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돌아다니려면 이동수단이 필요합니다.
제주도의 넓이는 경기도와 비슷합니다.
흔히 타지방 사람들은 제주도가 매우 좁은줄 생각하고 뒷산에 올라가면 바다가 다 보이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뒷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입니다. 한라산 올라갔다 내려오는데도 하루가 걸립니다.
여행사를 통한 관광인 경우 관광버스로 이동하므로 크게 걱정할 일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이동수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제주도에서 각광 받는 이동수단
1) 렌트카
2) 스쿠터
3) 택시
4) 버스
5) 도보여행
1) 렌트카
우선 대부분의 여행객은 렌트카를 이용합니다.
미리 렌트카를 예약하지 않으면 현지에서 비싼 가격에 렌트카를 빌려야 합니다.
미리 예약하면 1일 4~5만원이면 족한 렌트비를 10만원 정도 지불해야 합니다.
그나마도 렌트카가 동이나서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렌트카를 싸게 빌리는 비법
첫번째, 신용카드, 핸드폰 등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핸드폰에서 렌트카 협력업체가 있거든 당장 예약을 하십시요. 물론 가격대를 잘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연인이 함께 오는거 아니면 굳이 비싼차 빌릴 필요가 없습니다. 혼자 또는 1~2명의 여행이라면 쿨하게 경차를 렌트하세요. 중요한건 여행중 연료비도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차를 빌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두번째,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렌트하는 것입니다. 특히 스타렌트카의 경우 하루 천원이라며 광고를 하는데, 실제 예약을 하려면 원하는 싼차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평균적으로 하루 5~10만원 사이의 중형차가 많습니다.
세번째, 현지인에게 부탁해서 렌트하는 경우, 현지인을 통할 경우 좀 더 싸게 렌트하는 방법도 있는데 실제로 가능성이 많지는 않습니다.
네번째, 제주공항에서 렌트카를 빌리는 경우 공항청사에 렌트카 부스가 있지만 이곳은 주로 미리 예약한 분들을 위한 안내창구일 뿐입니다. 렌트카를 빌릴려면 5번게이트를 나가면 주차장에 렌트카 하우스란 건물이 있고 그곳에서 빌릴 수 있는데, 가장 비싼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다섯번째, 개인영업자가 있습니다. 공항청사 또는 렌트카 하우스 주변에서 렌트카를 빌리지 못한 여행객을 호객하는 개인영업자가 있습니다. 물론 다 등록된 업소입니다만 절대 저렴하게 빌릴 수가 없습니다. 경차를 중형차 수준으로 빌리게 됩니다.
렌트카를 빌릴때 주의사항!
제주도의 렌트카는 흠집하나만 발생해도 수리비를 청구합니다. 그런데 도로는 괜찮지만 약간 숲길로 들어서면 나뭇가지 등으로 차량에 흠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경우 수리비를 주어야 하므로 여간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렌트시 면책보험이란 것을 가입해야 합니다. 렌트비용은 8만원인데 면책보험이 15만원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렌트비보다는 면책보험료가 더 높습니다. 하지만 운전에 자신이 있지 않는 이상은 이 면책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차량 반납할때 속상하지 않습니다.
2) 스쿠터
젊은 청춘남녀라면 스쿠터 관광을 추천합니다. 스쿠터는 하루 2~3만원에 대여하는데 할인해서 1만5천원 정도 합니다. 좋은 점은 이동시 자연경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외기에 노출되어 안전문제도 있고...
스쿠터가 손상될 시 수리비도 만만찮습니다.
3) 택시
제주도의 관광택시는 예전에 없어졌습니다. 거의 미터기 요금을 받는데, 제주공항에서 서귀포까지 편도 3만원이나 합니다.
더군다나 최근 택시요금도 인상했으니...
가까운 거리 이동할때나 유용합니다.
4) 버스
제주도는 지방입니다. 지방의 버스는 서울처럼 자주오지 않는것 아실겁니다. 시내의 경우 자주오기는 하지만 시외로만 나가도 1시간에 1대 또는 하루에 4번 정도만 운행을 합니다.
그나마 교통이 많이 좋아져서 공항에서 모슬포항까지 가는 버스노선도 있지만 자주 운행하지는 않습니다.
시간대가 안맞으면 2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도 발생합니다.
미리 버스시간표 검색해서 일정을 짜지 않으면 한번 이동할때마다 하루가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버스여행을 한다고 해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느릿느릿 여유만만 힐링여행으로는 최고지요.
5) 도보여행
올레길이 인기를 얻으면서 도보여행과 자전거 여행이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무지 힘들다는 거...
얼마전 20~30Kg 정도의 등산베낭을 메고 한라산을 등반한다던 중년부부를 보면서...
그들의 밤은 엄청나겠군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도보여행은 고난의 길이 될수도 있지만 가장 건강한 여행도 될 수 있으니... 선택은 여행객의 몫 입니다.
숙박
제주도에서 숙박을 하는 방법은 호텔, 모텔의 이용, 펜션, 게스트하우스, 찜질방 이 있습니다.
호텔은 말하지 않아도 어떤 수준인지 알테고...주로 제주시에 몰려있습니다.
모텔은 장급여관과 무인러브호텔이 있습니다. 장급여관은 말그대로 30년전 모텔수준입니다.
제주도의 숙박시설은 그다지 깨끗하지 않습니다. 특히 욕실이 아주 별로입니다.
그렇다고 값이 싼것도 아닙니다. 서울에 있는 러브호텔을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그나마 평화로에 위치한 무인호텔이 시설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역시 펜션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환상적인 펜션이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거...
펜션을 구분하는 방법
1. 바닷가 펜션 : 항구나 어촌에 지은 펜션, 실제 해변이나 바닷가는 아니고 바닷가에서 해안도로를 건너 농장속에 있습니다. 바닷물을 보려면 대략 5~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2. 바다가 보이는 펜션 : 한라산 중턱에 있는 펜션으로 제주도에서는 대부분 어디서나 바다가 보입니다. 바다가 보인다고 바닷가 근처는 아닙니다. 차타고 10분 이상 가야 합니다.
3. 별이 보이는 펜션 : 여러가지 이유로 바다가 보이지 않는 펜션 입니다. 바다가 안보이나 대신 밤에 별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바다가 보이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는 오름이라는 기생화산이 가리거나 심지어 아파트 단지가 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4. 휴양림 펜션 : 한라산 기슭에 있는 펜션입니다. 바닷가를 가려면 30분 정도 차로 이동해야 합니다.
5. 교통이 편리한 펜션 : 도시 변두리에 있거나 공항근처에 있는 펜션
게스트 하우스는 별도의 방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한방에 2층 침대를 여러개 넣고 렌트해주는 숙박시설입니다. 성인 1~2명이 함께 여행하기에는 좋습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시설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젊은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하루에 1인당 1~2만원 수준입니다.
단지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고 남모르는 사람들과 한방에서 자야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추천할 만한 숙박시설입니다.
게스트 하우스는 제주에 많이 만들어졌지만 아직도 태부족합니다.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찜질방... 유명한 찜질방 몇개가 있는데, 단점이 매우 시끄럽고 잠자리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저렴하게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서 필자는 추천하는 잠자리 입니다.
특히 공항에서 택시비로 3~4천원 거리에 있는 부림 온천장은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한 편이라 매우 좋습니다. 물론 이용요금도 8천원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일단 씻기가 편합니다.
필자의 추천 숙박 계획
일단 여관은 방이 남아도는 편이므로 첫날은 여관을 이용합니다.
둘쨋날은 펜션이나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합니다. (물론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세쨋날은 찜질방을 이용합니다.
여유가 있고 예약이 가능하다면 펜션이나 호텔을 이용하는게 가장 좋을 듯합니다.
문득 11년전 처음으로 제주도 놀러왔다가 펜션이라고 해서 당시 하루에 15만원인가 주고 허름한 아파트 구석에서 보냈던 시간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