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손소독제는 넉넉한가요?
황인상 기자 | 기사입력 2023/08/04 [04:41]
미주 한인교회에 팬데믹은 고통이자 또 다른 기회를 남겼다. 고통은 말 그대로 성도가 줄고 헌금이 아직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선 교회가 많지 않다. 대면 예배가 중단된 때에 온라인 예배로 빠져나간 이들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성도를 잃고 고통에 빠진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기회라면 교회가 시대 변화에 상당히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온라인 기반 예배 환경 역시 반강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투자와 개발이 이뤄졌고 그 인프라를 지금도 온라인 예배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또한 헌금 방법에서도 전통적인 현장 헌금 외 온라인, 가상화폐,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물질로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훨씬 더 쉬워졌고 빠르게 보급됐다. 하지만 대면 예배가 회복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회보다는 사실 당시 구매한 장비와 시스템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시스템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교회가 강조되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대면 예배 위주의 포맷이 주를 이룬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만약 제 2의 팬데믹이 온다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까? 한번 겪은 경험과 매뉴얼이 있기 때문에 충격은 처음보다는 덜할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과 관련 위생 장비나 용품의 관리 상태, 재고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주지적으로 살피는 교회가 몇이나 될까 싶다.
어떤 교회는 비싸게 구매한 화상 열 감지 장치를 구매한 값의 반 이하로 내놓은 경우도 보았고, 마스크나 손소독제는 자리를 차지한다는 이유로 대량으로 기부하거나 방치한 곳도 적지 않다. 게다가 어렵게 갖춘 온라인 예배 시스템 역시, 대면 예배에 참여 성도가 줄어들까 활용하지 않는 교회도 많은 것 같다. 그렇게 방치되고, 활용하지 않은 시스템을 가지고 제 2의 팬데믹이 온다면 교회는 어떻게 할까?
기자가 이렇게 우려하는 이유는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든다는 뉴스와 더불어 희귀 바이러스의 등장도 심심찮게 뉴스를 타고 있기 때문. 또다시 이상한 바이러스로 인해 통제되고 성도가 모이는 것이 어려워질 때를 교회는 대비하고 있을까? 지난 팬데믹 당시 마스크가 금스크라고 불릴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공급 대란과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기억이 있다. 또다시 팬데믹이 온다면 당시 상황과 다를 것이란 장담은 누구도 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교회 창고에 당시 구매했던 마스크나 손소독제 재고가 얼마나 되는지, 어렵게 마련한 온라인 예배 시스템은 잘 작동하는지 그리고 팬데믹 상황에서 마련한 교회 매뉴얼은 손볼 곳은 없는지 등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보기를 당부한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첫댓글 지난달 공과금도 못내고 있습니다
카페를 운영.할려면 통신료 공과금 월세를 내야합니다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집 월세(임대료)를 내야하고
공과금을 내야 하는데 못내고 있습니다
급한사정...후원이 없습니다
후원이 없으니 카페도 운영하기가
어려워 근심만 하고 있습니다
카페지기에게 용기를 주시길 바랍니다
먹을것 반찬도 없습니다 후원이
있기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카페지기 전화입니다 010.2261~9301
카페후원계좌-국민은행 229101-04-170848 예금주.황종구
카페후원계좌-농협 233012-51-024388 예금주.황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