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제가 장가를 갔는데 손위 처남이 저보다 나이가 아래입니다. 아내의 오빠이니까 형님이라고 불러야 할텐데 저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을 어떻게 형님이라 부를지 곤란합니다. 그래서 처남과 제가 만나면 서먹거려서 대화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답) 여자는 혼인을 하면 시댁의 가족이 됩니다만 남자는 장가를 가도 처가의 가족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남편의 형의 아내인 손위동서가 나이가 적더라도 남편들의 위계를 따라 형님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그러나 남자는 처가쪽 사람들과 아내와의 서열에 따라 대접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의 연령차이로 상대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내의 직계존속인 장인 장모는 나이에 관계없이 부모같이 모시지만 기타의 아내 친척과는 사회적 사귐입니다.
따라서 손위의 처남이나 처삼촌, 손위의 동서라도 나이가 친구같이 지낼 정도이면 친구로 사귑니다. 귀하의 경우 형님이라고 부를 생각은 아예 말고, 나이가 10년이내의 차이라면 그 처남과 벗을 하셔야 합니다.
한국 전례원 예절 100문 100답에서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