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원했던 웨딩홀의 조건은
1. 지방 하객이 많을 예정이므로 교통이 좋아야 할 것 (강남, 양재권일것)
2. 부페보다는 한정식
3. 식 진행중에는 부산스럽지 않게 문을 닫아 줄 것 (홀과 로비의 공간분리가 될 것)
4. 가급적 단독 홀 일것
이렇게 네 가지 였습니다.
제가 지방에 있는지라 웨딩홀을 자주 다녀 볼 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찾아보고 지인 추천도 받아서 추린곳이
더 포레 (양재aT센터)/엘페르티/KW웨딩컨벤션/수아비스
이렇게 네 곳 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장단점만 간단하게 적을께요
(보증인원 250명)
더 포레 (양재aT센터)
<장점>
교통
양재 IC에서 가까워 자차로 오시는 하객들에게는 좋은 위치입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신분당선을 이용해야 해서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하철 역과 입구가 연결되어 있어서 아주 나쁘지도 않은 편
음식
한정식으로 4인 기준 한상차림이고 반찬 리필하는 형태고,
농협건물이기 때문에 건물내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는 모두 농협의 검수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시식은 안해봤지만 차려진 음식을 보았을때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피로연 장소도 넓어서 4인 한상 차림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었어요
(일행이 4배수가 안 될 경우도 한 상 차림 가능)
홀과 로비
로비가 꽤 넓고 다과와 음료를 서비스로 해준다고 합니다
(원래는 추가금이 있지만 대체로 서비스로 해주시는것 같아요)
홀은 넓고 테이블과 버진로드를 생화와 캔들로 장식되어있고
조명은 버진로드에 집중되도록 하객좌석쪽은 어둡게 했습니다.
밝고 따뜻한 분위기 보다는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였습니다.
제가 원하던 분위기여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단점>
동선 + 다른 층의 행사
식장은 5층이고 피로연 장소는 지하1층 이어서 동선이 조금 깁니다.
엘리베이터는 제가 눈으로 확인한 것은 4대 였고
식장에 문의해 보니 2대가 더 있어서 총 6대 라고 하더라구요
웨딩홀은 단독이지만 다른 층의 행사가 겹칠 경우 조금 복잡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방문했을때 다른 층에서 맘 앤 베이비 페어가 열리는 중이었는데
많이 붐비고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식장과 피로연장 이동에도 불편이 없었구요.)
폐백실
홀의 규모에 비해서 폐백실은 깔끔하기는 하지만 좀 작았어요
어르신들이 앉아 계실만한 공간이 적은편이었어요
<기타>
단독 홀이고 예식 시간은 1시간 20분 입니다
상담해주시는 실장님이 매우 친절하셨어요
웨딩홀 패키지를 하시는 분들은
같은 건물 안에 시설이 있어서 편하실것 같네요
엘 페르티
<장점>
교통
지하철 논현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여서 대중교통은 매우 편리합니다
강남권이라서 자차를 이용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음식
한정식이고 세미부페가 같이 있어서
한상차림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식을 안해봤지만 음식이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신부대기실
공간도 넓고 아기자기한 소품도 잘 배치되어 있고
아, 신부를 많이 배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신부대기실이 하나 더 있어서
조금 일찍 도착한 다음 식의 신부님도 편히 대기할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단점>
제가 느낀 엘 페르티의 단점은 주로 규모였습니다
보증인원을 250으로 잡기는 했지만 아마도 250분 보다 더 올것이다, 라고 예상하고 있거든요.
예상 하객수가 적으신 분들께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 참고하세요
주차공간
웨딩홀 앞과 뒤로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고
옆 건물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동선이 조금 복잡해 질 것 같더라구요
홀
홀의 천고가 다른 예식장들에 비해 좀 낮은 편이더라구요
180석 규모라고 했는데 천고가 낮아서 그런지 그것보다 더 작아보였어요
조명은 세피아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버진로드도 대리석으로 쫙 깔려있고, 천고부분과 크기만 빼면
예쁜 홀이었어요
<기타>
단독 건물에 단독 홀이고 예식 시간은 1시간
1층 로비에 카페가 있고 휴식공간도 있습니다.
KW 웨딩컨벤션
<장점>
교통
양재역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건물이 보입니다
양재역이니까 지방에서 오시는 하객분들도 편안하게 오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음식
사실 여기는 지인 결혼식에 다녀오신 예비 시어머니가
음식이 맛있다고 추천해주셨던 곳이었어요
한정식으로 정갈하게 나오더라구요
홀
굉장이 웅장한 느낌이 드는 홀이었어요
천고도 높고 버진로드 양쪽벽으로 큰 스크린도 설치되어 있구요
호텔 예식같은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신부 입장 동선이었습니다
신부대기실에서 바로 식장으로 연결되어 있고
계단을 따라서 내려오게 되어있어요 신부 입장할때 예쁠것 같더라구요
폐백실
공간도 넓고 폐백실 앞쪽 대기공간에 벤치가 있어서
어르신들이 앉아서 기다리시기 좋을것 같아요
<단점>
보증인원
KW웨딩컨벤션의 단점도 대부분 규모 때문이었는데
엘 페르티와는 반대로 규모가 커서 생기는 문제였어요
상담받은 다른 웨딩홀은 보증인원 250명으로 견적을 받았는데
kw는 필수보증인원이 300명 이었습니다. 참고하셔요
신부대기실
신부대기실은 크기는 적당하고 좋았는데
왠지 불편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쇼파도 편안해 보이지않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큰 단점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가격 + 필수옵션
가격대가 조금 쎈 편이었습니다. 일단 보증인원이 많은 것도 있지만
홀 사용료나 생화장식 가격도 그렇고 식대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리고 본식원판 스냅이 필수입니다.
수아비스
수아비스는 다녀오긴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았고 상담도 하지 않아서 그냥 간략하게만 적겠습니다
'홀이 예쁘고 음식도 괜찮다' 는 추천이 있어서 가봤는데
저는 아모르 홀만 봤는데
확실히 홀은 예뻤지만
제가 원하는 차분한 분위기는 아니고
밝고 환한 분위기였습니다.
(사진 잘 나올것 같은 분위기?)
홀이 2개 이지만 건물이 아예 분리가 되어있어서
단독홀이나 다름 없더라구요
지하철 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역 앞에서 안내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여기까지 제가 다녀본 웨딩홀 후기였습니다.
오로지 제 기억에만 의존해서 쓴 글이고
사진 찍는걸 워낙 귀찮아하는 사람이라서
사진도, 상세한 정보도 없지만
저와 비슷한 분위기를 원하는 신부님들 계신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해보았습니다
아, 저는 더 포레로 계약했어요 ^^
첫댓글 저도 강남or양재동에서 하려고 하는데,,친절한 방문 후기 감사해요~
KW 궁금했었는데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