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hief's Diary : 대재앙-
……그리고 몇 시간 뒤.
“하아.”
달칵
점심시간. 이제 막 배식을 받은 시은은 한숨을 쉬며 식탁에 식판을 내려놓았다. 곧 자리에 앉은 그의 얼굴에는 이유 모를 암담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
‘무슨 조건이 그러냐.’
시은은 옥상에서 이라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낭패라는 생각을 했다. 한 가지 더, 라며 그녀가 붙인 조건은 일종의 ‘노예’였다. 자신이 아직 시은을 믿을 수 없으니 그를 옆에서 지켜 봐야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시은은 싫다고 했지만 고개를 들었을 때 이미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교실에서 손을 흔드는 그녀.
‘내가 왜 지를 따라야 하는데? 내가 부하라도 되나? 아님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이는 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자신이 만만해 보이는 모양이다.
“어라? 먼저 와 있었네?”
시은이 그런 생각을 할 즈음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의 앞에 식판을 놓고 앉기에 그는 고개를 들어 그 사람을 쳐다보았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평소라면 혼자 식사할 이라였다.
“다른 애들이랑 같이 안 먹어?”
재차 물어오는 이라에게 시은은 일부러 대답하지 않았다. 사실 자신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다른 애들과 식사를 같이 하지 않았다. 그 편이 더 바르고 조용하며 편하기 때문이었다. 누구보다 학교를 싫어하는 자신의 성격 탓일지도 모르지만.
“으음……. 나랑 같은 신세인가 보구나.”
마치 남의 마음을 안다는 것처럼 이야기하는군. 하긴 신이라니까 남의 마음을 엿보는 것 정도야 우스운 일일지도 모른다. 다시금 그녀에 대해 호기심이 들었지만 시은은 모른 척 하며 계속 국그릇만 퍼 마셨다. 이라도 그런 그를 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더니 천천히 숟가락을 집어 들었다.
잠시 둘 사이엔 숟가락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렸다.
“아, 오빠~. 여기 있었네?”
그때 시은은 낯익은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멀리서 시란이 그를 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동시에 시은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다른 몇몇의 친구들에게 뭐라 말하더니 한 차례 질투 아닌 질투를 받으며 시은의 옆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의 말소릴 들어보니 남매간의 우애를 갖고 결혼하라느니 좋아한다느니 그런 것 같은데, 과연 현실을 보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시은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야 했다.
“으음, 오늘은 어쩐 일로 오빠가 여자랑 같이 밥을 먹는대?”
시은의 옆에 앉은 그녀는 대뜸 그렇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시란의 눈동자는 이라가 경계대상이라도 되는 듯 그녀의 외모 이곳저곳을 훑어보고 있었다. 이라는 오히려 시란을 말똥말똥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고.
“이 쪽은 이라, 내 반 짝꿍. 그리고 이쪽은 내 동생 시란이야.”
“아, 같은 반이셨어요? 안녕하세요. 안시란이라고 해요.”
“난 이라라고 해. 잘 부탁해.”
시은의 소개에 둘은 서로 인사했다. 그러나 어색한 분위기까지는 지우지 못했다. 시은은 둘이 어떻게 되는 게 아닐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시란은 이라의 얼굴 하나하나를 도려낼 듯한 표정이었으나 이라는 미소까지 지으며 그저 그녀를 지켜볼 뿐이었다.
그러던 이라의 눈동자가 크게 떠졌다. 무언가에 놀라는 듯한 표정이었으나 그들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물론 그녀가 입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이라는 시란에게 방긋 웃음을 띠며 말했다.
“와아, 이쪽이 엘인가 보네? 유와 엘이 남매라더니 정말인가 봐.”
순간, 지금까지 얼굴에 조금이나마 여유의 가면을 쓰고 있던 시란의 얼굴이 차가워졌다. 아니, 무언가에 제대로 놀랐는지 그녀의 표정은 석고상을 보듯 굳어져 있었다. 그러나 시은조차 당황해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이라는 재차 입을 열었다.
“게다가 엄마가 엠이고 아버지는, 으음……. 언더라이더? 킬러인가? 재미있는 집안이네. 가족이 전부 그렇고 그런 일에 종사한다는 건가.”
“너 누구야.”
어느새 시란의 목소리는 반말과 차가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한편으로 그녀는 시은을 힐끔거렸다. 한 차례 국을 떠먹은 이라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난 그냥 시은의 친구야. 그리고 짝꿍이기도 하지.”
드륵 콰당탕
이라의 말에 시란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가 앉아있던 의자는 뒤로 넘어가며 큰 소리를 내었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바라보았다. 시란은 시은의 손목을 잡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식당을 나섰다. 당황해하는 사이 그는 동생에게 이끌려 식당 밖 외딴 곳까지 걸어가야 했다.
“오빠, 저 선배한테 뭔 말을 한 거야?”
잠시 후 그의 손을 놓은 시란은 대뜸 따지듯 그에게 물어왔다. 그러나 시은 자신도 그녀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 단 한 가지, 그녀가 어쩌면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점을 빼고.
“그게, 사실은 나도 잘 모르는데…….”
시은은 어제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말해 주었다. 도망가다가 어떤 골목에 들어갔는데 경찰들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났고, 경찰들이 이라를 무식하게 쏘아대었지만 이라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들을 하나하나 도륙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이라를 끌고 올라가 어제의 일을 물었으나 인간이 아니라는 그녀는 어느새 자기 멋대로 시은을 노예로까지 삼아 버렸던 것이다. 사실 감시를 하기 위해 옆에 붙어 있겠다는 말에 불과했지만.
그러나 흥미로운 건, 어제 가슴께가 뻥 뚫릴 정도로 총을 맞고도 살아났다는 것과, 자신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자신의 가족 사항에 대한 모든 걸 꿰뚫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도 자신이 시은이란 걸 알리지 않았는데, 그녀는 내가 시은이란 걸 어떻게 알아낸 걸까?
“……그럼 둘이서 비밀을 공유했다는 거야? 저 선배가 아침이 오빠가 말한 킬러이고?”
“응. 하지만 정말 가족에 대해선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 정말이야. 그리고 킬러는 아……. 닐지도.”
재차 입을 여는 그의 결백선언에 시란은 잠시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겼다. 무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양이었으나 시은은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시란이라면 뭔 묘안을 떠올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 묘안을 떠올린 듯 말했다.
“오빠, 그럼 오빠도 이라 선배랑 같이 다녀라.”
“그래. 아, 잠깐, 뭐라고?”
무심결에 대답한 시은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그녀에게 반문했다. 이라랑 같이 다니라고?
“잘 들어.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는 그 여자에게 눈을 떼지 마. 정체가 탄로 나면 애들끼리 현상금을 쪼개 노래방에 놀러가는 일이 생길지도 몰라. 게다가 우리가 유, 엘이라는 것과 저 여자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 중에서 뭐가 더 설득력 있을 것 같아? 우리가 유엘 남매라는 쪽이 더 납득하기 쉬운 건 당연한 거지. 우리가 불리한 입장이란 뜻이야. 그러니까 박자 잘 맞춰서 섣불리 입을 열지 않게 해야 해.”
“말도 안돼. 나보고 정말 애보기 노릇을 하란 말이야?”
“조만간 끝나. 내가 좀 더 저 선배를 관찰해 볼게. 대책이 생각날 때까지만 참아.”
황당한 이야기를 잘도 꺼내는 시란 앞에서 그는 암담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 왕따 수준의 애(사실 자기도 비슷한 상황이었으면서도)에게 항상 붙어 다니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감시해야 한다는 건가…….
그렇게 멍하니 있는 시은의 앞으로 시란이 불쑥 종잇조각 하나를 내놓았다. 그는 종이를 받아들며 이게 뭐냐는 듯 시란을 바라보았다. 돌아서는 시란에게서 한 마디가 떨어졌다.
“이번 일거리야. 시간은 11시.”
“11시? 쳇, 내일은 하루 종일 졸게 생겼군.”
투덜거리며 종이를 펴는 그의 표정엔 불만이 역력했지만, 시란은 키득거리며 돌아설 뿐이었다.
어두운 밤, 전날 경찰 여섯이 죽어나간 골목길 안.
찰칵 찰칵
“……증거물 13호, 머리카락……. 피에 젓긴 했지만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걸.”
12시가 넘었는데도 이 끔직한 골목길에는 아직 불빛이 꺼지지 않았다. 용의자로 ‘유’라 하는 별명의 도둑이 지목되어 있는 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들은 아직도 수사를 계속하는 중이었다.
“쳇, 저녁 7시 방송 때문에 더 복잡해졌잖아.”
증거물 감식반으로, 누군가의 머리카락을 들어 투명봉투에 담던 한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동시에 그것을 들어 불빛이 비추어 보았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검은 머리칼. 길이는 25cm보다 약간 더 긴 듯 했다. 이걸로 유전자 감식을 해 보면 누구인지 바로 튀어나올 테지.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증거물 13호를 소중히 보관하려 했다.
하지만 손 하나가 그것을 잽싸게 낚아챘다. 감식반 아저씨는 자신의 전리품을 챙겨간 하얀 손을 쳐다보았다.
“흐음, 머리카락이네요? 크기는 25cm쯤. 검은 머리.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에 가깝네요. 이로써 범인이 유가 아니라는 사실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건가요?”
“누, 누구야! 누군데 갑자기 들어와서 증거물을 만지는……!”
감식반 아저씨는 갑작스레 증거물을 치켜든 여학생에게 소리쳤다. 소녀는 빙글 돌아 아저씨를 쳐다보았다. 낮게 질끈 묶은 머리칼은 허리에 닿을 듯 말 듯 찰랑거렸고, 안경 너머의 눈동자는 사건에 목마른 탐정같이 반짝였다. 그녀는 증거물을 흔들며 아저씨에게 입을 열었다.
“잘 들어 보세요. 지금까지 유, 엘 남매 도둑이 벌인 사건들은 대개 사상자가 제로이거나 가끔 부상, 심해 봐야 감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사망 1명에 불과했어요. 게다가 작년 8월 국회의원 집을 털다가 아까 말한 심장마비 사망자가 나왔을 때에는 오늘 저녁 7시에 나왔던 것처럼 방송국 전파를 방해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사과 영상을 띄우기도 했고요.
또한 그들은 살생을 하지 않아요. 유의 전자탄, 엘의 펄스소드는 사람을 죽이기보단 기절시키는 데에 그 목적이 있어요. 아, 펄스소드가 논외 대상이 된다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펄스 소드에 의해 난도질당했다거나 숨이 끊어졌다든가, 심지어 손가락 하나 잘렸다는 소리도 없었어요, 엘도 살인을 지양하고 있는 게 틀림없지요.
그런데 이번 사건은 상당히 끔찍하죠. 심장파열, 척추절단, 압사, 폭사. 이건 전자탄이든 펄스 소드든, 그들의 악력으로든, 그 무엇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폭사의 경우 핏방울이 담을 넘어 옆집 창문에까지 튀었다는데, 이 정도의 폭사는 웬만한 산탄총으로는 어림도 없지요. 뭐 라이플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산개(散開)라기보다는 직사(直射)에 가깝고요. 그렇다면 정답은 하나밖에 없어요. 바로 제 3자의 등장입니다.
머리칼로 봐서는 여성이에요. 그리고 10대에서 20대 사이, 제 생각에는 고등학생쯤 되지 않을까 싶네요. 머리칼이 긴 남성이라든가 하는 예외도 있겠지만, 제일 먼저 죽은 경찰의 표정은 공포라기 보단 당황스러움에 질려 있었습니다. 즉, 공포의 상대를 만난 게 아닌, 뜻밖의 누군가를 만났다는 뜻이지요. 여자아이가 어떻게 이런 힘을 보였는지 모르지만 피에 젖은 발자국을 보면 여자아이는 맨발이었고, 유는 피 묻은 발자국 그대로 저 골목까지 사라졌어요. 흥미로운 건 유가 이 골목에 들어섰을 때의 발자국이 없었다는 사실과, 피가 발자국을 반원 모양으로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다는 점이지요. 여기서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어요. 유는 미리 대기해 있던 ‘처리반’에게 경찰들을 끌고 와 뒤에서 구경을 했다거나, 이 ‘처리반’과 우연히 만나 우두커니 이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지요.”
말 끊는 것 하나 없이 그녀는 계속해서 주절주절 입을 열더니 마치 칭찬을 바라는 아이처럼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모두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증거물 무단 취득범에게 한 마디 하려던 감식반 아저씨도, 그의 조수도, 몇몇 경찰들도 그녀를 빤히 바라보기만 했다. 그녀는 자신을 찬양하라는 듯 양 허리를 짚으며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그때 누군가의 손이 살며시 그녀의 귀 쪽으로 다가왔다. 잠시 그녀가 이 손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이, 그 손은 우악스럽게 그녀의 귀를 잡아 당겼고, 현장에는 난데없는 한 소녀의처절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꺄악! 누, 누구야~!”
“네 애비다, 이 못된 딸. 내가 현장에 들어오지 말라고 몇 번 말했나, 앙?”
그녀의 귓가를 맴도는 분기 어린 목소리에 그녀는 조심스럽게 머리를 돌렸다. 곧 자신의 아버지이자 형사과장인 강 형사를 만난 그녀는 잠시 멀뚱히 그녀를 바라보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 하하, 아……. 빠.”
“가앙 사안 여어엉!!”
형사는 한 차례 고함을 지르곤 그녀의 귀를 잡아끌며 현장 밖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산영이라 불린 여학생이 쫑알쫑알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아, 아빠~! 사건 때문에 힘들잖아요! 하도 기운 없고 해서 내가 추리력을 발휘해 좀 편하게 해 드리려고 한……. 꺅!”
“말만 많으면 뭐하냐! 걱정하려면 나가서 기도나 해!”
기어코 출입금지용 노란 테이프까지 그녀를 끌고 온 강 형사가 매몰차게 그녀의 귀를 놓자 산영은 귀를 싸잡으며 잔뜩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다 화가 난 듯 앙칼진 목소리로 외쳤다.
“두고 봐요! 아빠보다 먼저 잡아서 다시는 유엘 뒤를 못 쫓아다니게 할 거야!”
이내 산영이 뒤돌아 뛰쳐나갔지만 아버지는 딸을 잡을 생각을 하지 않는지 가만히 담배를 물어 불을 붙일 뿐이었다. 담배연기라는 이름의 하얀 유령들과 함께 뒤돌아선 강 형사에게 다른 형사가 물어왔다.
“안 불러도 되겠습니까?”
“괜찮아, 괜찮아. 저 애도 그렇게 무리하는 성격은 못 되니까. 날 위해 그러는 거니 반항 같은 건 하지 않을 테지.”
“……정말 그냥 두어도 될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걱정 말라니까 그러네. 그보다 사건이나 마저 처리하자고.”
둘은 돌아서서 현장으로 걸어갔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거리를 내달리는 산영의 눈은 웃음과 울음이 뒤섞여 조그맣게 반짝이고 있었다.
아아, #2 첫편의 따옴표 뒤에 엔터가 안된 점은 양해 바랍니다-ㅅ-; 가끔 그렇게 한 번도 바뀌지 않는 편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밤은 깊어가고'ㅅ' 산영의 눈길은 반짝입니다. 아하핫, 새 캐릭터 등장입니다아+ㅁ+! 산영은 아무래도 경찰 편인 만큼 유엘을 잡으러 돌아다닐 거란 예감들은 모두들 하실 겁니다. 하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면, 산영의 아버지인 강형사는 이라에게 죽는다지요-ㅂ-[네타다아;ㅁ;!! 타앙!]
이라가 신이라는 건 어떤 의미에선 중대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간달까. 여하튼 그녀가 신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가지 헤프닝을 주목해 주심 고맙겠습니다. 한편으로 말이죠, 절대 밝진 않을 겁니다-ㅁ-[응?]
다음 편에는 유엘의 아버지, '성환'의 일에 대해 짤막한 귀띔을 드립니다. 또한 새 인물을 한명 더 소개시켜 드리지요-ㅂ-ㅋ 대략 5편까지가 발단이니 좀만 기둘려 주세요;ㅁ;!!
-----다음편 예고-----
#3.접촉(接觸)
"저 혼자 날뛰는 것까진 뭐라 안하겠지만 제가 만든 세계를 뒤엎진 말아 주셨으면 하는데요."
'또 피를 뒤집어쓰고 오는 건 아니겠지?'
"돈이나 있어? 게다가 이제 쉬는 시간도 7분밖에 안 남았어."
"강씨~. 어떻게 됐어?"
'이 녀석...여자는 죽이지 않았군."
"엄마가 다 먹으면 그때 봐서."
"타십시오, 언더라이더."
"예화주라...기억해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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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미진진,,,!!!!!!!!건필하셔요~
감사합니다-ㅂ-!
예고편까지 있는게 너무 신기해 ㅇ_ㅇ;
예고편은 쎈쓰지요-ㅂ-b ㅋㅋ
성환,, 우리동네 이름이예요,, -_ㅡ;; 성환이라는 이름이 많네,,