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이용한 평창-강릉 문화올림픽 당일 여행 팁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그리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TV에서 개막식을 보고 감동받아 그 자리에서 KTX 기차표를 예약했다. 굳이 경기를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올림픽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가 많다. 그것들만 찾아다녀도 만족 100%.
1박 2일 정도 잡아야 적당한데 KTX를 타면 서울서 동해안까지 2시간 이내에 갈수 있기에 코스만 잘 짜면 당일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거기다 매표소에서 올림픽경기 당일 구매도 가능하다. 쇼트트랙 35만원 권 자리가 남았다는데 들어갈까 말까 잠시 고민.
-평창, 강릉 하루 코스 일정표 상봉역-진부역-평창올림픽플라자-홍보관-푸드관(점심)-대관령눈꽃축제-강릉올림픽파크-경포달빛호수-경포대해수욕장 파이어아트페스타-월화거리-중앙시장(저녁)-강릉역 앞 홍보관-강릉역-상봉역
-준비물 평창의 날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춥다. 체감으로 하얼빈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람. 옷은 두둑히 모자도 두꺼운 모자. 신발은 등산화가 좋다. 미끄러운 구간이 많으니까 보온팩을 미리 장만 하라.
-평창을 먼저 둘러보고 강릉으로 가는 것이 좋다. 강릉에는 야간프로그램이 많고 교통이 좋으며 흥겨운 놀이나 먹을 것들로 가득. 거기다 저녁때 살을 에는 듯한 평창의 강추위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부와 평창과 강릉은 무료 셔틀버스. 올림픽기간동안 강릉시내버스는 공짜. 이걸 잘 활용하라. 교육을 받았는지 강릉의 택시기사도 참 친절하다.
-KTX 예약은 상봉역 08:00~진부(08:38착) 또는 청량리 08:21~진부09:36 권한다. 행사장은 10시 이후에나 문을 여니 일찍 가봐야. 할 일이 없다. 기차 좌석은 오른쪽이 좋다. 해가 비친 남한강변을 볼 수 있기 때문. 진부역에서 도착해 관광안내센터에서 다양한 자료를 받아라. ‘평창 +문화를 더하다.’ 가이드북, 문화올림픽 프로그램가이드...자료 잘 챙기고 셔틀버스에서 대충 훑어 보고 무엇을 봐야 할지 정해라. -진부에서 경기장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는 수시로 있다. 20여분 쯤 버스 타면 진부역에서 평창 올림픽플라자까지 간다. 하차장소는 대관령눈꽃축제장. 좀 일찍 도착하면 올림픽벽화마을 골목을 배회하라. 벽화, 조명 등 재미난 것들이 많다..
-올림픽플라자 입장권은 2천원. 재입장 불가. 참 들어가기 전 비행기 검문검색이 이루어진다. 특히 간식, 물이나 보온병, 커피도 반입이 되지 않으니 참조하라. 정 아쉬우면 들어가지 전에 입구에 자리잡은 편의점(2곳이 있음)에서 먹고 들어가라. 일단 들어가면 IOC에 뜯겨서 그런지 엄청난 물가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호떡 2 장에 5천원^^
-10시에 들어가면 12시에는 나오도록~~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삼성관은 체험거리가 있어 인기. 나머지 현대, 한전은 허접하니 괜히 이곳에서 시간 낭비하지 말라. 올림픽스타디움은 문을 여는 날이 있다는데 내가 갔을때는 출입금지. 그저 먼 발치에서 백자 성화를 보는 걸로 만족 -강력 추천할 곳은 ICT문화관. 현대미술의 보고가 한곳에 전시. 백남준미디어아트. 빛의 공간, 장욱진, 김환기. 이중섭, 이우환, 정수진, 강익중 등 대한민국 대표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입구에서 해설 단말기를 무료 대여해 천천히 둘러보라. 입구의 천제연폭포 작품과 백남준의 거북작품 등이 백미다.
-2층은 ICT체험관, 로봇물고기, 봅슬레이 가상체험, 스튜디오...등 재미난 것들로 가득. 이곳이 좀 한가하다.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사진 한방 찍어주고 입구로 나오면 메달 플라자. 가끔 공연을 하니 놓치지 마라라.
-올림픽플라자를 나오면 바로 대관령눈꽃축제장으로 걸어라. 도보 5분 거리. 우선 강원도에서 운영하나는 페스티벌 파크에 둘러보라 공연관, 상품관, 식품관, 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관에서는 80여 팀의 해외공연단이 방한해 마당놀이, 마술, 마임,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진다. 거대한 푸드코트, 홍보관,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푸드코트는 강원도전통음식과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규모도 큰데다 먹을 것도 많으니 이곳에서 점심을 때워라.
-홍보관은 한식, 과일, 장류 등 제법 알차게 꾸며 놓았다. 멋진 공연이 많으니 실내에서 여유 있게 감상하라. 이 멋진 곳..홍보가 덜 된 것 같아 아쉽다. 야외에는 눈조각작품. 특히 다리 아래 얼음카페가 인상적이다. 이냉치냉 맥주를 마실 수 있다.
- 1시 30분, 늦어도 2시까지는 평창 일정을 끝내고 강릉으로 넘어가야 한다. 아까 셔틀버스 하차했던 그 장소에서 일단 대관령주차장으로 가서 다시 강릉가는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평창에서 30분 버스를 타면 북강릉 주차장에 내리게 된다. 강릉은 엄청나게 따뜻하다. 기서 다시 강릉올림픽파크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여기까지는 버스가 수시로 있으니 걱정 없다.
-강릉올림픽파크. 여기도 출입구 검문이 심하다. 이곳은 은근히 규모가 크다. 아이스 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컬링센터 실내경기장 모두 이곳에 있다. 하키만 빼고. 입구에는 올림픽 관련 조형물이 있으니 기념촬영해라. 삼성, 기아, 알리바바, 코카콜라 등 기업 홍보관이 있는데 그대도 삼성관 2층이 볼만하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기아는 일반 매장인 줄 알았어. 코카콜라는 자이언트 자판기를 설치해 거대한 동전을 누르면 콜라를 나줘 준다.
그래도 볼만한 곳은 라이브사이트. 스케이트장도 있다. 60분 체험. 무대에는 수시로 공연이 펼쳐진다. 비보이, 패션쇼, 치어디더 등등 지방 체험관이 있는데 작고 허접.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은 야간에 카멜레온처럼 색이 변한다. 뮌헨의 알리안츠 경기장을 보는 것 처럼 감동
-올림픽파크 옆 강릉아트센터는 매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이 펼쳐진다. 소공연장은 1시, 5시 30분
-추천 볼거리
-달빛호수에서 바다 쪽으로 나가면 경포해수욕장 파이어아트페스타 바다를 배경으로 국내 아티스트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은근히 작품이 많다.
-경포대해수욕장에서 202번 버스타면 시내까지 간다는데~~그냥 택시를 타고 중앙시장 하차. 이곳에 닭꼬치집, 횟집 들로 가득. 특히 중앙시장내에 소머리국밥 강력 추천, 광덕시장이 가장 유명하다. 지하 횟집은 3만원이면 먹는다. 월화광장에서는 거대한 스크린이 있어 실시간 올림픽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
-강릉역 앞은 강릉페스티벌파크. K몰, 강원상품관, 문화공연장이 있다. 기차 타기 전에 선물 구입하겠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강릉역 강릉역. 쇼트트랙경기장인 아이스 아레나를 닮았다. 내부 기둥과 천정도 예쁘다. 기차 탑승은 역사 한가운데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아마 울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이 아닐까 싶다.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도 인상적이다. 기차를 탔더니 반 이상이 외국인이다. 건국 이래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한국 기차를 점령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어. 강릉 숙박비가 비싸다는 소문에 서울에 숙박을 잡고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하긴 1시간 30분이면 서울 가니까~거기다 코레일도 밤 1시까지 운행하고 있어 택시기사가 하는 말이 현재 강릉 숙박시설 객실 숙박율이 65% 란다. 이건 강릉사람들의 자업자득~신뢰를 회복하기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10시 10분 강릉발 KTX를 탔더니 상봉역에 11시 50분에 도착했다. 울집에는 12시~ 올림픽 1DAY TOUR 충분히 가능하다. 멋지게 도전해 보시길
* 만약 1박 2일이라면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진행하는 청산별곡 미디어아트쇼를 추천한다. 티켓링크 문화올림픽 전용창구에 예약하면 가이드 인솔하에 숲속별빛여행을 할 수 있다. 강릉역에서 무료셔틀버스 운행
*추천홈페이지 ‘2018 평창문화올림픽’ 가이드북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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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장님! 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이곳에서는 멀지만 함 도전해 보고 싶도록 자세한 안내 감사합니다.^^
자세한 안내 좋으네요..
강풍에 잘 대비하세요.....바람 셉니다 평찰...특히 주차장...
대관령 사우나, 횡계 초등학교 부근 있는데 작으며 25,000,,,,외국인들 많구요...간단한 식사 가능
꼼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