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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지루박의 절정을 보여준 영화였다.
평소 레이디 가가의 팬으로 기대 참 많이 했는데 실망이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랑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주연의 1977년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이 매우 강한데 여기서 엄청난 오류가
있다.
바브라랑 크리스 주연의 77년작은 음악의 전성기인 7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그 시절의 순수하고 낭만적인 멋스러움이 고스란히 투영된 작품이었다.
그에 반해 2018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뭔가 좀 이상하다.
마치 만화책을 보면서 시집을 읽는듯한 느낌이랄까?
스맛폰으로 연예인을 간편하게 촬영하고 유투브로 저렴하게 동영상을 보며 갈증을 해소하는 21세기의 저열한 컬처가 초장부터
맛을 지데루 가게 한다.
유투브? 스맛폰?
이딴게 등장하는 순간 순수한 예술과 위대한 음악은 그 힘을 채 써보기도 전에 쪼그라들기 마련이다.
애초에 이 영화를 리메이크할때 시간적 배경을 2018년으로 잡았다는게 말이 안된다.
스맛폰이나 유투브가 없었던 2000년대 초반으로만 설정했어도 어느 정도 낭만이 있었을텐데...
또 한 가지 맛이 갔던 것은 두 주연배우의 가창력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레이디 가가의 노래 실력이 고작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브레들리 쿠퍼야 본디 가수가 아니라 배우라니까 노래 잘 못 불러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레이디 가가의 이 평범한 보이스톤과 함량 미달의 성량은 도데체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할까?
난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가가는 자신의 음악 안에서는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대는 강렬한 포스의 소유자이다.
나는 레이디 가가의 음악을 매우 좋아하며 그 음악 안에 존재하는 그녀의 압도적인 보이스 역시 아주 즐기고 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녀의 목소리는 그저 평범함 그 자체였다.
아니 이 여자가 원래 이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가?
순간 순간 나는 귀를 의심했다.
이 영화 속에서 들려준 레이디 가가의 노래 솜씨는 70년대 동명의 영화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들려주었던 그 찬란한 낭만에
비하면 새발의 사발, 아니 발톱의 때만도 못한 수준의 노말함의 극치였다.
기본적인 플롯은 원작에 충실했고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모두 나무랄데 없이 훌륭했지만 영화 보는 내내 한없이 죽음에
가까운 지루함을 느꼈던 것은 바로 다름 아닌 배우들의 조악한 가창력 때문이었다.
와 진짜 그거 밖에 안되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물론 아무리 천하의 명창이긴 하지만 이 정도 차이가 날줄은 상상도 못했네.
만약 이 영화가 2018년 현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면 그래서 레이디 가가를 기용한 것이라면 음악에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어설픈 컨트리 * 블루스 스타일은 과감히 버리고 레이디 가가 특유의 포스를 잘 살려주는 그녀의 음악을 끌어들였어야만 했다.
물론 거기에 맞추어 남자배우의 음악 또한 변경되었어야겠지.
음~
역시나 레이디 가가에게는 마릴린 맨슨 같은 애가 맞으려나? ㅋㅋㅋ
암튼 가가가 잘 하는걸 전면봉쇄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쪽으로 또아리를 튼 것이 참 뜬금포 대박 작렬인듯 하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이 영화 그리 나쁘진 않다.
두 배우들의 발성도 안정되어 있고, 음악도 준수하고...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음악인에게 있어서 낫뱃은 최악이나 다름 없다.
쏘 뻐킹 굿도 모자랄 판에 낫뱃이라니 이게 왠 말이냐?
평소 레이디 가가의 팬으로 기대 참 많이 했는데 실망이네.
첫댓글 레이디 가가 가 여주인공인가 보네유.. 화장지우고 나오면 ..
ㅋㅋㅋ몬알아보것쥬
ㅋㅋㅋ
재밌게 봤어요~~~
아 네~ ^^
재밋게 봤고 브레들리쿠퍼 노래하는 목소리 너무 좋아서 OST자주 듣고있네요.^^
아 네 각자 취향이 있으니까요~ ^^
레이디 가가의 모든 것을 다 보셨네요 저도 좋아하는 팬인데
가가 주구미죠 ㅎㅎㅎ
네 맞습니다
매우 지루한 영화였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