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자들의 세련된 점심 나들이 | ||||||
유명한 맛집 골목에 가면 주부 2, 3명이 더치페이 식사를 하는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중저가 아시안 푸드, 태국 요리집에서 유행 요리를 먹는 것이 인기. 저소비 시대라 맛집마다 가격을 조금씩 다운시키고 있을 때 먹고 싶었던 트렌드 요리 코스에 도전하자. |
더치페이
1만원대! 둘둘삼삼 미식 모임이 인기다 40대 주부들이 20~30대이었을 때는 넓은 식당에서 고기, 칼국수 등을 푸짐하게 먹는 게 다였다면 멋을 추구하는 요즘 신세대 2030 주부들은 깔끔한 인테리어, 이국적인 메뉴 등을 고려한다. 식사 후 후식을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아이스크림 숍이나 커피숍이 있는지 주변 체크도 빼놓지 않는다. 가볍게 윈도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멋스런 옷가게들까지 즐비한 거리라면 더욱 굿~. 2 장소는 조용하면서 세련된 곳으로 값이 싸더라도 칙칙하거나 촌스러운 곳은 사절! 약간 비싸더라도 한적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선택한다. 요즘 주부들은 강남의 세련됨, 강북의 한적함이 적절히 조화된 장소를 선호한다. 압구정동보다는 청담동, 인사동보다는 안국동, 광화문보다는 삼청동, 강남보다는 이촌동에서 많이 모이는 추세. 주부들 사이에 끊이지 않는 화두 ‘다이어트’. 따라서 자연스럽게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을 찾게 된다고. 요즘 2030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나물 위주의 담백한 건강식이 나오는 시골밥집이나 저칼로리 메뉴 위주의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 가격은 큰 부담이 되지 않는 1품당 1만~2만원대 메뉴가 적당하다. 4 2~3명이 끼리끼리, 2만~3만원대로 친목 모임이 아니면 여럿이 우르르 모이는 건 피한다는 신세대 주부들. 마음 맞는 사람끼리, 편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 티타임, 레저까지 함께 즐긴다고. 맘 맞지 않는 사람과는 속내 깊은 얘기를 못하므로 “No thanks!”. 자주 모이는 점심 모임은 1만원 이내의 푸짐한 밥집을 많이 찾지만, 특별한 런치 타임에는 한 사람당 2만~3만원 지출은 예상한다. 지금 뜨는 태국 요리 메뉴 고르는 노하우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태국 요리 태국 요리의 맛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매콤·새콤·달콤'이다. 자극적인 우리나라 음식과 비슷한 점이 많다. 야채와 생선을 넣고 끓인 ‘깽쏨'이 대표 음식. 얼큰한 맛은 우리나라 김치찌개로 착각할 정도. 우리가 김치를 담글 때 젓갈을 주로 사용하듯 태국에서도 식탁에 항상 오르는 생선 소스에 젓갈을 쓴다. 양국 모두 생선이 삭으면서 내는 맛을 조미료로 사용하는 것. 또 쌀밥을 중심으로 한 숟가락 문화. 태국 남부의 이슬람 문화권이나 찐 찹쌀밥을 먹는 북쪽 지역에서는 손으로 밥을 먹는 사람도 있지만 태국 사람 대부분이 숟가락을 쓴다. 고추와 마늘 등 자극적인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점도 같다. 동남아 음식 중 태국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와 닿는 이유다. 태국 음식점 가기 전 Check! 음식 이름은 만드는 방법에 재료를 덧붙여 나열한다. 몇 가지 단어만 알아두면 메뉴를 정하기가 쉽다. 팟은 볶음류, 얌은 샐러드류, 톰은 찌개류를 말한다. 오른손에는 스푼, 왼손에는 포크를 쥔다. 국수류는 젓가락과 움푹 파인 사기 숟가락을 쓰는데, 먼저 젓가락으로 면을 집어 숟가락에 받치고 국물과 함께 먹는다. 음식을 먹을 때 테이블에 놓인 생선 발효 액젓 남플라를 조금씩 떠서 먹으면 입맛이 돈다. 멸치만 한 작은 고추가 들어간 것은 정신이 혼미할 만큼 매운 경우도 있다. 태국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팍치라는 향신료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고수다. 중국에서는 샹차이(香菜)라고 부르는 야채로 우리나라 파처럼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간다. 향이 무척 강해 팍치가 들어간 음식은 손도 못 대는 사람도 있다. 미리 알고 가세요! 메뉴 주문 요령 톰얌꿍(새우 수프) | 신선로처럼 생긴 그릇이나 도기 냄비에 끓여 먹는 음식. 라임고추를 많이 넣기 때문에 신맛과 매운맛이 강하다. 외국인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메뉴다. 얌운센(쌀국수 샐러드) | 우리 잡채와 비슷하다. 쌀국수를 데친 후 새우, 오징어, 오이 등을 젓갈 소스에 무쳐 낸다. 매콤하고 상큼해 식욕을 돋우는 전채요리로 안성맞춤이다. 팟타이(볶음국수) | 쌀국수에 마른 새우, 달걀, 숙주나물 등을 넣고 양념장으로 볶은 것. 숙주를 볶지 않고 생으로 곁들여 먹기도 하는데 상큼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카오팟(볶음밥) | 끈기가 없는 쌀밥에 녹색 야채와 달걀을 넣고 볶은 것. 추가하는 재료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떤 것이나 우리 입맛에 무난하다. 수끼(샤브샤브) | 일본식 샤브샤브나 싱가포르의 스팀 보트와 비슷하다. 맑은 육수에 고기, 해산물, 야채, 어묵 등을 넣어 끓인 후 소스에 찍어 먹는다. 독자들이 직접 맛 테스트 타이보란 현지 태국 음식 맛을 고집하면서 우리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정했다. 꽃게로 커리 요리를 만든 푸팟퐁커리와 닭 요리인 가이팟 메드 마무앙이 인기 메뉴. 아이들에게는 파인애플볶음밥인 카오옵파빠롯을 추천. 요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는 2만~3만원대 세트 메뉴가 좋다. 메뉴 타이보란 1만1천원, 옐로·그린·레드 커리 1만4천원, 톰얌꿍 1만5천원, 푸팟퐁커리 2만9천원, 팟타이 1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연중무휴 위치 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LG아파트 옆 태국 요리에 대한 소감 한마디… 박연진 주부 ★★★★ 태국과 베트남 요리는 예전부터 좋아했어요. 아시안 푸드는 고기를 많이 사용한다거나 기름에 튀기고 볶는 게 많지 않고 주로 야채, 곡물 재료를 많이 쓰고 굽기, 찌기, 삶기 등의 조리법을 사용한 메뉴가 많죠. 그래서 웰빙이 트렌드인 요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 사이에서 아시안 푸드가 인기예요. 김정수 주부 ★★★☆ 전 완전히 한국인 입맛 그대로예요. 세상 어떤 음식보다 밥과 된장찌개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양식은 제가 가장 피하는 메뉴 중 하나죠. 오늘 맛 본 태국요리는 우리 음식 맛과 많이 비슷해서 먹는 데 별로 부담되지 않았어요. 이윤정 기자 ★★★★☆ 태국 요리에서 샹차이라 부르는 향신료만 주의하면 웬만한 음식은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주부들이 친구들과의 가벼운 식사 비용으로 1인당 2~3만원을 쓴다 생각하면 비용 면에서는 부담될 수 있을 듯. 하지만 용돈을 아껴 한 달에 한 번쯤 친구들과 약간의 사치를 즐기는 것도 좋겠죠? Talk Talk Talk … 박연진 주부의 다이어트, 건강 메뉴 “뭐니 뭐니 해도 여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두는 다이어트죠. ‘뭘 먹고 어떤 운동을 해서 살이 빠졌는데 몸매가 더 볼륨 있더라, 누구 엄마는 살이 너무 쏙 빠져 오히려 좋지 않더라…’등 할 얘기 많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나서 먹는 점심 메뉴도 달라지더라고요. 예전에는 파스타 전문점에서 크림스파게티를 주로 먹었는데 요즘에는 칼로리가 높지 않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태국 음식점이나 베트남 쌀국수집 같은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을 많이 찾아요.” 김정수 주부의 육아 수다 “2030 엄마들이 모였을 때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얘기는 육아 문제죠. 엄마들한테는 그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잖아요. 아기가 어릴 때는 뭘 먹여야 하나, 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는 어떤 학원을 보내나, 어떤 학습지가 좋을까 등등 관심이 참 많죠.” Window shopping … style 1 로맨틱 빈티지로 세련되게 여성스런 스타일의 니트 원피스와 데님 팬츠를 입어 세련된 분위기 연출. 니트 원피스 36만8천원. 레트로 스타일의 살구빛 숄 15만8천원, 데님 팬츠 21만8천원, 라튤. style 2 레트로 스타일로 귀엽게 올 유행 컬러 그린에 올가을 유행 스타일인 네크라인에 비즈가 적절히 조화된 카디건과 핑크색 타탄 체크 스커트 매치. 핑크 타탄체그 스커트 9만9천원, 데이텀. 초록색 디트 카티건 가격미정, SJSJ. 일러스트 백 12만6천, 롤리팝스. style 3 트렌치 코트&롤업진으로 발랄하게 트렌치 코트는 올 유행 패션 아이템. 단추를 채우지 않고 겉의 벨트만 살짝 묶거나 다른 컬러의 벨트를 믹스하는 게 패션 트렌드. 핑크색 트렌치코트 13만8천원, 잭앤질. 자주색 꽃무늬 셔츠 8만2천원, 하트 무늬 베스트 5만8천원, 예스비. 롤업 진 10만9천원, 데님 벙거지 3만9천원, 쿠아. style 4 캐주얼과 로맨틱 믹스 매치 빳빳한 소재의 재킷, 시폰이나 크링클 소재의 스커트를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한다. 데님재킷 32만7천원, 까르뜨블랑슈우먼. 화이트 니트 10만8천원, 플라워 프린트 스커트 11만8천원, 데이텀. 웰빙 유기농 아이스크림 매키스 스코틀랜드 유기농 아이스크림 전문점. 유기농 공법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커피 등 모든 메뉴에 요즘 주부들의 라이프스타일인 ‘웰빙’이 들어가 있다.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영국 브로디스의 유기농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 메뉴 유기농 아이스크림 싱글컵(또는 콘) 2천원대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 위치 동부이촌동 금강병원 부근 · 에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