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때 한탄의 글을 취뽀에 올리며
마음을 가다듬었던게 생각납니다.
나름대로 꿀리는 스펙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스펙이 딸리는건지
자소서를 못쓴건지
나이가 걸리는건지
서류를 통과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다른 취업지망생, 취뽀생,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원경력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에 의하면
나이 때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하셨었죠.
후~
그건 어떻게 바꿔볼 수가 없는거기 때문에
오랜시간 참 우울했더랬습니다.
일단 저의 스펙을 장황하게 말씀드리면
대학은 언론정보/지방사립/학점이 3.53 (이게 평균보다 높은겁니다 -_-)/
(그치만 대기업취업 엄청잘되는학굡니다. 제 친한친구 10명을 꼽으라면 7명이 삼성엘지현대차-_- 나머지는 녹십자,.. 등)
대학원 국제마케팅/런던사립대/학점4.5환산하면3.92
토익970/토스170-_-한국 왔더니 갑자기 이런게 생겨서 공부도 못하고 급봤는데 토익에 비해서 안습이구요ㅠ/
토익라이팅200 근데 쓸수 있는 데가 거의 없더군요ㅠ
사회봉사(어린이영어교실3개월,환경운동연합3개월,태국현지봉사1년2개월)/
유학포함 해외생활 5년정도 그치만 어학연수한적은 없구요 - (그래도 그걸로 나이 무마는 안된다는군요 -카통)
방송관련인턴 6개월/전국대학생토론대회 수상 4회
자격증이...없는거나 마찬가지예요.
태국공립학교교사자격 캑캑- 태국어 시험 보고 뽑는 건데 그래서 태국어좀 하구요
뭐 그렇습니다.
제생각엔
저에게 치명적인 결함이 2개 있습니다.
나이가...81년생...여자 ㅎ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취업관련자격증전무 -_-
얼마전 신문에보니 남자는30 여자는28이면 안뽑고싶다는 기업이 70%이상 ㅠ
게다가 여자가 대학원나오면 마이너스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회사도 ㅠ
아.. 이거 공부한걸 물릴 수도 없고ㅠ
전적은 다 세어보지 않았지만 대충 39전 정도 되구요
서류합격은 누구나붙는 삼성물산(싸뜨탈락ㅠ이게 기회였는데 오랬만에 시험보니 한국어읽는게 너무느려졌어요 -_-)/
LG전자(RPST탈락ㅠ인성도 문제가있나봐요)/LG이노텍(RPST 또 탈락ㅎㄷㄷㄷ)
이화다이아몬드/CJ해외인재
입니다.
아무래도 서류통과가 제일 힘들었구요
사진에 문제가 있나 해서 사진을 다시 찍어서 올렸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그 뒤에 몇개 서류 겨우겨우 통과 했습니다.
그러나 인성에 문제가 있는지 결국은 사류전형이라는 말이 맞는건지
인적성에서도 주루룩ㅠ
이화다이아는 최종면접까지 갔었지만 대놓고 다른 좋은데 갈 스펙이 됐는데 왜 여기 왔냐고 하시고
이화에 다니는 아는 선배를 통한 후문에 의하면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는 학벌 있는 사람은 잘 안뽑는답니다.
대기업 공채되면 곧 가버린다나요...ㅠ
그런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요.
수많은 자소서를 쓰면서 다떨어져도 CJ만 되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래서 다른 회사 자소서에 정성이 부족했나봅니다 ㅠ)
거참... 제일 바라던 그 곳에서 저를 알아봐주더군요.
면접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봤고
경험위주로 대화를 나누며
짧은 시간 내에 저를 완전히 파악하시고
제가 어울릴 듯한 사업분야도 추천해 주시더군요.
중간에 조직개편 때문에 시간은 좀 걸렸지만
지난 10월에 지원해서 지금까지 오래 끌어온 지루한 과정이 끝나고
3월 중에 드디어 입사했습니다.
지금은 여기저기 실습다니고 교육받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가야할 어딘가가 있다는게 참 행복합니다.ㅋ
제 친구가 그랬거든요.
기죽지 말라고.
너의 진가를 알아주는 회사 단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어짜피 회사는 하나만 다니는거 아니냐고.
너 나이 때문에 서류 읽어보지도 않는 회사라면
거기 들어가도 어떻게 될지 불보듯이 뻔하다구요.
그래서 맞아맞아 하면서 그 하나만을 기다리며 계속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참 좋습니다.
회사 분위기도 좋고
서류 면접에서부터 지금까지 나이나 앞으로 결혼은 언제할건지 등등의
어떻게 보면 나이많은 여성차별적인 질문은 단 한차례도 받지 않고
저의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고
똑같이 그걸 입증할 기회를 부여받은 거거든요.
원래도 CJ에 가고 싶었지만
저를 알아봐주는 CJ가 더 좋아졌습니다.
사랑해요 CJ ㅋㅋㅋㅋ
그리고 취뽀가 정말 많은 힘이 됐습니다.
정보가 생명이라고
저는 해외에서 몇년있다가 갑자기 들어와서
취업에 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취뽀가 있었기에 구색에 맞춰서 준비할 수 있었고
여러 취업준비 동지들을 보며 힘을 얻었고
저의 한탄의 글에도 힘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또 눈물의 합격수기들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모두 꼭 취뽀하세요.
제가 했으니 여러분도 하실 수 있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읽어보니 정말 합당한 결과입니다^^ 취뽀에서 늘 힘을 얻고 가네요,,.축하드려요^^
저두 씨제이 가구 싶어요 ㅎㅎ
부럽습니다! 진짜 축하드려요
우와~~ CJ는 제 꿈의 회사에요!!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주는 회사라는게 참 와닿네요. 멋있습니다!
축하해요~
축하드립니다.. ^ ^ CJ.. 정말 좋은 분위기의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는데..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입니다..
축하드려요...
wow 정말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와아... 축하드려요 ㅠㅠㅠ
우와~축하드려요~
저도 님과 같은전공에 취업관련스펙 꽝인데..(물론영어도안되지만요 ㅎ) 나를 알아봐줄 단 하나의 회사가 나타나길바라며,, 기운얻고갑니당!
와~ 축하드려요
저도 29에 cj지원했는데 님처럼 좋은 결과 만들었음 좋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ㅋㅋ
저보다 한 살 누나시네요.... 저는 요즘 마음이 썩어들어간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CJ를 열렬히 사랑하는 구직자로서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이번 인턴 인적성에서 떨어졌어요 ㅠㅠ. 언젠가 같은 회사에서 만나뵙길 기원합니다.
전 80년생이에요 님 정말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
와 ㅋㅋㅋㅋㅋ 진짜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멋진 회사원되세요!!
아, 나이 많은 여자가 심지어 대학원까지;; 딱 제 얘긴데요, 저 어떡해요. ㅜㅜ
축하드려요 ^ ^
화이팅화이팅!
멋지시네요! 축하드려요^^
힘을 많이 얻고 갑니다. 축하드려요~
너무 부러워요 ㅠㅠ 저두 여러경험 거치다 올해 29인데.. 힘들때마다 님 글보면서 힘얻고있어요 !! 저도 CJ제일제당 마케팅 지원 목표로 하고있는데... 어느 계열 어느 직무에 지원하셨었는지 궁금합니다 ~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CJ 정말 좋은데가셨어요ㅠㅠ
CJ 좋은회사입니다 ㅋ
아... 축하해요!!! ><><
축하합니다!
정말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저도 오늘 면접보고왔어요. ㅠㅠ 좋은 결과 있어서 만나뵈면 좋겠어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