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벅... 반갑습니다. 여포임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졌네요.. 잠이 안와서 혼자 놀다가(프라모델 헬기 만들기.... ㅠㅠ) 카페 둘러봤더니.. 이런.. 모르는 분들이 훠~~얼씬 많아졌군요... 반갑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당구 좋아서 오시죠? 싫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잠시 모임에 대해 감히(감히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솜씨 없는 글을 남깁니다.
지금 경기도 용인에서 일한다고 당구를 손 놓은지.... 조금 오래되었네요... ㅎㅎ.. 아는 분들이 여기서도 당구치는지 궁금해 하시던데... 하하하.. 당구 손 끊을려고 여기 올라왔죠... 아예 당구와 단절... 티비로 경기 보는 것이 전부임다...(경기보면서도... 혼잣말 많이 합니다.. 어... 나보다도 더블쿠션 더 못치네.. ioi)
사설이 좀 길었네요...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도 초특급하수임다. 걍 폼만잡는 사람 중 한명인데 미치도록 당구를 좋아했죠. 모임의 초창기에 장기당구장(찰리형은 뭘 하죠??)에 가면 혼자 연속으로 9게임하기, 8시간 full 당구치기 등등... (아무래도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의 표본) 한 마디로 혼자 열심히 놀았죠... 어.. 거기 웃는 분들은 누구시죠?? 쿨럭쿨럭
그러다 정모 때 시합들을 하게 되면 느낌이 다르죠? 전기가 오는 느낌... 번갯불에 짜릿짜릿... ㅎㅎ 아무것도 아닌 모임의 시합인데도 매우 많이 재미있습니다.(아무래도 체질이 다른 사람과 시합- 당구 뿐만 아니고- 하는 그 과정을 좋아하다 보니...)
그러다 잠시 시삽(회장인가?? ㅎㅎ)할 때, 2003년인가? 2002년인가? 기억도 잘 안나네요.. 대구에서 당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고 이상천선수가 한국에 돌아와서 전국을 돌면서 시합을 했죠....)의 시합을 했어요.. 그 때가 김석구원로께서... "여포야.. 걍 한번 나가서 놀아라...." "그러죠.. 머.. ㅡㅡ;;;;" 그 때 제 점수가 20점(다른사람한테 치수 지기 싫어서 올렸음..ㅡㅡ;;;) - 사실 참가비를 할배(김석구원로)께서 내 주셨기 때문에... 룰루랄라.. 그냥 한 게임하고 오지 머... 이런기분으로 시합에 참가했어요..
아마 평생 다시 없는 일이 벌어졌죠..ㅋㅋ 첫 게임... 신대권선수...(사실 누군지 전혀 몰랐음...) 서울에서 온 선수고 고수라 했는데.. 신경안쓰고....게임했죠.. 세트 2:0 이겼는데... (알았으면 이길 확률이 아마 0.1% 정도..) 첫 게임이고 관중도 없어서 재수 좋구나 정도 생각했는데, 그 때 대구 선수들(지인들이 좀 있죠...) 허럭... "여포야 사고쳤구나..." "??? ㅡㅡ;;;" <- 당시 상황... 대기 하면서 사고쳤는 줄 알았어요...
다음 게임... 그날 마지막 게임이었는데 -그 당시에도 원로는 아니지만... 강문수 선수라고 그 당시 당구 선수분들은 다 아시는 분이라던데...- 아마 제 평생 당구게임하는데 당구대 주위에 사람이 빽빽히 모여있는 경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정도로... 관전들을 하고 계시더군요... 1:0 -> 앗, 눈도 충혈되었고 손도 떨고 있는 분한테 지면 얼굴 성형해야된다... 우격다짐으로 1:1 마지막 세트.. 제 기억에 동점이 5번 되었습니다.(11점 경기에 동점 5번.. 아마 강문수 선수도 '이런 황당한 놈은 처음이다'했을 겁니다..) 4번째 동점후 8:10(거의 암흑이죠.. 지고 있었으니까....) 또 한번 우격다짐으로 10:10 마지막 공 강문수 선수 빠지면서 수비가 되었죠... ㅋㅋㅋ... 기적이 일어났으니.. 더블 쿠션 5번 맞고 성공... 박수 소리 들리는데.. 그 때 관전하는 분들 보였습니다.. 허럭.. 이런분위기에서 게임을 했단 말인가?? ㅡㅡ;;;
그 뒤로... 가까운 곳에서 시합있으면 계속 참가했죠... (역시나 재수를 2번 오지 않습니다...ㅠㅠ) 언제나 예탈...
이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활동을 안한지 몇년이 된듯 한데... 여기 한번씩 와서 둘러봅니다... 대당사 오래되었고 사람들 많고... 여기서 몇% 모자라게 느껴지는 것이 있어요... 왜 우리 모임에는 고수가 없는가...(저 같은 하수가 느낄 정도면....) 그나마 호정이형... (개인적으로 호정이형이랑은 요즘도 연락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고수는 대대에서 30점을 놓고 게임한다.. 이런게 아닙니다. 여러분 점수에서도 시합가면 아주 레벨이 다른 정도의 고수를 만니지 않으면 똑같습니다.(너무 심하게 이야기하는 듯...) 시합 많이 참가하세요.. 그리고 시합에서 한 게임, 한 게임.... 느껴보세요. 한마디로 죽입니다.
저 같이 시합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이기고 지고는 어차피 알 수 없어요...) 우리 모임도 대구에서 사람많은 당구 모임이 아닌 힘있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모임이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선수들 시합은 어렵겠지만... 전국최고의 아마추어가 되어달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대당사는 당구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모임이다"라는 것을 듣고 싶습니다.
진정한 시합(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즐기다 보면 당연히 레벨업이 됩니다. 운영진 분들도 외적으로 힘을 실리는 모임을 위해 시합을 많이 다닐 수 있도록 해서 대당사가 그냥 사람많은 당구모임이 아닌 이름있는 지명도 있는 모임으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늦은 시간에 너무 많이 끄적끄적했는 것 같네요...
용인에서 우리의 모임이 이름있는 모임이 되기를 원하는 여포가 올렸습니다... 화이팅.~!!!!
첫댓글 이주형이라 합니다. 무선 조종 헬기 좋아하시나요? 나도 관심 있거든요. 구입하고 싶은데 조종법을 배워야 해서 언제 기회되면 무선 조종 헬기에 대해서 가르쳐주세요. 책은 있긴 하나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호정당구장에 가면 호정이형이 많이 가르쳐 준답니다. 그 형한테 배운 것도 있고 다른 동호인께도 배우고 실력은 계속 향상되어야 하는데... 노력해야 겠죠. 이름 있는 당구모임이 될거라 믿습니다. 그럼...
여포야~~너무 오랜만에 들러주신것 아니시가... ㅋㅋㅋ 요즘 용우도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홧팅~~~
여포! 안죽고 살아 있구나, 우찌되었던 살아 있으면 만나겠지...잘 지내고, 건강해라^^*
이양반 당구는 끊는다더니 동호회는 못 끊었군... ㅋㅋㅋㅋ 즉빵 함 달리야지..? 둘중 하나 죽자 !!!!!!
여포형님 ~~ ㅋ 잘계시지요~~ 대구오시면 연락주십쇼~~~ ^^:
영감제이들만 댓글 다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