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사용 방법. USB 메모리와 비슷하다. 2.5인치 기반의 휴대용 하드드라이브의 경우 별도 전원이 필요하지 않고 USB 선을 통해 들어오는 전원으로 충당한다. 하드가 오래되어 스핀하는 데 전원이 더 많이 필요해지거나 노트북 등에서 전원이 부족한 경우, 하드 한 대를 USB 포트 두 개에 꽂을 수 있는 Y 케이블을 활용하면 전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USB에 비해 저렴한 가격. 1TB짜리 1개가 메이커도 8만원 이상 제품을 찾기 힘들다. 일부 메이커의 경우 5~6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용량이 두 배가 된다고 가격이 두 배가 되는 것이 아니고 가격 상승폭이 매우 작다. 따라서 고용량으로 갈수록 다른 매체에 비해 가격 대비 저장 용량에서 매우 유리하다. 2020년 기준 8TB 외장하드가 20만원 정도.
USB에 비해 안정적인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다. 바이러스나 충격 등의 외부 요인을 제외한다면 반영구적으로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USB 플래시 메모리의 보증기간은 그렇게 길지 못하며, 특히 TLC가 일반화되면서 USB 메모리가 사용 도중 뻑 나가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되었다. SSD의 경우에도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섭씨 30도에서 1년이 지나면 데이터가 손실될 가능성이 생기는데(가끔 전원을 연결한 채로 놔두면 컨트롤러가 알아서 약해진 셀을 갱신하여 보존 기간을 늘린다), 하드 드라이브는 전원과 무관하게 수 년 단위로 보관해도 데이터 손실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 파일이 삭제된 경우에도 USB나 SSD에 비해 복구할 수 있을 확률이 높다. 그래도 외장하드도 물건이다 보니 쓰면 쓸수록 외장하드는 노후화되고 내부에 있는 파일도 깨지니 완벽한 저장장치는 아니다.
속도가 빠르다: SSD보다는 못하지만, 웬만한 USB 메모리의 5~20MB/s보다 빠른 150~200MB/s(3.5인치)의 속도를 가진다. 다만 HDD의 특성상 KB~MB 사이의 자잘한 파일 수십만 개를 복사할 경우 USB 3.0이여도 5~10MB의 참담한 속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기가단위 대용량 파일에선 쓰기 120MB/s로 잘 나온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영화, 다큐나 미드 같은 대용량 동영상 파일만 줄창 처박지 않는 이상 자잘한 파일 수만~수십만 개를 복사할 일이 훨씬 많다는 게 문제. 요즘은 압축을 풀지 않고 바로 이미지를 보는 게 가능해져서 굳이 풀어둘 필요가 없다. RAID가 지원되는 DAS라면 속도 향상의 여지는 있다.
단점
충격에 매우 약해서 고장이 나기 쉽다. 외장 HDD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자주 들고 다니게 된다면 실 사용기간이 3년도 넘지 못하고 고장날 확률이 매우 높다. PC에 내장된 하드는 초기 불량만 아니면 잘 관리해서 썼을 때 자기장이 소멸되기 전까지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이니 10년 정도도 거뜬히 사용할 수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모터만 빼면 반영구적인데, 이에 비해서 외장 하드는 들고 다니면서 자잘한 충격이 가해지다 보면 언제 고장날지 모른다.
거기다 수리비용이 꽤나 비싸고 100% 다시 복구가 가능하다는 보장이 불가능하다. 특히 아주 중요한 데이터가 들어 있는데 백업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고장이 나면 살 때의 의도를 전혀 충족할 수 없다. 다만 대다수의 메이커 외장하드는 3년 A/S를(외장하드 A/S는 100% 신품 교환이다.) 보장하므로, 데이터 백업만 잘 해 놓는다면 5~6년은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크기가 클수록 전력 소모량이 높아 휴대성이 떨어진다. 이 경우 전원 공급 어댑터를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 3.5인치 외장하드도 배터리를 내장하고 사용할 때만 모터를 돌리는 방식으로 외부전원이 필요없는 외장하드도 있다. USB 3.0은 기본적으로 5V 전원을 공급하는데, 3.5인치 하드는 12V와 5V 전원이 둘 다 필요하여 어쩔 수 없이 12V 어댑터를 통한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
외장하드 단독으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컴퓨터와 데이터 연동이 곤란하다. OTG 기능이 없는 USB 메모리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서 OTG 케이블이라는 별도의 선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