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의 처사에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이 저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에 ........
11월 10일 일이다.
사이버 독후감 대회에서 <<독후감대회 1,2차 심사를 마치고 3차 심사가 아래 일정에 의거 진행되오니 해당학생이 심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에서는 안내 및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공문이 학교로 틀림없이 왔을 것이다.
학교에서 먼저 참가할 학생명단도 제출해야 참석할 수 있었던 대회이니...교육청과 관련된 대회일 것이다.
그런데 웃긴 일은 3시까지 입실해야 하고 불참시 탈락 됨에도 학생에게만 통보를 해줬다. 그것도 당일 3교시 끝나고 얘기를 해줬고, 준비물은 신분증만 알려줬다. 학예회 연습까지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딸이 내게 연락한 시간은 2시20분 !
날아가도 제시간에 도착하기는 무리다.
결국 3시가 넘어서 도착했고 ...필기시험(?)을 본다는데 필기도구도 안 가져왔다면 초등 4학년이 당황하지 않겠는가? 난생 처음 면접시험까지 본다는데.....
기다리면서 자녀를 데리고 온 여러 학부모님께 물었더니 자기네는 3일 전부터 알았고, 질문 예상문제까지 미리 연습을 한 눈치다. 수업을 빼주고 학교장이 직접 학생을 배웅하며 '학교의 명예가 달렸다. 잘하고 오라.'는 격려를 듣고 온 학생도 있었고, 선생님께서 직접 인솔해 온 경우도 여럿 있었다.
3500명(?)의 경쟁을 뚫고 뽑힌 35명의 학생이라면 학교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더라도 당사자와 그 부모에게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만수초는 무얼 했는가?
가끔 학교가 학부모를 너무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글도 제대로 못쓰면서 '안 되면 남의 탓'을 한다 할까봐 참고 참았다. 이제 결과도 나왔고.....초고(4~6학년) 대회에서 1명뿐인 대상(교육감 상)을 우리 딸이 탔다. 주최 측에선 '만수초등학교' 라는 학교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기입해줬다. 내 기분 같아서는 학교이름을 삭제해 달라고 하고 싶었다. 단체상의 경우 학생 1명당 1점을 부여하고 대상의 경우 50점을 학교에 부여한다면 분명 학교의 명예가 걸린 일이 아닐까.....
그래서 이제는 말해야겠다. 만수초 진짜 너무한다.
첫댓글 학교측의 일 처리가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군요........어쨌거나 대상을 받으셨다니 축하드리고.......마음도 푸시고...... 그나저나 교육감상 받았으면 현수막걸고 동네잔치 한 번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각 가정마다 축하할 일로 현수막 내걸면 현수막이 넘칠 것 같아서 자제하려고 합니다. ㅋㅋ
현수막은 그렇다고 하더라도.......한턱 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따님 대상 받지 못했으면 이 억울함을 어디에 하소연 하실뻔 하셨습니까? 정말 축하드립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저녁에 집에가서 열심히 읽어줘여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훌륭하게 아이를 가르쳤는지 글 한번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대상이라지만 아이의 글인데 얼마나 잘 썼겠습니까....다음에 그냥 우리 딸이 평소에 썼던 과거 일기를 소개할께요. ^^
딸이 어머님 닮아서 글을 잘 쓰나봐요... 어머님도 글좀 쓰시는 것 같은데요..? 학교에 큰 행사가 있다고 또 다른 큰일을 터부시한 건 분명한 잘못입니다. 만수초 진짜 너무했다.!!
제가 글을 잘 씁니까(?) 너무 감사드려요.....다음부턴 님 맘에 와닿는 글을 더 잘 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결과를 보고나서 화가 더 났겠네요. 대상은 아무나 받나? 정말 훌륭한 딸을 두셨네요. 떡잎부터 다르다잖아요. 이제 화 푸세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