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쏟아지는 신차…‘무슨 차를 살까’ | ||
국내 자동차 업계가 올해 들어 신차를 대거 출시하면서 지난 2년 간 ‘내리막길’을 걸었던 자동차 내수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1500㏄급 소형차에서부터 3000㏄급 대형세단 , 20~30대를 겨냥한 SUV와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는 디젤승용차까지 차종도 다양해 새 차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은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출시된 신차는 어떤 것이 있으며 앞으로 어떤 차가 새로 출시될지 자동차 업체별로 살펴봤다. 또 새 차를 장만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도 짚어봤다. 더불어 출범 50주년을 맞은 한국 자동차산업의 한 시대를 장식한 옛 차들을 한자리에 모아 화보로 꾸렸다.
현대자동차 소형차부터 대형차·SUV까지 지난해 NF쏘나타를 출시하며 국산 신차 출시 붐에 불을 댕겼던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 서울모터쇼에서 그랜저 TG를 선보인데 이어 하반기에 클릭 페이스리프트 모델, 엑센트 후속모델, 싼타페 후속모델 등 전 차종에 있어 신차를 선보이며 운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가을 출시한 NF쏘나타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3만5769대가 판매돼 1위에 오르며 기세를 올린 현대자동차는 올 봄 서울모터쇼에서 그랜저 TG를 선보이며 그동안 수입차에 내줬던 대형고급차 시장의 공략에 나섰다. 서울모터쇼에서 승용차부문 ‘베스트 카’상을 수상하며 국내 소비자에게 화려하게 선을 보인 그랜저 TG는 233마력의 강력한 힘과 1등급 연비를 자랑하는 3300㏄ 람다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8.1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렉서스ES330이나 아우디 A6 등 수입차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으로 차체의 크기에 비해 엔진 출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국산차의 약점을 대폭 보강했다.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차체 길이가 ES330보다 60㎜ 길다. 디자인은 기존의 그랜저 XG보다 더 역동적으로 변했고 젊은층의 기호도 많이 반영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안정성도 크게 강화돼 그랜저에는 자동 차체 제어장치(VDC)와 몸에 지니고만 있어도 차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키 등 안전 편의장비가 처음 적용됐다. 또 자동차체 제어장치는 차량이 빙판길이나 급커브길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제어장치가 개입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 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그랜저 TG는 지난 5월 18일 출시이후 5월에만 1798대가 팔렸고, 계약대수가 1만6000대가 넘는 기염을 토하며 자동차 내수시장에 불을 지폈다. 그랜저 TG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또 하나의 야심작은 디젤승용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15일 준중형급인 ‘뉴아반떼XD’ 1.5 VGT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 ‘프라이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디젤승용차인 ‘뉴아반떼XD’ 디젤 모델은 기존 가솔린 모델 보다 30% 우수한 연비를 지니고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게 최대 특징이다. 연 2만㎞를 주행할 경우 5년 보유시 가솔린 모델에 비해 440만원 정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자동차측의 설명이다. 아반떼 디젤 모델의 최대 토크는 2000rpm에서 24.5㎞로 기존 동급 가솔린 엔진보다 60% 이상 높다. 그만큼 우수한 가속 및 등판 성능을 발휘한다는 얘기다. 파일럿 연료 분사 방식을 통해 엔진소음을 대폭 줄였고 신형 변속기를 적용해 주행시 안정감은 물론 내구성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주행거리가 길고 차량 유지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경제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디젤승용차에 관심이 높다”며 “향후 안정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대차는 ‘뉴아반떼XD’ 디젤 모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점 및 대리점에서 대규모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시승기를 공모해 100명에게 경유 100ℓ 주유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상반기의 이같은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베르나(해외 출시 모델명 엑센트)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C)과 산타페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CM)을 출시해 내수시장에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MC는 배기량 1.6리터 VVT엔진을 장착했고 최고 출력 110마력에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50㎜ 길어지고 폭은 25㎜가 늘어난 모습에 앞좌석 에어백 2개, 앞좌석 내장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갖췄다. 싼타페의 후속모델인 CM도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CM은 싼타페보다 배기량을 200㏄ 높인 2200㏄가 주력 모델로, 내외장과 엔진 등을 업그레이드한 완전 신모델로 현대차는 올 가을 국내에 먼저 선을 보인 후 내년 3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CM을 본격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들 신차를 바탕으로 올해도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지켜낼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돌풍 내수시장에 기아자동차의 약진이 무섭다. 올해 들어 기아자동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신형 프라이드. 지난 4월 출시된 프라이드는 6월 10일까지 7073대가 팔려나가며 소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아름답고 강한 차’를 목표로 26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2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한 프라이드는 국내 소형차로는 처음으로 배기량을 기존 소형차보다 100㏄ 높여 그동안 소형차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엔진출력을 112마력까지 향상시켜 준중형급 이상의 출력을 실현한 데다, 휘발유 ℓ당 15.4㎞(수동변속기 기준)를 달리는 고연비를 실현해 ‘싸고 튼튼한 차’라는 과거 프라이드의 명성을 재현하고 있다. 여기에 운전석 에어백, 소형차 최초의 후방감지기, 키를 꽂아두고 내리면 문이 잠기지 않는 잠금방지장치, MP3 압축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 등 소형차에 걸맞지 않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돼 출시하자마자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기아차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디젤 승용차인 프라이드 디젤모델 역시 20.5㎞/ (수동변속기 기준)이라는 뛰어난 연비에 힘입어 출시 열흘 만에 421대가 팔려나가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프라이드의 인기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운 소형 SUV 스포티지의 인기에 힘입어 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시장 점유율(완성차 5사 기준)이 25.4%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근 1년 만에 내수시장 점유율 25%를 넘어섰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스포티지와 올해 프라이드로 내수시장에서 일으킨 돌풍을 하반기에는 카니발 후속모델(프로젝트명 VQ)과 옵티마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G)로 이어가며 하반기에는 내수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려 국내 2위 자동차 업체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다음달 출시예정인 기아자동차의 대형 미니밴 카니발 후속모델인 VQ(프로젝트명)는 기존 모델에 비해 엔진 출력이 상향 조정되고 차량의 길이, 폭도 훨씬 커져 한동안 주춤했던 미니밴 붐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선을 보인 VQ는 기존 카니발에 탑재된 2900㏄급 CRDi엔진을 개량한 165마력급 CRDi엔진이 탑재돼 최대 토크 35kg.m로 강력한 파워를 갖췄다. 차체도 길이는 291㎝에서 302㎝로 약 9㎝ 늘어났고 폭은 189.4㎝에서 194㎝로 약 5㎝ 넓어지는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카니발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VQ는 국내 출시차로는 최초로 전동식 슬라이드 도어를 장착하는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운전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현재 VQ의 출시를 한달 남짓 앞두고 VQ 11인승과 수요가 겹치는 봉고 버스 생산을 중단하는 등 VQ의 신차 출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오는 9월에는 옵티마 후속모델인 MG를 출시해 그동안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이던 중형 승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NF쏘나타에 탑재된 쎄타엔진을 장착한 MG는 1.8리터, 2.0리터, 2.4리터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기아차는 NF쏘나타와 뉴 SM5에는 없는 1.8모델로 중형차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대우자동차 마티즈→스테이츠맨→칼로스 신모델 거쳐 마티즈, 스테이츠맨, 칼로스와 매그너스 신모델을 거쳐, SUV로 달린다.’ 6월 초부터 고급형 세단인 ‘스테이츠맨’을 시판하고 있는 GM대우의 신차 개발 스케줄이다. GM대우는 지난 3월부터 800㏄급 차세대 경차 ‘마티즈(Matiz)’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외 경차시장에서 쌓아온 기존 마티즈의 명성과 영예를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이름을 그대로 가져갔다. 차세대 경차 마티즈는 기존 마티즈가 갖고 있는 스마일 모양의 귀엽고 스마트한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이며 스포티한 스타일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연료 효율을 개선해 더욱 경제적이며, 엄격한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기준을 충족시키는 안전성도 겸비했다. 기존 마티즈의 성능을 대폭 보강했고, 유로4 기준의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만족시키는 환경친화적 모델이다. 작년 9월 파리모터쇼 쇼카 개념으로 제작된 ‘M3X’모델로 일반에 처음 공개된 차세대 경차 마티즈는 당시 유럽 언론과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올 봄 국내와 유럽시장에서 동시 시판됐고, 기타 해외시장에서는 올 하반기나 내년 초쯤 수출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6월부터 GM대우는 GM의 호주 사업부문인 홀덴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스테이츠맨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대우인천자동차 부평공장에서 차세대 대형 세단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GM대우의 첫 번째 고급 대형 세단인 ‘스테이츠맨’은 중후감을 기반으로, 각종 최첨단 기능과 탁월한 주행성능 및 다양한 안전·편의장치를 갖추고 있다. 호주시장에서 대형차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모델로 디자인과 주행성능, 연비, 안전성 및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디자인이 세련된 진정한 대형 고급세단이다. 특히 전장 5195㎜, 축거 2940㎜로 국내 대형차 가운데 가장 길고, 뒷좌석 레그룸(1099㎜)이 대형 리무진처럼 넓고 편안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스테이츠맨은 얼로이텍(Alloytec) V6 3.6리터 엔진을 장착하고 최첨단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부드럽고 강력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100% 알루미늄 보디로 제작, 엔진 경량화는 물론 258㎰/6500rpm의 최고 출력, 34.7㎏.m/ 3200rpm의 최대 토크를 실현했으며, 8.6㎞/l의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또 후륜구동 방식으로 승차감을 높이고, 핸들링과 등판능력 및 안정된 코너링 등, 주행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갖췄다. 아울러 첨단 주행안전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를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제동력과 구동력 및 조향장치 등의 종합적 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요구하는 주행방향과 실제와의 차이를 최소화해, 어떠한 운전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차량의 자세를 제어해 준다. 뿐만 아니라 코너링시 안정된 제동력을 실현해 주는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인 CBC(Comer Brake Control)를 장착했다. 이밖에도 급제동시 충분치 않은 제동력을 신속하게 보완해주는 BAS(Brake Assist System) 앞뒤 범퍼의 장애물 감시 센서, 최첨단 2단계 에어백, 다양한 도난방지시스템 등을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인기드라마였던 SBS 〈파리의 연인〉에서 주인공인 한기주(박신양 분) 사장이 사용, 사전 인지도를 높인 차종이기도 하다. GM대우는 또 하반기에 소형차 ‘칼로스’의 신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신모델은 기존 칼로스 세단형에 비해 ‘차량 크기가 커진 것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볼륨감이 있고, 디자인이 다이내믹하며 스포티하다. 내부 인테리어도 심플하고 고급스러우며, 편의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아울러 현재 서유럽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칼로스 3도어 해치백과 라세티 스테이션 웨건 등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는 ‘매그너스’뉴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최초의 SUV 모델이 시판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돼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던, 신개념 SUV 쇼카 ‘S3X’가 그것이다. 이밖에도 GM대우는 현재 디젤승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조만간 국내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쌍용자동차 카이런·KM100으로 ‘SUV名家’잇는다 쌍용차가 무쏘 후속모델 ‘카이런’을 출시하며 ‘SUV 명가(名家)’명성 되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대세를 이루는 크로스오버 SUV 스타일인 카이런에는 쌍용차가 자체 개발한 제3세대 커먼레일 DI엔진 ‘XDi270’이 탑재돼 배기량 2700cc에 176마력(A/T)의 출력을 낼 수 있다. 특히 수동 모델은 12.1㎞/ , 자동 모델은 10.6㎞/ 로 수동과 자동 모두 공인연비 1등급 인증을 받았다. 특히 카이런에는 뉴체어맨에 적용된 바 있는 하이드로닉 엔진 마운팅을 통해 공회전이나 주행 때 차량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해 세단형 승용차에 맞먹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실현했다. 아울러 카이런은 운전자의 습관과 주행상태까지 기억하고 분석해주는 티트로닉(T-Tronic)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 전자식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휠, 후륜 독립현가식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 최고급 승용차에 맞먹는 기술을 채택해 차량의 품격을 한층 고급화했다. 한마디로 SUV의 파워,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 스포츠쿠페의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갖춘 유럽 스타일의 세단형 SUV 차량이라는 것이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카이런의 이같은 장점은 그동안 새로운 스타일의 SUV를 기다려 온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해 출시 3일 만에 5070대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카이런 출시를 계기로 한동안 주춤했던 SUV의 열기를 되살리기 위해 ‘카이런 체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카이런 체험 마케팅은 영화·드라마 속 자동차 촬영 장면 연출, 롯데백화점 KTX 역사 등 신차 전시 및 예약·체험 시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고객 초청 및 온·오프라인 디카 촬영, 카이런 퀴즈 매력 발산 페스티벌 등으로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카이런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카이런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쌍용자동차 전국 240개 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카이런을 시승할 수 있는 예약 시승(6월9~30일)과 2~3일간 카이런을 렌트해 다양하게 신차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시승 고객 700명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한편 쌍용차는 코란도 후속모델인 2000cc급의 ‘소형’ SUV (프로젝트명 C-100)도 하반기에 출시해 카이런으로 시작된 쌍용차의 SUV 돌풍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이런과 같은 엔진을 탑재한 C100은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가 짧고 오프로드 주행용 컨셉트를 강조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를 적극 공략하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카이런과 하반기 출시할 C100를 통해 뉴 렉스턴과 함께 국내 SUV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을 늘려 SUV 명가의 명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SM7·뉴SM5로 프리미엄 브랜드 수성 ‘원 프라이스(ONE PRICE), 노 디스카운트(NO?DISCOUNT)’ 정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2005년 하반기 SM3 디젤 승용차를 출시, 디젤 승용차 시장 점령에 나설 계획이다. SM3에 장착될 디젤 엔진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르노의 혁신적인 기술의 필터링(filtering) 과정을 도입한 첨단 엔진으로, 유럽,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통해 판매돼 검증을 받았다. 특히, 새롭게 출시될 SM3 디젤 모델은 배출가스 가운데 미세먼지나 이산화질소 함유량이 유로3의 절반 수준인 유로4(Euro IV) 기준을 충족시키는 모델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 구축에 공헌할 뿐 아니라, 세제 혜택으로 고객 부담 역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SM3 디젤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르노의 선진 디젤 엔진 기술을 도입하여, 편안한 승차감 등 우수한 차량 성능을 강조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는 준중형 시장에서 SM3의 상품 포지셔닝을 굳건히 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에는 대형차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개념 대형차 SM7, 그리고 올해 1월에는 지난 7년 간 르노삼성자동차의 얼굴이었던 SM5의 풀 모델 체인지 상품인 New SM5를 출시했다. 지난 98년 시장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SM5는 7년여 동안 40만대 가까이 판매된 스테디셀러 모델이자, 한국 중형차 시장의 대표 차종의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차종이다. NEW SM5의 출시는 ‘신차 출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SM7은 유명 수입차들과 동일 레벨의 기술을 가진 국산차이며, 또한 Neo VQ 엔진 3.5 V6의 환상적인 성능은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SM7에 대한 시장 반응은 예상 이상으로, 출시 한달 만에 1만2000여 대가 판매됐다. 이러한 판매 호조는 고성능 대형 세단에 대한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의 적기 출시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SM7의 마케팅 전략은 경쟁 차종 대비 차별적 우월성을 부각시켜,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이미지를 제고시켜 나가는 이미지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루이 슈웨체르 회장이 발표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엔진 공장의 부산 지역 설립 계획에 향후 3년 간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르노삼성차는 2005년을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들어서는 원년으로 삼아, 2007년에는 수출을 주종으로 한 SUV 차량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