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개의 종류. 약칭 핏불. 더 줄여서 핏이라고도 부른다. 아메리칸 불리, 불테리어와는 완전히 다른 견종이다.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투견을 목적으로 테리어의 힘과 불독의 지구력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종이다.
그러나 현재는 영국에서 판매와 개인의 소유가 금지된 견종이다.
수컷의 경우 최고 45~56cm에 체중은 16~40kg까지 나가며 암컷의 경우 최고 43~50 cm에 체중은 14~27 kg까지 나간다.
참고로 핏 불 테리어는 미국 AKC, 영국 KC 또는 국제애견연맹인 FCI의 공식 인증을 받은 품종은 아니다.
따라서, 이들 협회의 입장에서 핏 불 테리어는 별도의 견종이 아닌,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믹스견'에 해당한다.
그러한 이유로 지금도 어디까지가 핏 불 테리어라고 볼 수 있는지에 관하여는 다소의 논란이 있다.
투견뿐만 아니라 사냥, 곰을 상대할 목적으로도 교배가 되었다.
bear-baiting은 영국에서 유례가 깊은 스포츠로 최소 16세기 이전부터 성행했는데 마스티프나 불독 같은 견종이 곰이나 황소를 죽이기 위해 개량되었음은 유명한 일이다.
곰 뿐만 아니라 황소, 조랑말, 원숭이 등도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덩치가 작기 때문에 무리를 지어 잡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베어 베이팅은 묶인 곰을 상대로 개 여러 마리를 투입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간혹 1:1 또는 2:1 베어 베이팅을 한다.
이 경우에도 대개 개는 지치거나 다쳐서, 혹은 죽어서 계속 교체된다.
이런 야만성 때문에 현재는 금지되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아직도 성행 중이다.
아무튼 그 정점에 핏 불 테리어가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영어로 pit이라는 단어가 투견장을 지칭하고, 핏 불 테리어는 살상력이나 공격성이 개 중에서도 최상위라 할 만하다.
그 탓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유기되는 견종이다.
이슬람교의 각종 테러 행위를 비꼬는 "Religion of peace" (평화의 종교) 란 표현에 빗댄 "Breed of peace" (평화의 견종) 라는 별명까지 붙었을 정도다.
전투력
결론부터 말하자면 핏불은 힘에서 대부분의 대형견종들을 능가하며 체급 대비 경이적인 수준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그 전투력은 대략 로트와일러, 카네 코르소, 프레사 까나리오 등의 상위권 중대형 맹견들과 비교해야 하며, 핏불 자체가 개체마다 기복이 좀 크긴 하지만, 투견라인에 핏불이라는 가정 하에 대등 혹은 그 이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기질이 매우 공격적인 개라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투력 떡밥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20~30kg내외의 핏불을 인간 격투가도 당해내지 못한다'나 '오브차카, 캉갈 등의 초대형 목양견도 핏불을 절대 못 이긴다', '퓨마, 표범, 야생 중형늑대와 싸워도 이긴다'는 속설은 잘못되었다.
타 맹견종과 핏불
핏불은 맹수에겐 상대가 되지않더라도 '개'라는 바운더리에선 누구나 인정하는 최상위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핏불은 대형 몰로서스 종들과 동급 이상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으며 2배의 체급 차이를 폭발적인 근력과 근성으로 극복해낸다.
핏불의 어마무시한 폭발력.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 견종이니 당연하다.
사실 개체마다 차이가 극심하고 견종 특성이 불안정안 신체라서 저먼 셰퍼드나 그레이트 데인 등을 상대로도 승리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레이트 데인이나 심지어 레브라도 리트리버에게도 지기도 한다.
저먼 셰퍼드를 공격하는 핏불테리어, 레브라도 리트리버에게 사실상 패배한 핏불테리어, 그레이트 데인에게 승리하는 핏불테리어(중국 불법 투견 영상으로 추정. 혐오 주의), 그레이트 데인에게 패하는 핏불테리어(중국 불법 투견 영상 추정. 혐오 주의)
그러나 로트와일러, 카네 코르소를 넘어서는 캉갈, 오브차카 같은 견들에겐 대부분 압도적으로 밀린다.
애초에 로트와일러나 그 아래의 무력을 가진 견종들에게도 지는 게 핏불인데 당연히 오브차카나 캉갈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가질 순 없다.
그러나 핏불 중엔 저 개들만큼 크거나 그 이상을 바라보는 놈들도 간혹 나오고, 약간 작더라도 지구력이 더 높기 때문에 버티다가 역전할 수는 있다.
물론 상대견들이 투지가 없다는 가정하에 간혹 이기기도 하나 제대로 훈련된 캉갈도그나 오브차카 상대로는 투견라인도 동귀어진하는 것이 고작이다.
캉갈에게 덤볐다가 털리는 핏불테리어, 캉갈과 싸우는 핏불테리어(이슬람권 투견 영상으로 추정. 혐오주의)
한국 투견업자들은 투견판에선 핏불이 다 평정했다, 견 중 2위다,1위다 이러지만 애시당초 캉갈이 국내에 제대로 알려진 것은 2010년대 이후다.
그 이전에도 오브차카와 함께 대형견이나 투견 관련 카페에서 이름이 오고 갔으나 말그대로 이런 종이 있다.
내지는 희귀견을 자랑하는 의도의 게시글에만 있었다.
즉, 애초에 캉갈,오브차카 등은 한국 투견판에 들어와서 뚜렷한 활동을 한 기록 자체가 전무하다.
캉갈의 치악력은 300kg을 넘으며 이는 106kg인 핏불의 3배가량이다.
실제로 캉갈는 다큐에서 단단한 쇠사슬을 맨 입으로 끊어버렸다.
거기다 체력도 체급대비 좋고 힘은 넘사벽에 맷집은 늑대의 살상력을 버텨내는 수준이라 핏불입장에선 동귀어진이 아닌 이상 답이 없다.
애초에 해당 견들은 지금도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야생늑대와 실제로 싸움을 하는 목양견들이며 영상으로 이 견들이 중형급 혹은 대형 늑대와 싸워 격퇴시킬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캉갈과 야생 늑대의 싸움, 미들아시안 오브차카와 유라시아 늑대의 싸움
즉 개 vs 개로 한정한다면 핏 불 테리어는 체급 대비 전투력으론 사실상 깡패나 다름없다.
그 이상으로 가면 밀리지만 특유의 지구력으로 '초반러쉬 버티기>역전' 전법으로 은 로트와일러, 카네코르소, 그레이트 데인 까지는 어찌어찌 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걸 넘어서는 급인 캉갈, 오브차카 상대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외국에선 이러한 이유들로 핏 불 테리어는 대체로 오브차카, 캉갈 등의 중앙아시아의 마스티프 목양견들보단 아래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핏불도 약한 건 절대 아니며 투견이 활발한 제 3세계나 동구권에서도 핏불을 확실히 이길 개는 몇 없다는 게 정론이다.
결론적으로 투견라인 핏불의 경우 로트와일러, 카네 코르소, 프레사 까나리오, 그레이트 데인, 도고 아르헨티노 등의 중대형 마스티프 맹견과 호각 혹은 개체에 따라 그 이상.
즉, 투견라인 기준으로 오브차카, 캉갈, 도사견, 불리 쿠타 등을 제외하면 공인 견종 중 핏불보다 평균 전투력이 확실히 우위인 견종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미국과 핏불
미국에서 총기소유 문제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말이 많은 것이 핏불 입양 및 분양과 사육이다.
사실 핏불 뿐만 아니라 여러 서구권 국가에서 흔히 발견되는 남자다움을 중시하는 문화와 어마어마한 인구, 그리고 동물 키우기 좋은 넓은 땅덩어리 때문에 맹견 뿐만이 아니라 맹수에 해당하는 호랑이나 사자 같은 동물을 개인이 기르는 경우도 미국에는 종종 있다.
한 때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이 대표적인 예. 하지만 애초에 들여오는 것조차 힘든 맹수에 비해 핏불은 미국에서도 견주 인구가 어마어마한 상당히 인기 견종이라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핏불 견종에 아메리칸이란 말이 들어갈 정도로 기존의 영국에서 들어온 맹견을 투견을 위해 미국에서 다시금 교배해서 믹스시킨 것이 핏불이고, 또 그 핏불을 힘쎄고 강한 개에 대한 선망으로 또다른 맹견과 교배시켜 핏불 믹스종도 매우 흔한 것이 미국의 상황.
거기에 각 나라를 대표하는 멋진 개들을 가진 다른 서구권 국가들에 뒤지고 싶어하지 않는 미국 사회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미국 개! 라는 상징성을 가진 핏불에 대한 애호를 가지고 있고,
또 거기에 남성성을 어필하는 미국 셀럽들 또한 핏불 애호를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한다고. 문제는 막상 키워보니 감당이 안되는 이 녀석들을 제멋대로 파양하거나 버리고, 또 그 개를 아무 생각없이 입양하는 상황 또한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또 한가지 문제는 이렇게 파양되는 핏불이 많다보니 입양 시 저렴한 가격에 데려갈 수 있는 개이기도 해서, 개 키우는 공부가 제대로 안되어있고 그럴 여건도 안되는 저소득 저학력자군들이 이런 개들을 힘자랑용으로 데려간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분양을 목적으로하는 반려동물 보호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케넬의 태반이 핏불로 채워져있어 툭하면 위험한 상황이 나와 일하기 힘들다는 푸념을 하기도 한다.
또 코로나초기에 집에 틀어박히게 되며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는데, 이에 사람들이 새끼 핏불이 귀엽다고 무더기로 데려간 여파가 나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더불어 엄연히 존재하는 개들의 성격과 브리딩 목적등을 포함한 종 특이성을 무시하고 이에 의거해 핏불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는 사람을 무려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몰아가려는 일종의 패턴으로 정착하고 있다.
핏불 반대파들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꽤 무게가 실리는 의견은 현재 살아있는 핏불은 반려견으로써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되,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훈련 자격증, 소유 자격증, 공공장소에서의 입마개 착용 의무화 등을 통해 엄중한 관리를 동반시키고,
동시에 핏불의 브리딩을 불법화해 투견으로써 만들어진 불행으로 점철된 이 종 자체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자는 것이다.
왠만한 다른 선진국에서야 이 법안은 꽤 현실성을 띄지만 미국은 현재 무한한 자유라는 명목으로 그 어떤 규제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특정계층이 싫어하면 그 어떤 법안도 통과되지 않는 고착상태가 지속중이라 실시는 요원해보인다.
브리딩 또한 심각한 문제인데, 소위 뒷마당브리더라는 무책임한 브리딩을 일삼는 사람들이 핏불을 무분별하게 지역사회에 퍼트리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또 이러한 사람들이 핏불을 보다 핏불답게 만들려는 심리로 점점 괴물같이 변형된 핏불을 만들어 내고는 하는데 사람보다 큰 핏불을 만들어내거나 무슨 어깨 커보이게 만들겠다고
두꺼비인지 개인지 구분이 안되는 불행한 개체를 만들거나 하는 짓을 일삼고있어 이 또한 규탄의 대상이 되고있다.
미국의 몇몇 카운티에서는 핏불 견종이나 믹스견의 사육 자체를 막기도 하고 수컷의 경우에는 중성화 수술을 의무화한 곳도 있다.
기본적으로 핏불을 키우는 것에 대해 이렇다할 자격 자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핏불에 대한 법적인 제제를 요청하는 수요도 매우 많아졌다.
핏불 반대파들이 제발 정신차리라고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첫댓글 좋은자료 잘 보고 갑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