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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아인, 첩첩산중…“병역특혜 조사해달라” 피고발
이선명 기자입력 2023. 2. 15. 16:01
‘유아인 병역특혜 조사해달라’ 피고발
마약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배유 유아인의 과거 병역특혜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얼루어코리아 제공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의 병역특혜 고발 제기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유아인의 병역판정이 적합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지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15일 병무청 병역조사과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아인의 병역특혜를 고발한 민원인은 이번 민원에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구속기수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병무청 내부 직원 연루 가능성을 포착했다”며 “유아인의 병역 의혹을 다시금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특혜 의혹이 불거진 당시 유아인의 소속사는 면제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 등 무책임한 행동으로 논란을 확대시켰다”며 “병역비리에 병무청 직원이 연루됐다는 소식은 큰 불신을 야기한 사안이고 유아인의 판정이 적합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지 엄정히 조사해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촬영 중 오른쪽 어깨 근육 파열에 이어 2015년 골종양 판정을 받은 사실이 경향신문 보도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지자 유아인은 2017년 2월 장문의 글을 올리며 병역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유아인은 “2015년 12월, 2016년 5월에 걸쳐 징병검사 결과 7급을 재판정받았다”며 “골절 부상은 치유될 것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골종양의 비정상적 발육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유아인은 2017년 6월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UAA는 “배우의 건강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치료를 적극 지원할 것이고 신중한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최근 마약투약 의혹으로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는 상태다. 유아인은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어진 검사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이 대중의 화두에 오르고 최근 뇌전증(간질) 환자로 위장을 의뢰해 병역특혜를 받은 혐의에 프로배구 조재성(OK금융그룹)과 래퍼 라비 등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아인에게도 관련 의혹이 번지는 모양새다.
실제 한 누리꾼은 최근 온라인 카페에 “유아인과 같은 병이 있다. 유아인과 저 또한 양성 종양으로 골연골종이다”라며 “유아인은 어깨 부위에 딱 하나 있지만 저는 선천적으로 몸에 수십 개가 있어 전신마취 네 번했고 유아인처럼 신경 혹은 다른 뼈를 건들 수 있는 부위고 수술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과는 유아인 5급 면체, 저는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며 “유아인은 신검을 다섯 번 했지만 저는 비연예인이라 재검하고 끝이 났다. 더 하려면 소송하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이 문제로 병무청장과 직접 통화까지 해봤지만 ‘유아인은 유아인이고 너는 너다’라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현역 가고 싶다고 하면 갈 수 있을 정도고 일상생활도 전혀 문제가 없다. 증상 자체가 없는 병”이라고 주장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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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유아인, 과거 ‘알약 이모티콘’ 조롱 글 보니
경찰, 추가 조사 방침
이가영 기자
입력 2023.02.13 13:38
배우 유아인. /뉴스1
배우 유아인(37)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과수 감정은 2~3주 걸릴 것으로 본다”며 “최종 감정 결과를 통보받으면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약식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유씨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불구속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병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감정 결과가 추가로 더 나오는 게 있는지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2017년 11월 26일 유아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알약'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한서희를 저격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인스타그램
유씨의 대마 양성 반응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그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글이 재조명됐다. 유씨는 2017년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씨와 젠더 이슈로 논쟁을 벌이던 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말라고, 그냥 이거 드시라고 떡밥. 내일 또 삭제해드린다고,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는 글과 함께 ‘알약’ 이모티콘을 올렸다. 한씨가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을 비꼬기 위해 마약을 연상시키는 알약 이모티콘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네티즌들은 시간이 흘러 유씨가 같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당신도 조롱했던 일 아닌가” “왜 그랬니, 나쁜 거 알았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유씨가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유씨가 2021년 초부터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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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하야’ 촛불 밝힌 유아인ㆍ이준ㆍ김동완
입력 2016.11.20 18:37
김표향 기자
연예계 스타들도 거리로 나섰다. 배우 유아인과 이준, 신화의 김동완은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4차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유아인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인파 속에 섞여 있는 모습이 한 인터넷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자신이 이끄는 예술인 그룹 ‘스튜디오 콘트리트’ 멤버들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사회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발언을 해온 유아인의 소신 있는 행동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준도 광화문을 찾았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라마가 끝나서 저도 나왔습니다. 여기 현장은 정말 엄청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제는 좀 내려오시죠”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에도 “현재 광화문 25만입니다. 오늘 목표는 50만이라고 하네요. 어서 모여주세요. 비가 와도 계속됩니다. 모여주세요”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준은 ‘근혜 OUT 국민희망’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풍선과 촛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김동완은 3주 연속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현장 분위기를 담은 짧은 영상도 SNS에 올렸다. 앞서 5일 집회에선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을 진행했고, 12일에는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김동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해온 ‘개념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가수 전인권은 무대에 올라 ‘상록수’ ‘걱정말아요 그대’ 등을 부르며 광장을 가득 메운 60만 관중과 감동의 ‘떼창’을 연출했다. 그는 “지금 세계가 이 곳을 지켜보고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폼나는 촛불시위를 만들어보자”고 말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은 스타들의 개념 행보에 격려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 “멋지네요! 개념 인증! 사람 사는 세상 만들 때까지 함께합니다”(baco****) “함께하고 싶어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kjs0****) “멋져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에 힘을 실어 주세요”(bini****) 등의 의견을 관련 기사 댓글란에 남겼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배우 유아인이 19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화제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한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4차 촛불집회에서 가수 전인권이 공연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배우 이준이 19일 촛불집회 현장 모습을 사진에 담아 SNS에 올렸다.
신화의 김동완은 5일과 12일에 이어 19일에도 광화문을 찾아 3주 연속 촛불을 밝혔다. 김동완 SNS, CI E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