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365243A55FE2D4527)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EA23A55FE2D461D)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
대구지하철 2호선 연호역이 자리한 달구벌대로변 지역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 연호동은 범안대로 옆 샛길로 빠져
연지교 아래를 지나 차로 1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자연부락이다.
마을 안에는 연호내지 이름의 연못이 자리하고 있는데, 연꽃이 많이
핀다고 하여 연지蓮池라 불리기도 한다.
이미 연꽃은 다 지고..
비가 오는 날 우산으로 써도 될법한 연잎들이 못을 채우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AE93755FE2CE423)
수성구 고산동 지역 중 개발제한구역에 자리하여 도심에서 멀지않지만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이곳 마을에도 시내버스가
들어오게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1253755FE2CE51D)
지하철역이 있는 달구벌대로까지 3km 거리에 떨어져 있는데다
그동안 대중교통 사각지역으로 남아있던 이곳에 지난 2012년
5월28일에 하루 3회 운행의 정규 시내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1981년 경산에서 대구직할시에 편입되고도 무려 40년 가까이
버스가 운행하지 않았던 연호동에 마을주민들의 불편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호내지 못 옆에 버스종점이 자리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8AE3755FE2CE725)
태어나서 처음 찾아본 연호동..
연호역에서 이곳까지 길을 찾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
밤안대로 밑으로 난 샛길을 찾지 못해 몇 번을 헤매 이었는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3B53A55FE2D1927)
쪽빛 하늘아래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흐늘거린다.
사실 코스모스 꽃은 이른 여름에 피어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2F33A55FE2D1906)
마을입구에 멍멍이 한 마리가 가을햇살을 맞으며 흙바닥에
누워 휴식을 하고 있다가 낯선 이방인을 보자 긴장 한 채 바라본다.
가을정취에 흠뻑 빠진 견공의 여유를 방해 한 거 같아 괜 시 리
미안해진다..
마을안쪽은 탐스레 익은 대추와 석류들이 가을잔치를 열었는데
조금 더 다가서려니 철통방어로 지키는 다른 견공들의 저항에
결국 쫓기듯 종점으로 나와야 했다.
이곳 마을 견공들은 외지인들에게 1%의 자비도 내주지 않았다.
맨 처음 만난 멍멍이만 빼고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D653A55FE2D1A2E)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들도 거의 없는 한적한 마을에
거대한 차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10시24분에 출발하는
연호동 첫 버스가 종점에 들어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F913A55FE2D1B2F)
마을 앞 경로당 공터에서 버스는 되돌아서 연호내지 옆
정류소에 잠시 주차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AAE3A55FE2D1C24)
버스가 들어오자 이내 마을에서 아가씨 한명이 첫 버스에
첫 승객으로 오른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곳과 인근 이천동 삼덕동지역은 외진곳인데다 여전히 그린벨트지역에 묶여있어 딱히 개발될 가능성은 앞으로도 없어 보입니다.
여기도 연밭이 넓게 펼쳐져있네요.
연호역 부근인가 봐요?
예 맞습니다. 연호역4거리에서 범안로 범물동방향으로 200미터 올라가시면 범안로연지교 아래 수성2번 연호동 정류소가 나오고 정류소에서 교각 아래 길을 따라 2킬로 따라 들어가면 사진속 연밭인 연내지 연못과 버스종점이 있습니다. 여기가 경주 안압지를 축소한 모습이었습니다. 주변에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그렇군요.
아주 전원적이 풍경이 한가롭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