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상반기에 1만가구 분양예정, 아파트 품귀로 인근 부동산시장도 들썩
- 세종시는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 이전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공급이 지속될 것임. 상반기 세종시에서는 16개 단지, 총 1만307가구가 분양될 예정임.
- 올해 분양의 첫 주인공인 호반건설은 이날 견본주택을 열고 1-1생활권 M4블록에 ‘호반베르디움 5차’를 선보임. 이 단지는 중소형인 전용 59~84㎡ 총 688가구로 구성됨.
- 지난해 아파트 분양 물량을 크게 늘린 중흥건설도 곧 세종시에서 분양에 나섬. 이 회사는 상반기에만 6개 단지에서 3731가구를 내놓을 계획임.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2개 단지에서 2605가구를 분양함.
-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달리면서 세종시에선 전세 물량을 찾기 힘들 정도임. 지난해 초반 1억2000만원이던 전용 84㎡ 전셋값은 최근 1억8000만원을 웃돌고 있음.
- 급등하는 전셋값의 영향으로 첫마을 아파트 매매가도 덩달아 뜀. 작년 6월 입주를 시작한 한솔동 ‘첫마을 6단지 힐스테이트’ 전용 84㎡ 매매가가 2억9000만~3억원 선으로 최근 한 달 새 1000만~2000만원 올랐으며 분양가보다 6000만~7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셈임.
- 세종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음. 특히 정부세종청사까지 간선급행버스(BRT)로 20분 정도 걸리는 KTX오송역 인근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며 가격도 상승세임.
- 충북 오송읍 ‘오송 호반베르디움’ 전용 84㎡ 전셋값은 1억7000만원대로 올 들어 1000만원 정도 뜀. 매매가도 최근 한 달 새 1000만~1500만원 올라 2억6000만~2억7000만원대를 형성함.
■ 롯데 베타평면 아파트개발, 전용면적50%를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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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면적의 50%쯤 되는 공간을 덤으로 받는 아파트가 등장. 롯데건설은 3면에 발코니를 설치,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아파트신평면(평면도)을 개발함.
- 새 평면은 일반적인 앞뒤 발코니 외에 측면 발코니가 추가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베타(β)평면’이라고 이름 붙여짐. 롯데건설은 다음 달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알바트로스’에 신평면을 적용함.
- 베타평면을 적용하면 전용면적 101㎡ 아파트의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50.97㎡에 이름. 전용면적 122㎡ 아파트에는 발코니 면적이 57.24㎡나 되며 전용면적의 절반쯤 되는 면적이 추가로 제공됨.
- 롯데건설 상품설계팀장은 “모든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동간 거리 제한이 없는 방향으로 배치된 아파트의 측면 세대에 적용할 수 있다”며 “안전에는 문제없고, 분양가는 확장비용 정도만 추가된다”고 말함.
■ 취득세 감면연장 결정지연으로 인해 주택거래 정지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취득세 감면 연장' 결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주택매매 시장에서 '거래 정지'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음. 인수위는 취득세 감면이 연장되면 이를 소급적용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수요자들은 불안감에 거래를 주저함.
- 올해 들어 17일까지 서울지역 주택거래량은 753건에 그침.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3.7% 수준이며,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둔 지난해 12월 1만539건과 비교하면 7%에 불과한 거래량임.
- 아파트 거래량은 464건으로 지난달(6,777건)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함.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도 82건으로 100건을 채우지 못했고 다세대주택 역시 207건에 불과함.
■ 서울집값 4.5% 하락, 강남3구는 6% 하락
-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짐.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를 기준으로 지난 한 해 서울 아파트 값이 4.5% 떨어져 1998년 14.6%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함.
-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값이 5.1%, 한강 이북 14개구가 3.7% 떨어졌고,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등의 하락폭이 큼. 서초구는 재건축 사업성 악화와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 고가 중대형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주도해 6.6% 빠짐. 강남구(6.4%), 양천구(6.2%), 송파구(6.1%) 등도 서울 평균 하락폭을 크게 웃돌음.
- 강북권은 도봉구·강서구가 각각 5.4% 떨어져 가장 많이 내렸으며 강북구(-5.2%), 강동구(-4.9%), 노원구(-4.7%), 영등포구(-4.4%) 순으로 하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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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 오피스텔 공급과잉으로 중형 오피스텔 공급 확대
- 건설사들이 독특한 설계로 차별화한 중형 오피스텔 공급을 확대하고 있음. 소형 오피스텔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자 ‘2베이’(건물 전면의 방·거실 갯수) 등으로 꾸민 중형 오피스텔 분양을 늘림.
- 부동산 업계는 최근 2~3년간 공급된 오피스텔의 90% 정도가 원룸형인 것으로 추산함. 이에 따라 2~3인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중형 오피스텔은 희소성이 높아짐.
- 건설사들이 최근 중형 오피스텔 공급에 잇따라 나서는 이유임.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분양 중인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전용면적 20~54㎡ 814실로 구성돼 있으며 33㎡ 이상 타입은 모두 거실과 방이 분리된 평면으로 설계됨.
- 대우건설이 성남 정자동에서 분양 중인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면적 24~59㎡ 총 1590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47㎡ 타입은 거실과 방 2개의 3베이로 설계된 게 특징임.
■ 한옥 거주 수요 증가, 공급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필요
- 전통적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다양한 주거유형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한옥주택의 인기가 높아짐.
- 전국의 한옥 주택수는 지난 2008년 5만5,000여가구에서 지난해 8만9,000여가구로 4년새 60% 이상 증가함.
- 서울만 해도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등이 외국 관광객의 눈길을 끌며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으며 올해 전북 전주의 한옥마을을 방문할 관광객만 약 500만명으로 예측될 정도로 한옥은 일선 지자체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인기 주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 서울 가회동ㆍ삼청동 일대 북촌한옥마을 일대 집값은 3년전만 해도 3.3㎡당 2,000만원 안팎이던 한옥 가격이 3,000만원을 웃도는데다 위치가 좋은 일부 한옥은 5,000만원을 호가함. 지방 역시 전주한옥마을의 경우 3~4년전만 해도 3.3㎡당 300만~400만원이던 땅값이 지금은 1,000만원을 훌쩍 넘어 섬.
- 한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부가 건축법 개정을 통해 한옥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음. 정책이 기존 한옥 보전에 집중돼 있다 보니 신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불만을 사고 있음.
- 더욱이 한옥의 경우 거주자의 요구가 확실한 반주문식 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택 공급과 분양절차를 적용해 민간 건설업체의 활발한 참여가 어려움.
-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소장은 "한옥은 정말 원하는 수요자 몇몇 사람이 모여서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주택에 거주하는 개념의 주택"이라며 "사업시행자가 사업승인을 받고 청약을 진행하면 임의로 설계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미분양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함.
■ 대학상권 3대 트렌드 : 커피점, 패스트패션, 외국인학생
- 서울 주요 대학상권이 달라지고 있다. 10~20년 전만 해도 대학생들의 ‘아지트’였던 학교 앞 술집과 당구장, PC방 등은 대부분 존폐 기로에 몰림.
- 추억의 명소도 탈바꿈하고 있음. 서울에서 몇 안 되는 비(非)대기업 계열 영화관으로 자존심을 지켜온 신촌 아트레온(옛 신영극장)은 영업권을 CJ그룹에 넘기고 다음달 15일 문을 닫음.
- 대학가에서는 서점 찾기도 어려움. 이해찬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1978년 창업한 서울 신림동 고시촌 광장서적은 지난 2일 부도 처리됐고 오늘의 책(연세대 앞)이 2000년, 장백서원(고려대)은 2001년, 청맥(중앙대)과 녹두(동국대)는 2011년 사라짐.
- 이런 자리를 대신해 요즘 대학상권을 주도하는 3대 키워드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패션, 외국인 유학생임. 대형 커피전문점은 ‘24시간 영업’을 무기로 도서관 역할까지 하고 있음.
- 일본 유니클로, 스페인 자라, 스웨덴 H&M 같은 패스트패션 브랜드도 젊은 층을 붙잡기 위해 대학상권에 대형 매장을 늘림.
-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을 전략적으로 유치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이국적 분위기의 상점이 많아진 것도 특징임. 전체 학부생의 10% 이상이 중국 유학생인 건국대 상권에서는 이들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름.
- 하지만 어느 대학상권을 가든 비슷한 업종과 똑같은 브랜드가 몰리는 데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학생도 많음. 커피전문점 100여곳이 경쟁 중인 고려대에서는 “카페가 너무 많아 정작 싼 값에 밥먹을 밥집이 없다”는 지적마저 나옴.
■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6.2%, 2년만에 최고치
- 경기 침체로 빈 사무실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 올 1분기에도 대형 오피스빌딩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빈 사무실은 더 많아질 전망임.
-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평균 6.23%로 집계됨. 이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6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0년 4분기(7.11%) 이후 가장 높음. 지난해 서울의 공실률은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4.87%, 5.58%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임.
- 공실률이 높아지는 것은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많았던 데 비해 기업들은 경비 절감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임.
- 삼성동 EK타워(연면적 1만8900㎡)와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연면적 1만5300㎡) 등 대형 빌딩이 지난해 말 신규 공급됨. 서울 도심권에선 서울시청이 지난해 9월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서울시청이 임차했던 남대문로 상공회의소빌딩, 을지로 재능빌딩 등에 공실이 생김.
-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공실률은 상승하겠지만 기존 빌딩의 경우 새해 들어 임대료를 최대 3~4%까지 올리는 경우가 있어 기업의 임차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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