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강아지를 사랑하는 강사모 여러분^^
시흥 엔젤홈 강제철거가 집행될 거라는 소식을 듣고 여러분께 공유했었죠^^
기억하시죠~?
제가 오늘 엔젤홈 다녀온 후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번 사태에 관련한 내용은 본문글 제일 아래에 정리함)
끝까지 잘 읽어주셔요. 감사합니다.
우리가 육안으로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분명 알고 있어요.
우리가 지금 안락한 집에서 같이 사는 그 예쁜 아가들과
똑같은 사랑스러운 생명들이 그 곳에 있다는 것을요.
사람 배 위를 지나갔다고 버림받은;; 아이를 비롯해 많은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합니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스트레스 상황도 분명 있을 거예요.
하지만, 소장님께서 많이 노력하고 계신 것을 아이들 상태를 보고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제가 갔던 사설보호소 중에 이 정도면 훌륭해요.
깨끗한 편이구요, 애들이 밝구요, 건강하구요, 사람 좋아하구요.
그리고 그 아이들은 지금...
보호소 강제철거라는 위기 속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평상시처럼 지냅니다.
강제철거가 이루어진다면, 안산시보호소로 강제인도되어 안락사 공고기간을 거쳐
그 시일이 지나면 강제로 생명을 빼앗기게 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아고라 청원글에 서명하고 주변에 알리고...
물론 이것도 정말 값지고 힘이 되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예요.
(소장님께서 끝까지 관심 잃지마셔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에 생각을 해도, 그 이상은 답을 얻기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애들을 강제 안락사 시키는 것을 상상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도저히 그 일이 벌어지는 것을 두 눈으로 볼 수 없고 두 귀로 들을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말 최악의 끔찍한 사태일거고, 심지어 소장님의 목숨도 위협할 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 가슴 졸이고 있었습니다.
마침, 한 달전부터 오늘 10일에 엔젤홈으로 봉사가 예정되어있었기에,
이 참에 가서 소장님께 상세히 여쭤보자 마음을 먹었고,
뜬 눈으로 밤을 다시 지새고 새벽에 냉동실을 털어 닭가슴살 있는거 전부를 삶아서 들고 갔습니다.
더 사놓을걸..살짝 후회하면서 ㅋㅋ (우리 테디 쭈니 펠릭스건데 제가 훔쳤어요 ㅋ)
테디가 ㅋㅋㅋ 새벽 내내 제 옆에 있어줬어요.
고기도 좀 얻어먹고 ㅋㅋㅋ 눈 뒤집히는 거 보셔요 ㅋㅋㅋ
그 곳에 아침에 도착하고 나서 점심쯤 되니 주말이라 봉사자 몇 분이 오시더라구요.
평일에는 다른 보호소들 사정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소장님 혼자시라고 들었습니다.
넘나 귀엽지 않아요? 닭고기때문에 모여들었는데..와.... 서로 싸우지도 않았어요!
사이좋게 나란히 나란히 서 있자개~
제이미쌤은 착한 개린이에게 먼저 꼬기를 주신다개~
제가 전부를 찍은 것은 아니지만, 대략 여기까지 아이들이 소중형견 풀려 지내는 아이들이구요.
지금부터는 대형견 아이들이고, 따로 방이 마련되어 있어요.
(큰 애들은 개장수에게서 구해 오시기도 했답니다 ㅜㅜ)
닭가슴살 먹이는 장면입니다. 애들이 너무 이뻐서 사진 많이 찍었어요.
제가 여기는 처음이라 조심한다고 우리밖에서 간식주는 장면들입니다.
너무 이쁘지 않나요?
글구 요 세 아이는 엄마와 자녀들^^
틈으로 얼굴을 너무 내밀어서 얼굴 낄까봐 ㅋㅋㅋ 놀랐어요.
맛난 거 앞에서는 우리 강아지들도 기뻐지죠.
혀를 있는 힘껏 밖으로 내보냅니다 ㅋㅋ
간식 먹으니 기뻐서 춤을 다 춥니다.
간식은 울 강아지들을 뛰게만들죠 ㅋㅋ
한참 대형견들 간식주는데 뒤에서 누가 쳐다보는 것 같아 돌아보니 ㅋㅋ
냥이가 저를 보며 닭고기달라고 냥냥~
이렇게 호랑이같은 아이도 있어요.
이름이...아메리칸 불... 모르겠어요 ㅋㅋㅋ
근데 사진보다 훨씬커요. 전 진짜 호랑인지 알았어욬 ㅋㅋ
처음 들어가는 길 모습인데요, 보안때문에 cctv 여러 대 설치는 해 놓으셨더라구요.
상황 정리 들어갑니다.
1. 엔젤홈 현재 위기 상황:
18일날 시설 강제철거(불도저로 싹 밀 예정)과 아이들 안산시보호소로 강제인도됩니다.
2. 현재 위기사태 발발 요인:
현재 강아지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시 소유의 땅인데 2급하천부지라서 불법이긴 한가봐요.
그런데 그 전까지 아무일이 없었던 이유는 시공무원들과 친하셨다고 합니다. 와서 커피드시고 할 정도로.
그런데 그 공무원 책임자가 다른 곳으로 발령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없구요,
이를 틈타서 인근의 불법개농장(천여마리를 죽였다하심)하는 사람이 민원을 넣었다고 합니다..
개장수랑 지나가게 보호소 중간을 길을 터라라는 둥 말도 안 되는 망언을 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소장님이 오늘 새벽에도 속초로 부지를 보고 오셨는데, 전국적으로 보고 다니시는 것 같아요.
이전은 무조건 하는데 시간을 벌어야한다고 그 부분을 말씀하셨구요.
3. 그럼 지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대비책을 생각해놓으신 것이 있는데 그것도 안 되서 사태가 훨씬 많이 심각해지면
그 때 반드시 우리 강사모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시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관심을 끊지않고 지켜보고 응원하는 것이네요.
현재 이렇게 벌어진 사태에 대해 질타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해서 보호소가 잘 유지가 되고, 추후 관리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죠.
4. 보호소에 관련된 문제점 제기:
참 여러 문제점들이 있지만, 이번에 여기에서 느낀 점은 입양시스템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보통 사설보호소들이 지원이 없어 운영이 힘들죠. 모두가 알고 있어요.
아이들을 보호만 할 수 없으니 입양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직접 보고 진행하신 부분에서도 입양자가 환경을 속이고
입양하고 나면 연락이 단절되거나,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 해 소장님이 맘찢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다수의 보호소들도 입양을 꺼리는 것이 아닌가...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애니몰홀더냐 덕후냐 하겠지만 사실 이면에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입양자도 보호소도 분명히 개선의 필요가 있죠.
심지어 어떤 ** 밴드의 부대표가 전화가 왔는데, 보호소장께 애들 입양비 10만원씩 받고 입양보내라고
왜 애니몰덕후처럼 구냐고 그랬어요. 돈받고 보내고 그 후에 뭐 어떻게 되든 뭔 상관이냐.
이런 말도 안 되는 사람들이 개입을 하고 또한 혼자 모든 것을 하시니까 많이 스트레스 받으실 거라 걱정되더군요.
분명 제대로 갖춰진 시스템이 필요했어요.
지금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보호소가 유지되도록 돕는 일이 최선이라는 결론입니다.
아이들이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일을 저희가 도와야한다는 결론입니다.
이 아이들 살리기위해 앞으로 긴박하게 일이 진행될텐데 또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꼭 존재해야한다는 것.
그 아이들도 우리 옆에 있는 사랑하는 아이처럼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
주인 잘못만나서 죽는거다 네 운명이다라고 말 하고 외면할 수 없다는 것.
이들도 다 소중한 생명체라는 것.
살고 싶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견뎌내며 살아간다는 것.
* 우리가 반드시 잊지말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닙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먼저 감사드리구요
일단 며칠간은 좀만 기다려주세요
글에서 언급했던 대책으로 대응해보고
그 후에 긴급히 일이 진행됩니다^^
그 때 우리가 정말 도울 일이 있을 거예요
아이고 고생하셨네유 ㅠㅠ
근데 요기 경기도 시흥이쥬?
네 경기도 시흥 맞아요~~~
가까이 사셔요?
@제이미쌤 아뇨 가깝진 않은데 거래처가 근처에 있어서 시간 되면 함 가볼게요 저도
@콥스 네^^ 가실때 저에게 또 연락주셔요
소장님께 연락해놓을랴고요 같이 가셔도 되고
톡주셔요~
관심 감사해요~
@제이미쌤 넹넹 알겠습니다 ^^
@콥스 참고로 길찾기 힘들거든요 ㅋㅋㅋㅋ
@제이미쌤 근데 지금 현직 시흥시장이 누군지몰겠네요 예전에 백원우 였는디
@제이미쌤 이분이네요 현직 시장은 페북에라도 글 남겨야 겠네유 ㅎㅎ
@콥스 김윤식이요
ㅋㅋㅋ 동시에 ㅋㅋㅋㅋ 썼다
@제이미쌤 일단 친추가 안돼서 요글 링크 메세지 남겼네요. 다른분들도 많이 메세지 남기시면 좋을것 같아유
@콥스 감사해요 콥스님^^
나중에 또 소식 주세요
@콥스 오 그쳐그쳐
요거 글 하나 써주심 안 될까요?
@제이미쌤 넹넹 좋은일 하시는데 도와드릴꺼 있음 말씀 하셔유 ^^
@제이미쌤 그럴께유 ㅎㅎ
@콥스 네^^ 이야기할게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도움 필요하심 알려주셔요
힘닫는데 까지 저두 도울께요
경기도 시흥에두 있는줄 몰라써요
네 감사해요!!!
도움 필요시 따로 연락 드릴게요
매주 시흥근처 지나가는데 오늘 처음 가봤네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그럴게요^^ 감사해요
안타깝네요....ㅠㅠ
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보호소 관련 문제도 해결책들을 만들어 나가야하는게 우리 모두의 일이예요~^^
일 잘못되면 보호소장님이 자기 목숨 내려놓고 막으려시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고 우리가 한 마디씩이라도 거드는게 그 분 돕는 길 같아요
시청에 한 마디 해주실거죠?
전번이랑 이런건 제가 이전에 올린 글에 있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