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미동문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후배이자 부군인 양학용동문과 2년째 세계 일주 중이지요..
다음 카페가 개편한 이후 무슨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써지지 않는다고 소식을
올려달라고 하시네요...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을테고, 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텐데 점점 그리움이
쌓여가나 봅니다...
하긴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새로운 그리움의 대상이 돼서 짊어지고 가는 그리움의
무게가 더 커질 수도 있겠네요...
암튼 선배들이시기는 하지만 여행하시면서 철이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네요...
향미누나의 소식은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하시고 시간되시는 분은 메일을 보내주세요..
향미누나 메일주소는 vol6910@hanmail.net 입니다..
이왕 글을 올린김에 최근에 연락한 동문들 소식을 좀 올리지요...
유성현동문 : 미국 애틀란타에서 EH클럽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EH클럽은 Everyday Holiday의 약자라고 하네요...
9월경 한국에 들어와서 할 일을 알아본 후 미국으로 돌아가
정리하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나기호동문 : 북경에서의 2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7월 15일(내일이네요)돌아올 예정이랍니다.
같이 북경에 있던 이은아동문은 5월에 먼저 귀국해서 친정에 있다가 얼마전
수서에 집을 구했다고 합니다.
나기호동문은 다음 주부터 회사에 출근한다고 합니다.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고통'을 느끼는 거라는데... 무엇이 다른가를 생각하기 전에 무엇이 같은가를 생각한다면, 훨씬 풍성한 삶과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군요... 각설하고... 우리는 지금 볼리비아 코차밤바에 있어요. 경희대 IVF 85학번인 이수미 선배님댁에 머물고 있고...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곳에서 10년째 선교사(사모)로 사역중이시지요... 얼마 전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의사, 약사, 이미용사 등으로 구성된 50여 명의 단기선교팀이 1주일간 다녀가기도 했구요... "한기연에서도 이곳으로 선교를 오면 참 좋을텐데..." 웃으며 은근히 제안도 하시고... 선배님과 온 가족은 후원교회가 있는 시카고로 떠나시고, 우리만 남아 에스파냐어를 배우며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답니다. 12달러로 한 달 동안 수영도 배울거구요... 앞으로 이어질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보다 더 풍성한 여행을 위하여~~ 또 각설하고... 시간 있으신 분들은 '주소(address)'를 알려주세요. 이곳에, 메일로, 또는 저희 홈피에... 엽서라도 한 장 띄우고 싶네요... 시간이 지나며 쌓이는 건 그리움 뿐이네요... 모두들 보고싶군요. - Miguel & Deborah (선배님의 귀여운 딸들이 지어준 이름이랍니다.) Cochabamba, Boliv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