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을 잘 걷고 천리포 해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하늘이 질투하는지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굵어집니다. 원래 천리포수목원, 근처 파도리 해식동굴, 점심, 마지막이 남면 당암리 해바라기올래정원이었는데, 비가 내릴 때 파도리 해식동굴은 안전상의 문제로 짱가님이 과감하게 취소했습니다. 점심을 하기로 한 시골밥상집, 말그대로 시골밥상집이라 단체손님은 오후 2시 이후에 와달라는 부탁, 천리포수목원에서 오후 1시 30분까지 아주 잘 즐겼습니다.
오후 1시 30분 전, 서둘러 시골밥상집으로 갑니다. 만리포해수욕장 근처, 정말 오랜만에 시골밥상을 받아봅니다. 밥상 중 최고는 전남 강진이나 해남의 남도밥상이지만, 남도밥상을 제외하고는 시골밥상이 거기서 거기이지만, 태안의 시골밥상집(041-675-3336)은 전형적인 시골 가족들이 함께 도란도란 집밥 먹는 스타일, 반찬이 화려하거나 가지수는 많지 많지만 정갈한 반찬이 일품, 부담없이 먹고 값도 저렴합니다. 대형식당 아닌 가족단위로 운영하는 곳, 잘 먹고 나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빗방울이 조금 더 굵어지기 시작할 때 도착한 해바리기올래정원, 입장료가 8천원이나 되는 곳이지만, 제목 그대로 해바라기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해바라기 뿐 아니라 각종 야생화가 이쁜 곳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짱가님이 포토여행 방문지로 선정하고 사장님과 연락할 때는 멀쩡했던 해바라기가 이후 태풍에 고개를 다 숙였다고 하면서 사장님이 굉장히 미안해 한다고 하더군요.
해바라기올래정원에 가까이 오니 빗방울이 더 굵어집니다. 굵은 비를 뚫고 어느 분이 우산을 받쳐들고 길에 서 있더군요. 올래정원의 심정래 사장님, 대형버스가 좁은 산길에 올라오면 불편할까봐 안내를 위해 먼 길(?)을 걸어 오셨더군요. 사장님 덕분에 올래정원에 편하게 도착, 카페에서 떨어지는 비를 보면서 풍경을 구경합니다.
비가 내리기 전 천리포해변에서...
그런데 해바라기올래정원이 그냥 해바라기가 아니었더군요. 심정래 사장님은 마치 고흐처럼 해바라기를 즐겨 그리는 화가였습니다. 카페 곳곳에 해바라기 그림과 염색체험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게 잘 꾸며논 곳입니다. 해바라기가 없어도 위안이 되는 곳, 해바라기처럼 환하고 친절한 사장님이 해바라기 씨앗을 넣은 아이스크림, 커피, 따뜻한 꽃차 등을 제공합니다. 비내리는 카페 안에서 대화도 나누고 따뜻한 꽃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내리는 비를 음미합니다.
짱가님은 미안한 마음에 해바라기올래정원을 나와 평택에 ‘메인스트리트’ 카페를 가자고 하는데, 낙화는 처음 그냥 메인스트리트인 줄 알고 비 오는데 길가에서 뭘하나 했는데, 실내가 멋진 카페라고 하더군요. 올래정원에서 취향에 따라 아이스크림, 커피, 꽃차를 잘 마셔서인지 짱가님에게 다들 부담갖지 말라고 합니다. 올래정원에서 나와 서해안고속도로에 오르니 역시 비가 와서 많이 막히는 구간, 서평택으로 해서 경부고속도로 전용선을 타고 모처럼 일찍(?) 서울에 도착합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햇살이 뜨거우면 뜨거운대로, 비가 오면 비오는대로 즐기는 여행을 할 사람들, 비가 오면 정취가 달라집니다. 천리포수목원도 좋았고, 해바라기올래정원은 해바라기가 없어도 해바라기 같은 마음씨 넉넉한 사장님 때문에 더 좋았고, 내리는 비를 그냥 음미할 수 있어 좋은 곳이었습니다. 물론 진행자는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고, 한 곳이라도 더 가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낙화 개인적으로는 비가 안온 천리포수목원, 비가 많이 내린 해바라기올래정원도 분위기에 맞게 잘 즐겼고, 외갓집 시골 할머니가 차려준 것 같은 시골밥상집도 좋았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많이 차지 않았던 버스걷기를 진행한 짱가님, 많이 짠했지만 첫 버스걷기를 축하하고 후원해주신 니키타님 풍성한님 미카엘님, 그리고 뜨끈뜨끈한 백설기를 찬조해주신 여니님 덕분에 풍성하고 알찬 포토여행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마운 분들은 휴가철이고 장마철이고 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버스에 올라 함께 떠나주신 분들, 다음 짱가님 포토여행(8월 26일 토요일 신도시도모도)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떠나요.
낙화는 유수처럼
천리포수목원은 천리포해변과 이어져 있는데 이길을 노을길이라 하네요.
여니님과 로데오님의 시원한 웃음. 천리포 일대 땅들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자주 나오셔서 활짝 시원한 웃음 많이 날려주시길~~~
미카엘님과 연우님. 사업구상 하시는지~~
리나님
오늘은 모델보다 사진작가로~~ 또다기님
고생하신 짱가님과 함께...
또다기님 4종세트 첫번째... 왼쪽으로 기울기
두번째 손흔들어주기~~
세번째 어깨동무하기
네번째 입가리면서 웃기(?)
해변의 여인처럼... 안나님
사진찍는 것도 힘드시죠`~ 잠시 비를 피하면서...
오케스트라 거울공주님들... 화장을 고치고...
출전준비 완료~~
이런 포즈도 멋집니다. 보기 전에는 생각못하는...
지금은 모델로....
역시 수고하시는 푸른돛님과.. 길쭉길쭉한 분들이라...
모네님
강렬한 원색들.... 에스더님
니키타님과 안나님
수목원 마스코트
수목원 기념숖 상품들.... 강아지 향수 같네요...
컵인줄 알았는데 풍경이라...
시골밥상... 반찬들이 정갈합니다.
해바라기올래정원이 환하게 반겨줍니다.
연우님과 심정래 사장님... 닮은 듯... 연우님 스카프는 올래정원에서 만든 스카프... 뒤 해바라기 그림은 사장님 작품들입니다.
또다기님의 센스...어느틈에 모자에 해바라기를.,...
풍성한님과 솔라님.... 모델들처럼 어느틈엔가 옷을 갈아 입으시고....
모네님 연우님 미카엘님
미아님 프리영님 미노기님
리나님
또다기님 에스더님 풍성한님
우비를 걸치신 주렁이님
점심 반주를 잘하신 안나님과 니키타님
창 박에는 비오고요.... 비가 내립니다. 사진 왼쪽 물줄기는 처마에서 내리는 물줄기...
해바라기올래정원은 그림 염색체험 등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나 아이스크림 먹는 여자~~ 미노기님
정직하고 묵직한 손으로... 사장님이 꽃차를 서비스 해주시네요~~
심정래 사장님에게 이런저런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싶어도 19명 손님들 접대에 정신이 없으신 것 같아서...
여니님과 로데오님~~ 이렇게 잘 웃으면서 그동안 활동이 뜸하다니...
지금 무슨 생각.... 또다기님
사진 오른쪽 그림은 심정래 사장님의 어머니 초상화인데 어머니와 리나님이 많이 닮은 것 같아서...
해바라기올래정원의 해바라기는 심정래 사장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요~~
첫댓글 퍼붓는 비를 바라보며
진한 커피를 마시던 올래정원에서의
힐링타임도 좋았지요.
날씨때문에 가지 못한 곳의 아쉬움보다
날씨때문에 좋은 시간이 더 충분했던
낭만적인 날이였네요.
언제나~늘~변함없이
'걷기&문화공감클럽 -오케스트라'의
조율과 소통에 애쓰시는
오케의 마애스트로-낙화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낙화님 수고 많으셨어요.
늘 섬세한 글
골고루 담은 회원님들 사진.
덕분에 이름 알수 있어.
좋으네요.
폭우처럼 퍼붓는 비를
아늑한 실내에서 차를 마시며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정말 좋은 힐링이 돼죠
전 차가운 아이스크림 먹으며
힐링 했답니다^^~~
아주 맘에 드는 날씨
맑은 날이야 맘만 먹으면 가겠지만 비오는날 찾기는 어려운 곳이죠. 좋은 분들과 함께한
아주 좋은 시간이었어요
수고하셨어요~~
버스 뒷자리 때문이었을까요?
나쁜 몸 상태로 버스길에 오른 탓인지 멀미인지 난생 처음으로 버스에서 구토를 했습니다. 감쪽같이 처리한다고 했는데 옆자리 신입회원 외에도 몇분이 눈치 채셨네요.
버스기사님의 그대로 덮어두면 자신이 치우겠다는 말씀은 참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귀가 후 약 복용을 위해 먹은 물로 인해 7차례 추가 구토가 이어져 주변인에게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죄송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위내시경을 해야 정확한 원인을 안다고해서 조직검사와 헬리오박터균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처치를 받고 편안해졌습니다
이번 태안 천리포 수목원 버스도보 길은 평범하지않는 이유로 오래 기억될 듯 합니다
행복한 모습과 밝은 웃음으로 기쁨주신 회원님들과 저의 상태를 염려 해주신 회원님들과 짱가님을 비롯해 수고해주신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에고 어쩐 일로~
검사 결과 괜찮으실 거예요..
리나님~많이 힘들었군요 ㅠ
빠른 회복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에고
고생하셨군요
전 버스걷기엔 늘 멀미약을 먹습니다. 제게 말씅 하시지.
멀미약 늘 비상으로 챙겨 가지고 다닙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거 아는 사람은 알지요
토닥,토닥 ~~
리나님, 지금은 좀 나아졌기를 바래요. 여름철이라 먹는것도 조심해야하고요, 코로나도 다시 돈다고 걱정하는 소리도 있고... 이또한 지나가리라...푹 쉬시고 몸조리 잘하셔요.
변화무쌍한 여름 장마철
맑았던 날씨덕에
처음가본 천리원수목원을
온전히 즐길수 있어 좋았고
비가와서 나름의 운치있는
차마시며 좋았던 올레점원도
다음에 맑은날
와봐야지하는 바램도 가질수 있었지요~^^
언제나 수고 많으신 낙화님 고맙습니다^^
해바라기 정원 심정래 사장님이 자신이 운영하는 밴드에 우리가 다녀간것을 올리셨네요
많이 미안해 하시면서 해바라기는 다시 피니까 가장 아름다울때 꼭 한번 다녀가라고 ㅎ
수고하셨습니다 낙화님
ㅋ 또다기님 4종 세트 좋아요~~
모델, 작가, 연출까지... ㅎㅎ
비가와서 멋진 메인스트리트 가볼 수 있었는데....
차가 살짝 막혀 취소...
담에 좋은날을 또 기약해 봅니다~~
수목원도 넘 좋았지만
저는 비멍한 올래해바라기정원이 더 좋았어요
좋은음악 들으며 또 비멍하고프다는ᆢㅎ
낙화님~~~수고하셨어요~^^
요 사진 넘 멋져요
낙화님 후기를 보며 천리포 수목원의 여정을 마음속 한켠에 곱게 접어둡니다 ~~정성스런 후기 감사해요^^
수목원 밖으로 바다가 보여서 참 좋았어요 비오는날 파도보며 수목원에서 멍때리기... 이쁜 연꽃들이 가득한 곳에서 물멍. 쏟아지는 비속에서 예술가 사장님이 만드신 수제 아이스크림도 맛있고 그림과 음악 그리고 오는 차속에서 명상~~~
수목원에서 흩어져 미로찾기 같았던 시간은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 생각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한 날이였어요. 오케와 함께한 즐거운 하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