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최종 수정하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환경 문제로 스틱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며, 예상했던 것처럼 참가자들이 많아 접수 마감일이 7월 31일로 앞당겨졌으니 참고 바랍니다. )
오래간만에 올리는 "대회 함께 나가요~!" ^^
단체 문자에서도 말씀 드렸듯, 조금씩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올 하반기 조심스럽게 해외 마라톤 대회 참가를 고려해봤는데, 여전히 각 나라별 입국 사정이 여의치 않고 결정적으로 항공료가 거의 두 배인 상황이라 올해보다는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
대신 국내로 눈을 돌리다 보니, 역시나 제주에서 열리는 Trans Jeju 트레일런 대회가 제일 먼저 떠오르더군요~
마라톤 대회는 아니지만, 대회 코스 자체가 아름다운 여행지이고 대회 전,후 시간 동안 간단히 제주도 관광도 할 수 있어 1석 2조. 더불어 목포에서 근사한 페리가 운항하니, 비싼 비행기 타고 갈 필요없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정확한 참가 인원이 나와봐야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겠지만 현재 생각하고 있는 대략적인 일정은,
10월 7일(금) 오전 9시: 목포 출발 (페리) 오후: 서귀포 숙소 도착, 대회장에서 배번 수령, 물품 검사
10월 8일(토) 오전 6시~ 오후 6시: 대회 참가
10월 9일(일) 오전 제주시 관광, 오후 5시 제주항 출발, 밤 9시 목포항 도착
함께 하실 분들은,
먼저 희망하시는 코스(100K, 50K, 10K)를 선택하시고 개별 신청(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에서 TRANSJEJU - TransJeju 로 접속하셔서 접수 신청 및 결제, 국민카드는 사용 불가)을 하시고 회장이나 총무에게 알려주시면, 나머지 교통편 및 숙소 예약은 클럽에서 단체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럼, 개인적으론 2017년 첫 100K 트레일런 머리를 올렸던,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한라산과 원시 자연림 그대로의 한라산 둘레길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2022 Trans Jeju 트레일런 대회"를 간단히 소개합니다.
대회는 10월 8일~9일 이틀에 걸쳐서 진행되지만, 이는 제한시간이 30시간인 112K 주자들을 위한 것으로, 10K와 50K 대회는 8일, 하루에 치뤄집니다.
지난 4월 25일, 일찌감치 참가 접수를 시작하였는데, 우리나라 입국 절차가 완화된데다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많은 외국 선수들의 참가가 예상됩니다. (예전 경험으로는 거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 해서 50K나 100K 코스의 경우 빨리 마감이 될 수 있으니, 늦어도 7월 30일까지는 참가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참가 신청을 마친 목마 회원분들은 대부분 50K를 신청하였는데, 총 거리 52km, 총고도 2300m로 아침 6시 출발, 오후 7시 이전까지 들어오는 코스입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타 트레일런 대회에 비해 코스가 단조롭고 총고도 또한 높지 않아, 마라톤 하프 코스 이상 완주한 경험이 있는 주자라면 어렵지 않게 완주할 것으로 예상(물론 장거리, 오르막 연습은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됩니다. 부상으로 8월부터나 달리기 연습이 가능할 제가 젤 걱정이네요 ㅠㅜ 대략 10km 마다 CP(체크 포인트)가 운영되어, 충분한 물과 간식이 제공됩니다.
가장 중요한 코스와 고저도!
간단히 요약하자면, 서귀포에서 치유의 숲, 시오름까지 올라, 한라산 둘레길인 "동백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좌회전, 그리고 영실 코스로 윗세오름까지 업, 돈내코 코스로 하산하여 동백길 오른쪽 절반을 거쳐 서귀포로 복귀하는 코스 입니다. 참, 쉽죠~? ^^
제주도에서 열리는 트레일런 대회가 타 지역보다 좀더 평이한 이유는, 대부분의 오르막이 완만한 한라산 등반로라 잦은 업다운이 없고 주로 또한 관광객들을 위해 잘 정비가 되어 특히 내리막에서 "쏘기"가 좋다는 점. ^^
개인적으로 위 코스에서 영실 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들은 지난 대회들에서 다 경험해 봤지만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었습니다. 춘삼월에 눈보라만 만나지 않는다면...ㅋ 다만 11km 정도의 동백길 구간 주로가 돌투성이라 자칫 넘어지기 쉽고, 구간 중간 중간에 여러 개의 건천(비올때만 물이 흐르는 계곡)이 가로막고 있어 횡단시 미끄러짐 등으로 부상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영실, 돈내코 코스 사진은 네이버 지도에서 "거리뷰"로 확인 가능, 동백길 사진은 제주여행 4시간만 투자하면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tistory.com) 참조)
참가 신청은 PC나 스마트폰에서 "www.transjeju.com"으로 접속후 신청하시면 됩니다. 위 "필독사항"에서 나와있는 것처럼 컴퓨터로 접수했을 경우 오류가 많아, 스마트폰으로 접속,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제시 국민카드는 사용이 안되니 타 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50K 기준, 참가비는 13만원으로 마라톤 대회보다 비싸지만, 기념품과 완주품, 주로 보급품등을 고려해보면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참가 신청 마감은 8월 31일이지만, 코스별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늦어도 7월 말까지는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마라톤 대회와는 다르게, 대회 하루 전날(7일) 배번 수령 및 장비 검사를 받습니다. 트레일런은 10시간 이상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주로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도움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대회 참가시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 장비들이 있는데, 대회 하루전 그리고 경우에 따라 골인 직후에 이 장비들을 검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수 장비는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50K 제한 시간은 13시간(당일 오후 7시까지)이지만 트랜스제주 코스가 평이하기 때문에 대부분 10시간 이내에 골인할거라 예상합니다. 물론 1위는 4시간 초반대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지만..^^;; 보통 성인 걷는 속도가 5km/h 인데, 오르막에는 조금 천천히 걷고, 내리막에서는 조금 빠르게 걷거나 뛰면 충분히 제한 시간 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혹시 트레일런 대회 참가가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필수 장비에 관한 설명을 드립니다. (50K 이상 참가자 기준이며, 10K 주자는 배낭없이 허리색이나 물1병이면 충분)
가장 기본적인 장비로는 물병(500ml) 2개가 포함된 트레일런 배낭(용량은 8L 이상)과 트레일러닝 신발입니다. 일반 등산용 배낭도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가볍고 달리기 할때 몸에 완전히 밀착되고, 땀에 젖었을 경우 바로 마를 수 있는 매쉬 소재 배낭이 좋습니다. 신발은 꼭 트레일러닝화를 구입하셔서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마라톤화는 바위등에서 미끄러지기 쉽고, 등산화는 무거워 달리기 하기에 어렵습니다. (혹시 구매하실때 제품 정보가 필요하시면 회장에게 언제든지 연락을~^^)
그 외 필수 장비들은 (빨간색은 특히 중요함)
1. 헤드랜턴1개와 배터리 1세트: 출발이 10월 초 오전 6시라 랜턴이 그리 필요하진 않겠지만(100K 주자는필수) 필수 장비이므로 구입(300루멘 이상)하시거나 대여하시길. 자전거용 소형 손전등도 가능하지만, 로프를 잡는 등 손을 써야 할 경우가 있으므로 이왕이면 헤드랜턴으로 준비.
2. 방수자켓: 일반 바람막이도 가능하겠지만, 산 정상의 날씨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우천 및 보온을 대비, 가볍고 부피가 적은 방수자켓을 꼭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3. 휴대폰: 충전을 충분히 하고 방수를 위해 지퍼백등에 보관
4. 호루라기: 대부분의 트레일런 배낭에는 소형 호루라기가 부착. 혹시 없으면 문방구에서 구입 ^^;;
5. 간식: 10키로마다 체크포인트에서 보급(과일,초콜렛,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장거리시에는 허기가 질 수 있으므로 떡이나 햄버거 등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파워젤과 아미노바이탈은 각각 3~4개 정도 준비.
6. 현금: 1만원이상 (꼭 천원짜리로 바꿔서 ^^;;)
7. 배번
8. 개인물컵: 체크포인트에서는 종이컵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플라스틱 재질의 접을 수 있는 휴대용 컵 준비.
9. 서바이벌 블랭킷: 금,은 색깔의 은박지(인터넷에서 서바이벌 블랭킷 검색, 가격 1000원).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경우나 우천시 아주 유용합니다. 꼭 구입하시길.
10. 구급용품: 장거리 산행을 하다보면 찰과상, 손발톱 들림, 물집이나 삠 등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어떻게 아냐구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 밴드(특히 대형, 손발톱용 밴드)와 소독용스왑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소염진통제와 쥐 방지용 마그네슘은 단체로 준비하겠습니다.
그 밖에 준비하면 좋은 것은,
1. 스틱: 이번 대회는 환경 문제로 스틱 사용을 불허한다고 합니다. ^^;;
2. GPS 시계: 트랜스제주의 경우 코스가 명확하여 길찾기 어렵지 않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100m~200m 간격으로 부착된 대회 리본이 따라 가는 것) 혹시 있는 분들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GPX 파일 다운을 받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 손가락 장갑(일반 목장갑도 좋아요^^)은 꼭 준비.
4. 모자, 선크림, 카프가드(종아리보호대), 팔토시, 발가락양말(얇은 거 추천)
5. 얇은 긴팔 상의 (갈아입거나, 보온용), 여분양말
모든 준비물 공통적으로 가볍고 부피가 작아야 합니다. 그러면 꼭 비쌈 ㅜㅠ
준비할 것이 많아 보이지만, 대회 참가의 제일 큰 목표가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인 만큼 필요 물품들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골인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이프보다 더 확실하게 완주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완주 기념품! ㅋㅋ
트랜스제주가 국내 트레일런 메이저 대회중 하나인만큼 참가, 완주 기념품들이 멋지네요~ 올해는 그 유명한 살로몬 제품!^^
앞으로 3개월,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하시면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무사히 완주하셔서 멋진 완주 기념품 받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 밖에 대회 참가 관련 궁금하신 것들은 회장에게 언제든지 연락주시고~
2박3일 멋진 추억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7월 31일 마감 결과, 목마에서 총 13명 대회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열심히 운동하고 잘 준비해서 즐거운 마라톤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참가 신청 완료자 (7월 2일 현재)
코스 | 참가 신청 (총 13명) |
10K | 김화영, 신미현 |
50K | 김대회, 주경남, 김영집, 강준, 배운주, 민병관, 조인형, 서주완, 박소현, 황선복, 채수현 |
100K | |
첫댓글 회원분들 많이 참가하셨으면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회장님. 대회 주최하셔도 될 듯...
저도 50K 참가하겠습니다
오~우~ 형님! 함께 달립시다..
연습 열심히 해서 완주할 수 있도록 하시게요...
굿입니다~
형님과는 화대종주 이후 첫 장거리 트레일 런이네요~ 재미있게 다녀오시죠~! ^^
정말 꼼꼼하시고..열정이 대단하신것같네요~~ ^-^처음이지만 준비잘해서 꼭 완주하고 싶네요
연습 잘 하고 계시죠~^^ 저번에 유달산에서 열운하시는 거 훈련부장님이 본 것 같다고 하던데~^^
모든 참가자가 확정되면 "트랜스제주 참가자" 단톡방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대회전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 외 필요한 정보나 궁금하신 점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 카페에서는 회원님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실명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름옆 ( )안의 숫자는 클럽 가입 년도이니 참고 바랍니다~ ^^)
@채수현(11) 실명으로 수정했는데..안바뀌네요..다시 해봐야겠네요
아이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야유회 함께 할 수 있으시면 더 좋을텐데 아쉽네요~ 조만간 뵙고 함께 운동하시게요~
@채수현(11) 아쉽네요..가족끼리 미리약속을 잡은일정이라..담에는 꼭 뵙겠습니다
저도 50K로 신청했습니다
7월 21일 기준, 신미현님과 조인형님이 각각 10K와 50K를 접수, 참가자가 총 10명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는 만큼, 좀 더 즐겁고, 안전하게 대회 다녀올 수 있도록 계획 잘 세워보겠습니다~
접수 마감이 끝나는 7월 31일 이후, 대회 준비와 주말 훈련 계획을 위한 참가자 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가을 마라톤 여행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황선복저도오늘50킬로신청했습니다
형님과 함께할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민병관(08) 8월달일요일날는장거리훈련할수있으면같이하세
50킬로 신청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