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406A1144B31B90C04)
모처럼만에 화요일 밤에 초심님과 함께 남부권으로 농어 사냥을 나섰다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했고 파도도 농어 사냥하기에 아주 좋았다
갯바위에 올라 가끔 가슴팍으로 파도가 때려 속옷까지 약간 젖는 가운데도
아량곳 하지않고 열심히 캐스팅하자 나에게 행운이 닥아왔다
" 크다, 크다 " 옆자리에 있는 초심님에게 외마디 소리를 남기고
적당히 콘트롤 되어 있는 스풀이 사정없이 풀려나기기에
조금씩 조여가며 릴을 감아보지만 저항이 대단했다
" 로드를 세우세요 " 초심님의 황급한 독촉 소리가 들린다
농어가 멀리 산재된 갯바위 쪽으로 달리기에 원줄의 손상을 걱정해서 나에게 소리 친 것 같았다
거의 95% 가까이 조여진 스풀이 " 삑 삑 삑 " 거리는 소리에
내가 잠시 당황하였던지 방심하는 찰라
" 뚝 " 하는 느낌이 왔다
원줄을 회수하여 끊어진 부분을 자세히 보니 분명 여에 쓸린 흔적은 없었다
나는 원줄을 합사(8합사) 1.2호(20lb)에 더블라인을 만들어 쇼크리더를 35lb 모노라인을 사용하는데
혹시 대물 농어 파워에 더블라인 직전 부분에서 터졌을까??
아니면 원줄 관리가 부실해서 그런가 ??
그냥 로드를 세우고 마냥 버티기만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
온잦 생각에 가슴을 때린다
초심님은 로드를 확실하게 세우지 않아 원줄이 여에 쓸러 터졌다고 아쉬워하지만
그건 분명 원망 소리였다
이 녀석의 파워는 여태가지 경험해 보지 못한 대단한 것이기에
더 이상 포인트에 서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진다
겨울 농어 사냥은 단 한 마리를 잡아도 대물과의 통쾌한 맞싸움을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기에
추운 날씨임에도 매니아들은 힘들게 갯바위에 서기도 한다
초심님은 미련이 남아 밤 12시 까지 줄기차게 캐스팅했지만
이 사건 이후 농어가 얼씬도 안한다
괜히 초심님에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여간 미안하지 않았다
위의 사진에 미농 3개가 보이죠
맨 위의 것은 SL-14 채트백이다
밤 농어 사냥에 가장 선호하는 미노우다
오늘도 이 것으로 힛트했다
복판의 것은 sasuke 열파 140이다
sasuke 열파 120이 자멱 수심이 초대 90이면 140은 50이다
최근 제주도에서 유행병처럼 매니어들이 선호한단다
시중가 31000~32000원 홋가하는데 26000원으로 공구가 가능(50개 이상 구매시)하나
SL-14를 공구한지 얼마되질 않아 회원들의 부담만 안길 것 같아 보류했다
오늘 처음에 이 것으로 캐스팅했는데 비거리가 SL-14만큼 나왔다
맨 아래 미노우는 SL-14인데 새벽에 다시 포인트에 들어서 사용한거다
그런데 훅 부분을 자세히 보세요
포장된 그데로 되어 있죠
그 것도 모르고 그냥 캐스팅했으니 .....
아마 대물을 놓치고 정신이 망가진건지 ㅎㅎㅎㅎㅎ
밤 12시가 넘어 귀가할려다
빈 손으로 가기에도 허전하여 편의점에 가서 야참을 먹고 볼락 루어를 하기로 했다
갯바위에서 볼락을...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3D8104B31BAFBB7)
명년 1월 9일 전국 정출은 볼락 루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장소도 거기에 맞추어 포항시 남구 대보면 구만리 소재 하얀사랑 연수원으로 결정하고
오늘의 볼락 루어 낚시 장소도 전국 정출 사전 탐사 차원에서 대보면 일대로 했다
집어등을 켜놓고 처음 낚은 것은 크기가 18센치즘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7AE114B31BBD84C)
오늘 낚은 볼락들은 15~6 센치급 두 마리를 제외하고
대게 씨알이 20센치 좌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D130B4B31BD9403)
모두 한 포인트에서 잡은거다
두어시간만에...
볼락이란 한 자리에서 줄기차게 나오는 법이 없다
다른 포인트로 옮겨야 하나
새벽에 다시 농어 사냥에 도전하기로 했기에
적당히 손 맛만 보고 마쳤다
낚시하기에 아주 편한 자리에서도 이렇게 나오니
올 겨울과 명년 봄엔 볼락 바람이 거세게 불 것 같다
나도 힘든 농어 사냥은 가끔하고
올 겨울엔 볼락 중심으로 출조할 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D480E4B31BDD779)
아침해가 밝아오면 나는 으례히 이런 장면을 놓치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이 늘 쏫아오르는 아침해와 같았으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AA70F4B31BF1553)
첫댓글 회장님 참으로 대단하세요..비록 터져서 잡지는 못했지만 그 이유를 계속생각하고 보안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열정적이세요.
의욕만 앞서는 제가 창피스러워 지네요....저또한 연구를 많이 해야할듯 합니다,,, 두분 수고하셨어요
연구 보다 급할 때 신중히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후회스럽죠
이야~~그놈을 잡아 냇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군요.우리도 아쉬운데 현장에 계신 회장님이나 초심님은 말할것도 없고. 그놈 놓치고 대신 뽈락을 선물 받으셧네요.두분 수고 많으셧습니다.
나도 아직 부족한게 많다는걸 반성하고 있어요
아쉬움이 많이 남으셨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부족한 저의 모습에
너무 겸손하십니다. ㅎㅎ 체력도 대단 하신 것 같습니다.
회장님 넘 아쉽습니다, 간만에 메다급 대물농어 볼수 있었는데, 실한 볼락들을 보니 넘 달려가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
볼락들 씨알이 좋아졌드라고요 주말에 달려보세요
기록갱신 할뻔 하셨군요~ 많이 아쉬우셨겠어요~대신 볼락 손맛 단단히 보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확인을 못해서 모르지만 처음 느낀 손맛이었어요
첨 경험 하시는 것도 아니시고 매번 베어님 보고 뭐라고 하시면서.....ㅋㅋ 저도 초저녁에 잠깐 나가봤는데 남부에 너울이 있어서 설자리가 마땅찮던데요...볼락이 이쁘네요...
이건 분명 저의 실수였습니다. 그러니까 더욱 맘이 안편하죠. 꼭 대물이라서 떨군게 아니고 순간적 판단 미스가 화를 불러왔지요
저한데 좀 배우시라니깐요.ㅋㅋㅋ 이젠 절대 안떨굽니다.언제든지 먹을거 싸오셔서 면담요청 하세요 으하하하하하하
방금 이어도님이 9짜에 가까운 놈을 걸었다는 연락이 왔네요 더 춥기 전에 농어 매니아들은 움직여 보세요 내일이라도, 요즘은 걸었다 하면 8짜가 넘는 녀석들이 많거든요
우와 ~ 놓친 농어는 관심없고요~~ㅋㅋ 볼락이 탐스럽습니다~ 계속 틈을 보고 있는데 주말마다 날씨가 이러니~~ 낼 튈 예정입니다~~ㅎ
좋은 소식 기대할게요
우와 볼락 손맛 톡톡히 보셨네요 아무래도 남부권에 고기가 훨많네요
조만간 함도전해봐야겠네요~~
기회 봐가며 한 번 뫼시겠습니다
볼락,,,볼락,,, 놓친 농어,, 정말로 아쉬웠겠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회장님 대단 하시다는 것 밖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운이 좋았다 말았습니다 아직 미숙해서 그런가 봅니다
조행기가 참 멋지시네요...^^ 감사히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도 많이 추웠을텐데 놓친 농어 너무 아깝습니다. 내 미노우는 집에서 놀고있는데 바다로 함 델꼬 가봐야 겠네요 볼락도 보기좋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올 겨울에 다시 도전해야죠
유강님..화이팅입니다...화이팅~!
이프로 당신이 안와서 그렇치 ㅎㅎ
회장님 옆에서 보고 있던 제가 허탈했습니다.올 마지막 기록고기 나올뻔 했는데....볼락 손맛은 제대로 본것 같네요.뽈은 요리해서 잘 먹었습니다.
죄송 죄송요
대단한 체력 이십니다. 아까비..
정말 아까워서 속이 좀 상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