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집값이 2007년 부동산 시장 호황 당시보다 4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동산 평가 전문가들은 계획에 없이 집을 파는 것이 항상 돈을 회수하도록 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동산 평가기관 QV는 3일 오클랜드 집값이 작년 대비 13% 상승한 평균 78만 6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오클랜드 남부 지역의 집값이 가장 빠르게 오르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3개월간 마누카우와 파파쿠라의 집값은 각각 4.6%, 5.3% 상승한 65만 2233달러와 47만 4949달러로 조사됐다. QV의 제임스 윌슨은 "이 지역에서 개발되는 구역들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누카우 이스트 (버클랜즈 비치, 파쿠랑가, 하이랜드 파크, 보타니 다운스, 버스우드, 윗포드, 비치랜즈, 마라에타이, 클레브던, 다네모라, 메도우랜즈, 하윅) 지역의 집값은 지난 3개월간 4.7% 상승해 평균 85만 5612달러로 조사됐다. 마누카우 북서부 (망게레 브리지, 망게레, 애스콧 파크, 페닌슐라 파크, 파파토에토에) 지역의 집값은 동기간 4.9% 상승한 54만 8107달러였다.
애디슨, 스톤필즈, 플랫 부시 등 새 주택 구역이 들어서는 지역의 집값도 크게 올라 지난 3개월간 10%나 상승했다. 윌슨은 "새로 개발이 되고 있는 지역에는 2중의 시장이 생성되고 있으며 구매자들이 계획에 없이 높은 가격을 주고 새 주택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구매자들의 경우 짧은 기간 (6개월 정도) 내에 원하는 가격에 집을 팔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윌슨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새 주택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중고 부동산 가격이 처음과는 같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QV는 오클랜드의 부동산 시장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요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해밀턴, 타우랑가,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등의 집값은 중간 정도의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하코트(Harcourts)는 지난달 새 매물의 수가 전년도 동기간 대비 7.4% 하락하였다고 말했다. 해이든 던컨 대표는 새 주택 건설 자원 승인율이 인구 성장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라며 오클랜드의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자원 승인율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뉴질랜드 굿데이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