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2.12.11 일요산행
코스:신륵사~ 월악산영봉1097m~덕주사
거리 : 9.8km
평상시 캔대표님 카톡공지가 3일전에
알림이 뜬 이유로 졸지에 참석하게 되었네여
빠질만한 사유가 있어서
참석여부를 망설이고 있었는데
하루만 늦게 알림공지만 떴어도 알올뻔 했는데ㅎ
버스하차후 마임님이 보여 깜짝놀래
자빠질뻔 했네요 버스에 매달려 온 걸 못봤는데
어떻게 오셨지 ?
자차로 오셔서 접속하려고 기다리고 계셨네요
이렇게 만나니 반가움은 두배네요
같은코스로 못가서 산타두 미안하고 아쉬웠습니다
그럴만한 속사정이 있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산행하기 좋은 날입니다
찬바람도 불지 않는
티 하나입고 걷기 딱 좋은
잔설이 조금 남아 있구요
앙상한 뼈마디만 남은 나뭇가지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올 한 해도 12월 끄트머리에
다다랐음을 알리듯합니다
사진찍을 포즈는 아닌데 나무뒤에 숨으려다
들킨표정의 가떨님
장딴지가 불끈불끈 하네요 멋져요!
명산답게 산 그리메는 좋은데
날씨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았나요
산허리 라인전체가 뿌옇게 보이니
아쉬움은 더해만 갑니다 도리가 없지요
어떤 지독한 골초분이
빠꼼담배연기를 피워 올리시는지도 모르겠구요
월악산의 명성에 비하면
오늘 산행은 아주 평범한 산행이 될듯합니다
감탄사 나올만한 멋진뷰를 기대하고 온건
아니니 기대한만큼만 즐기다 가야겠습니다
하얀 함박눈이라도 내리는 날엔
산그리메 풍경이 멋질만한 조망터이네요
사람 사는게
항상 웃고 살 수는 없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웃음 한번 활짝 터뜨리고 나면 몇날이
더 즐거워 질까요 부럽네요^^
백세까지 잘 익어 가는 인생이길 소망합니다
만원짜리 빵모자가 딱히 맘에 들지 않습니다
이것도 어쩔수 없지요
땀흘렸으니 반품도 안될테고요
덕주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데크계단이
세지도 못할만큼 많네요
하산코스이길망정이지요 끔찍합니다
이 소나무는 세월따라 서서히
옆으로 눕게된걸까요 아니면
애기때부터 누워 자란걸까요
저리 큰 소나무가 수평으로 누워서
쓰러지지 않고 하중을 견딜수 있는 것인지
삶에 대한 어떤 의지때문인지
배낭가방을 버리고 갔나요
주인장분들 어디 가셨나여
외국 같으면 분실우려에 저리두고 못다닐텐데
한국인만의 착한 심성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보덕암 삼거리에 배낭두고 영봉까지 갔다오시려고
배낭을 저리 두고 과감하게 가셨네요
아마도 귀중품을 안갖고 다니시나봅니다
멧돼지의 흔적입니다
주변으로 파헤쳐 놓은 범위가 상당합니다
지 주둥이로 파는거니 뭐라 할 수도 없고
인간과 잘 공존하며 사는 지혜가 서로가
필요할 때입니다
몸통굵기가 대단한 나무입니다
자세 또한근육질이고 균형잡혀 있어서 함
찍어보았습니다
어린시절 새총만들어 사용하던 나무맞죠
새총이 저정도 크기는되어야 멧되지도 잡고 하죠
다들 멧돼지 몇마리씩은 잡아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나요
오늘은 정말 날씨만 좋은듯 합니다
적어도 산타 기준에서는 또다시 방문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임팩트가 부족한 오늘 산행 왜일까요
하봉 중봉을 안가서 일까요
영향이 없지는 않은듯합니다
자연이 주는 맞춤의자네요
마애불
말라꼬부라진 단풍잎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박수를 보낼만합니다
오늘 유일하게 감탄해보고 크게 확대사진
까지 찍은 사진입니다
무슨 곡예사의 첫사랑같은 공연장일까요
얼마만한 정성과 노력 더해지면
돌의 끝과 끝이
저렇게 세워질 수 있을까요
야자수매트를 야무지게 잘 깔아놓아서
눈비올때 많은 도움은 되겠네요
해 들지 않는 응달이라 질퍽거림이 심할것같은데
너무 일찍 하산하다보니
딱히 눈에 들어온것 하나 오늘 일용할양식
불고기솥단지입니다
몇번 뒤적여보구여 생색이라도 내보는중입니다
캔대표님과 이런저런 얘기도 정겹게 나누는 중이구요
정겹다는건 산타만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하봉,중봉이 끝까지 머릿속에 남아서
맘 편치 않네요
후회할거면 가고 후회하지
가지도 못하고 후회하는건
결혼과 똑같네요
결혼하고 후회하는거나 안하고 후회하는거나
하산다하고 차타고 달리는 와중에서 찍은
충주호사진입니다
덕평휴게소 사진을 끝으로 오늘 하루 마갑합니다
산우님들 모두 수고 많이 하셨구여
남은 12월 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눈에 들어오는건 뽀글뽀글 김치찌개네요 ㅎㅎ
아직 퇴근전이라 배가 고플때가 되었거든요
여장을 푸시기도전에 오늘의 월악산을 정리해 올리시느라 쉬시지도 못하셨군요 운무겠지요.산이니 미세먼지는 아닐테고..
산은 언제나 진리인 듯 합니다.계절에 관계없이 시간에 상관없이 말이에요.
귀한 사진들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2년만에 다시 영봉 올라가 보네요 ㅎㅎ.
글 올리기도 전에 댓글 달아주셨네여
부지런도 하셔라 사진 올리고 정리하는중에
터치되버려서 글등록이 되버렸네요
산행도 안하고 앉아서 산행한것처럼
즐기는것도 좀 재미가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ㅎ
작년 이맘때 다녀 왔는데
마치 이번 산행에 동행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산그리메도 여전하고 작년에 보았던 소나무들도 그대로이고
아주 오래전 갔을때 정상석도 조금전 본 것 처럼 그대로 이네요
다만 그 곳에 함께 했던 분들만 조금 바뀌었을뿐
늦은 시간이라도 빈 자리가 나면 동행했을 텐데
작년 갔을때와 지금 이 분위기를 오버랩하며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멋진 산행....수고도 많으셨습니다
항상 그자리에 그대로인 자연이건만
울 산우님들 흰머리는 올 때마다 늘어가는 걸
자연은 알아 줄까요 ㅎ
교만하지말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 가야겠지요
욕심내지 말고 하루 온전히
산에서 잘 머무르다 가는것에
감사함을 느껴야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사진감사합니다
담에 뵙겠습니다
요즘 몇번의 산행에서 귀한 인연인지
점심을 꼭 같이 하게 되네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월악산 산행하면서 이번산행 만큼
가떨이 직접 찍은
사진이 없는 경우는 드문것 같네요
기분이 살짝 거시기 한 순간 무릎을 쳤지요
그렇지 가떨옆에는 산타님이 계시지 라고
오늘 큰 깨달음을 얻었네요
그래서 카카오스토리 꾸밀 사진 몇장
챙기고 갑니다
산타님 담산행때 뵈요
일부 일행들이 연기처럼 하봉중봉으로
사라져간 미스테리 사건의 영향도 있어서
썰렁한 기운이 감돈것도 사실입니다 ㅎ
산타옆에 가떨님이 든든한 의지로 계셨다
생각했는데 서로가 그런 존재였군요 ㅋ
담 산행때까지 어떻게 기다릴 수 있을지요
동지섣달 긴긴밤 몇날을 바늘로 수천번
허벅지 찔러대야 산행날이 다가올까요
그때쯤 다리에 피멍이 들어 있겠지여
그래도 반가움이 어디 갈라구여 !
수고하셨어요 ^^
그날아침 일찍 TV를 틀었는데
운좋게 딱 월악산소개프로지 뭡니까 ㅎ
하봉 ~중봉~영봉코스인데 멋지더라구요
누구를 일행으로 섭외해서 갈까나 고민하며 출발지로향했는데~~
사정있어 함께 못해아쉬웠지만
반겨주시는분들땜에 출발부터 행복만땅 충전을하고 출발한지라 힘든줄몰랐네요^^
함께하는분들이 많아 더 좋았고
하봉 중봉 경치는 영봉보다 월등히 멋졌다는거
옆을 봐도 뒤를 봐도 감탄연발이었지요
다음기회되면~
그 코스로 가보시길 강추 ㅎ
어쩐지 뒤에 따라만 다니시는분이
하봉중봉 코스를 말씀하시길래
긴가민가 이상타 생각은 했습니다 ㅋ
함께 못한 그날 내내 꿀꿀한기분을
떨쳐버릴수 없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같은 곳이라도 누구와 가는지 어느 계절에
가는지 날씨는 좋은지에따라 최고의 산행지가ㅈ되는거 같습니다 어제는 삼박자 다갖춘
산행이었네여 저두 그 코스로 가보긴 했습니다만
뚜렷한 기억이 없는걸 보니 감탄은 하지 않았나보네여 ㅎ 수고 많이 하셨구여
좋은날 색다른 코스로 또 뵈여^^
담엔 그쪽으로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