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일요일, 서울의 골목길 홍보대사이신 피피사랑님이 오케스트라를 초대한 곳은 합정역 7번출구로 나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이어진 절두산성지를 둘러보고 이어 가장 핫한 홍익대뒤편의 상수동 거미줄 같은 골목길을 거쳐 당인리발소에 이르는 토정사잇길이었습니다. 여기서가 끝이 아니고 홍익대를 거쳐 신촌역, 이대역을 거쳐 아현동 가구거리를 넘어 충정로역에서 마쳤습니다.
처음 공지가 올라왔을 때 지난 7월 8일 토요일 지하철 2호선따라 서울 동북쪽 성수역 일대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정확히 대각선 방향, 서울 서남쪽 합정과 신촌 일대, 지하철 2호선 시리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길의 내용과 구성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절두산 성지에 만족하셨겠지만, 낙화 개인적으로는 토정사잇길과 당인리발전소 가는 길이 아주 궁금했던 곳, 이번에 소원을 풀었습니다.
모임장소인 합정역 7번출구 밖에 모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길 하나(당인철교) 사이로 절두산성지로 갑니다. 지금은 당인철교로 나뉘어졌지만 예전에는 경계가 없던 곳이기도 하죠. 이곳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신교(기독교)와 구교 성지가 함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양화진에 있는 외국인선교사들은 기독교 전도라는 목적도 있지만, 19세기 말 낙후하고 보잘 것 없는 이땅에 의료 교육 언론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사람이 되어 죽어서도 이땅에 묻히길 원했던 분들, 대단한 분들입니다.
길 건너 절두산 천주교 성지, 원래는 본래는 산의 모양이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 해서 잠두봉(蠶頭峰)이란 이름으로 불렸으며 경치 좋은 한강의 명승지중 하나였으나 1866년의 병인박해 당시 잠두봉에서 약 8,000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형으로 목이 잘리고 시신은 한강에 던져넣는 집단 처형(순교)이 벌어진 이후 머리 자르는 산이라는 뜻인 절두산(切頭山)이라 불리게 된 곳이죠. 양화진 일대를 내려다 보는 곳에 있는 성당과 기념관은 병인박해 100주년을 맡아 “산의 모양을 조금도 변형시키지 않는다”라는 조건으로 공모, 혜화동성당과 국립극장을 설계하는 등 종교와 문화 분야의 건축에 능한 현대건축 1세대인 이희태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면 경건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당인리발전소 정문에서... 요즘 이곳은 서울화력발전소라 불립니다.
사실 이곳은 낙화가 지난 2월 4일 입춘대길을 맞아 선교사묘원과 절두산성지, 그리고 선유도로 해서 여의도까지 걷고 후기를 남긴 곳, 본문이 길어져 나머지 부분은 낙화 후기로 대신합니다.
[참고] 입춘대길에 걸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역-절두산성지-선유도-여의도 나들이 (2023. 2. 4 낙화 후기)
https://cafe.daum.net/orchestraro/hM2A/2930
절두산 성지를 나와 합정동과 상수동 일대를 이리저리 걷다가 골목길인 듯 아닌 듯, ‘세상에 이런 길이’ 하면서 걸었는데 나중에 보니 토정사잇길이더군요. 토정은 조선중기 성리학 뿐 아니라 천문 역서 의술 지리 등 다방면에 능통했던 이지함(1517-1578) 선생이 지금의 마포구 용강동 일대 한강변에 높이 수십 척의 흙담 움막집을 지어 밤에는 그 안에서 살고 낮에는 토실 위로 올라가 살아 토정이라는 호가 붙게 되었으며, 복서(卜筮, 점치는 것)에 뛰어나다는 소문이 나 년초 1년의 신수를 보아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토정비결’이란 책까지 나왔죠. 최근 연구에 의하면 토정비결은 이지함 선생의 저작이 아니고, 후세 사람들이 토정 선생의 이름을 빌어왔다는 평가가 주입니다.
토정사이잇은 재개발이 아직 안된 지역, 미로 같은 길을 지나 긴 담을 곁에 두고 당인리발전소로 갑니다.
나중에 보니 긴 담이 바로 절두산성지 산책길이더군요.
당인리발전소 하면 60년대 서울에서 홍제동 화장터, 망우리 공동묘지와 함께 유명한 곳이죠. 지금도 연식이 되는 분들은 여전히 ‘당인리’로 부르는 곳, 그런데 알고보면 조선 후기 1751년 한성부 영역 안에 포함되어 서부 서강방(성외) 당인리계로 하였다가, 갑오개혁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1895년 5월 26일 칙령 제98호에 의해 한성부 西署 서강방(성외) 당인리계 당인리가 된, 경기도 고양군 땅이 된 것은 1914년부터 1936년까지, 이후 1936년에는 서대문구 소속, 1944년에는 마포구가 신설되면서 마포구에 편입됐죠. 따라서 당인리 하면 조선시대 내내 한성부 소관, 이른바 서울땅이었다는 놀라운 반전이 있더군요.
당인리발전소는 1930년 경성전기주식회사에 의해서 1만kW급 1호기가 준공되어 전력생산을 시작했는데, 이는 석탄화력의 터빈 발전기로 당시 한국내 최대 용량의 발전소였죠. 1971년까지는 석탄과 중유로 25만kW를 발전, 서울 전력 75%를 담당했는데, 1987년 10월부터 4·5호기가 열병합 발전방식으로 개조되어 전력과 함께 남서울지역의 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당인리발전소 일부 건물을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비축기지로 바꾼 것처럼 강동을 멈춘 1,2,3호기를 2025년까지 문화발전기지로 바꾸고 있습니다. 바뀌면 더 멋진 곳이 되겠죠.
장마철, 한강도 많이 잠긴 날, 어느 분이 당인리발전소는 수력발전 아니냐고 해서 많이 웃었습니다. 아마 한강 때문에 그런 착각이 있겠지만, 수력은 댐으로 물을 가두고 낙차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방식이죠.
어느 분이 이곳은 마포나루 아니냐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마포나루에서 양화진 일대가 서강나루이죠. 마포대교 앞이 마포나루입니다. 서강나루라는 말이 나오자 몇분이 서강나루를 안다면서 은근 연식(?)을 자랑하시더군요. 이 일대는 서강팔경이 있다면서 몇군데 말씀하시는데 분위기 좋은 식당이름이 나오더군요.
참고로 마포나루에서 양화진 일대를 서강이라 부르고, 옥수역 금호동 앞의 한강을 동강 혹은 동호(東湖)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옥수동과 압구정을 잇는 다리 이름이 동호대교인 것입니다.
당인리발전소를 나와 홍익대 정문 가는 길로 갑니다. 피피사랑님이 공지에 올린 멋진 곳도 많이 나오는 곳, 그보다는 핫한 곳이지만 옛 정취가 많이 사라지는 곳이기도 하죠. 이때부터 골목길 아닌 아스팔트와 인도 위로 걷는 길, 특색 있는 곳을 걷다가 차량들이 달리고 사람 많은 곳으로 걸으니 슬슬 빠지는 분들이 나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7080의 무대, 신촌거리를 걷는 기분은 다르더군요.
홍익대 미술학원가를 지나 예전 신촌로터리 우산속 나이트 앞을 거쳐 멀리 신촌역사를 바라보니 어느 분이 백마역 근처 화사랑의 추억을 꺼내고, 이대앞을 지나 아현동을 지날때는 굴레방다리(아현고가차도)의 허름함을 가려주던 화사했던 웨딩타운 거리가 반깁니다. 아현시장을 거쳐 길을 건너 아현가구거리를 지나 충정로 입구에서 끝을 맺을 때 남은 분은 피피사랑님 포함 5분, 푸른돛님은 신촌부터 오징어게임이 시작됐다고 했는데 완주한 분은 안나님과 대니카님 등 의외(?)의 분들이라 약간 놀랐습니다.
충정로에서 새로 조성된 충정공 민영환 선생 조형물을 보고, 피피사랑님이 여러번 소개했던 충정각도 들리고 마지막으로 남원할매추어탕 집에서 추어탕으로 원기회복하고 끝냈습니다. 총 12km, 피피사랑님 골목길 탐방치고는 약간 긴 거리, 낙화는 전 여정이 추억의 옛길, 물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이지만 7080에 젖어 걸은 길이기도 합니다.
원래 쓸말도 할말도 많은 곳이지만, 다음을 위해 조금 남겨둡니다. 지난번 지하철 2호선따라 성수역 일대도 색다른 구성으로 큰 감흥을 얻은 곳, 이번 코스도 2호선의 연장이기도 하지만, 서울 600년과 근현대사의 여러 흔적들이 켜켜이 쌓인 곳, 아주 멋진 길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진행에 애써 주신 피피사랑님, 최후의 4분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낙화는 유수처럼
지난 7월 8일 지하철 2호선 따라 성수역 일대, 이번에 걸은 길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싸이의 '예술이야'를 피피사랑님에게 헌정하면서~~
기쁨님이 명품 약과를 가져오셔서 참가자 전부 맛나게 먹었습니다.
양화진은 원래 외침을 막는 군사 요충지. 외국인선교사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된 아이러니도 있습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중 낙화가 가장 존경하는 호머 헐버트 박사. 한글보급과 과학적 운용에 깊은 영향을 미쳤죠.
자세한 것은 낙화 후기 참고하세요.
피피사랑님이 3·1 운동을 외국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Albert Taylor) 묘에 대해서 설명하시네요. 강북삼성병원 위 딜쿠샤의 소유주이기도 했죠.
잘 정비된 곳. 햇살 좋은 날 오면 묘원이 빛나는 곳..
절두산은 1866년 대원군의 천주교 신자 탄압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처형한 이후 나온 이름.
원래는 잠두봉으로 한강변 풍광이 좋은 곳으로 유명한 곳이죠.
절두산 순교성지 안내문이 성경책을 펼친듯이... 낙화 자료사진
절두산 성지 밑 기념 조형물. 어느 분은 마야문명 기념품 같다고....
절두산 성지 산책길. 이 길이 당인리 발전소까지 이어집니다. 연결은 안되어 있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안나님
본당 앞에서... 안나님 대니카님 버지니아님
박물관 내부
웅장한 성당
끔찍한 처형기구. 뒤로 개통 당시의 양화대교가 보이네요.
김대건 신부상 앞에서...
기념사진
대니카님
버지니아님
또다기님
토정사잇길입니다. 아직 재개발이 안된 지역...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곳
여기 서울 맞어?
진짜 피피사랑님 진행 아니면 모를 길,... 찾아 갈 수도 없어요.
재개발 지역 내 독특한 빌딩. 5층 이상은 비상계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나선형 비상계단을 강조한 건물
토정사잇길 안내판이 아주 반갑더군요.
7월 16일 일요일, 한강에 물이 넘쳐 운동기구들 있는 곳 까지 물이 차 올랐네요.
당인리발전소 내 한국중부발전이라는 발전소...
멋진 사진 남겨주시는 푸른돛님
블리스님 미노기님 기쁨님
노란 크레인이 인상적인 곳. 바람의 언덕 같은 곳에서...
당인리 발전소입니다. 많이 화사해졌죠~~
상수동 쪽 허름한 곳... 피피사랑님이 설명은 하셨는데 못들어서~~
우아한 미소의 기쁨님이 이렇게 파안대소 하실 줄이야... 먼 일 있었는지요?
또다기님
블리스님
또다기님이 갑자기 달려가서... 남자친구 만난 줄 알았네요. 사진을 보던 푸른돛님이 자기 젊었을(?) 적 사진이라고...
꽃장식이 이쁜 어느 카페 마당에서...
상수동 어느 카페, 몇 분이 차 한잔 하고 가셔야 한다고 해서...
또다기님은 사진 쎈스가 뛰어난신 분, 포즈를 빨리 잡아서 사진찍기가 좋습니다.
각자 다양한 스타일로... 피피사랑님 표정이 ㅋㅋㅋ
짧은 순간 표정들들이 더 역동적으로...
여기 커피프린스도 피피사랑님 설명이 있었는데...
실감나는 문구라 호떡은 안찍고 간판만.,..
아현동 가파른 계단 대신 승강기가 설치됐네요. 주민용인지 건물용인지...
아현시장 안에서... 피피사랑님
아현가구거리의 어느 가게... 벽돌이 드러난 외벽을 그대로...
충정공 민영환 선생 기념 조형물이 2022년 8월에 완성. 그래서 피피사랑님도 처음 본다고 하시네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참가자들.
개화파 관료로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강제로 체결(늑약) 되자 순국한 민영환 선생.
'죽지않는 혼'은 손녀 민명기 선생의 소설 제목입니다. 민명기 선생의 남편이 정치학자로 유명한 고려대 최장집 교수이죠.
충정공 민영환 선생 생애 설명문
여긴 충정각,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충정각이라 중국집으로 아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충정각의 모습은 독일인 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유럽식 건축물로 알려져 있으나, 1912년 당시 지금의 충정각 주소지였던 죽첨정 3정목 360번지는
당시 한성전기주식회사의 전기기사였던 맥렐란의 땅이었기 때문에 충정각은 맥렐란이 조선에 살기위해 지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 미디어파인
완주하지 못한 분들 아쉬워 하라고 피피사랑님이 아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1920년대 당시 드물었던 외국 양식의 주택인데 허름해서 철거를 앞둔 줄 알았네요.
낙화가 2003년 이곳에 갔을때는 단층 양옥의 '이명래 고약팝니다' 안내문이 붙은 한약방이었는데.. 리모델링 되고 관식당으로...
근처 프랑스대사관이 있습니다.
드디어 남원할매추어탕으로...
원기 회복, 맛도 좋습니다.
이분들이 행복한 얼굴은.... 식사를 잘해서...
최후의 4명이 차 한잔 하고 마무리... 피피사랑님과 최후의 완주자 안나님 푸른돛님 대니카님에게 감사를...
첫댓글 같은 곳에 있었는데도 저는 안가본 다양한 곳을 둘러 보셨네요
사진으로나마 그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길~~마음속으로 걸어봅니다~제사전에 중탈이란건 없었는데 말이지요ㅎㅎ
낙화님이 부지런함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수필집을 내시는건 어떠신지요?
내생에 저런 노골적인 웃음을 짓게해주신 함께하신 분들께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가끔 뵙지만 반가이 반겨주시고 커피도 나눠주시고 (앙증맞은 물병도 선뜻 건네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신 오케스트라 식구들과의 유쾌한 나들이 즐거웠어요(단체사진은 보면 볼수록 근사해요)
무엇보다 공들여 곱디곱게 주름과 잡티까지 없앤 10년은 어려보이게 찍어주신 낙화님
감사드립니다^^
피피사랑님 덕분에 몸도 마음도 풍요롭게 가득 채워져서 선물받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려요 늘~~♡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길,
젊은날 추억 돋는 애틋한 길도 있고...
코스가 다양해 걷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많았을텐데 거의 중탈 하시고
마지막 네 분만 완보하셨다니...@
참가못한 제가 넘 아쉽네요~
뒤돌아서면 금방 버리겠지만.
낙화님 덕분에 오늘도 곳곳에
알알이 맺혀있는 역사공부 합니다.^^
감사합니다!
중탈의 여파가 상당히 크군요
저희가 못가본 마지막 길도 상당히 많이 있었네요....
낙화님의 유수한 글솜씨로 저희가 걸었던곳 못걸었던곳 다시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동안 박물관내부와 성당, 처형기구 등을 놓쳤네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즐겁게 걷고, 푸짐한 추어탕 바닥 보이도록 맛나게 먹고, 커피까지...
낙화님 후기로 보니 제 기억보다 더 꽉찬 하루 였네요~~
감사합니다~~
낙화님 오케스트라와 행복한 시간이되었길 바랍니다. ㅎㅎ
낙화님표 멋진 후기를 늦게 봤네요
수고하셨어요~^^
사진 잘 간직할께요 ㅎㅎ
화력발전소일까?
확실히 몰랐던 사람중에 한사람ㅎㅎㅎ
경성시대부터라니 놀랍네요!
같은 시간에 찍은 단체컷은
찍는 분에 따라 다 다르네요^^
보면 볼수록 맘에 드는 사진이예요ㅎ
충정로의 "충정"이 고종이 민영환에게 내린 시호에서 비롯된 것도 첨 알았네요
낙화님덕분에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정성가득 후기
오늘도 감사합니다*^^*
선교사묘원의 무궁화꽃 나무가 넘 소담스럽게 이뿌네요^^
낙화님의 해박함은
늘 후기읽을때 마다 감탄해요..
멋진 오케스트라 인!!
사진도 담아갑니다
감사드립니다 ^^
기도빨 넘친다는 절두산 성당에서 잠시 기도도 하고,
도심걷기의 묘미,
다양하게 복작임속의
여유..
함께 한 그날의 시간들.
디다보며, 지금도 뿌듯합니다.
완주!! 감사드려요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