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신이신 어머니~선물로 가을 제주도가
보고싶다고! 3년전에 두리 갔었던 제주가 너무
좋았다는 울엄마~!!급하게 뱅기표 구하고 숙소
정하고 렌트카 구해놓고 나머지 일정은 하루전
벼락치기로~~
첫날 우도! 둘째날 한라산! 셋째날 해변
드라이브겸 까페 투어~!!대충 요래 짜놓고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제주는 항상 옳다는
믿음 하나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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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뱅기 기다리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려
했으나 손느린 초보 알바생이 아메리카노를
25분만에 주는 기염을~;;로스팅부터 하는줄
알았네!!공항 첫 셀카때 셀카봉 목이 댕강
부러져서 살짝 불안한 맘이 있었지만
괜찮아 제주니까~~~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원샷 하듯 마시고 전속력으로 질주해서 가까스로
뱅기탑승!그래 이제까진 액땜한거야~~
뱅기 연착에 이어 렌트카 회사들이 공항밖으로
옮기고 나선 차량회수까지 시간이 겁나 오래
걸린다는!셔틀도 30분에 한대정도!예전 제주
여행때보다 한두 시간은 더 걸린다는ㅠ
늦은 도착에 우도 드러가서 점심 먹을려던
계획대신 근처서 간단히 해결하고 우도 가기로
결정! 고기 국수집으로 고고!!그러나~~~한시간
이상 기다린 대기 시간으로 1시가 넘어 점심
식사 마무리~20분 정도 기다리면 될줄 알았던
대기 시간이 한시간이 넘어갈줄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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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품에 옆 가게서 나름 제주 명물 감귤빵
한봉지 공수해서 호로록~♥국수보다 더
맛났다는!우도 드러가긴 시간이 어중간해서
급일정 변경!아직 우리에겐 이틀이 더
남았다고 위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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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교회가서 핑크 핑크한 핑크뮬리도 보고
까페서 커피도 마시고 ~이때까진 이번
제주서 질리도록 핑크만 보게될줄은 몰랐다는~
백만 커플들 사이서 꿋꿋하게 온갖 설정샷
찍어대는 나에게 울엄마 왈~"이런덴 절케
앤이랑 와야하는데. . .""엄마~쟤네들
내년엔 또 다른 남친이랑 올꺼야~;;"라며
소울 쿨하게 응수하는 나!!ㅋ
들어가는 입구부터 드루와~~반갑게 손짓하는
억새들 사이로 보이는 새별 오름! 정말 자주
갔던 곳중 하난데도 늘 예뿌고 반갑다는~!목
부러진 셀카봉땜에 마지막 1인치까지 팔을
늘려 찍어봤지만 내 얼굴은 또 보름달~
그래도 제주 첫날은 애매한 일몰까지 보며
그럭 저럭 마무리!
둘째날 한라산 어리목~영실 코스 가려고
6시에 호텔서 출발!!일기예보상 흐리긴해도
오후 늦게나 약한비 살짝이랬으니 오늘
단풍보기에 큰문제는 없을꺼라 철석같이
믿었는데~~~든든하게 아침 먹겠다고 미리
검색해둔 해장국집 네비에 찍는순간 호텔서
한시간 반거리~;;괜찮아 제주선 다들
아침 한끼 먹겠다고 새벽부터 한라산도
넘고 그러는겨~~;;암껏도 모르는 울엄만 옆에서
맘편히 주무시고 난 새벽 한라산 도로를
아우토반 달리듯 달려서 50분만에 해장국집
도착!!국밥을 반쯤 비워갈때쯤 등뒤로 들리던
주인아줌마 목소리!!"비온다~~빨래걷어라~~"
아냐~이건 꿈일꺼야~환청일꺼야!애써 현실을
부정해 보아도 야속한 비는 창밖에 주룩주룩~
내맘에도 가을비가 주룩주룩~~ㅠㅠ
작년 가을 제주서도 은길이의 저주로 3일 내내
비오더니 또!!!급하게 일정 변경 !까페투어겸
해안도로 드라이브~아무리 이뿐 제주 바다도
비오니 춥고 어둡고~울엄마 춥다고 차문 밖으론
한발짝도 내디딜 생각 없으시고!!이러단 사진
한장 못 남기겠다 싶어 고민하다 불현듯 떠오른
혹시나 해서 챙겨온 핑키우의!!떼쓰는 딸내미
달래듯 엄마를 구슬려서 겨우 입혀드린 비옷!!
첨엔 싫다시더니 따뜻하고 사진발 최고라고
나중엔 안 벗으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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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급구한 파랑 땡땡이 우산까지
세트로 쓰시고 제주 바다 투어 완벽하게
마무리!! 한라산 갈꺼라고 등산복 풀장착
하고 나섰다 비오는 바람에 그 복장 그대로
까페투어를~;;빼딱구두에 미니스커트 입고
닭살 돋은팔로 남친팔에 메달린 수많은 매미
커플들 사이로 우리 모녀의 등산복은 단연 눈에
띄었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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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드애월선 통유리창 덕분에 이번 제주
여행중 유일한 더블 전신샷도 하나 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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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촬영의 메카 성이시돌 목장 가서도
한컷!!단연 눈에 띄는 분홍 땡땡이 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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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사진 찍느라 비를 온몸으로 막아야했던
난 추워서 벌벌 떠는데 울엄만 비옷입고 샤방~
아이스크림도 주문하신다~~;;
제주3일차!! 혼자 변경된 스케쥴 수행하느라
맘고생 심했지만 끝이 좋음 다 좋은거라고~
오늘 우도감 이틀 동안 고생이 다 묻힐거라고
스스로 위안하며!새벽부터 열날씨 검색!!
오예!!완전 맑음은 아니지만 비도 그치고 적당히
맑은 우도가기 딱 좋은 날씨!!
가는길에 광치기 해변가서 어설픈 해돋이라도
보고 가려고 꼭두새벽부터 체크아웃 하고 나선
호텔문~!실내선 완벽한 방음과 난방때문에
우린 몰랐다는~!밖에 황소 바람이
몰아치는줄~ㅠ새벽이라 그래~좀있음
잦아들겠지~애써 위로하며 성산포로 고고씽!
전날 등산복 패션을 만회해 보겠다고 둘다
한껏 멋부리고 나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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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뜬줄도 모른체 주위가 밝아져서 떴나보다
했던 광치기해변 일출~ㅋ일몰 사진 아님요!
너무 추워 사진 몇장 찍으려다 눈물 콧물
다 쏟았다는~~!속이 든든해야 덜 춥다며
성산포 근처 해녀의 집 가서 전복죽으로
아침도 챙기고 우도 배타러 출발!다행히 날은
맑아졌고 차타고 드러감 우도가 우릴
반겨줄꺼라고 한껏 기대하고 매표소로~
오 마이 갓!!이럴수는 없는겨~ㅠㅠ강풍주의보로
드러가는 배만 매표가 된다며 돌아가랜다~~
멘붕~이럴때 쓰는말 맞죠??
그러나. . .어머니 모시고 온 제주 여행을
이렇게 허무하게 마무리 할순 없다는!!
그리고 우리에겐 어떤 비바람도 막아줄
핑키우의가 있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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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비구름 속에도 파란 하늘에도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핑키우의!!비도 안오는데 뭥미?
남들의 시선따윈 무시하고 우린 성산일출봉
정상까지 비옷입고 신나게~~ㅋㅋ
정상 도착후 사진 찍을때만 도망 못가게
우의는 줄에다 묶어놓고 두리서 사진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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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칼바람에 이리저리 헝클어진 내머리
말고는 사진에선 태풍같던 바람의 흔적이
없다는~ㅋ
3일 내내 악천후로 꼬여버린 스케쥴땜에
맘고생하느라 그 어느때보다 피곤하고
지친 여행이었지만 돌아와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 이 또한 추억이네요~핑키우의 없었음
어쩔뻔했나 싶은게 이번 제주여행중
비옷은 제게 신의 한수였네요~^^
제주 가시는분들 많으시던데 날씨 대비
잘하시고 한라산 단풍도 역대급 더위땜에
한주 정도는 미뤄질것 같네요~
기대했던 단풍이 시퍼렇게 우릴 반겨도
파란 하늘 대신 비구름이 우릴 기다려도
여행은 늘 즐거운 선물이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너도 맘만 먹음 절대 할 수 있다!!ㅋ
엄마와의 여행 조흐네요~^^
전 그래본적이 엄어..
부럽기만 하네요~~^^
이 나이 먹도록 싱글인 딸만이 해드릴수 있는 효도여~^^
@날아라독수리 언니가 부러운데요~~^^
넘 멋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너부터 가자!!장가!!댓글로 생사확인 하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전엔 언니냔 소리 마니 들었는데 요즘은 울엄마도 늙으시더라는~~엄마 닮았음 이뿔뻔했지~^^
와~~
언니 잘하셨네요~~날씨만 좋았으면 참 좋았을텐데~~엄마 눈썹만 보게 되네요^^
울엄마 눈썹 이뿌단 얘기 마니 들었데~고맙다 전하라더라~~^^
효녀 날독언냐!!!! 보고싶어용😘
ㅋ효녀 퐈양이네~조만간 날잡아 접선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