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을 달렸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눈길조차 보내지 못했던 풀꽃들이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노오란 꽃송이가 아니면 그곳에 그꽃이 있는지도 모를 그런 민들레가 마음껏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어요
화사하게 피어났던 벚꽃이 그새 꽃비로 변했어요 삭막하던 길거리에 온몸을 던지네요 진분홍빛 꽃잔디는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황홀한 향기를 발하고 파란 풀들 속에 고개 숙인 할미꽃들... 무엇이라 형용할수 없는 안타까움이 울컥솟아올랐습니다
어느새 우리가 이만큼 살아왔나 내가 가만히 있고자 하여도 이제는 어쩔수 없이 인생의 최일선에 서있구나 하는 깨달음이랄까 ?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만 볼수없는 것이 순수성을 잃어가는 나이탓인가 이제는 인생을 넉넉함으로 안고싶다
눈길을 먼 산으로 돌려보며 내가 너무 여유로움을 잃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모두가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잠시 대자연을 둘러보며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삼서초등학교 42회 동창들이여!
힘을 내서 인생을 아름답게 즐겁게 살아주시길 부탁해요 ㅎㅎ
시골스런 모습의 이 친구도 가끔은 안부도 물어주시와요 친구들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집이 문만 열면 파아란 잔디가 빨간 동백이 싱그러운 소나무가 항상 즐겁게 만들어주어요 이제는 벚꽃까지 ...
그런데 걱정이 생겼어요
날씨가 너무 가물어서 메마름이 심해서요
친구들의 삶 속에 항상 웃음이 있기를 평안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첫댓글 병님이 고맙네 ,고향풍경을 멋있게 표현해주어서,좋은 공기 많이 마시고 대자연 속에 뭍혀있는 친구의 삶이 부럽네
"무엇이라 형용할수 없는 안타까움이 울컥솟아올랐습니다 " 옛날 시골 뒷산에서 느껴본 마음입니다. 사는 것이 그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 또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병님이...좋은글 잘읽었네!! 자네 집에서 바라보는 황룡강이 참 아름답게 보이것네.
병님아 글 고맙게 잘 읽었어.고향 풍경을 말하는 너의 마음에서 조급함과 넉넉함 그리고 기다림을 느껴봤다.때에 맞추어 비가 와주면 정말 좋을텐데...
장성 장날이면 많던 분들 지금도 오시는가? 송정양반도 나주댁도 다 잘 계신단가 - 오랫만에 들어 왔네만 친구의 글이 가슴을 찡하게 하네 몸이 아퍼 누워있을 때 그리운게 고향이더구만 친구는 좋겠네 언제든 자랄 때 그곳을 가볼 수 있어서 - 항상 건강하소
오랜 가뭄 끝에 흡족한 비가 내렸어요 농심들은 바쁘기만 하답니다 인간의 한계를 절감합니다 하나님이 한 번 내리주시니 금방 해결되는데...공감하십니까? 친구들 항상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길 바래요
[김원님]병님아 항상 시골을 가면서도 네가 이곳에 살겠지 하면서도 연락도 못하고 항상 마음뿐이였던거 같다...우리가 생각과 몸이 따로 따로 살고 있는가 하면서도 행동으로 잘 않되네...너의 소식을 들으니 정말 반갑다. 산과 들이 아름답듯이 우리의 우정도 변치 말자.
옛날 고향생각 하면서 내마음은 너의게로 가고있다 지금은 장마비가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너의집엔 피해가 없는지 여기는 거의 비가 없어 겨울철에만 조금 모든 친구들 장마비의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