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코앞으로 다가왔다. 2월 CPU 인기순위 가이드에서 언급했던 'AMD의 따스한 봄날'은 이루어 졌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대박은 아니지만 기대 이상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겠다.
AMD의 신상 3총사 중 쿠마 7750BE와 헤카 710/720BE가 3월 한달동안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쿠마 7750BE는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판매량을 빠르게 높이고 있어 4월 인기순위에는 대망의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삼총사 중 제일 큰 형님인 데네브가 높은 가격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AMD의 봄날이 가까이 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고가형 AMD CPU'는 낯설다는 반증.
인텔은 3월초 펜티엄 E5400 (울프데일 코어)을 선보였다. 최고 인기 프로세서인 E5200의 두 번째 동생이다. 이미 판매되고 있는 E5300 조차 아직 E5200의 인기에 가려 인기몰이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출시된 E5400은 많은 PC마니아들에게 아직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어려운 그대'이다. 3월 중순부터 이어진 환율 하락이 인기 CPU의 가격을 1만원 이상 끌어내린 것도 눈에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