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태국은 매년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6,360억 원) 이상의 식품을 무슬림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그 중 할랄 푸드 수출액은 51억9천120만 달러(한화 약 7조 782억 120만 원)이고 무슬림 국가내 태국 할랄 푸드의 시장 수출점유율은 2008년 전체 수출액 대비 12.5%를 차지했다.
ㅇ 태국은 불교가 널리 퍼져있어 불교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태국에는 수백만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있으며 할랄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태국 정부는 세계 할랄 식품시장 진출을 목표로 960조 바트(30조 달러) 규모의 "태국 할랄 테스크포스 (Halal Taskforce)” 구성을 승인하여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태국 할랄 식품은 주변 국가들로부터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다.
ㅇ 태국은 태국의 할랄 푸드에 대한 인식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은 태국 할랄 푸드에 대한 신뢰도 상승뿐 아니라 종교적 원칙과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공정과 인증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태국은 아세안지역 뿐 아니라 전세계로 할랄 푸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 기지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ㅇ 태국은 주변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며 닭고기, 해산물 등 할랄 푸드를 만드는 질 좋은 식재료를 가진 세계 주요 식량 생산지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ㅇ 또한 태국정부는 할랄 푸드 제조업에 투자할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제도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BOI(태국투자청)를 통한 세제 혜택 제공뿐 아니라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을 기반으로한 아세안 국가 간의 무역 시 무역 관련비용을 절감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 시사점
ㅇ 태국 정부는 태국 할랄 푸드 산업을 주요 산업 중 하나로 보고, 할랄 푸드 산업의 성장을 위해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진행하면서 농업, 수산업, 포장 산업, 운송 산업 등 다양한 산업이 연계될 것이 예상되며, 이는 관련 산업의 기업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ㅇ 최근 태국은 할랄 푸드 산업의 성장을 근거로 자체적 할랄 인증기준 뿐 아니라 관련 생산공정 프로세스 재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체계적인 사업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동남아 권역 내 가장 규모화되고 양질의 식품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태국의 할랄 푸드 진출상황 및 사업전개 방향에 주목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