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생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행복 디자인입니다.
제주올레를 완주한 이후 걷는 형태가 많이 달라졌다.
26개 코스로 이어진 425km나 되는 제주올레를 완주하기 위해 4년에 걸쳐서 12월 한달살이를 하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줄기차게 걸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가다가 중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다보니 경치좋은 해변이나 카페에서 오래도록 머무르는 버릇이 생겼다.
오늘은 저지정보화 마을에서 정방향으로 시작하는 약20km 정도의 올레14코스이다.
절반은 마을 밭길과 소낭(소나무)길을 절반은 해안 바당길이다.
오름이나 곶자왈이 없는 대신
옥색빛깔 바다색으로 매혹적인 두개의 해수욕장을
지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름다운 섬 비양도와 한림공원은 보너스다.
올레14코스 절반은 중산간의 평범한 밭길이나
짧은 소낭길이다.
터벅터벅 무념 무상으로 걷다보면 선인장 마을로
잘 알려진 월령리에서 선인장의 환영을 받는다.
엄청난 선인장 밭의 규모에 놀라 정신을 차리고 보면
왼쪽으론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오른쪽으론 한라산을 끼고 바당길이 열리며 목적지 한림항까지
쭉 이어진다.
특히 여름철이면 에메랄드 빛 바다색으로 찾는이가
많은 금능해수욕장과 협제해수욕장의 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주변엔 오션뷰가 예쁜 카페나 식당들이 즐비하다.
그렇지만 난 예전에 들렸다가 맛있게 먹어 best맛집으로도 소개했던 수우동에서 별미
돈까스를 미리 찜해놓고 걷기 시작했다.
금능을 지나 협제해수욕장에 도착을 하니 오락가락
몇방울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중단의 빌미를 하늘이 준것일까? 생각할 때
10여명 정도의 걷기팀이 열심히 걸어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갈팡질팡 흔들리는 마음이었지만
군병들에게 끌려가시는 예수님을 먼발치에서
뒤따르던 베드로 처럼 나도 그들을 먼발치에 두고
뒤따라 갔다.
식사를 하기위해 수우동집에 도착을 하니 이게 웬걸
제주 대문인 막대기 3개가 다 쳐져있지 않는가!
안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소리는 들렸지만 아마
브레이크 타임인가 보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한림항에
가면 한림의 자랑 보말칼국수집이 있으니 다행이다.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면서 앞선 무리를
뒤따라 갔다.
팔각정이 나오자 앞선 무리들은 곧 완주를 앞두고
잠시 쉬어가려는 듯 팔각정으로 올라갔다.
그들을 지나쳐 삼별초의 대몽항쟁이 있었던
옹포포구에 이르니 그들의 마지막 함성이
들리는 듯 하다.
기대를 품고 한림의 명물 한림 보말칼국수집에
도착을 했다.
기쁨도 잠시
아!
오늘 재료가 소진되어 영업 종료되었다는 푯말만이
나를 애타게 한다.
하는 수 없이 목적지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대합실
앞어서 완주 기념 사진을 찍었다.
7시간을 걸었고 저녁이 되었다.
2층에 있는 올레 안내소에 들러 잠시 쉬기로 했다.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는 안내소 담당자 분과 담소를 나누는데 원래는 5시 마감이라 문을 닫고 퇴근을 해야한단다.
미안한 마음에 나가려고 하니 아직 한팀이 도착을
안해서 그들을 기다렸다가 그들에게 14코스 완주
선물을 줘야 되서 기다리니 괜찮다 그런다.
아마 앞서가던 한 무리가 이분이 기다리는 팀인가 보다.
10여분이 지나자 왁자지컬 한무리가 들어온다.
그들이었다. 앞서가던 한무리...
들어서자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올레완주(14코스)
기념선물을 주는데 받은이가 열어보니 글씨가 새긴
조그만 쪽지였다.
내것이 아니라 볼 수는 없었지만
흐믓하게 미소짖는 것으로 보아
아마 격려의 글이었으리라...
누군가 짖굿은 장난을 했지만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었던 밭길을 지나 만나는
선인장 인물상 웃고 지나간다.
중간 스템프가 있는 월령이 선인장 마을
멀리 멕시코에서 태평양을 떠밀려와
제주도에 정착한 선인장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풍력 발전기가 우뚝솟아 자연과 조화로운 하늘길을
누군가는 행글라이딩을 즐기며
만끽을 하고
나는 올레를 걸으며 만끽을 한다.
옥색빛깔 바다가 유혹하는
금능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양도 전경
협제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양도
우동과 돈가스가 맛있는 수우동집
협제의 맛집으로 방송에도 여러번 나와서 여는때나 성업중이다
웅포에서 바라본 비양도
역사의 흔적이 있는 웅포포구에서...
돌담에 이쁘게 장식 된 모자이크 처럼 꽃길을 따라 한림항으로 걸어간다
오른쪽으론 한라산도 보이고
재료 소진으로 맛을 못본 한림칼국수집 아쉽다
한림을 여행하신다면 강추
7시간의 긴 걸음
중간의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은 완주를 했구나 야!
한림항 올레 안내소에서 바라본 비양도
역시 아름답습니다
언젠가는 꼭 비양도도 가보리라 다짐하며...
첫댓글 후아~~!!
좋습니다
담에 이중 한군데라도 가 볼 행운이 있기를 기대할게요~^^
4월 올레걷기 캠프에 참여하신다면
이곳을 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제주둘레길 스토리는 여기까지? 인듯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행복디자인님의 후기로 많은 후발 제주살이 도전이
있을듯 합니다
저또한 즐감하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내일 서울로 짐 부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모래 아침에 귀경합니다
제주 스토리는 마지막 한편이 남았습니다
한달동안 응원해주신
설심님 덕분입니다
오션뷰 가 예쁜 카페~~^^
제주에
더욱 이끔니다
7시간
걷는것 은 . ...
(홈마
기죽어)
무쟈 부럽습니다.
남쪽에서 동쪽으로 올라갈 수록
바다색이 더 이쁨니다
그러다가 애월해안에 이르러서 절정을 이루거든요
기회가 되시면
내년4월 캠프나
12월 캠프에 참여하시면
다양한 올레를 걸을 수 있답니다
7시간 걷는 것은
특별한 경우이고요
대체적으로 12~13km를
걷고 있습니다
와우 드디어 7시간이나 걸어 한림까지 오셨군요
한림공원 협제해수욕장 비양도 시댁이 한림이라 가끔씩 갑니다예~
협제해수욕장 모래밟으며 걷고싶어집니다
예술적으로 쌓은돌담을 보면 발길이절로 멈춰지곤 하죠
에그 칼국수집이 하필ᆢ
그전엔빠알간 선인장즙 보내주셔 먹은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행복한날^^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 마무리 잘하시고요~
아름다운 해변 도시 한림이 시댁이시군요
이쪽은 자주가는 곳은 아니지만
여름 풍경이 더 멋진곳이었습니다
열대 나무들로 가득한
한림공원도 볼거리 풍성했습니다
제주한달살이 마지막 걸음이
올레14코스 한림을 걸어서
뜻깊은 마감이 되었네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귀경하여
서울길에서 뵙겠습니다
제주한달 살아보기가
로망 이였지만 저는 이루지 못했는데
행복디자인님은 14코스 완주로
한달살이 마무리를 하셨나봅니다.
비앙도도 예쁜섬이였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돈까스도 칼국수도 드시지 못해
아쉽습니다.
내년 4월에 공지를 하시면
댓글로 함께 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제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달살이
일년살이 하시면서 올레를 걷기도 하고 제주도를 즐기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내년4월 올레캠프
참여하신다면
좋은 추억 만드실겁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드뎌 한달살이 하루전인가요
제주여행기 참고로 꼭 가리라
계획세워 볼까합니다 그간
제주안내 사진과멋진 글 감사해요
비양도 한바퀴 코스는 짧아도
아주예쁜섬입니다
유명한 보말죽도 먹어보았지요
멋진여행 주인공은 행복디자인님
이세요 엄지척 박수드립니다
많이 걸었더니
장단지도 단단해졌고
폐활량도 늘어났습니다
더군다나
마음의 건강도 최고조로 달했습니다
이러것이 다 제주올례가 주는
행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뜻한 곳에서 12월 잘 보냈네요
서울길에서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