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0월 7일 금요일 7시 4분 시작
2022년 10월 12일 화요일 13시 41분 끝
🌺 tranggle기준_
함께(100km) 가다가 홀로(187km)
🌺 [수도권 55산]+[광명 5산]
(1) 안산~인왕산~북악산~북한산(형제봉)
~북한산(백운대)~도봉산(신선대)~사패산~챌봉
~꾀꼬리봉~한강봉~호명산~불곡산(임꺽정봉)
~불곡산(상투봉)~불곡산(상봉)~(15)천보산
~노고산~죽엽산~국사봉~수원산~주금산~시루봉
~철마산(북봉/내마산)~철마산(남봉)
~천마산~백봉산~고래산~갑산~적갑산~철문봉
~(30)예봉산~예빈산(직녀봉)~검단산~용마산
~남한산~청량산(수어장대)~검단산~망덕산
~고불산~영장산~불곡산~광교산~백운산~바라산
~우담산~(45)국사봉~이수봉~청계산(만경대)
~청계산(매봉)~인릉산~대모산~구룡산~우면산
~관악산~삼성산~(55)호암산~성채산~서독산
~가학산~구름산~(60)도덕산
🌺.
안녕하세요~ 호야C입니다..
올해 마지막 연휴... 먼가를 하긴 해야겠는데...
저만의 생각이지만,
제 초장거리 파트너가 되어버리신
뛰어대장님과 돌도사님은
일정이 있으시다고 하고...
멀 할까 멀 할 수 있을까
리스트를 보며 고민합니다..
그러던 중, 들개들땜에 주저하고 있었던
수도권산행...
건너건너 돌프님이 이끄시는 팀에서
수도권55산 공지 소식을 듣게되어
엉겨붙어 가기로 합니다.
백련산도 가고싶어 녹번역 3번출구에서 시작합니다
녹번역 3번 출구에서 반대방향으로 올라오면
등로를 만나게 되고요... 계단을 올라 뒤돌아 보면
보이는 북한산...
강북5산 후반부 길이 보입니다
서울 분들은 잘 아시겠죠??
북한산은 싫은데.. 보기엔 참 예쁩니다...ㅎ
백련산 정상부는 운동기구들이 즐비합니다
뽕짝을 크게 틀어주는 서대문구청을 지납니다
북한산, 인왕산, 남산,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아침 날이 좋아 풍성한 시야를 즐깁니다
안산 봉화대에서 돌프님과 팀원분들을 뵈어
함께 진행합니다...
(돌프님은 허락을 받았는데, 다른 분들은 허락을 못 받아서 밝히지 못함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창의문
♧ 북악산 탐방 시간
https://www.chf.or.kr/cms/content/view/256
명찰없이 지나갑니다
옛날에는 북악산을 백악산이라 칭했다 하네요..
속도가 빨라 풍경 사진 담기도 벅차네요..ㅎ
지나온 인왕산과 북악산
북악산 팔각정으로 내려와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아주 잠시 휴식
이제 북한산으로 향합니다
북한산 성문들을 지납니다
형제봉은 정상표지기가 없습니다
역시 수도권분들이라 그런지
북한산도 날라다니시듯 가시고
지방사람인 저는 죽을맛...ㅋ
돌프님 말씀하시길,
55산이 트랭글 배지 기준이라고...
그래서 늘 사람이 붐비는 백운대 대신 삼각산 영봉이라고 하시는데...
북한산에 왔는데 백운대를 안가서야 찜찜해서리
영봉을 포기하고 백운대를 다녀갑니다..
원래 55산은 북한산(백운대) 옵션이고
삼각산(영봉)은 필수 입니다...
저는 영봉 대신 백운대로 카운트 합니다..ㅋ
그래서
육모정으로 아니 가고 바로 우이동으로 내려가
중국집에 들러 끼니를 해결하고 도봉산으로 향합니다
자운봉은 눈에 담고요,
y계곡 우회합니다
비탐구간을 지나 울대고개
"후포리 생선구이"식당에서 따끈한 국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우이동부터 한북정맥으로 이어갑니다
한북오두 분기점에
배낭을 두고
한북오두지맥 분기점에서 0.9km
왕복 1.8km
길이 편해서 어렵지 않게 다녀갑니다
신주고개 (홍복약수터)
돌프님이 꼭 가봐야한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물은 잘 나오던데... 음용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급하면 마셔야겠죠??^^;;
함께하시는 분들 중, 최근 이 구간을 진행하셨는데
맥길은 공사중이라 통과하기 어렵다는 정보로
백석배수지 체육공원쪽으로 방향을 틀어
작고개로 향합니다
잘 정비된 등로를 따라 백석배수지 체육공원 쪽으로 내려가면 작고개..
최근에 새로 생긴듯 24시간 세븐일레븐이 있고요..
방앗간을 지나칠 수 있나요..ㅎ
내부에 테이블과 의자가 없어
결레를 무릅쓰고 바닥 한켠에 퍼질러 앉아
따끈한 라면 한사발하고
마을을 가로질러 불곡산으로 향합니다...
일찍 문 닫는 편의점만 있는 줄 알고
불곡산으로 오르기 전 오산삼거리
슈퍼같은 편의점에 미리 연락을 해두시어
빵과 음료를 구매해서 갑니다
앞으로 진행하실 분들은
작고개 세븐일레븐을 이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불곡산 까칠~
돌삐 무서워하는 저는 절절맵니다..ㅋ
돌프님의 이끄심으로
양주시청으로 바로 떨어지는 산길로 가지 않고
백화암을 지나는 산길로 하산...
미니스탑을 만나고
따끈한 커피한잔 하고 갑니다..
여기 의자가 없고 테이블만 있습니다..
손님이 없어서 또 퍼질러 앉았는데..
주인분이 머라하셔서...
죄송하다하고 서둘러 나옵니다...;;
차디찬 도로 위를 걷고 걸어 양주시청 앞을 지나
(참고_양주시청 gs25 편의점은 밤장사를 안합니다)
양주역에 도착하니 문을 엽니다
후다닥 들어가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환기시킨다고 사방에 문을 열어 두셔서
사방이 막힌 화장실에서 잠시 잠을 청합니다..
10분여간의 꿀잠...ㅎ
다시 도로를 걸어...
천보산으로 향합니다..
제가 아는 길은
양주역, 녹양역, 하동교를 지나
천보산으로 가는 거였는데요,
양주역, 암매교를 지나 천보산으로 향하십니다..
종주는 역시 지역주민과 해야 좋은 거 같습니다..ㅎ
왕방지맥 분기점에서 축석령으로 하산
축석고개
축석휴게소 만찬부페에서 맛있는 식사를...
8천원인데... 맛납니다...
구간 응원산행 와주시는 두 분이 합류하시며
상큼한 간식도 준비해주시어 분위기가 업됩니다..
감사합니다..^^
무림리고개에서
맥길로 접속... 군부대 철책 옆으로 진행합니다..
여전히 심란합니다..ㅎ
오래간만에 가는 이 길이 어찌 변했을까
정말 궁금했는데... 더 심란해진 듯 하네요..ㅎ
수도권60산 통틀어 여기가 가장 험한듯...
피해갈 수 있는 길도 있으니
피해갈 수 있다면 굳이 안가셔도 될 듯 합니다..
여기만 지나면 또 잘 정비된 고속도로 같은 길이 이어집니다..ㅎ
비득재 생태이동로를 통해 지나가도 되는데
맥주를 드셔야겠다고 비득재로 내려가시는 대장님...
대장님을 위해 먼거리의 편의점을 다녀오시는 팀원...
돌프님 덕을 많이 쌓으셨나봅니다...
대장님을 존경하며 대하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잠시 저를 되돌아봅니다...;;
결론은 보기 좋았더라~ ^^
여전히 빡치게 올라서야 하는 곳
큰넋고개
편의점 이용 및 식사
육사생도 6.25 참전기념비
주변 나무들이 정리 되어 넓어진 국사봉
긴가민가..
최근 한북정맥을 하신 님 덕분에 찾아갈 수 있었던
수원산 정상석...
명덕삼거리에 내려서며 한북정맥과 헤어지고
처음 만나는 천마지맥을 이으러 가기위해
서파사거리로 이동...
서파사거리 포천맛집 "서파 할머니 순두부"
매식을 합니다..
또 한분이 합류하시고
김밥을 사오셔서 지맥길에 힘이 되었습니다..
밥 먹고 나오니...
너무 추워서 몸이 움직이지 않아
앞에 가시는 불빛은 사라져버리고
홀로 천마지맥을 시작합니다...
맥길을 못찾은 듯 임도길을 걷다가
철책을 만나며 다시 팀들을 만나 도움을 받아 철책을 위로 넘고, 또다시 질퍽한 임도길을 걷다가 철책 아래 개구멍을 지나 주금산으로 향하는 길이 죽음이네요..
차가운 바람은 거침없이 불어대고
오르막은 또 왜 이리 까칠한지..
추위만 타니 몸은 말을 안 듣고
졸음신까지 찾아오시고
함께 가다 헤어지고 반복하다
볼 일 본 사이에 불빛은 다시 사라지고
애써 쫓아가지 않기로 하고 철마산 북봉 내마산 이후부터 홀로 진행하게 됩니다..
똑같은 오르막 내리막...
방향은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우왕좌왕하고..
바람은 매섭고...
올라섰다가 내려서면 눈을 감고 졸다가
고꾸라질 찰나에 깨어나 두리번 거리며 방향을 확인하고 길을 찾아 이어가고...
차라리 바람 안부는 곳에서 자고 가면 좋으련만
혼자 그리하려니 맘이 편치 않아 졸면서 가게 됩니다
그렇게 몇번을 반복했는지...
얼마 가지도 못했는데...
날이 밝아 옵니다...
날이 밝아 오니 괜스레 맘이 급해지고
그러면서 잠도 깨고요..ㅎ
돌프님 전화가 옵니다..
천마산 찍고 내려간다고.. 어디냐고...
하~ 저는 1시간을 더 가야 천마산인데요...
천마산 하산길도 만만치 않으니 잘 내려오라 하십니다
열심히 갑니다...
무슨 오르막들이 다 바짝 서가지고..
여유가 있다면 즐겨줄텐데..
즐겨줄 여유가 없어 있는 힘을 다해 갑니다...
천마산이 가까워지고
조급한 맘에 올라섰더니
길이 끊긴 암벽이고.. 에휴~
릴렉스 못한 제 자신을 탓하며..
되돌아나와 우회해서 천마산을 오릅니다
진짜 예보대로 비가 올듯
하늘 전체가 울상이고 바람은 여전히 차갑고
마치고개 방향의 이정표를 보고 내려섭니다
가파르고 너덜길에 길도 제대로 안보이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방향을 잡아 길을 찾는데
골을 건너 길을 찾고 무사히 마치고개로 내려섭니다
마치고개로 내려서니 밝은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분의 맛있는 순대국밥을 지원받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담에 기회되면 꼭 함산해주세요~
무한 질주를 하시던 돌프님이 도저히 못가겠다시며
쉬어가자 하시고..
돌프님 지인찬스로 2시간여 쉬어갑니다...
급작스런 부탁에도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쉬고 나오니 비가 내리고...
쉬었으니 가야죠...
진행합니다...
발걸음이 맞지 않아
저는 두 분을 보내드리고
혼자 진행하게 됩니다...
사실 시간 차는 별로 나지 않지만
비오고 바람부는 차가운 날씨에
잠시의 기다림도 힘듦을 알기에
같이 가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혼자 진행하려고 했던
수도권60산인데...
100km 가까이 함께 해주시며 도움 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마음이였습니다..
고래산으로 올라가며 내려오시는 두 분과 만나고
먹치고개에서 쉬고 계시는 두 분께 인사드리고
저는 먹치고개 카페에 들어가 라떼를 마시며
한템포 쉬어가기로 합니다...
마치고개에서 먹치고개로 오면서 옷은 젖었고
추위에 취약한 제 자신을 알기에
이 상태로 계속 진행하는 거는 무리라는 판단과
중탈할 맘이 전혀 없었기에 이런 변수를 위해
하루 더 휴가 낸 것을 다행이라 여기며 이용하기로 합니다
먹치고개 근처에서 숙소를 잡아 해결해보려했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카페 주인장의 조언대로
한시간에 한대꼴로 다니는 88-3번 버스를 타고
덕소역으로 나가 부대찌개로 끼니를 해결하고
편의점에 들러 다음날의 간식꺼리를 사서
21시부터 입실이 가능하다는 숙소를 기다려
시간 맞춰 택시를 타고 숙소를 찾아들어가
옷을 말리고 씻고 쉬고 자고
다음날을 준비합니다..
먹치고개가 교통이 참 불편합니다..
택시도 잘 안잡히고 택시도 잘 안가고요
휴식한 시간 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더 걸린거 같습니다
10/10, 먹치고개
험한 날씨에도 진행하신 두 분과 14시간여의 차이를 두고 다시 먹치고개에 섭니다
먹치고개에서 개들을 최대한 피해 산길을 찾는데 헤매다 큰명산을 잘 찾아 오르고요
20산과 한반도 종주때 만나던 산길을 만나니
지난날 함께 거닐었던 분들 생각에
잠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새재고개
서울시내가 보이는 활공장
야경이 끝내줍니다..ㅋ
바람은 거세지만
마주 오는 등산객분들이 위로가 되고요...
조망데크에서 웃고 떠들며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의 모습들로도 위안을 얻습니다
율리봉을 지나
돌탑이 있는 견우봉
오성암을 지나 팔당댐으로 하산
내려서자마자 보이는 추어탕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다시 비가 내리고
손님이 많아 다행히 비가 그칠 즈음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팔당댐이 공사중이라 자전거도로를 따라 이동해
팔당대교를 건너 검단산 입구에 도착
오락가락하는 비바람을 맞으며 오릅니다
고추봉(두리봉)
전부터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은 산길이 있어
엄미리낚시터를 지나 은고개로 떨어지는 16산 길을 버리고 희망봉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희망봉
장작산
안 가본 길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길이 좋았습니다..
은고개와 이어지는 43번 도로로 내려서니
막국수 집이 있어 끼니를 해결하고요
도로를 건너 가보고 싶었던 산길을 찾아 오릅니다
노적산
약사산
약수산
대대로 대장님께서 다져주신 덕분인지..
생각보다 길이 훨씬 좋았습니다...
은고개에서 남한산 올라가는 길보다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거리는 이게 더 길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엄미리 약수터로 해서 남한산 가는 것보다 희망봉, 노적산, 약사산, 약수산을 거쳐 남한산으로 향하는 거를 추천합니다..ㅋ
한봉도 들리고요
벌봉은 패스~
남한산성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어차피 잠겨있을테니...
올라가보지 않고 지나갑니다
도로를 따라 검단산에 오릅니다
정상석을 찾아 헤메다 군부대에서 계속 방송을 해댑니다
오지말라고~~
이정표만 잘 보고 따라가면 되는데,
마음이 급해서 그만...
방송기지국까지 갔었거든요...
제정신이 아닌듯... ㅋ
정신 차리고 데크 간이식탁에 앉아
빵으로 허기짐을 해결합니다
사람 사는 곳이 가까워질 수록
동물들의 눈빛들이 많아집니다..
온통 정신은 들개들이 어디서 나타나려나
신경이 곤두섭니다...
다행히 들개들과 마주치지 않고
내려섭니다
태재고개
편의점에 들러, 끼니도 때우고
차가워진 몸을 녹입니다
쉬고 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이미 쉴 시간들을 당겨서 써서 쉬고 갈 여유는 갖지 못합니다
불곡산에 들개들이 있다는 정보가 있어...
동네주민들이 나설 시간을 예상하고 움직입니다...
기우였습니다...
동네주민들은 이미 1-2시간 전에 오르신 분들이였고
다행히 불곡산 가는 중에도 불곡산 정상에도
들개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심을 지나
오리역을 지나
예전부터 봐오던 24시간 소머리국밥집에 들러
식사를 하며 재정비를 하고 따스한 라떼를 마시며
광교산으로 향하는 만남의교회 옆 등로 입구에
도착해 편의점에서 간식 음료 장착하고
헐~ 개들 짖는 소리가...
정상데크 밑 공간에 들개들이 옹기종기 모여
지들끼리 싸웁니다..
관악지맥 분기점
하오고개
관악산이 잘 보이는 국사봉
제가 은근 애정하는 국사봉
다른 때 보다 힘겹게 올랐습니다ㅎㅎ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막걸리 장사도 없습니다
있었다면... 시원하게 한잔 했을텐데요...ㅋ
저는 방앗간 절대 지나치지 않습니다..
방앗간은 소중하니까요...ㅋ
날이 좋아 올라갔다 오면 좋겠지만
한걸음이라도 서둘러야하는지라
우회하며 퉁!! 칩니다...
정말 한산하네요...ㅎㅎ
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가을볕으로 전신마사지를 하며
광청종주를 하니 참 좋으네요~
예상한 시간보다 빠르게 진행됩니다.
옛골
예상한 시간보다 1시간반 일찍 도착해
밥먹고 편의점에 들렸다 비상품을 구매해 갑니다
인릉산 구간을 어두울때 가기 싫어
최대한 댕겨 걸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 전 훈련을 하나봅니다
총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우면산 소망탑을 찍었어야 하는데, 야경에 정신이 팔려 찍지 못했네요...;;;
우면산 오래간만에 오는데 등로는 더 좋아진듯 하고요...
군부대 쪽으로 공사를 하려는지 모든 잡목이 제거되어 군부대 불빛이 밝게 비춰주는데
죄인 취급 받는 기분이라 발걸음을 재촉하게 합니다
들개들 만날까봐 엄청 걱정하며 내려섰는데
다행히 순한 들개 만나 사당역으로 무사히 내려섭니다
사당역 24시간 김밥천국에 들러 식사를 하고
편의점에 들러 따스한 커피를 마시며 마지막 재정비를 합니다
빨리 동네를 벗어나 관악산으로 오르고 싶은 마음뿐이였습니다
개들을 만나는게 너무나 싫었거든요..
그런데....;;;;
추워서 더 추울까봐 핫팩까지 사들고 관악산을 올랐는데
그리 춥지 않고요... 어쩔 1
관악산에 들어서면 들개는 안 만날 줄 알았는데
관음사 국기봉을 올랐는데 바로 옆에서 짖어댑니다.. 어쩔 2
또 들개들에 신경이 곤두서 관악산으로 향하는 길을 알고 간 건지 감으로 간 건지
암튼 어찌저찌 관악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관악산 정상은 휴일에만 화려한가 봅니다..
평일의 관악산 정상은 한 개의 불만 비춰줍니다..
들개도 없고, 고양이도 안 보이고,
보여도 불안하고 안 보여도 불안하고ㅋㅋ
괜히 걸려서 훈방조치 될까봐
서둘러 학바위능선 우회길을 찾아 갑니다
학바위 능선을 지나 무너미고개를 넘습니다
무너미고개가 재정비를 했는지..
계단도 생기고 조망데크도 생겨서 예전보다 좀더 수월하게 올라서고
새벽녘 여명에 멋진 실루엣을 자랑하는 관악산 정상부를 담아봅니다
느리지만 신중하게 열심히 넘어 왔습니다..ㅋ
두어번 밤에 지나본 적은 있지만
혼자서 밤에는 처음 넘어와봤거든요...ㅋ
하도 신경을 썼더니 잠도 안 오더라는....ㅎ
일출을 보고 가고 싶지만, 서두르기로 합니다.
그동안 소모된 체력으로 남은 거리를 걸어야 하니까요...ㅎ
호암산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담아봅니다.
호암산 장군봉은 돌만 있고,
호암산은 헬기장이고
지나온 표적으로 인증합니다
드디어 55산을 찍고 석수역으로 하산합니다...
석수역 하산길도 만만치 않죠...ㅎㅎ
그래도 긴장이 좀 풀렸는지
졸면서 내려섭니다.
수도권55산이 마무리되고 광명5산을 잇기 위해
석수역을 관통해 안양천을 건너 광명시로 넘어가야하는데...
그 넘어가는 길이 세월교 없어져서 삥 돌아 성채산 등로를 찾아갑니다
약속은 약속인지라 때려치우려해도 맘이 편치 않으니 찾아갑니다..ㅋ
성채산 등로 입구도 어수선해서 기웃기웃 거리다 올라섭니다..
찾아 올라서기만 하면 등로는 확연해지고 좋습니다
별로 볼 것은 없고요... 아주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ㅎ
등로는 더욱 좋아지고 도로로 떨어져 기형도문학관을 지나 올라섭니다...
그나마 조망이 좋은 가학산
광명5산 중에 가장 난이도 있는 듯 합니다...
돌들도 많습니다..
약수터도 많고요...
광명5산은 광명시에서 기획을 잘 하신 듯합니다..
사실 그렇게 특색이 있거나 매력적이진 않지만
자주 찾으며 정감을 가질 수 있는 길들이랄까요...
광명시에서 잘 가꾸워 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듯 합니다.
인공폭포도 있고요...
그 위로 출렁다리도 있는데....
식겁하며 걷습니다..ㅋ
도문산을 끝으로 길다면 긴 여정을 마칩니다.
음...
나이가 들면서 더 깊어져야 하는거 같은데
더 얕아지는 거 같습니다.
산행을 시작했을땐 많은 생각들에 산길을 걸으며 그 시간들을 즐겼었는데,
이제는 살고자 하는 욕망에만 몸부리쳐대는 듯 들개들만 신경쓰다 끝이 났습니다...ㅎ
2022년 클럽 계획대로라면,
골짝대장님께서 공지해주셨을 "수도권55산"이라 예상해봅니다.
걷는 중에 어느 날 문득 생각나드라구요...
제가 가고 싶어 갔으니 감히 대신이랄 수는 없지만,
순간적으로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오고 갔습니다...
다시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수도권지부에 힘이 되어주심 감사드립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조금조금씩 더 가까이 더 오래오래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후기가 많이 길어졌네요...
사실 쓸까말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꽈당님께서 응원해주시어 짧게나마 적는다는게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이제는 호남국공만 접수하면 종주의신이 되는겁니다
ㅋㅋ 종주의 신은 아무나 하나요~
알바 없이 모실게요~^^
대단하다는 말밖에 더 할 말이 없네요.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체력, 과히 J3의 최강의 여전사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회사 가는 것보다 나을거 같아서 걸었을 뿐인걸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길이지만
그 상상 너머에 호야님의 길이 실재하였으니
수고 많으셨슈~~.
안녕하세요~
가을이 깊어가네요~
몇년만에 걸어보는길인지... 추억할 수 있는 곳들이있어 다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부 봉 따먹기 재미에 빠지신 분들도 있는데
호야님은 역시나 맥꾼 입니다.
구간마다 정맥, 지맥 접속구간을 알리는 산행기를 보니
60산을 한방에 걸어 보진 못했지만
한북정맥, 천마지맥, 검단지맥, 관악지맥을 걸어 봤기에
산행기만 읽어도 대충 그림이 그려지네요.
진짜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만.....축석령 고개 지나 수락지맥 분기점은 놓치신듯....ㅎ
광명5산만 걸으시면 60산이네요..ㅎ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바다님의 무탈한 기지맥 완주 늘 응원합니다~🙏
호야 큰길 완주 축하축하...
수도권길 많은 유혹이 있는 길인데...
너무 보기 좋아요.
자기와의 인내를 완성하는 본인만이 느낄수 있는 큰일 했어요.
굿~~^^~^^~~
멋지요...
가는 곳마다 편의점이 반겨주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던거 같아요~
늘 뵙는데... 이렇게 격려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야님의 떡벌어지는 수도권60산 산행기를 읽어보니 엄청 멋져 보입니다. 다이코스에서도
60산에서도 저력이 넘쳐납니다.
들개녀석들도 기에 눌려 다가 오지 못했나 봅니다.
수도권60산 무사완주 축하드립니다!
이번엔 물러설때가 없어서 덤비면 싸우려고 했는데말이죠..ㅋ
부족함 투성인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께 걷는길보다 홀로 긴거리를 참고 견디며 걸음하셨는데 대단함을 느낍니다.
완주보다 더값진 홀로 걷기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지나는 길마다 지난날 함께해주신 분들의 온기로 가능했던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장님..^^
먼저 축하합니다 여전한 산사랑에 거침없는 발걸음 멋짐니다 고마운 분들이있어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 이였을듯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과분하게 받은 듯 싶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마치고개에서 몸을 사려버렸습니다. ㅎㅎ ㅠ 하루 푹쉬고 출근하면서 트랭글에 팀원들의 기록이 나타나는 것만 계속 기다렸네요. 무사히 완주하셔서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 😁👍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뭐든 다 열심열심이신거 같아요..
보고 그 열정에 부러움을 담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아~
진짜
돈 내고 봐야되는 후기인가요?
읽는 내내 조마조마
생각만해도 후덜덜 입니다
참말로 대단하십니다
너무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상상이 안되어 그냥 웃습니다
회복 잘 하시길요~~
호야C 👍 👍 👍
들개 얘기를 넘 썼나봐요..;;
ㅎㅎ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딱 좋은 날들인 것 같아요...
깊어 가는 가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 머나 먼 길을 구름에 달 넘어가듯 사뿐이 다녀가시더니....
멋진 정신력과 체력이 부럽습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힘!!!
사뿐히 넘고 싶었지만 그럴 능력이 안되어.. 조심조심 넘었습니다..ㅎㅎ
차가운 날들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가을산행 이어가시길요~
감사합니다~^^
트랭글 상위에 뜨길래 뭔가 하셨구나 했는데.. 이거였군요~
전 겨우 대둘길 한방 돌았는데...
그거의 2.5배를..
긴 시간 수고하셨고~
몸과 마음 좀 쉬어주셔유~ ☺☺☺
대둘한방길 우중에 고생많으셨어요~~
축하드려요~👏👏👏
저는 얌얌님과 할거에요..ㅋ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따스하게 진정어린 말씀으로 격려해주심 감사드려요..^^
갔다오니 꿈꾼듯한 기분이랄까요...
함께 나눈 동지가 없어서 그런 것도 같고요...
늘 건강하신 모습으로 행산 즐산 안산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하고자하는 강렬한 의지가 없으면 엄두도 못내는길.
같이도 걷고 홀산행도 하면서 먼길 걷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확실한 꾼인것 같습니다... ㅎ 조금 늦더라도 휴식을 취한것도 현명한 선택이었던거 같고...
지친 몸조리 잘 하시길...
준님의 격려까지 받다니 기분이 날라갈거 같은데요...
그동안의 시간들이 진정 헛되지는 않았던듯한 날들이였던 거같아요...
감사합니다~^^
한달여만에 큰거 두개 완주하셨네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한달에 한개는 생각해봤는데
한달여만에 두개일 줄은 몰랐어요..
월급쟁이에게 연휴는 소중하니까요...
넘 연달아 있으면 포기도 해야하고요..;;
희망사항이지만,
폴라리스님처럼 무조건 잘 갔으면 좋겠어요..ㅎㅎ;;
산꾸니님과 폴라리스님의 행적 따라 참고해서 다녀왔어요...
다 따를 순 없지만 늘 멋진 행적으로 본보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단하다 호야c 님..ㅎㅎㅎ
지맥님이 대단하시죠...
저는 메달리는 건 못해요...
감사합니다~^^
석수역 내려서 광명길을 가야하나 망설이다가 술이 고파 야간산행 뒤풀이로 향했다는 고약한 전설이~~^^
완주 축하드립니다^^
ㅎㅎ 다음에 또 가시면 되죠~~
오래간만에 뵈어 잠시나마 함께 걸을 수 있음에 반가웠고 여러가지로 도움 주셔서 감사드려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수도권60산 장거리산행
대단하십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져놓으신 길따라 만들어주신 길따라 걸었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수도권에 웬눔의 산이 이리도 많은겨~~~
대단하다 호야c
한달 사이에 초장거리 두개를 휘리릭~~~~
몸조리 잘해
ㅎㅎ 경상도도 많잖아요~
연휴가 연달아 있다보니 선택여지가 없었어요..
감사합니다...^^
젊어서 그런가 회복이 빠르시네요...60산 좌우간에 여러번에 나눠서 걸어본 산길이긴 한데 한 방에 해치우다니 참으로 대단한 여전사이십니다..
완주 축하드리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아~ 지맥길로 말고도 걸어보셨나보네요... 역시 종주꾼 다우십니다...👍
기지맥 완주 진심 진정 축하드리고요...
길히 남을 발도장 예쁘게 꾸욱 눌러 담으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그넘의 임꺽정봉 오를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아리도록 아푼기억이죠 그 기억을 찾아
저도 한번은 꼭 가야하는 수도권60산인데ᆢ
이제 나는 누구랑 그산을 넘을꼬ㅠ
소원하던 산을 홀로 휘리릭 넘었으니 대단도 하시고 밉기도 합니다 (나랑같이 갔어야지ㅠ)
내년 시즌에는 호남땅 갈때는 나랑같이 갑시다
미리 부킹 신청합니다^^ 다시한번 큰산넘은거
진심축하드립니다 🎉🎉💘
꼭 가야하면 저와함께~~ㅋ
다리는 괜찮으시고요??
한강기맥 가셔야하는데 신경쓰이실까봐 말씀 못 드렸어요..
미워하지마세요...
대장님이 하도 까칠하다고 소문내놔서 다 저버리고 도망갔잖아요~
아주 이리저리 쏙쏙 눈도장 찍어놨으니 가기만 하면 되십니다...
그날을 기다릴게요~~
감사해요~^^
@虎野C 미워하긴요 ᆢ
단 한번도 그런적 없습니다
들개는 무섭고 산을 좋아하는 호야C님!
수도권 60산 완주를 축하합니다.^^
들개는 소리도 듣기 싫어요...ㅋ
낮에는 좋지만 밤에는 추운 가을이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산행 늘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대단하십니다.. 저는 상상도 못할 거리를..
먼길 고생하셨습니다!! 추워지는날씨에 감기조심하십시오😄
시간을 만들어 먼저 했을뿐이죠... 아미타불님도 하실 수 있습니다...
청주가 제 고향인데... 인연이 되면 만나지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