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사모님, 장로님, 권사님들의 유년시절 여름 바다 추억담이 많을 것이다. 바닷가에서 출렁이는 여름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컸다. 그러나 그 정도가지고 여름 바다의 진면목을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다에 들어가 헤엄을 치고 노는 정도도 조금은 재밌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것도 크게 만족할만한 게 못되었다는 것이다.
여름피서 중 최고 중에 최고는 바다물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었다. 숨이 다 찰때까지 바다물 속을 헤엄치고 다니는 그 순간이 최고의 피서장소였다는 사실이다. 폭염의 열기 속에서도 바다 물 속으로 들어가면 심장까지 시원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각종 해초가 물결에 춤을 추고, 각종 몰고기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대형수족관 속 같아 보였다. 거기다 직접 만든 작살창으로 감성돔 한 마리를 명중시켜 파닥거리는대로 물밖으로 나올때 쾌감은 대단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라, 전복을 따고, 굴, 청각을 따서 나오다보면 무더위는 저리가라였다. 소를 바다에 끌어들여 헤엄치게하면 그 장면도 여름풍경 중에 또 다른 재미었다. 바닷가 갯바위에 올라 바다 물 속으로 몸을 던지는 사카락질(공중제비?) 이른바 다이빙도 스릴 넘치는 여름에만 맛보는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호연지기를 배우는 여름바다가 어느 새 추억의 바다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동호회활동 가운데 스쿠버다이저도 인기다. 사진은 여름이면 멱을 감던 고향 소리도 바다의 모습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 【교계소식/25데스크】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 yjjw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