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자금들이 향하는 곳에 수익이 있다.
4월은 차근차근 매물대를 통과하며 강한 월봉 양봉을 만들어가고 있다. 4월에도 양봉이
출현하면 적삼병으로 새로운 강세장의 초석이 될 것임을 말씀드린바 있다. 코스피는 일봉
상으로도 골든크로스 출현과 상승다이버젼스가 동행하고 중기 시황선인 60일이동평균선의
상승반전으로 저항선인 120일선과 1800선 돌파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가상승이나 미국 금융업종 실적부진 가능성이 부담이지만 시장에서 느껴지는 힘은 이미
저항을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코스피를 대표하는 핵심우량주들 중 상당수가 120일선
을 넘어서며 대형주지수가 120일선을 상향돌파했다.
불확실성이 큰 장세일수록 기관,외국인들의 힘이 집중된 핵심블루칩 Nifty-fifty의 장세
주도력은 더욱 강해진다. 대형주가 먼저 120일선을 견인함에 따라 그동안 침체되었던 중
소형주와 코스닥도 실적호전주들을 중심으로 강세마인드 확산가능성이 엿보인다.
시장의 힘은 국내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으로도 다시 느껴진다. 1700선 중반에서 소규모
환매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지난 4일동안 국내주식형에는 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었다. 외국인도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지난 2주일동안 1730~1780선의 박스권에서 강한 갭지지력과 120일선의 저항사이
에 공방을 치렀다. 견고한 박스권은 힘의 비축과 이격좁히기의 성격으로 이해된다. 이 과
정에서 주축인 기관,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은 더욱 간결하게 압축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지
난 20영업일(한달)동안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수출주와 금융주,외국인들은 통신
주와 금융,화학에 힘을 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더불어 내수경기 부양기대감으로 낙폭과
대 유통업종에도 매수세가 동반하고 있다.
기관,외국인들의 매수는 결국 실적호전과 금융경색완화 종목군에 집중함으로서 주도주 부
각에 성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국내 기업실적발표는 LG디스플레이,POSCO,LG전자,GS건설,대림산
업,POSCO,LG화학에 이르기 까지 대표주들의 실적이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어닝서프
라이즈를 기록할 만큼 좋았다. 미국 경기침체우려로 실적기대치는 매우 낮아져 있었지만
기업들의 성적표는 이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국내기업들의 내
성과 호성적은 고유가,미국경제 불안을 극복해낸 것으로서 올해에도 의미있는 성장세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충격이 최악을 지나간 상황에서 이 정도라면 코스피는
올해 상당한 랠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금융업종도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80%로 미
국,일본 등에 비해서 낮다. 이는 그만큼 현금보유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만큼
금융자산의 축적속도가 높은 국가도 없다. 또한 이번 미국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에서 한
국금융기관들의 피해는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 금융업종에 집중적인 매수도 이런 의미에
서 향후 성장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은행업종은 정부주도의 메
가뱅크(혹은 챔피언 뱅크)의 출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여전히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화우려나 주택미분양에 따른 PEF의 부담이 남아 있어 반등을 추격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
이다.
또 하나의 투자주체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기업이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국내기
업들의 부채비율은 80%수준에 불과하다. 현금보유가 넘친다. 이들은 계속 남는 현금으로
구조조정이 끝난 기업들에 M&A에 가담하거나 시장에서 쓸만한 기업의 매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사례로만 살펴보더라도 신흥증권,진흥기업,남광토건 등 중견기업들의 대주주가 바뀌
었다. 구조조정을 끝낸 기업들의 인수로 재계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두
산중공업,대우건설,대한생명,한국금융지주,대한통운 등 대형 M&A가 끝났고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공기업과 구조조정 기업들의 민영화 및 매각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우량공기업과 구조조정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하이닉스,대우
조선해양 등 당장 현안으로 떠오른 대형물건 들에 대한 거대그룹들의 관심이 급속하게 증
폭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금융경색을 극복하기 위해 막대한 유동성이 풀렸고 금리는 인하되었다. 국내
에서도 경기부양차원에서 금리인하나 자금공급이 준비되고 있다. 이미 자금은 넘치고 있
기도 하다. 기관,외국인,기업들의 거대자금이 향하고 있는 실적주,M&A관련주,금융주 등에
좀 더 집중하는 자세가 향후 주도주로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매전략과 공략포인트
주말이다. 경제지표들의 발표도 일단락되었고 실적발표도 큰 무리없이 진행중이다. 한국
기업들은 실적호조가 뚜렷하다. 미국은 오락가락하지만 워낙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어
지간한 악재에는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오늘 새벽에도 메릴린치 등이 예상보다 부
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오히려 미국의 증권,은행업종은 불확실성해소로 받아들여 반등폭이
컸다. 미국증시의 변동성 지표도 지지라인을 이탈할 정도로 안정되어 추세적 상승가능성
을 높히고 있다. 고유가를 극복하며 차근차근 박스권 돌파의 힘을 축적해가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미국의 경기활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저금리와 유동성,경기부양
책에 기댄 랠리다. 반면 한국증시는 실적과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국면이다. 미국이 크게
나쁘지만 않다면 한국증시는 실적주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장세의 흐름에 속도가 붙을 것
이다.
삼성특검이 마무리되었다. 어쨌든 불확실성 해소로 볼 수 있다. 경영쇄신안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경우 더욱 좋아질 수 있다.
수출주들은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매물을 소화하며 고점돌파를 위한 차분한 흐름을 보
여주고 있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 지난 20개월간 비축된 조정과정,환율상승으로 개선된
수출여건,기관들의 매집으로 갖춰진 수급,BRICs의 소비시장확대로 매출성장수혜,한미FTA
타결기대감 등이 두루 호재로 작용하여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감을 자극할 것이다. 충분한
매집과 에너지결집은 일차 상승 숨고르기이후 더욱 강한 분출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수출주는 보유와 조정시 추가매수를 통해 더욱 포트폴리오의 집중력을 높혀도 좋을 것이
다. 신뢰도가 높고 강한 것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전략이 최상의 공략법이다. 수출주들
의 전후방 산업군에 핵심수혜주들도 관심을 두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또한 금융장세의 수혜를 타겟으로 M&A와 금융산업 성장에 수혜주들에 간결한 공략을 권한
다. 집중추천드린 보유주 제일화재,그린화재는 2~3번의 강렬한 상한가를 작렬시키고 있
다. 이런 흐름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금융,M&A에 기대감을 높히고 중소
형주들로 매기를 확산시켜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이미 LG전자를 필두로 기아차,현대차,삼성전자 등에 대한 집중공략을 드린바 있다. LG전
자는 50%가 넘는 수익율이다. 증시여건이 안좋다고 외면하는 사이 프로들은 어렵지 않게
큰 수익을 쌓아가고 있다. 작년 3~4월에도 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STX,대한해운 등을 강
하게 매집함으로서 작년 한해 주식농사는 대풍이었던 것처럼 올해는 새로운 주도주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