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나무
뿔시금치 씨앗 갈무리 했다. 폭염 특보다 낮에 해가 뜨겁다. 그늘이 지고 나서 밭에 간다. 고구마 이랑 풀베기 했다. 풀 사이에서 드러난 모습 보니 반갑다.
< 풀베고 나니 더 잘 자란다.-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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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쇠날
다시 장마비가 온다고 해서 배추 심을 자리 한 이랑 반 감자 수확했다. 감자 캐면서 이랑 위로 풀 베고 덮어 주었다. 어제 자른 풀들은 팥, 콩 위에 덮어 주었다. 익은 앉은뱅이 강낭콩 수확했다. 오후에 소나기 소식이 사라져 해가 조금 누그러져서 밭에 간다. 조금 덜 캔 감자 캐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올라왔다. 솔부추도 자르고 잎들깨도 뜯었다. 청아욱 씨 남은 것들 모두 베었다. 잎들깨는 장아찌 만들고 강낭콩은 싹 난 것과 먹을 것과 씨 할 것 구분한다. 조선무 씨 갈무리 했다.
<꽃 시절 솔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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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흙날
이른 아침에 잠시 비가 오지 않는다. 덜 솎은 들깨 속아 주었다. 계속 비소식 있어 다른 것에 비해 많이 어린 들깨 속고 잘 자라고 있는 들깨로 옮겨 심었다. 벙어리 참깨 조금 더 옮기고 2개씩 싹 난 메주콩은 빈자리로 모두 옮겨 주었다. 들깨 옆 자리에 심은 개골팥도 2개씩 자라고 있는 것들 하나씩 자라도록 모두 옮겨 주었다. 들깨 순이 한가득이다. 돌아와서 손질했다 어제 자른 솔부추로 부추전하고 어제 캔 감자 작은 것으로 조림해서 처음 밥상 먹는다.
7월 17일 달날
풀베기 울력했다. 혼자서는 몇 일 걸리는데 금새 그 동안 미루었던 땅콩이 드러났다. 너무 풀이 많이 자란 사이에 있어서 웃자라 있다. 다행히 풀들이 씨 맺지 않았다. 이어서 오이, 검은팥 자리로 풀베기 했다. 검은팥 키가 아주 크다. 줄기가 약해 쓰러진다. 다시 잘 자라기를 응원한다. 산도와 검은 팥자리 빈 곳에 메주콩 옮겨 심었다. 고추 싹 나지 않은 곳과 입구쪽에 새로 만든 이랑에 메주콩을 심었는데, 자람새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새로 만든 곳 보다 고추 심었던 자리가 땅심이 좋은지 잘 자란다. 칠성초, 인제 할머니 긴호박에 웃거름 주었다. 인제 할머니 긴호박에 작은 열매 하나가 보인다. 비가 오락가락 한다. 그래도 흐리니 일하기 좋은 날씨다. 당근 싹이 보인다.
<풀베고 난 땅콩- 이제부터 무럭무럭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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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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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불날
어금니 동부 지주대 세웠다. 검은 동부는 이전에 세웠는데 지주대를 잘 타지 못해서 망으로 줄기를 유인해 주었다. 무릉 배추와 메밀씨 넣었다. 계속 풀베기 이어간다. 무성하게 풀들이 자라 작물이 보이지 않던 이랑들은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간다. 씨 맺히기 전에 부지런히 하자.~ 돌아오는 길에 잎들깨 조금 더 땄다. 나보다 벌레들이 들깨 잎을 더 많이 먹는다. ‘같이 먹자.’고 말했다. 장아찌 담그니 참 맛있다. 깻잎 향이 참 좋다.
<지주대 타는 어금니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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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물날
오전에 풀베기 울력했다. 녹두자리 김매기 마무리 했다 베어 둔 풀은 이랑 덮어 주었다. 울력 온 친구들이 밭 입구 풀이 무성한 곳 베어 주었다. 고라니가 쥐눈이 콩, 피마자 밤콩, 검은 대왕콩 잎을 많이 먹고 갔다. 거칠게 왔다 갔는지 이랑도 파헤쳐 있다. 아직 축축한 곳이 많아 발작국이 이랑 위 흙을 깊게 눌렀다. 오후에는 쥐눈이 콩 김매기 하면서 고라니에게 잎이 많이 먹혔지만 힘 받아서 잘 자라기를 마음 전했다. 황기장 솎아 주기 일부 했다. 인제 할머니긴 호박 열매가 잘 크고 있다. 검은 동부, 어금니 동부도 지주대 망을 타고 올라간다.
<고라니가 맛있게 먹고 간 피마자 밤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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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나무
오전에 황기장 솎아 주기 계속한다. 다른 풀 베는 것에 집중하다 조금 늦었다. 황기장 좌우로 있는 피마자 밤콩과 검은 대왕콩도 김매고 잘 자라기를 마음 전했다. 무 심을 자리에 감자 캤다. 마른 풀에 오줌 거름 넣었다. 아주 조금 흰곰팡이가 피고 있다. 흰곰팡이가 잘 퍼져 잘 삭았으면 좋겠다. 무릉 배추와 메밀 싹 움트는 것이 보인다.
<무릉 배추 싹-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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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싹 - 너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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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쇠날
오전에 황기장 솎아 주고 김매기 마무리 한다. 이어서 남사차수수 김매고 여러 개 자라는 것 솎아 주었다. 수수도 조금 늦었다. 솎아 줄 때는 자라고 있는 것이 아까워 계속 남기고 싶다. 과감하게 1개씩 남기고 솎았다. 김매기 해서 이랑 덮는다. 반납대기 자리도 김매기 한다. 솎아 주고 김매기 하고 풀 덮개 해주니 마음이 시원하다. 오전에 이어서 하던 조와 반납대기 이랑 김매기 마무리 했다. 칠성초와 동부콩 자리, 밭벼 자리 김매기 이어간다. 계속 낮질하니 한 쪽 어깨가 뭉친다. 밭벼 싹 나지 않은 곳에 매주콩 옮겨 심었다. 6잎이 된 것들이 많아 메주콩 순지르기도 했다. 들깨는 자람새 좋은 것으로 가장자리 빈 곳에 옮겨 심었다. 오이, 단호박 열심히 열매 맺고 있는 남새에 웃거름 주었다.
<솎아 주고 김매기 한 황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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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토마토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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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할머니 긴 호박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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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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