 안에서 일반 대중속의 각 개인과 특별한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으며, 송신과 수신 사이에 시간 간격이 필요 없다. 그래서 인터넷이 만드는 사이버 공간은 대중을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변화시켜 스스로 그들이 현실 세계와 같은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게 한다. 이러한 사이버 공간에서 나타나는 문화적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개방성과 공유성이다. 이는 사이버 공간 내에서 새로운 관계와 문화 형성이 가능하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는 정보의 독점적 소유를 하며, 이 소유능력은 사회적 지위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정보는 권력 힘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사이버 문화 안에서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이 개방성에 의해 사이버 공간은 개인이나 집단이 독점할 수 없으며,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다면 누구나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다.
둘째, 익명성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과 커뮤니케이션은 비대면적이고 탈 맥락적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사이버 공간 안에서는 얼굴은 볼 수 없으며, 화면에 뜨는 문자를 통해서만 소통이 가능하다. 이러한 비대면적 상황은 개인에 대한 정형화된 정보를 은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익명성 때문에 서로에게 진솔하게 마음을 열어 놓고 친교 할 수 도 있다. 인터넷의 네트워크는 같은 관심과 고민, 그리고 삶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대화와 토론의 통로를 열어 놓아, 현대인의 소외와 외로움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셋째, 상호 작용성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인터넷의 이용자 즉, 상호 작용의 문화 안에 참여자는 각각의 이용자들과 같이 그들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힘과 지식을 얻는다. 인터넷의 상호 작용적인 문화는 계급 조직이지 않고, 관료적이지 않는다. 모든 네티즌은 그들 자신의 홈페이지를 가질 수 있으며, 그들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가질 수 있고, 그들 자신의 상호작용적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인터넷에서 모든 사람은 문화의 생산자요, 모든 사람들은 참여자이다. 인터넷의 목적은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기존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달리 인터넷 사용자에 의해 정보가 선택되고 피드백 되는 상호작용 커뮤니케이션은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이다.
넷째, 저항성이다. 현실 공간은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의 닫힌 구조이지만, 사이버 공안에서 인터넷은 양방향적인 의사소통의 열린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는 사이버 공간 안에서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직접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인터넷상에 게시된 정보에 불만이 생기면 그 대상이 누구든지 간에 비판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을 토대로 다양한 안티 사이트를 개설하고, 반대와 저항뿐만 아니라 어떤 문제를 개선하고, 고치려는 생각도 담고 있다. 이러한 저항성을 통해 네티즌들은 사이버 문화 안에서 새로운 집단을 형성한다. 네티즌은 사이버 공간이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시민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의미를 포함한다. 이러한 네티즌의 힘은 현재에 이르면서 점점 커지고 있다.
다섯째, 이동성이다.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커뮤니케이션 하도록 한다.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는 기존의 미디어와는 달리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사이버 공간에서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하며,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사이버 문화를 만들어 간다. 이러한 사이버 문화의 특징을 인간이 시공간에서 고착된 정착민에서 점차 시공간을 떠돌아다니며, 이동하는 유목민적 존재로 변화되고 있다.
여섯째, 지배성이다. 사이버 공간 안에 전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전자 통신에 의해 연결됨으로써 전 세계와 인류가 소수의 정보 강국이나 사이버 공간을 조정, 지배하려는 권력집단이나 국가에 의해 지배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이버 문화는 철저히 정보 통신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달을 전제로 하는 정보화의 정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특정 집단이나 국가의 정보 독점이 심화 될 수 있다.
이러한 사이버 문화는 다양한 정보 교환의 신속성과 편리함, 새로운 공동체성의 부여, 양방향성과 같은 긍정적인 면과 동시에 사회의 일탈 행위인 성 관련 일탈 행위, 인터넷 범죄,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일으키고, 사회 현상을 유발하는 지배 성, 정보의 격차의 심화로 오는 사회적 불평등, 인터넷 중독, 상업주의, 사이버 공간 안에서 만남을 통해서 오는 익명성의 심화로 인간 관계형성의 변화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이제 사이버 문화 속에 있는 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얼마나 직시하고 있는가? 사이버 문화 속에 살아가는 신세대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이들을 향하여 어떻게 교회와 기독교인은 다가갈 수 있는가?
3. 신세대의 정체성과 가치관
먼저 신세대는 누구이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미국 청소년 사역자 앤드루 카레거(Andrew Careaga)의 책 e- Ministry 의하면, N세대의 특징을 4가지 측면에서 정의하고 있다.
첫째, N세대는 넷(Net) 세대이다. 둘째, N세대는 포스트 모던 안에 있다. 셋째, N세대는 소비문화와 윤리 속에서 영향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넷째, N세대는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다. 이런 미국의 N세대는 70년대 말 이후 태어나 미국의 소비문화를 주도 하며, 인간의 이성보다 다양한 경험과 개인의 감성을 중시하고, 절대적인 권위와 객관적인 진리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적인 것을 추구하는 포스트 모던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컴퓨터, Cell Phone, 통신과 인터넷이 삶의 필수가 되어 디지털 환경 속에 사는 N세대(Net Generation)이라고 말할 수 있다.
크레그 밀러(Craig K. Miller)는 N세대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은 20세기 중반의 현대주의 가치와 관점을 거부하고, 포스트 모던의 시간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은 삶의 중심에서 경험된 세계관을 창조한다. N세대들의 선택과 결단은 그들의 경험에 기초한 문화 안에서 개인적으로 무엇이 진리인지에 따라서 만들어진다. N세대의 가치는 무엇이 옳고 나쁜지,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그들의 삶의 사건들과 경험들의 결과에 의해서 세워진다” 고 말했다.
한국의 N세대(Net Generation)란 1990년 후반에 등장한 용어로 컴퓨터 정보 통신의 발달과 함께 자라고, 네트워크(Network)를 자유롭게 다루며, 그 속에서 생활하는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한편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으로 진입하는 신세대(New Generation)를 뜻하기도 한다. 이들은 힙합을 즐기고, 전자메일을 띄우며, 직접대화 보다는 채팅을 즐긴다. 자기가 선호하는 일을 하고,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갈고 닦으며, 좋아하는 일에 몰두한다. 인터넷 정보 검색을 즐기며, 개성 있게 살면 성공한다고 믿는 다. 항상 색다른 것과 변화를 추구한다. 이러한 신세대는 상상력과 창의력, 예술성과 문화적 감성들을 과학 기술 세계와 접목시키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국의 신세대들 역시 포스트 모던의 영향으로 다양한 가치와 감성을 중요시하며, 소비문화 속에서 그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결정하고, 변화와 개성을 중요시 하고, 새로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특별히 전자 문화 안에서 이메일, 채팅, 미니 홈피(블로그), 인터넷 정보 검색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여 서로의 관계를 만들어 가고, 정보를 수집하며, 공동체를 형성함으로 그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N세대들은 자기의 당면한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이성문제, 가족간의 관계, 술, 담배 문제보다 미래에 대한 계획, 직업의 선택, 그리고 입시문제가 그들에게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의 통계를 중심으로 신세대들의 생각을 조사해 보면, 한국의 신세대는 여가시간(Free Time)에 인터넷 하기(33%), 친구 만나기(23.2%), TV보기(13.8%), 음악듣기(12.2%), 책읽기(4.7%), 비디오 보기(4.7%), 기타(8.4%)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보면, 대중가요(42.7%), 팝, 락(19.7%), 랩, 힙합(12.7%), 클래식(8.8%), 복음 송(6.7%), 기타(9.4%)등으로 나타났으며, 그들이 당면한 중요한 과제와 이슈는, 미래의 계획(37.8%), 입시와 진로(23.5%), 경제적 문제(15.8%), 이성문제(5.8%), 가족간의 단절(5.8%), 술, 담배의 문제(5.2%), 학교 폭력 (3.8%), 기타(2.3%)등으로 파악되었다.
설문과 인터뷰를 중심으로 신세대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그들은 매우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또한 그들 안에서 공통된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시카코 트리니티 신학교의 선교 문화 인류학 교수인, 폴 히버트(Paul Hiebert)는 그의 책에서 문화의 차원을 인식적인 차원, 감정적인 차원, 평가적인 차원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 차원에 기인하여 신세대의 특징을 분석해 보면,
첫째 인식적인 차원에서 한국의 신세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신세대들은 탈 권위적인 생각을 갖는다. 300명의 응답자중 85%가 “나는 부모님과 어른들의 무조건적인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는 전통적인 가치에 따라 무조건 어른들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내 자신의 생각, 느낌,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원한다. 나의 생각이 전통적인 권위나 가치보다 휠씬 중요하다”라고 대답하였다. 신세대의 생각은 그들의 부모 세대의 생각과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전통적 사고나 가치로부터 자유롭고, 탈 권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 사회의 전통을 이루고 있던 유교적 체계아래서의 상하 개념이나 권위는 더 이상 신세대들에게 설득력 있는 가치가 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세대들은 개인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이 성희에 의하면 “신세대들은 이전세대와 전혀 다른 세대이며, 그들 자신 스스로가 다른 세대와 전혀 다름을 주장한다. 그래서 소위 신세대를 PANTS 신드롬에 비유하였다. 첫째로 신세대들은 개인적이다(personal). 나아가서 신세대들은 자신들의 삶의 질을 최대한 존중하고 최고의 가치로 인정한다. 둘째로, 신세대는 흥미 본위이다(amusement). 셋째로 신세대는 자연스러움을 좋아한다(natural). 자신의 삶을 구속하는 어떤 제도도 거부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눈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넷째로 신세대는 성별 구분이 모호하다(trans- border). 다섯째로 신세대의 또 다른 증후군은 자기 사랑이다 (self-loving).” 본 설문에 보면 신세대들은 자기 개인주의적 사고와 그들 자신의 삶의 질에 대한 존중, 그리고 가치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 또한 그들은 그들 자신의 의견, 관심, 취미, 그리고 생각을 다른 누구보다 잘 표현하고, 그들의 행동과 생각이 자기사랑과 자기중심적임을 알 수 있다.
둘째로, 감정적 차원 안에서 신세대의 특징을 살펴보면, 신세대들은 열린 마음(open-mind) 가지고 있다. 신세대들은 열린 마음, 생각, 감정을 가지고, 어떤 장소든, 어떤 사람이든 그들은 열린 태도를 지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본연구의 설문에 의하면, 300명의 응답자중 73%가 “그들은 다른 사람과 관계에서 열려 있는 마음과 태도를 가졌다.”라고 대답하였다. 전통적인 한국 사회와 문화는 닫혀 있는 마음이므로,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았다. 전통적인 문화 안에서는 어떤 의견들과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했다. 이것은 전통 문화와 구조 안에서 미덕을 갖춘 행위였다. 더욱이 여자인 경우에는 그들의 생활과 문화에서 더욱 심각하게 닫쳐진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의 신세대는 생각, 의견, 감정 표현이 그들의 부모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휠씬 자유롭고 솔직하다. 그들은 어느 장소이든 다른 사람에 대하여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신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그들의 솔직한 의견과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한다. 온라인 안에서 그들은 그들의 감정과 느낌에 대하여서 솔직히 토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터넷은 신세대들이 그들의 감정과 느낌에 대하여 더욱 열린 마음과 생각을 갖게 하였다.
신세대들은 상대적인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 신세대들은 절대적인 진리, 가치, 선을 그들의 판단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정한다. 그들은 모든 종교도 상대적이라고 받아들이고, 그들의 가치와 생각은 매우 유동적(flexible)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옳음”과“그름”이 매우 명확하지 않음을 알 수 있고, 그들은 절대적 진리와 권위를 믿지 않는다. 김 기태는 신세대의 가치에 대하여 말하기를, “오늘날 신세대들은 그 동안 기성세대들이 중요시 했던 옳고 그름보다는 좋고 싫음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의 전통적 의식 속에 깊숙이 스며 있는 사회 윤리성을 기초로 한 가치 판단 보다는 개별적 감정과 평가에 기초한 가치관에 의해 생각하고 행동한다.” 한국의 신세대들은 이전의 전통적인 가치와 의식보다는 그들의 감정, 생각이 그들의 가치를 만들어 감을 알 수 있다.
신세대들은 매우 감각적인 문화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를 즐기며 좋아한다. 본연구의 설문에 의하면 300명의 응답자중 72%가 “이성적인 것보다 감각적인 것을 좋아한다.”고 대답했고, 그들은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영화, 음악, 인터넷 그리고 게임을 좋아한다. 오늘날의 신세대는 보이는 시각적(Visual)인 것을 중요시 한다. 그래서 미디어 안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비디오, C.D, 영화에 익숙하며, 그들의 외적인 모양을 위해 패션이나 외모에 무척 관심을 갖고, 음악도 조용한 클래식이나 컨트리 스타일 보다는 시끄럽고, 빠르고, 감정적이고, 감각적인 랩, 힙합, 팝송 등을 더욱 좋아한다. 그들은 매우 흥분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이 감각적인 문화를 지닌 신세대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셋째로, 평가적 차원 안에서 보면, 신세대들은 소비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 김 찬호에 의하면, “신세대는 매우 소비적인 경향 안에서 감각적으로 반응하고, 행동한다. 신세대들은 소비적인 사회 안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신세대들의 소비적 경향은 그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치와 생각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소비행위가 개인적인 욕구의 충족에서 사회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점점 무게 중심을 옮기는 소비사회에서 신세대들은 그러한 변화를 가장 첨예하고 전형적으로 구현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어떤 상품을 구매하는가에 따라서 동질감과 소속감을 갖고 또래 집단을 형성한다. 그들은 상품 물신의 기호 체계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자리매김하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한다. N세대들의 소비적 경향은 저마다의 정보 감각을 안테나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기호의 숲을 찾아 산책하면서, 자신들의 생활공간의 기호를 추진하며, 자기 생활의 스타일을 만들어 간다.
지난해 9월 삼성경제 연구소의 소비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유와 개방, 홀가분하고 쾌적한 삶을 추구하는 신세대 노마드족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들의 유목성향이 21세기를 주도적 소비 흐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세대들은 유행하는 패션, 헤어스타일, 음악 등을 따르며 유명 브랜드 상품을 경쟁하듯 구매하고 있다. 운동화와 가방의 경우 서울 시내 중. 고생의 4분의 3이상이 유명 브랜드를 입고 있으며, 이들 중 40퍼센트 정도가 자기 이름으로 된 현금카드를 갖고 있으며 자기 카드가 없더라도 부모의 카드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희소성과 자기만족이다. 가격은 문제 되지 않고, 품질도 그리 중요하지 않고, 그들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느냐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한다. 이들의 패션, 헤어스타일, 그리고 악세소리는 자기 과시 보다 자기만족의 성향이 더 강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소비적 경향은 신세대들에게 끊임없이 파고들어 소비하도록 부추기며 기업과 대중매체 창출하는 유행과 문화패턴에 따르도록 이끌고 있다.
신세대들은 동일 그룹 안에서 스타 숭배를 절대시 한다. 동일 그룹 안에서 그들은 정체성과 동질감을 갖기 위해서 스포츠, 영화, 음악, 연예인 스타 등을 우상화하여 서로를 동질화 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동질감에서 스타 숭배는 그들에게 평안을 지지해 주고, 안정감을 제공해 주며, 사회적 위치를 제공해 준다. 그들은 스타와 같은 머리, 옷, 말, 액세서리 등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표현하기도 하며, 온라인 안에서 동호회를 통해 팬클럽(Fan Club)을 만들고, 서로의 관계성을 형성하고, 동질감을 보여준다.
본연구의 인터뷰에서 한 여학생의 말을 들어 보면, “스타를 바라보는 그 순간만은 사 생활의 고민과 어려움을 떠나서 행복하다. 나의 생활의 기쁨이며 행복이다.” “우리는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이는 것이고, 우리의 목적은 다른 집단과 같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은 순수하고 깨끗하다. 어른들의 차가운 눈빛은 왜 그런 것일까?” 신세대들은 자신들이 즐기는 이미지를 자신 속에서도 구현하려고 한다. 그들은 스타의 옷차림을 흉내 내고, TV 화면위에 등장하는 스타들의 황홀 한 분위기에 빠져듦으로써, 자신이 속한 제한된 현실을 뛰어넘어 “스타의 세계”로 일시적인 편입을 도모한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팬클럽을 결성하고, 그들이 조직한 팬클럽은 단지 스타에 대한 동경만이 아니라 그들만의 세계에 대한 욕구를 구체화 한 것이다.
박영균은 이 ‘스타 숭배주의’에 대하여 표현하기를 “스타의 막강한 영향력은 청소년에게 있어서 더욱 절대적이다. 가히 ‘우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청소년의 90%이상이 스타의 사진을 휴대하고 있고, 그들에게 편지나 전화, 이메일, 온라인 안에서 동호회, 콘서트, 그리고 공개 방송에 수시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스타 숭배는 신세대들에게서 최대의 우상으로 자리매김과 동시에 직접 스타같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고착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4. 신세대와 멀티미디어
신세대들과 멀티미디어와의 관계를 본 설문에 의해 살펴보면, 신세대들의 집에 94%가 컴퓨터를, 핸드폰 85%를, CD player는 54.7%를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를 가진 신세대 중 89.7%가 인터넷이 연결이 되었고, 매일 인터넷을 하는 신세대는 83.7%이며, 보통 인터넷을 연결하면, 77%가 1-3시간 정도 이용하며, 5시간 이상도 17.4%나 되었다. 신세대가 좋아하는 사이트는 음악(23.7%), 쳇 팅(21.9%), 게임(13.5%), 영화(11.8%), 신문(7.7%), 오락(7.2%), 스포츠(7.0%), 기타 (7.2%)등으로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의 응답자(96.3%)가 하나이상의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으며, 3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는 신세대도 60.3%가 되었으며, 그들 자신의 홈페이지는 18%가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의 신세대는 컴퓨터와 더불어 자라났다. 컴퓨터의 기술과 신세대는 거의 비슷한 성장세를 보여 왔던 것이다. 인터넷이 만든 초고속 정보망은 거대한 정보 고속도로가 되어 오늘날의 신세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함께 미치고 있다. 오늘날의 신세대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개봉예정 영화의 예고편을 감상하고, 최신 음악을 다운 받을 뿐만 아니라 마치 편지배달부가 대기하고 있던 것과 같이 수시로 친구와 이메일을 교환하고 있다. 신세대들이 인터넷을 통해 채팅 룸에 접속하고, 다양한 인터넷의 기능을 이용하면서, 그들의 친구와 연락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주고받는 도구는 전화에서 인터넷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조지 바나(George Barna) 리서취 연구소에 따르면, 신세대들은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와 함께 하루에 평균 4-6시간 보낸다. 신세대들은 넓고 다양한 활동을 위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며, 정보의 수집과 공동체의 관계 형성을 위하여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연구소에 의하면, 미국의 신세대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순서를 보면 1)정보 검색; 2)새로운 음악과 비디오 찾기; 3)채팅 방에 참여하기; 4)관계성을 유지하기; 5) 비디오 게임; 6)새로운 친구 만들기; 7)물품 사기와 주문하기; 8)영적이고 종교적 경험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1년 조사에 의하면 신세대 약 90%가 정기적으로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 대학생의 경우 거의 100% 가까이 온라인에 접속하고, 90%는 거의 매일 e-mail를 주고받는다. 그러므로 신세대들에게 인터넷은 그들의 삶의 언어, 생활 패턴, 그리고 중요한 문화임에 틀림이 없다.
한국의 조선일보에 따르면, 더욱이 현재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 월드의 가입자 수가 2004년 9월 30일로 1000 만 명을 넘어 섰다. 국내에서 만 6세 이상 인터넷이용자가 상반기 말(2004. 6.30) 기준 3067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3명중 1명꼴로 싸이 월드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미니 홈피에서 지난 9월 한 달 동안 1000만-1100만 명 이상의 주간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코리안 클릭 조사 결과 지난 9월 달 현재 19-24세 인터넷이용자의 91%이상이 정기적으로 싸이 월드를 방문하고 있으며, 자기의 미니 홈피를 가지고 있는 신세대도 무려 70%가 넘어 섰다.
본 설문, 인터뷰, 연구소의 조사기관 그리고 신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신세대들은 멀티미디어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하여 상호 작용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온라인 안에서의 관계는 서로 간의 상호 작용(Interactive)을 하며, 그리고 계급적이 아닌(not Hierarchical), 네트워크적인 수평적인 관계(Networked)를 갖는다. 김 진년은 이러한 인터넷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터넷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미디어라는 점이다. 인터넷을 통하여 기존의 텍스트 중심의 사고에서 멀티미디어 중심의 사고로 패러다임이 전환 되었다. 멀티미디어에 의해서 어디에서 누구든지 영상, 음성, 문자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쌍방이 교환할 수 가 있다.
신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제공받고,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안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이버 공간 안에서 ‘나’를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해 보려는 욕구로 표현되는 블로그(미니 홈피)는 이제 신세대들에게 중요한 문화가 되었다. 그러므로 인터넷을 통하여 세계와 개인적이며 주체적이며 쌍방적인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 이른바 디지털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신세대는 철저한 개인주의와 감성을 바탕을 둔 지적 개방성을 지녔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세계내의 다양성을 체험함으로 가능해진 포용성의 확대와 함께, 쌍 방향적 관계성 안에서의 교육 및 대화를 통한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강한 자기주장, 혁신을 추구하는 문화, 성숙성에 대한 집착, 탐구적 문화, 성급하기까지 한 신속성 추구, 끊임없는 사실 확인을 통한 신뢰 추구 등이 디지털 사회의 대표적 특징들로 지적된다. 블로그는 바로 이러한 신세대가 추구하는 변화가 실제의 삶 속에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5. 신세대와 한국 교회
그럼 신세대들이 생각하는 한국 교회, 전도, 그리고 이상적인 교회의 상(Ideal Church)은 무엇인가? 먼저 신세대들이 생각하는 교회의 이미지와 인상은 다소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본 설문의 응답자 300명중 203명이 한국 개신교회의 이미지에 대하여 대답했는데, 약 80% 정도가 한국 교회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부정적인 요인을 보면, 너무 ‘한국 교회와 기독교가 배타적이다’(28%), 그리고 ‘자기중심적이고 타종교에 폐쇄적이다’(23%), ‘지나친 상업적 확장’(21%)에 집중되어 있고, ‘사회적 책임이 부족’(15%)하고, ‘교회, 교파간의 연대가 없다’(13%) 고 부정적인 요인을 밝히고 있다. 교회 성장 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불신자들이 생각하는 개신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면, ‘참 진리보다 교세 확장에 우선됨’(32.3%), ‘헌금을 강요함’(19.4%), ‘너무 규율을 강조함’(15.5%), ‘배타적이고 불친절함’(12.0%), ‘목회자의 자질이 문제임’(9.0%), ‘교인들이 사랑이 없음’(6.5%), ‘지역사회 봉사에 너무 소극적임’(5.3%)으로 나타났다. 불신자의 눈에 비친 개신교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가장 많이 응답한 것이 상업적인 교세 확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었다. 교회 성장연구소의 조사와 같이 N세대들 역시 개신교의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 지 않은 교세 확장에 대하여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02년 목회와 신학의 “한국 교회 현실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도 연구” 설문 조사에 의하면, ‘한국 사회가 기독교와 교회에 대하여 갖는 이미지’가 어떻다고 느끼는 지를 물었다. 이에 대한 대답은 ‘긍정적이다’(18.7%), ‘심각할 정도로 부정적이다’(5.8%), ‘부정적인 편이다’(55.8%), ‘다소 나쁘긴 하지만 별 것 아니다’(16.6%)로 나타났는데, 부정적인 이미지가 61.6퍼센트, 그리고 ‘다소 나쁘긴 하지만 별 것 아니다’ 까지 합하면 78.2퍼센트로 나타났다. 이 설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인에게도 기독교와 교회가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98년 한미준과 한국 갤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일반인들의 시각을 보면, ‘양적 팽창, 외형에 너무 치우친다’ (26.4%), ‘교파가 너무 많고, 단합이 안 된다’(20.9%), ‘지나치게 교회 중심적이다’(19.9%), ‘이단 교회가 많다’(10.9%), 그리고 목회자의 ‘사리사욕과 이기심’(9.8%)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의 신세대들이 생각하는 한국교회, 목회와 신학의 설문조사, 그리고 한미준의 통계 결과를 비교해 볼 때, 한국 교회의 이미지가 상당히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들은 그동안 한국 교회가 지금까지 양적이고 외형적인 것에만 집중하여 교회 간에, 교파 간에 경쟁의식과 개 교회 중심주의로 여러 분파가 나타났으며, 교회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해서 온 결과로 여겨진다. 바로 이러한 교회의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극복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문제를 극복하는 길임을 알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신세대들에게 교회와 기독교에 대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시켜 주는 길이다.
불신자 신세대들이 교회를 나가지 않는 이유는 교회에 대하여 관심이 없어서(30.5%)가 가장 많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23.1%), 타종교를 가져서(15.8%), 너무 바빠서(11.4%), 기타 (5.6%), 무응답 (13.6%)로 나타났다. 불신자 신세대에게 교회는 아직 매력적이거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3.6%가 교회에 대하여 관심이 없거나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볼 때, 불신자 N세대 전도를 위하여 교회의 이미지와 부정적인 생각을 쇄신하기 위하여 부단히 애쓰며, 노력해 야 할 것이다. 과연 신세대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 상은 무엇인가? 신세대들은 교회의 상을 이웃과 나눔(26.5%)을 첫 번째로, 성실하고 성경적인 교회(21.0%), 타종교에 열린 교회(18.5%), 너무 전통적이고 형식적이지 않는 교회(16.5%), 신실하고 자격이 있는 목회자(12%), 기타(5.5%)로 나타났다. 신세대들은 교회가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나누며, 섬기면서, 성실하고 성경적인 교회, 열려 있는 교회 상, 그리고 신실한 목회자를 이상적인 교회 상으로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도를 받아본 경험이 있느냐? 는 질문에 300명의 응답자 66.7%가 전도를 받아보았고, 24.3%는 전도를 받아본 경험이 없으며, 9%는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전도를 받아본 신세대들이 전도에 대한 인상과 이미지는 “좋았다” 가 21.0%, “기분이 좋지 않았다”가 23.0%, “그저 그렇다”가 47.5%,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가 8.5%로 나타났다. 전도를 받고 “좋았다”라고 말한 21%를 제외한 79%는 전도에 대하여 부정적이거나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인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교회 성장 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불신자가 전도 받을 때의 감정을 물은 결과, ‘긍정적인 느낌 이었다’(14.0%), ‘부정적인 느낌 이었다’(36.0%), ‘별 느낌이 없었다’(50.0%)로 나타났다. 98 한미준 조사 결과 역시 개신교인으로부터 전도를 받을 때의 느낌이 어떠했는지 물은 결과, ‘긍정적 느낌’ 14.5%, ‘부정적 느낌84.3%’으로 나타난 것을 볼 때 한국 교회의 전도 방법이 상당히 신세대와 불신자 일반인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불신자 신세대를 향하여 교회가 어떤 전도전략을 세워야 하는 가?
6. 신세대를 겨냥한 전도 전략
왜 전도를 받아본 신세대 79%가 부정적인 이유를 가졌을 까? 그것은 기독교인이 삶과 말이 일치 되지 않고, 생활이 없는 말로만 전도를 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설문에서 보면, 신세대 응답자들이 지적하는 것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적인 삶과 윤리는 실천하지 않는다.” 한 불신자 응답자는 말하기를, “기독교인은 하나님께 열심히 찬양하고, 전도도 열성적으로 하고, 기도도 뜨겁게 하는데, 그들의 그런 모습과 실제로의 삶은 너무 다르다.”고 했다. 불신자 신세대들이 생각하기를 기독교 학생들이 그들의 생활 속에서 본인들과 다른 면이 별로 없다는 지적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세대 불신자를 향한 전도 전략의 첫 번째는 기독교인 생활 전도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김 형국에 의하면, ‘오늘날의 상황에서 교회가 불신자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교회가 교회다워 져야하고, 기독교인이 기독교인다워 져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교회의 이상(Ideal)과 기독교인의 이상(Ideal)을 꿈꾸고 지향해야 한다. 건강한 교회, 삶과 말이 일치하는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회복, 갱신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기독교인의 삶을 통해 드러난 예수가 불신자들에게 삶의 대안으로 다가갈 수 있을 때, 비로서 불신자들은 교회가 전파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할 것이다.
두 번째는 신세대의 문화, 가치, 생활양식을 이해해야 한다. 신세대의 문화, 가치, 문제, 갈등, 생활을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직접적이고, 강요적인 전도 방법에 대해서 그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불신자 신세대들은 강압적인 개인전도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삶의 문제, 스타일, 문화, 갈등, 그리고 진로를 인정받고 싶고, 이해해 주기를 원하며, 대화하기를 원한다. 우리 기독교인의 도전은 어떻게 변화하지 않는 복음의 진리를 변화하는 사회와 문화 속에 살아가는 불신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 바로 이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특별히 신세대들의 문화와 가치는 기존의 부모세대와는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이 신세대들이 살아가는 문화, 그리고 사회를 정확히 인지하고 복음을 증거 해야 효과적이다. 챨스 아른(Charles Arn)은 기독교인들은 아직 믿지 않은 불신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증거 하기 위해서 우리는 “효과적인 전도의 기술들”(effectives evangelism techniques) 통하여 전달하고 교육해야 한다. 이러한 좋은 접근들(approaches)이 복음을 확산시키며 “수확”(harvest)의 결과를 낳는다. 신세대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술들을 연구하고, 신세대들의 삶의 정황, 문화를 분석하여 그들의 문화와 정황에 다가 갈 수 있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관계전도가 매우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신세대들은 또래 집단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형성하고, 친구 혹은 그룹의 사람들을 통하여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관계를 이용하여 전도하는 것이 신세대들에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신세대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시대에서 사이버 공간 안에서 그들의 문화와 생활을 만들어 가며, 그들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찾기 때문에 사이버 안에서의 전도와 선교는 이 시대에 불신자 신세대의 전도를 위하여 효과적이며,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의 설문에 의하면 신세대의 18%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의 홈페이지나 온 라인 안에서 이메일, 채팅, 화상 채팅, 인터넷 폰, 인터넷 TV등을 통하여 그들의 친구와 가족, 그리고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관계를 맺고,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 간다. 싸이 월드에 접속하는 신세대의 70%이상이 자기의 미니 홈피에서 사진 갤러리를 운영하고, 자신의 홈피를 예쁘게 꾸미고, 아름다운 배경음악을 연출하는 등 감성적 표현에 치중하여 자기 자신을 '남‘에게 보이며, 타인을 의식하여 1촌 맺기 등과 같은 형태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앤드루 카레거(Andrew Careaga)에 의하면, “기독교인 신세대들은 인터넷 안에서 불신자에 대하여 전도의 명령을 시행하고, 제자 삼은 일을 위해 온라인 토론 그룹 안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도구로 하여 온라인 안에서 토론을 통해서 만남을 갖고, 그 만남 속에서 신뢰를 형성하여 전도 하는 방법이다. 또한 이메일은 불신자 신세대에게 새로운 교류가 될 수 있다. 교회의 이메일 뉴스 편지를 불신자 신세대나 전도 대상자들에게 보내면서 이 불신자의 반응을 살펴본다. 이메일을 보낼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 왜냐하면 전도 대상자가 전자메일을 받기 원하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 이메일 자료를 사용해서, 교회에서 이메일을 보낼 때에는 받는 전도 대상자나 불신자 신세대들에게 불쾌감이나 스팸 메일과 같은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 교회의 전도 팀이나 부서에서 전도 대상자가 있으면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 그들의 상태를 파악해서 적절한 내용을 이메일로 제공한다. 이때 전도 팀은 다양한 방법으로 내용을 준비해서 오늘날 신세대가 필요로 하는 내용에 맞게 이메일을 보내고, 또한 전도의 내용인 복음의 메시지를 그림, 사진, 그리고 음성들과 함께 보내면 효과적이다.
본연구의 설문에 의하면 인터넷을 접속하는 응답자의 20%가 쳇 팅 룸이나 동호회에 접속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이 좋아하는 사이트 역시 쳇 팅 룸임을 알 수가 있다. 많은 온라인 쳇 팅 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불신자 신세대 멤버임을 알 수 있는 데,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좋은 관계 형성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들에게 신뢰를 주고, 대화의 믿음을 줄 때 그들의 마음을 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과 쳇 을 할 때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픔과 고민을 이해하면서 다가가 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멀티미디어 팀이나 인터넷 팀은 교회의 웹 사이트나 홈페이지의 게시판, 토론 방, 미니 홈피를 이용하여 신세대들이 신앙 상담, 질문, 그리고 토론을 해 올 때 거기에 적절한 신앙적 해답, 개인적 간증, 그리고 성경의 이야기들을 제공 할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온라인에서의 만남은 익명성이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 신앙과 삶, 그리고 그들의 고민에 대하여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불신자 신세대들에게 평안함과 자연스러움으로 다가가서 그들을 상담하거나 고민을 도와주어야 한다.
교회의 웹 사이트나 이메일로 보내는 뉴스 편지를 혹시 CD로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교회의 인터넷 전도 팀은 비디오 클립을 이용하여 전도용 CD소책자(Brochures)를 만들어 교회를 찾는 사람들, 영적인 의미를 찾고, 복음에 관심 있어 하는 전도 대상자에게 전하거나 우편배달을 한다. 불신자 신세대들을 목표로 할 때는 그들의 연령에 있는 기독교인의 짧은 인터뷰나 간증을 포함시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변화 된 삶의 대하여 이야기 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이 CD에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포함시키면 CD 소책자를 버리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볼 것이다. CD 소책자는 교회의 대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신세대 불신자에게 이용하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인터넷 안에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함으로 써 불신자 신세대와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런 신뢰적인 관계 속에서 복음을 전달할 때만이 그들이 마음을 여는 것을 볼 수 있다.
Ⅲ. 디지털 세대인 신세대를 위한 선교적 과제(결론을 대신해서)
한국 교회는 신세대로 상징하는 디지털 세대가 기독교와 한국 교회에 비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교회가 수용해야 할 점은 겸손히 받아들인다. 신세대가 비판하는 교회의 상업적 팽창,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태도, 사회적 무책임을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성과 함께 본래의 건강한 교회 본질과 상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또한 신세대는 변화를 원하고 기존의 구태의연하고 비현실적인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변화와 갱신을 추구할 때 특별히 신세대가 갖은 갱신의 방향과 접촉점을 반영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둘째로 무엇보다 신세대의 필요(need)와 갈망(desire)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온 라인 상에서 진정한 ‘나’ 그들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 미니 홈피 안에서 신세대는 본래의 내가 아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나’를 만들며, 꾸미는 경향이 있다. 이때 교회는 그들에게 진정한 그들의 본래의 ‘나’를 찾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고민, 진로, 아픔을 자신의 미니 홈피나 동우회를 통하여 표현하며 나타난다. 이때 교회는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아픔을 들어 주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로 사이버 영역을 선교의 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 사이버 공간은 새로운 선교의 장이며, 선교지이다. 사이버 공간의 자유로움과 새로움과 다양함으로 인해서 기존의 교회들이 쉽게 영역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사이버 영역은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 사이버 공간은 신세대를 전도하기 위해 만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접촉 장소(contact place)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이버 공간을 선교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넷째로, 사이버 선교와 전도의 대한 전문 목회자와 사역자를 세워야 한다. 선교 현장과 사이버 공간이 가지고 있는 개념과 양태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현장에서의 선교 대상과 가상에서의 선교대상이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면이 나타난다. 현장 공동체와 사이버 안에서의 가상공동체의 선교의 방법과 전략이 다름이 확실하다. 그러므로 선교는 그 선교지의 양상과 형태에 따라 방법과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사이버라는 가상공간에서의 선교를 위해 전문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며,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하여 인터넷 선교 전문기관과 신학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선교 전문 목회자와 사역자의 양성이 이루어져야한다.
다섯째, 지역 교회에서 신세대를 위해 인터넷을 통한 Communication 사역을 개발해야 하고, 실제로 운영해야 한다. 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세대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그들이 항상 그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한다. 특별히 불신자 신세대들이 홈페이지를 방문 했을 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신세대의 기호에 맞는 글, 취미, 음악, 영화, 연극, 예술 등을 포함하여 교회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를 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인터넷 선교에 대한 교회 재정을 현실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여섯째, 사이버 안에서 전도와 선교를 위해 지역 교회와 기관의 연대가 필요하다. 개 교회의 홈페이지 위주와 더불어 교회, 교단, 교파를 초월해서 연합으로 인터넷에서 신세대를 전도하기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료를 제공하며,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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