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읽었던 톨스토이 장편소설이다
그때는 지인을 통해 책을 빌려 읽었는데 기회가 주어져서 병원 1층에 아름다운가계에서 거의 새책으로 구입하게 되어 집에 보관했다가 다시 읽게 되었다
처음 읽게되었을때는 안나와 브론스키와의 불륜으로 안나가 철로길에서 뛰어드는 자살로 마감하는 단순한 이야기로 알았는데 2번째 읽을때는 안나가 죽고 난뒤에 펼쳐지는 레빈의 신에대한 의구심 신앙에 대한 촛점을 기해 전개되는 이야기는 톨스토이의 자전적인 소설이었다
그는 자살도 시도할 만큼 우울증이 심할때도 있었고 악에 대한 인간의 어쩔수 없는 고난의 시기를 누구나가 겪게되는 한 인생의 단면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걸까 ? 나는 제대로 인생길을 바로 가고 있는가 ? ' 누구나 이런 의문을 가지고 원초적인 외로움을 느끼면서 인간은 삶과 죽음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또 그 해답을 찿기위해서 철학을 하고 지혜를 구가한다
이 소설에서 안나가 결국에는 의부증 그리고 자신의 미모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 그리고 모든 남자를 자기 손아귀에 잡고 흔들려는 오만 등 마지막에 가서는 망상과 섬망등에 시달리면서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그것은 악에 대한 인간의 싸움에서 패하고 참혹한 결말을 보게됨으로써 우리 인간은 무력해지고 가슴 아파한다
저자는 마지막에 가서는 이렇게 말을 한다
'그렇다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명료하고 의심할 나위 없는 유일한 표시는 계시로서 이 세상에 나타나 있는 선의 법칙이다 그것을 나는 내 마음속에서 느끼고 있다 '
'나는 무엇때문에 기도하는 지 이성으로는 알지 못하면서 기도할 것이다 그너나 이제야 내 삶은 , 내 온 삶은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모든것을 초월할 것이다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은 이전처럼 무의미하지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나의삶에 부여하는 의심할 나위없는 선의 의미를 지니게 되리라'
저자는 왜 기독교만 신의 존재를 믿게 만들고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등 다른 종교에도 기독교와 똑 같은 신의 존재를 부여하지 않는지 그 의문을 소설을 통해서 토로한다 그것은 평소가지고 있는 종교에 대한 의문을 솔직이 토로하면서 믿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내가 옛날에 읽었던 톨스토이의 '나의 참회 / 인생의 길'에서 그는 이렇게 말을 한다
'오직 신안에서 언행을 하고 그 속에서 계율을 지키고 신과 함께 할때 성령을 느끼고 신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고...'
3권으로 된 장편소설을 병원에 두고서 틈틈히 진료를 하지 않는 막간을 이용해 긴 시간에 읽게되었다
확실히 고전은 시간이 가도 그 감동이 더 해감을 느낀다 2번째 읽는 감동이 더하고 행간에 숨을 뜻을 알수가 있고 놓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