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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인출·인터넷뱅킹 등 자주 쓰는 서비스는 ‘찔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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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엘프녀'라는 이름의 1분 47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나오는 엘프 복장을 한 여성이 명동 거리를 걷고 있는 내용이다. 긴 머리를 은발로 물들이고 흰색 엘프복장을 한 채 명동 거리를 배회한다. 엘프 특유의 뾰족한 귀까지 모방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게임회사의 광고다' '코스프레다(만화나 게임 주인공의 의상을 모방하는 행위)'등의 추측을 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 '연예인 지망생의 쇼'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여성이 붉은색 T자형 막대기를 들고 나타나는 장면을 보고 '이동통신회사의 광고가 아니냐'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 리니지는 인기 롤플레잉(역할) 게임으로 만화가 신일숙 씨의 만화 '리니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미니홈피와 블로그에 '명동 엘프녀'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접속자수를 늘리는 한편, 개인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전 '군삼녀'(군복무기간 18개월가지고 뭘 배우겠냐며 군복무를 3년 이상 해야 한다며 주장한 여성)에 이어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불거진 '명동 엘프녀',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한목소리로 "또다시 마녀사냥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임봉수 기자 |
서울 지하철 입구의 검은색 캐노피 사인●1과 저명도의 녹색 지주형 사인●4은 주목성이 낮아 시선을 끌기에 부족합니다. 게다가 지하철 픽토그램(그림문자)과 역명.노선.출구번호 등 다양한 정보가 밀집돼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작은 면적에 표기된 과잉 정보를 빨리 읽어 내지 못합니다. 도쿄의 지하철 노선은 운영 주체가 여럿입니다. 그중 대다수의 민영 노선을 관장하고 있는 도쿄 메트로사는 해당 노선의 출입구에 자사의 고유 심벌을 활용●2해 승객들이 다른 노선과 구별할 수 있게 합니다. 지하철(Metro)을 의미하는 'M'을 기본으로 한 이 심벌은 하트 모양을 형상화해 '도쿄의 심장(Heart of Tokyo)'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 고채도.고명도의 청색 사인은 도쿄 도심의 환경색인 어두운 회색 배경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원거리에서도 쉽게 인식됩니다. 코펜하겐에서는 알파벳 'S'와 'M'으로 된 두 종류의 지하철 사인(●3,●6)을 만납니다. 'S'는 도심과 교외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Suburban rail)을 의미하며, 도심의 지하철(Metro)은 'M'으로 구분됩니다. 두 가지 사인 모두 선명한 빨간색을 적용해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띕니다. 지주형 사인●6의 디지털 화면에는 지금 오고 있는 열차의 위치가 표시됩니다. 최초로 지하철을 건설한 런던은 지하철 입구 사인의 역사도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이 빨간색 도넛 심벌은 사용한 지 올해로 100년이 됩니다. 화살을 겨냥하는 과녁에서 출발한 이 디자인은 시민의 시선을 빠르고 강하게 유인합니다. 이 심벌은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택시 등에도 적용돼 현재는 런던의 대중교통을 상징하는 기호가 됐습니다. 지하철 사인의 일차적인 기능은 멀리서도 입구 지점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명시도가 높은 색, 명료한 형태의 디자인은 배경으로부터 우선적으로 지각되며 도시를 산뜻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많은 정보를 표시하기보다는 지하철 사인이 담아야 할 정보의 위계를 설정하고 각 위계에 따라 단순 명쾌한 전달 방법을 구사해야 합니다. 권영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
왕궁수문장 교대식 연기자들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알리는 북소리다. 서울 덕수궁의 대한문 앞. ‘守將(수장)’이라고 적힌 붉은색 깃발을 든 기수를 선두로 수문군과 기수단, 취라척(취타대)이 좁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어 암호(군호)를 내리는 군호하부의식과 암호를 서로 묻고 답하는 군호응대와 함께 위엄 있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화려하게 시작된다. 설렘과 흥분으로 떠들썩하던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잠시 숨을 죽이고 격조 높은 옛 조선의 궁중문화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교대 수문장과 당직 수문장이 서로 패를 확인한 후 양쪽 참하(수문장의 부관) 사이에 궁중열쇠 등을 인수인계하는 절차가 이루어진다. 모든 교대의식이 끝나고 당직 수문군이 수문장(무관 4품)의 지휘 하에 퇴장하자 구경꾼들이 일제히 ‘원더풀’을 외친다. 그러곤 수문장과 기념사진을 찍느라 한바탕 난리법석을 피운다. 이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왕궁을 지키던 수문군이 궁궐문의 개폐와 출입자들을 관리·감독하고 순찰하던 당시의 궁중 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높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현재 경복궁과 덕수궁, 그리고 숭례문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수문장 제도가 확립된 시기는 조선 예종 1년(1469년)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경복궁에서 재현되고 있는 수문장 교대의식은 15세기 조선 전기로 그 당시 궁궐을 지키던 군인들의 복식과 무기, 각종 의장물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한편, 덕수궁의 교대의식은 조선조 후기를 시대배경으로 하고 있어 경복궁의 의식과는 절차와 의장 등 여러 면에 차이가 있다. 경복궁 교대의식에 참여하고 있는 연기자들은 모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계약직 직원들이다. 23세 이상 35세 미만의 나이에 키 175㎝이상 신체 건강한 남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된 연기자들은 2~3일 정도 연습하고 곧바로 행사에 투입된다. 덕수궁 팀은 문화전문기획사인 ‘예문관’소속 연기자들로 역시 계약직이다. 이들 대부분은 대학 휴학생들이거나 아니면 번듯한 직장을 구하기 이전에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연기자들의 하루 수입은 5만5000원으로 꽤 짭짤한 편이다. 한 달에 26일(정기 휴일 제외) 일하면 월 140만원 정도 받는다. 오후 4시30분이면 퇴근할 수 있어 대부분의 연기자는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편의점이나 PC방 등에서 또 다른 돈벌이를 하는 억척꾼들이 많다. 관광객들에 의해 이들 연기자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마네킹인 줄 알고 몸을 여기 저기 찔러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수염이 진짜인지 잡아당기거나 만져보는 사람들을 만나면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고마우신(?) 할머니가 알사탕을 입에 불쑥 넣어주면 규율 상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뱉어 버릴 수도 없어 어찌할 바를 모르게 한다. 황당한 사건이 발생할 때도 있다. 학생들이 갑자기 뺨을 때리고 달아나거나 등채(채찍이 달린 지휘봉)를 빼앗아 가는 경우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참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연기자들은 우리 고유의 왕실문화유산을 재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커다란 자긍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어지간한 어려움이나 고통들은 인내하고 있다. 7년째 수문장으로 덕수궁 교대의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유봉호(35)씨는 “한국 전통문화를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에 만족한다”며, 관광객들이 “멋지다”를 외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사진·글=박상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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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건축가 장 피에르 우댕은 8 년 동안 피라미드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 처음 43 m 높이까지는 외부 경사로를 세우고 나서 안쪽에 나선 모양의 경사로를 세워 136 m의 피라미드를 완성했을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3 차원 첨단 영상(사진)을 제시했다. '쿠푸 왕의 피라미드'라고도 불리는 대피라미드는 평균 2.5 t 무게의 돌 300만 개가 사용된 불가사의한 건축물.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자들은 피라미드 외부에 세워진 정면의 거대한 경사로, 또는 나선형 경사로를 통해 돌들이 운반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댕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피라미드 건설에 10만 명이 동원됐을 것이라는 기존의 추정과 달리 4000 명 정도면 충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ㆍAFPㆍ로이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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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는 다 자라도 키가 3 m를 넘지 않는 낙엽관목이다. 어디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정원수로 좋다. 단, 대기 오염에 약해 도심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꽃은 날 것으로 먹거나 전을 부칠 때 사용하기도 한다. 길앞잡이는 봄철 들녘이나 숲 속에서 길을 따라 날아다니며, 봄이 한창임을 알려 주는 곤충이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 앞에서 마치 안내하는 것처럼 계속 날아가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몸길이는 21 mm 안팎이며 빛깔은 금록색 또는 금적색으로 빛을 받으면 영롱한 광택을 띤다. 최지은 기자 |
등산객들의 "야~호!" 소리, 산짐승들에겐 고문 ★...벼르고 벼르다 정상에 올라갔건, 평상시 즐기던 산행의 일환으로 등산길에 나섰건, 산 정상에 올라 두 손을 입술에 모으고 산하를 향해 기염이라도 토하듯 "야호!"하고 외치는 구호 한마디는 인간들에게 있어 짜릿한 쾌감일지도 모른다. 산을 오르느라 헉헉거리며 몰아쉬던 가쁜 숨에 대한 짜릿한 보상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야호" 한마디가 산짐승들을 자지러지게 하는 성고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산짐승까지 헤아리는 넓은 마음이 아니라면 조용하게 사색을 하며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도덕쯤으로라도 제발 성고문 같은 "야호" 소리는 삼가시라. ★...따뜻한 봄날, 산행은 맘껏 즐기시되 성고문 같은 함성 "야호!"는 제발 삼가시라. 둘이라면 소곤소곤, 여럿이라면 두런두런 그렇게 즐겨라. 두릅 순에서나 느낄 것 같은 것 같은 쌉싸래하고도 향긋한 그런 산행은 사색하는 발걸음 끝에서 맛볼 수 있다/임윤수(zzzohmy) 기자 |
외출 삼가고 비올땐 우산 꼭 써야 꽃가루도 눈병·천식 등 질병 유발 4월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시작됐다. 이달에는 봄의 불청객'황사'와'꽃가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는 천식과 눈병, 피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골칫거리. 무엇보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지난 겨울 가뭄으로 인해 올해 황사는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황사가 발생하면 먼저 창문을 닫아 실내로 먼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 때 공기 정화기를 틀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와 보호 안경 등을 착용(着用)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반드시 우산을 써야 한다. 집에 돌아와서 세수와 양치질은 필수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다. 4월에 날리는 꽃가루 역시 눈병과 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킨다. 봄철 꽃가루는 주로 소나무ㆍ참나무 등 수목류가 대부분이며, 오후에서 초저녁 사이에 가장 많이 날아다닌다. 옷을 자주 갈아 입고, 문방구 등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가급적 사 먹지 않도록 한다. 4월은 과학의 달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각종 실험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과학실에서의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칼ㆍ불 등 과학 도구를 사용할 때는 특별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과학실 등 실험 기구가 있는 곳에서는 절대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 윤석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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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암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덜컥 겁부터 날 것이다. 멍울은 원래 신체 조직이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새롭게 생긴 조직, 즉 종양이다. 우리말로는 혹. 멍울은 암처럼 신체의 이상 증상을 알리는 '알람'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멍울의 극히 일부만 암으로 진단되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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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구룡폭포에서 물줄기가 하얗게 쏟아져내린다(그림). 화면에서"우르릉 우르릉"하는 소리가 커다랗게 울린다. 물소리는 물줄기 옆으로 힘차게 뻗고 있는 파란 선에서 들려온다. 파랑에 물의 흰빛을 겹쳐서 사용했다. 폭포는 소용돌이치는 에메랄드빛 담으로 쏟아져 들어간다. 사석원(47)이 그린 금강산은 강렬한 색채와 억센 필선이 특징이다. 선명함은 물감을 섞지 않고 한가지씩만 쓰는 데서 온다. 작가는 말한다. "섞으면 선명도가 떨어져 버리거든요." 그는 팔레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튜브를 그대로 캔버스 위에 짠다. 그 위에 동양화의 둥근 붓을 수직으로 세워서 긋는다. 때로는 물감을 튜브째로 캔버스 위에 힘껏 뿌리기도 한다. 이래저래 강렬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표현한 금강산에선 힘과 아름다움이 함께 느껴진다. 그의 작품은 수집가들에게 인기 절정이다. 이번 전시작은 걸기도 전에 모두 팔린 상태라는 후문이다. 4월 22일까지. 02-720-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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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피아니스트 막심 마라비차 25~26일 공연 막심은 크로스 오버 뮤지션 바네사 메이와 본드 등을 키운 프로듀서 멜 부시가 발굴해 2003년 데뷔한 뒤 비트가 강한 테크노 분위기의 전자음과 현란한 피아노 속주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아 네번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
막내린 ‘서울국제작곡콩쿠르’ 결산 창작곡 콩쿠르는 대개 심사위원이 누군지 그리고 누가 그 작품을 연주하는지가 참가작 수준과 함께 콩쿠르의 위상을 결정하게 된다. 이 콩쿠르에는 그동안 20세기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다름슈타트 작곡상을 받았고 유럽에서 열리는 중요한 대부분의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이기도 한 작곡가 니콜라스 아 후버, 일본의 저명한 작곡가 곤도 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 출신의 하야 체르노빈, 미국 루이빌 대학 교수인 마크 새터화이트, 그리고 일본현대음악협회 이사인 엔도 마사오, 우리나라의 나인용·백병동·이찬해 등 세계 각국의 영향력 있는 작곡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또한 연주는 독일의 ‘크로노포니’, 현대음악 연주의 1인자로 꼽히는 지휘자 다니엘 카우카와 그가 이끄는 프랑스의 현대음악 연주단체 ‘앙상블 오케스트라 컨템퍼러리’, 한국의 ‘에클라’와 실내악단 ‘화음’ 등 모두 실내악이나 현대음악 해석에 있어서 높이 평가받는 단체들이 맡았다. 지원 작품의 수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 2005년에는 세계 27개국에서 90 작품이, 올해에는 24개국에서 62 작품이 출품되었고 미국·일본은 물론, 포르투갈·우크라이나·폴란드·독일·이탈리아·그리스·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나라 분포도 매우 다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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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풍부한자료로 나의 눈이 점점 밝아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