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농업진흥원 사이트에서 퍼온 글입니다.
내용은 꽃가루 수분에 의존하는 농작물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고,
결론은 이렇게 수분서비스의 혜택을 입는 사람들로 부터 대가를 지불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예측 (?)입니다.
언젠가 양봉인들이 좀더 귀한 대접을 받고, 농사를 짓는 분들이 내는 세금에는
양봉인들에게 지불하는 일정 금액이 포함되는 그런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아래 글 본문 참조하세요^^
꽃가루 수분에 의존적인 농산물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수 있어
최근 타가수분에 의존하는 작물들의 경제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헬름홀쯔 환경연구센터 [Helmholtz Centre for Environmental Research (UFZ)], 드레스덴기술대학 (Technical University of Dresden), 프라이부르그대학 (University of Freiburg)으로 구성된 한 연구팀이 “수분(pollination)이 주는 세계적 혜택의 공간적, 시간적 경향 (Spatial and temporal trends of global pollination benefit)”이라는 제목의 학술 논문을 공개 학술지 PLoS ONE에 게재했다. 이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수분이 기여하는 생태학적 가치는 1993년 미화 2천억 달러였으며 2009년에는 미화 3,500억 달러로 상승했다고 썼다. 그 연구자들은 최초로 세계 어느 지역에서 수분이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농업이 특히 동물이 하는 수분에 얼마나 의존적인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그 연구자들은 커피, 코코아, 사과, 콩 등 동물 (대개 꿀벌이나 야생 벌, 나비, 뒝벌과 같은 곤충류)의 수분 매개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60여 가지 작물을 기초로 이런 관계를 분석했다. 이런 조사를 통해서 그들은 수분에 대한 농업 생산의 의존성을 보여주는 세계 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 “우리는 이제 공간적으로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여러 지역에서 수분이 농업에 미치는 기여도의 크기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고 주저자 Sven Lautenbach 박사는 말한다. 그는 UFZ 경관생태학과 연구자이다.
특히 중국, 인도, 미국, 브라질, 일본 같은 나라들은 수분에 의존하는 농산물로 얻는 많은 혜택을 입고 있다. 연구자들은 처음으로 지역적 수준에서 이 효과를 분석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그런 의존성이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높고 중서부의 옥수수 벨트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북동부 지역이,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나 그리스 같이 주로 지중해 국가들에서, 아프리카에서는 특히 이집트의 나일강을 따라 있는 지역이 특히 수분 활동에 의존적이다. 독일에서는 중간 정도의 의존성이 발견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수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지구적으로 화분-의존성 농업 제품의 가치와 그리고 이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갔다. 그것은 화분-의존성 작물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2001년부터 화분-의존성 작물의 생산비용도 크게 늘어났는데 벼, 곡물, 옥수수 같이 화분에 의존적이지 않은 밭작물의 가격보다 훨씬 더 빨랐다.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을 농업의 집약화가 수분-의존적 재배 작물의 지구 가격 증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지표로서 받아들였다.
밭에 농약을 더 많이 살포할수록, 더 많은 비료가 처리될수록, 그리고 농업 구조 요소에서 가치 있는 울타리와 가로수들이 밭으로 바뀌면서 곤충들이 사라지고 있다. 결국, 수분되는 양이 줄어들게 되고 그 결과가 높은 생산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가격 상승을 곤충-관련 수분 서비스와 다른 농업적 이해 간에 다툼이 일어날 것이라는 초기 경고 신호로 봅니다.”고 Sven Lautenbach는 말한다. 예를 들면, 만약 곤충의 서식처인 울타리, 가로수 또는 밭 언저리 구조가 계속해서 사라지고 농경지나 주거지로 바뀐다면 미래에 커피와 코코아 가격은 상승하게 되어 있다.
연구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수분이 감소하면서 특히 수분-의존성 작물이 국내 농업 생산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아르헨티나, 벨기에, 중국, 가나, 온두라스, 아이보리코스트, 요르단 등이 그렇다. 연구자들은 또 아제르바이젠, 아르메니아, 카메룬, 또는 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들이 1993년부터 2009년 사이에 이런 농산물에 대한 상대적 의존성이 커졌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었다. 이집트, 인도, 요르단, 터키 같은 나라들에서는 반면에 같은 기간동안 그 상대적 의존성이 감소했다.
이런 공간적인 분석 결과로부터 자연 보존 조치와 정치적 결정을 위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정보를 근거로 해서 곤충의 생존에 핵심적인 농업 요소 보호를 위해 지역별로 권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욱이, 그 정보는 생태 서비스 지불금 같은 시장 도구를 세우는데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도구들이 있으면 수분 서비스로부터 혜택을 입은 사용자들에게 이런 서비스에 마땅한 지불을 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고 Sven Lautenbach는 말한다.
관련논문
Sven Lautenbach, Ralf Seppelt, Juliane Liebscher, Carsten F. Dormann (2012): Spatial and temporal trends of global pollination benefit. PLoS ONE
http://dx.plos.org/10.1371/journal.pone.0035954
첫댓글 이래서우리나라는 꿀이 사양산업 이라고 하지요-.-
사실 우리나라의 양봉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양봉이 가진 잠재력을 좀더 구체화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과실생산에 눈을 돌리면 도움이 될것 같군요. 그래서 요즘 사과 등 과수 작목에 양봉 임대사업이 진행되고
딸기 .메론. 참외 등에도 이루어 진것 같네요. 벌을 잘 키워야지요. 다양한 소득화 사업을 발굴 해야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양봉산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양봉인들의 노력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좀더 구체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노력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